갈매기 씨의 달리기 도란도란 우리 그림책
일루몽 지음 / 어린이작가정신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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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매기 씨의 달리기 / 일루몽 / 어린이작가정신 / 2021.12.23 / 도란도란 우리 그림책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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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갈매기가 날지 않고 달리기를 한다는 것이 궁금했어요.

그리고, '도란도란 우리 그림책' 시리즈의 신간이라 더 궁금했지요.

어떤 이야기와 그림들이 이야기를 채울지 기대되네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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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됐지만, 갈매기 씨는 두 번 다시 날지 못할 겁니다."

사고로 가족을 모두 잃고, 갈매기 씨도 한쪽 날개를 다쳤어요.



가족도, 하늘도 잃은 갈매기 씨는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았어요.

잠도 잘 수 없었어요.



"이대로는 안 돼!"

이제 갈매기는 씨는 밤낮없이 달려요.



"아침에도 봤는데, 아직도 그대로 있잖아?"

"외롭겠어."



 


 

 

책을 읽고

 

 

삶의 기쁨, 희망, 행복이라 생각하며 삶을 지탱하게 했던 무언가를 잃어버렸어요.

가족을 잃는 슬픔도 있지만 그보다는 자신의 날개를 사용할 수 없는 것에 무너진 거죠.

날개를 펴고 바람을 느끼며 세상을 내려다보며 하늘을 누리던 그 감정들을 더 이상 느낄 수 없지요.

갈매기 씨가 더 슬픈 이유는 처음부터 그 감정을 몰랐으면 좋았을 텐데....

알고 있던 일들을 할 수 없다는 것은 무언가를 빼앗긴 느낌이 들겠지요.

날아야 하는 숙명을 가진 이가 날개를 펼 수 없는 상황이 되어 버린 거죠.

이런 상황을 받아들이기 힘든 갈매기 씨는 아무거도 하고 싶지도, 아무것도 할 수 없어요.

깊이를 알 수 없이 떨어지는 절망의 순간이라고 생각했지요.

그 순간 나를 잡아주는 것은 그 누구도 없었지요.

떨어지는 나를 끌려올리는 것은 바로 나 자신이지요.

 

 

“이대로는 안 돼!”

갈매기 씨는 날지 못하는 대신할 무언가를 찾다가 달리기를 하기로 했지요.

그리고 신기하게도 달릴 때만큼은 딴생각이 들지 않았지요.

날마다 갈매기 씨는 달리고, 또 달렸지요.

갈매기 씨 마음에 작은 편안함이 들어오고 있는 거죠.

혼자 일 때는 좋은 것을 보아도, 맛있는 음식을 먹어도, 즐겁지 않는 일이었지요.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 그래도 달리기를 하면서 갈매기 씨가 살아갈 수 있는 작은 길이 열렸어요.

제가 어떻게 갈매기 씨의 아픔을 안다고, 이해한다고 할 수 있겠어요.

 

 

"외롭겠어."

갈매기 씨, 타인의 외로움을 알아차리네요.

누군가의 감정을 알 수 있는 것은 경험을 바탕으로 공감의 감정이 생기는 것 같아요.

혼자 있는 조그마한 알에 아무도 들여다 봐주지 않아요.

갈매기 씨는 세상에 혼자 남겨진 알을 보며 자신을 옛 모습을 발견했던 거죠.

모든 이들에게는 함께 할 누군가가 있지만 자신만 홀로 있는 것 같은 느낌이지요.

그래서 작은 알을 품어주고 가족이 되어 주기로 해요. 알 속의 아기가 누구인지도 모른 채 말이지요.

부모가 되면서 아이를 선택을 하여 품는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지요.

품는다는 것은 아픔도, 기쁨도 모든 것을 함께해 주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알 속에서 태어난 아기는 갈매기 씨와는 너무 다른 모습이지요.

나와 다른 아기라고 해서 갈매기 씨는 외면하지 않아요.

