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알 아이 - 2022 학교도서관저널 추천도서 바람어린이책 17
윤여림 지음, 김고은 그림 / 천개의바람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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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알 아이 / 윤여림 글 / 김고은 그림 / 천개의바람 / 2022. 01.07 / 바람어린이책 17

 


책을 읽기 전

 

유쾌한 그림으로 따스한 온정을 느끼게 해주시는 김고은 작가님의 그림이네요.

또, 윤여림 글 작가님의 글이라면 믿고 읽어야지요.

두 작가님의 조합이라면 놓치고 싶지 않아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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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작가의 말 / 덜덜벌레와 콩알 아이 / 퉁퉁할미와 빼빼할미 / 치치치치치치치 / 콩알 아이와 다섯 오빠 이야기 / 제멋대로 자매 작전 / 담장 / 또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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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까맣고 동글동글한 ‘콩알 아이’ 김신형은 오빠만 다섯 명이다.

조금 쌀쌀맞은 친할머니랑 늘 바쁜 엄마랑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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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가족이지만 나이 차이가 있어서, 미운 마음에, 바빠서 등

저마다의 이유로 콩알 아이와 놀아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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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관심 밖에 있는 듯 콩알 아이는 늘 혼자였다.

콩알 아이 김신형은 평범하면서도 특별했다.


 

 


 


책을 읽고

 

 

<콩알 아이>는 '콩가면 선생님'의 시리즈의 주인공 콩가면 선생님의 어린 시절의 이야기이지요.

시리즈가 계속 출간되는 것은 독자들에게 사랑받는 책이라는 것을 알고 있지요.

와~ <콩알 아이>는 선생님의 어린 시절, 그러니까 주인공의 과거 이야기를 보여주지요.

마치 영화에서 '프리퀄'처럼 콩가면 선생님의 캐릭터가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알 수 있어요.


일상 속에서 우리의 주변 이웃인 것 같지만 조금 특별한 경험을 하는 콩알 아이이지요.

다른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덜덜벌레를 보고, 치치치 소리를 내며 겁을 주는 귀신들을 보기도 하지요.

이 모든 설정은 윤여림 작가님의 어린 시절과 닿아 있다고 해요.

빼빼할미는 돌아가신 친할머니와, 어린 시절 보았던 쓰레기 소각장에서의 상상, 등 어린 시절 콩알 아이와 가까운 성격의 윤여림 작가님의 이야기라서 더욱 실감 나게 읽게 되는 것 같아요.

특히, 주변 인물이나 배경들은 쉽게 공감되는 설정들이라서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자유롭게 드나들었던 것 같아요.

무엇보다 콩알 아이인 나와 연결된 이들, 자라나면서 만나게 되는 이들과 함께 하는 일상 속에서 때론 내가 특별해지기도, 때론 작은 존재이기도 하지만 그들의 마음들을 확인하게 되는 순간, 내가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소중한 존재가 되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P. 39

"과자 하나에 목숨 거는 건 참말 애다운 거 아니겠어?"

맞다! 참말 애다운 거... 그거 진짜, 진짜 중요한 것 같아요.

 

 

P. 52

"나 할미 안 될 거야."

ㅋㅋㅋ 어릴 적에는 주름, 나이에 대해 거부감만 있었지만 이제는 수용하는 중이네요.

"콩알 아이, 너! 안 늙을 것 같지. 누구에게나 시간은 똑같이 흘러간다."

저 진짜 수용한 것 맞나요? ㅋㅋㅋ

 

 

P. 156

여러분도 이제 책 그만 읽고 놀아요.

놀기 좋은 날이에요.

역시~ 윤여림 작가님이세요. 뭐가 먼저인지 알고 계시는 분!

 


P.140

좋은 아빠가 없어도 뭐 괜찮아요.

지금까지도 괜찮았고, 앞으로도 괜찮을 거예요.

퉁탕퉁탕 형아의 가시손이 다시 일을 시작했어요.

안나연의 아빠가 사 준 팔찌가 짤랑짤랑 소리를 냈어요.

 

 

가끔 이렇게 훅~ 들어오네요.

팔찌를 선물 받던 그 순간에 나의 아빠라고 생각하고 싶었을 것 같아요.

괜찮다고는 했지만 콩알 아이는 괜찮지 않은 거겠지요.

 

 

저는 <콩알 아이>가 콩가면 시리즈에서 첫 번째로 만난 책이지요.

시리지의 두 권을 읽지 않아도 충분히 재미있었지만 배경이나 등장 캐릭터를

더 잘 알고 싶으면 아무래도 시리즈의 두 권을 함께 읽어보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156쪽의 동화책이 신나게 읽혀서 금방 읽게 되거든요.

저도 다른 두 권을 읽어보러 가야겠네요.


 

 


 

 

- '콩가면 선생님' 시리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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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가면 선생님> 시리즈의 3번째 이야기로, 콩가면 선생님의 어린 시절을 이야기해요.

<콩알 아이>의 그림은 김고은 작가님의 표정과 행동들로 캐릭터가 살아있는 그림이었고,

전작인 <콩가면 선생님이 웃었다>와 <콩가면 선생님이 또 웃었다?>는

어른인 무뚝뚝한 선생님의 특징을 잘 잡은 김유대 작가님의 그림이시지요.


 

 


 

 

- 천개의바람에서 만나는 윤여림 작가님의 동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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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통 튀는 재미난 말과 따뜻한 이야기를 전하는 '윤여림' 작가님!

때로는 가슴을 두드리는 따뜻함이 담긴 이야기를,

때로는 아름다운 우리말과 함께 노는 시간을 전하는,

윤여림 작가의 책을 소개합니다.

- 출판사 천개의바람 2020년 3월 이달의 작가 포스팅 중에서...

 


https://blog.naver.com/athousandhope/221863494745