갈매기 씨만이 갖고 있는 강인함으로 또다시 이겨내고 있어요.

그리고 이 강인함은 더욱 강력해졌어요. 이번에는 혼자가 아니거든요.

 

 

그림의 스토리도 있지만, 그림이 보여주는 설정들도 보이네요.

알을 품에 안는 순간부터 갈매기 씨의 얼굴에 표정에 작은 변화가 일어나고,

갈매기 씨 주위의 배경들이 부드럽고, 밝게 달라지고 있네요.

또, 세상에 나만 다름을 보여주는 설정이었을 것 같아요.

모두가 사람들이지만 갈매기 씨와 아기는 다르지요.

제가 생각하지 못했던 깊이가 있는 <갈매기 씨의 달리기>였어요.


 

 


 

 

- 일루몽 작가님의 책 -

 

 

 


아이에게 그림책을 보여 주기 시작하면서, 그림책의 세계에 매료되었습니다.

이 세상 사람들의 따스한 마음을 이야기에 담아 보고자, 고민하고 또 고민하며 그림책을 만들고 있습니다.

『갈매기 씨의 달리기』는 쓰고 그린 두 번째 그림책으로, 외로운 상처투성이 갈매기 씨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새로운 만남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 밖에 그린 책으로는 『베니스의 상인』 『남준혁 멀리하기 규칙』 『은지 누나 있어요?』 『흙이 된 바위 삼 형제』 『나비의 꿈』 『로미가 달라졌어요』등이 있고, 쓰고 그린 책으로는 『두 친구 이야기』가 있습니다.

- 출판사 어린이작가정신의 작가 소개 내용 중

 

 

출판사 책고래의 <베니스의 상인>이 작가님의 그림이 들어간 작품이네요.

2016년 당시에는 작가님의 본명으로 활동하셔서 검색이 안 되었네요.

 

<나비의 꿈>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1989652678

 

 


 

 

- 도란도란 우리 그림책 시리즈 -

 


그림책을 보고, 읽고, 느끼는 누구나 ‘도란도란’ 행복한 소통을 이룰 수 있도록 우리의 정서와 생각이 담긴 우리 창작 그림책을 엮었습니다. <도란도란 우리 그림책>은 다채로운 그림과 깊이 있는 글로 우리 아이들뿐만 아니라 누구나 함께 즐기고 정답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삶에 대한 성찰, 상상력을 북돋아 주는 즐거움이 담긴 <도란도란 우리 그림책>을 통해 티 없이 맑은 우리 어린이들은 너른 마음과 열린 눈을 갖게 해 주고, 동심을 간직하고자 꿈을 품고 살아가는 어른들의 마음을 다독여 줄 것입니다.

- 출판사 어린이작가정신 책 소개 내용 중

 

<바람 부는 밤에>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2055178294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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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야기를 좋아하지 않아 I LOVE 그림책
앤드류 라슨 지음, 캐리 수코체프 그림,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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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야기를 좋아하지 않아 / 앤드류 라슨 글 / 캐리 수코체프 그림 / 신형건 역 / 보물창고 / 2022.01.10 / I LOVE 그림책 / 원제 : I Do Not Like Stories (202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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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어~ 어?' 그림과 텍스트가 반대이네요. 궁금하네요.

제목은 '이야기를 좋아하지 않는다'라는 의미인데

표지 속 아이는 이야기에 흠뻑 빠져있네요.

어떤 이야기일지 궁금해지네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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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야기를 좋아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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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 숫자나 글자에 대한 이야기를 좋아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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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네가 사랑하는 사람을 그리워한다는 이야기를 좋아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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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닫힌 문 뒤에 숨어 있는 괴물 이야기를 좋아하지 않아.

 


 


 

 

책을 읽고



자신이 정말 좋아하는 건데도 눈치채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요.

딱~ 한 번만! 한 번만 해 보면 푹 빠지게 되는데....

아~ 이 투덜거림은 언제 끝이 나는 걸까요?



그림의 구성이 독특하네요.

소년이 좋아하지 않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 고양이는 그 이야기 안에서 하루를 보내지요.

아이는 숫자나 글자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하는데

고양이는 주차미터기로 달려가고, 우편물 가방을 들고 있는 집배원을 놀라게 하지요.

또, 과일을 좋아하지 않는 소년과 다르게 고양이는 과일 가판대에 방문하지요.

책을 펼치면 하나의 같은 상황을 두고서는 관점이 다른 두 가지 상황을 만나게 되는 거죠.

아이의 상황과 불만 가득한 텍스트가 들려오는 장면들과 다른 쪽에는 고양이의 상황과 목소리가 없는 장면이지요.

또, 지루한 듯하고 우울한 아이의 하루와 역동적이면서도 즐거움이 가득한 고양이의 하루이지요.



이런 독특한 구성의 전달력을 높이기 위해 색상과 그림이 역할을 다하고 있네요.

옅은 청회색이 전체적인 색감이라서 차분하게 느껴지지요.

노란색과 오렌지빛의 색감이 톡톡 뛰면서 밝고 쾌활함을 건네 주죠.

어두운색이 주색이지만 여백과 밝은 두 가지 색감으로 무겁지 않게 해주는 것 같아요.



처음 읽고서는 사이다 같은 결론이 나지 않아서 포스팅을 어떻게 할지 고민이 되었지요.

'좋아하지 않는 것을 좋아하게 해야 하는 거 아니야?'

그런데 말이지요.

좋아하는 것도, 좋아하지 않는 것도 아이의 선택이고, 그 선택이 지금이 아닐 수 있지요.

아이가 스스로 좋아하는 것을 깨닫게 해야 하는 건데도

저의 방식으로 좋은 것이니 선택을 강요하라고 말하는 것은 아니었는지 저를 돌아보게 되네요.


 

 


 

 

- 이야기가 생각나는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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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읽어도 뭐 어때? / 다니엘 페르 글 / 마우리치오 A. C. 콰렐로 그림 / 홍연미 역 / 미세기

내 이야기 좀 다시 그려 줘 / 올리비에 뒤팽 글 / 제네비에브 데프레 그림 / 공민희 역 / 그린북

내 이야기는 내가 만들거야 / 미리 레셈-펠리 / 김영선 역 / 국민서관

끝이라고? / 노에미 볼라 / 이은지 역 / 단추

이야기 길 / 마달레나 마토소 / 길벗어린이


 

 


 

 

- 출판사 보물창고 'I LOVE 그림책' 시리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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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LOVE 그림책' 시리즈에서 2021년 1월부터 출간된 그림책을 모아보았어요.

2021년은 <또 다른 아이>를 시작으로 열여덟 권의 그림책이 출간되었네요.

좋아하던 작가님의 그림책을 만날 수 있어서 신이 났지요.

<숲속의 작은 집에서>와 <먼 여행>처럼 새로운 작가를 알게 되어서 감사했지요.

2022년에는 어떤 그림책을 만날 수 있을지 기대되네요.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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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야 사랑해
바루 지음, 김여진 옮김 / 올리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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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야 사랑해 / 바루 / 김여진 역 / 올리 / 2021.12.27 / 올리 그림책 11 / 원제 : I Love You, Blue (202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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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그림만 보아도 알 수 있네요. 바루 작가님의 신간이군요.

'I LOVE YOU, BLUE'라는 글씨가 제목보다 큰 데요.

'BLUE'는 아마도 고래이겠지요. 무슨 이야기가 있을까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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ϻ

사람 살려! 도와줘요!

고마워! 정말 고마워. 덕분에 살았어!

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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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아, 한참 찾았어! 어디 아파?

입 벌리고 "아아아아!" 해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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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어마어마한걸! 가엾은 파랑이!

네가 아픈 이유를 알겠어.


 

 


 

 

책을 읽고

 

 

“해파리인 줄 알았는데… 비닐봉지였어!”

 

해양오염은 육상과 해상에서 인간의 활동으로 인해 오염되는 것이지요.

이런 해양오염은 결국 역습하여 인간에게 되돌아오고 있지요.

가공이 쉽고 생산 비용이 저렴하여 대량 생산되는 플라스틱.

비닐봉지는 20년, 플라스틱 생수병은 450년이 걸릴 정도로 플라스틱 분해가 잘되지 않지요.

재활용을 위해 노력을 하고 있지만 상당수가 바다로 흘러가 해양 생물의 삶에 침투하고 있지요.


전 세계에 사는 고래는 20종이 넘지만 지금은 대부분이 멸종 위기라고 해요.

해양오염부터 서식지 파괴, 어업에 이르는 활동들로 아주 다양한 이유로 멸종 위기에 처해 있지요.

미세 플라스틱과 비닐봉지는 고래뿐 아니라 거북이, 산호, 바닷새, 등 바다 생물에 고통받고 있지요

<고래야 사랑해>에서는 고래가 먹은 비닐봉지의 이야기로 해양오염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어요.

시름시름 앓고 있는 파랑이의 뱃속에서 발견한 산더미는 바로 비닐봉지이지요.

2018년 인도 와카토비 국립공원에 죽은 고래 위장은 플라스틱 6Kg로 가득 차 있었지요.

115개의 플라스틱 컵, 19개의 하드 플라스틱, 4개의 플라스틱 병,

25개의 플라스틱 백, 1,00여 개의 기타 플라스틱이 분리수거장이 아닌 고래 뱃속으로 간 것이지요.

아이들이 이 장면을 통해 해양 오염의 심각성을 마주하게 될 것 같아요.

 

 

코로나19 팬데믹 사회적 상황에서 외출을 자제하면서 자의적, 타의적 활동의 제한을 받고 있지요.

또한 외식보다 포장 음식에 더 익숙해지고 있지요.

해양오염부터 모든 환경오염의 주범은 내가 아닐 수는 있지만 누군가에게 돌릴 수만은 없잖아요.

내가 버릴 비닐봉지, 플라스틱이 얼마나 많은지 며칠 동안 버리지 못한 쓰레기양만 보아도 알 수 있잖아요.

주인공 조나단이 가장 먼저 한 일을 고래가 아프지 않게 비닐봉지를 모아 없애지요.

맞아요. 우리도 하나씩, 그리고 꾸준히 환경을 지키기 위한 스스로의 약속을 실천해야지요.

무분별하게 사용되는 플라스틱에 대해 알고,

환경문제를 공감하여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환경을 위한 작은 실천이 필요해요.

 

 

제가 바루 작가님을 알게 된 것은 <사라지는 섬 투발루 / 북스토리아이>였지요.

그 후에도 만나는 그림책 중에서도 환경이나 난민에 관한 사회적 문제들을 다룬 그림책들이 많았던 것 같아요.

작가님의 그림 덕분인지 무거운 주제이지만 아이들도 다가설 수 있게 하시지요.

<고래야 사랑해>도 여름휴가로 바다에 놀러 갔는데, 무언가가 바다 위를 둥둥 떠다니고 있었대요.

처음에는 해파리인 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해파리가 아니라 사람들이 아무렇게나 휙 버린 비닐봉지였다고 합니다. 이 광경은 저자에게 깊은 인상을 주었고, 해양 오염으로 고통받는 동물들을 도와주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는 계기가 되었다고 해요.





 

 

- <고래야 사랑해> 독후활동자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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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환경 지킴이!'라는 주제의 독후활동자료이지요.

오늘 내가 버린 쓰레기의 개수, 내가 버린 만큼 모든 사람들이 버린 쓰레기까지 생각해 보면서

어떻게 쓰레기를 줄일 수 있을지 생각하고 실천하는 방법까지 표현하게 하네요.

독후활동 용지의 규격이 A3만큼이라서 <고래야 사랑해>를 펼친 크기와 비슷해요.

큰 종이에 활동하니 시원시원해서 좋아요.


 

 


 

 

- 출판사 올리의 '올리 그림책' 시리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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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의 미래를 디자인하는 콘텐츠 스쿨, 올리 출판사라고 해요.

출판사 올리는 2021년 3월 <집 안에 무슨 일이?>를 첫 번째 그림책으로 출간을 시작했어요.

2021년 한 해 동안 모두 열한 권의 그림책을 출간하셨네요.

출판사 올리는 그림책과 함께 그림책 읽기가 더 깊어질 수 있게 독후 활동 자료가 있네요.

 

출판사 올리의 열 번째 그림책 <보니까>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2555637257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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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르!
엘레나 오르마가 지음, 문주선 옮김 / 오마주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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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르! / 엘레나 오르미가 / 문주선 역 / 오마주 / 2021.11.22 / 원제 : ¡Blas! (202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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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출판사, 작가까지 모두가 새로운데 문주선 번역가님의 글이네요.

그럼 당연히 읽어봐야겠지요.

'짜르'는 강아지에 이름인 것 같은데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궁금해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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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강아지 짜르 이야기 좀 들어볼래요?

짜르는 아주 평범한 강아지예요.



짜르는 정말 평범한 강아지예요.

이상하고 희한한 습관 하나만 빼면요.

 

 

짜르는 날마다 같은 시간에 자기가 좋아하는 자리로 가서

발라당 드러누워요.



그러는 동안에는 그 누구도, 그 무엇도 짜르를 움직이게 할 수 없어요.

하지만 이건 모두 짜르의 비밀스러운 취미 때문이랍니다.




 




책을 읽고



반려견 찌르가 움직이지 않는 장소와 시간에는 평소에 좋아하는 일들도 필요가 없군요.

찌르의 취미에 놀라기는 했지만 진짜 즐기는 일이라면 그럴 수 있다는 게 제 생각이네요.

자신이 즐겁게 즐겨하는 일이라면 저에게는 그림책 포스팅인데...

저도 찌르처럼 움직이고 싶지도 않고, 더 빠져들고 싶거든요.

ㅋㅋㅋ 그렇지만 시간의 분배는 분명 필요하다는 것을 알지요.



찌르가 특별한 취미는 바이올린 연주의 음악 감상이지요.

바이올린은 작은 크기에도 소리에 표현에 있어서는 풍부하면서도 다양한 음색을 가졌으니

강아지 찌르가 반할 부드러운 노래들로 매력적인 악기임이 틀림없었을 거예요.

멋지고 웅장한 연주도 좋지만 나를 가장 편안하게 해 주는 음악이 좋아요.

오케스트라의 교향곡 연주에서 부드러운 느낌부터 웅장함과 강렬함이 느껴지는 클래식 음악부터

예술적 가치보다는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대중음악이나 상업음악도 좋더라고요.



처음 만나는 작가님이시지만 문주선 번역가님의 번역에 신나게 읽었어요.

불만을 이야기하는 듯하지만 듣는 이에게는 사랑스러움이 가득한 이야기이지요.

'우리 짜르가 이 정도로 멋진 개라니까!' 자랑하는 듯 말이지요.

밝은 색감과 많은 여백들이 그림을 더욱 빛나게 해주네요.

캐릭터들의 밝은 표정들에 함께 신나기까지 하네요.

찌르의 고집을 꺾지 못했다고 생각하는 어른들은 빼고요. ㅋㅋㅋ



침대 생활이 아닌 온돌 생활을 한 어릴 적 언젠가...

따뜻한 바닥이 마냥 좋아서 엉덩이를 올리고 얼굴을 붙여 누웠다가 그대로 잠이 들곤했어요.

잠이 들기 전까지 냄새, 소리, 빛, 먼지... 다양한 것들을 관찰했었지요.

짜르의 모습에서 잊고 있던 옛 기억이 떠오르면서 삶의 자세에 대해 반성해 보네요.

아파트라는 공동주택에서 생활을 하면서 모든 것이 소음이라고 느꼈지요.

그런데 <짜르!>를 보고 나니 좀 다르게 생각하면 편해질 수도 있겠다 싶네요.

층간 소음만 생각했지 이렇게 음악이 들려올 것이라 생각하지 못했어요.

찌르의 멋진 취미를 듣고 나니 취미에 푹 빠져들고 싶네요.

오늘은 좀 더 누워서 눈을 감고 있어도 될까요?

(절대 잠을 자는 것은 아닙니다. ㅋㅋㅋ)


 

 


 

 

- 엘레나 오르미가 작가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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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마드리드에서 활동하는 그래픽 디자이너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이지요.

어린이책 작가로 일하며 유럽 디자인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친다고 해요.

<짜르!>는 한국에 처음으로 소개되는 그녀의 그림책이지요.



엘레나 오르미가 작가님의 SNS에서 작업 과정을 엿볼 수 있는 사진과

작가님의 그림이 담긴 직물에 작가의 어머니의 봉제 솜씨로 더해진 옷을 보았네요.

홈페이지에서 <찌르!>와 관련된 독후 활동도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네요.

 

https://www.elenahormiga.es/wp/producto/blas-y-sus-amigos-fanzine-descargable/

 

 


 

 

- 출판사 오마주의 그림책 -

 

 


출판사 오마주에 대한 자료는 찾을 수가 없네요. 하지만 몇 권의 그림책이 출간되었지요.

표지를 자주 보았던 그림책은 있지만 책장을 넘겨 읽어본 적이 없네요.

온라인 서점에서 검색해 보니 동화, 일러스트 다이어리, 육아서, 디자인... 관련 다양한 책들이 있네요.

출판사에 대해 한참을 검색해도 확인되지 않아서 여기서 마무리해요. 죄송합니다.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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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에는 어떤 꿈을 꿀까? 바람그림책 116
구도 노리코 지음, 엄혜숙 옮김 / 천개의바람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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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에는 어떤 꿈을 꿀까? / 구도 노리코 / 엄혜숙 역 / 천개의바람 / 2021.12.24 / 바람 그림책 116 / 원제 : こんやはどんなゆめをみる?(200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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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구도 노리코 작가님의 새로운 그림책이네요. 누군가가 떠올라요.

사랑스럽고 웃음은 안겨주는 작품을 출간하시는 구도 노리코 작가님보다는

구도 노리코 작가님을 좋아하신다던 한국의 어느 작가님의 수줍은 목소리가 생각나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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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아, 이제 슬슬 잘 시간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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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어. 쑤욱. 여엉차. 치카치카.

안녕히 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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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자자.

오늘 바에는 어떤 꿈을 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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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런 건 어때?

도무지 끝이 안 나네.... 어, 아침이 되었어!


 

 


 

 

책을 읽고


어떤 꿈을 꾸고 싶으세요?

저는 푹 잠을 자는건지 자고 일어나도 꿈이 기억에 남은 적이 별로 없네요.

그래도 꾸고 싶은 꿈은 노래를 못하지만 큰 무대에서 노래하는 가수로 환호성을 듣는 거요.(요건 그냥...)

또, 놀이 기구의 떨어지는 느낌이 싫지만 스카이다이빙을 멋지게 하는 거요.

또, 읽고 싶은 그림책을 계속 의뢰받아 끊임없이 포스팅을 하는 거요.

또, 가지고 있는 모든 그림책을 도서관처럼 정리해 나만의 서재를 갖는 거요.

이렇게 쓰다 보니 꿈이 꽤 많은데요.(아직도 머릿속에서 남겨진 꿈이 있어요)

꿈을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입가에 웃음이 생기면서 행복해지네요.



여기 <오늘 밤에는 어떤 꿈을 꿀까?>의 주인공 다섯 아이들도 꿈이 진짜 많네요.

정글, 남극, 동화 속... 아이들은 저마다 다른 꿈을 꾸지요.

가 보고 싶은 공간, 하고 싶은 일은 저마다 다르지만 모두가 꿈속에 등장하지요.

하나의 공간이 그려지면 저마다 하고 싶은 무언가를 생각해 보는 것이지요.

또, 이 공간들은 '무'에서 시작된 상상이 아니지요.

정글에서의 악어, 악기, 카누부터 동화 속 하얀 드레스의 주인공, 말, 꽃까지

남극의 고래, 바다 괴물과 싸우는 배경과 문어, 총, 노란 우산,

수영장 안의 튜브를 탄 돼지 인형, 모빌, 조개껍데기, 이 수많은 소품들이 어디서 왔을까요?

맞아요. 집 안의 구석구석에서 보이던 물건들과 아이의 책, 그리고 애착 인형들이지요.

하나하나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하네요.

악어와 고래는 표지 뒤쪽에서 찾았어요. 건물 옥상에 그려져 있어요. ㅋㅋㅋ

어느 것 하나 그냥 그려진 것이 없네요.



작가님은 투명 수채화 물감으로 밝고 부드러운 분위기 완성하시지요.

구도 노리코 작가님의 작품에서 느끼는 점은 그림이 제게 말을 걸어오는 거죠.

그림 속에 이야기 정말 정말 많은 것 같아요.

그림책을 읽을때면 순수하게 그림만을 들여다보는 기쁨도 크지만

혼자서 빠져드는 상상 속에서 상황극을 만들어 이야기하게 되거든요.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것을 만들고 싶었다는 작가님은 그림책을 통해서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지는 않았다고 하시네요.

작가님의 생각은 '그림책 안에서 충분히 놀면 그것이 체험의 하나가 된다'였군요.

글 없는 그림책처럼 적은 양의 텍스트, 그리고 그림이 이끌어가는 스토리.... 아~

이번 그림책을 통해 작가님의 깊은 생각을 알고 나니 예전과 다른 느낌으로 들여다보게 되네요.

작가님이 궁금해서 검색을 해보니 50세가 넘으셨고, 활동 기간도 20년이 넘으셨네요.

미디어에 드러내지 않는 작가님이시라 검색을 하여도 얼굴을 뵐 수가 없네요.


 

 


 

 

- 초판 한정 이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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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판 한정으로 색칠 놀이와 아트 프린팅을 보내주시네요.

아기자기한 그림들을 색칠하는 재미가 쏠쏠하겠네요.

잠자리에 드는 장면과 아침에 일어나는 장면의 아트로 프린팅이 모두 2종이 온다네요.

장면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웃음이 자꾸 나오네요.


 

 


 

 

- '꿈'에 관한 재미있는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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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낙하 / 데이비드 위즈너 / 미래아이

깜깜한 밤이 오면 / 스즈키 노리타케 / 송태욱 역 / 비룡소

시몬의 꿈 / 루스 마리나 발타사르 / 문주선 / 찰리북

내 마음의 지도책 / 미아 카사니 글 / 아나 데 리마 그림 / 엄혜숙 역 / 풀과바람

피포의 여행 / 토네 사토에 / 엄혜숙 역 / 봄봄출판사



 


 

 

- <오늘 밤에는 어떤 꿈을 꿀까?>의 독서 학습 지도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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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천개의바람에서 독서 학습 지도안을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게 해 주셨네요.

누리과정과 교과과정의 해당 부분에 대한 첨부와 함께 활동을 할 수 있게 구체적으로 남겨 놓으셨네요.

아이들과 활동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천개의바람 블로그 :  https://blog.naver.com/athousandhope/222596229962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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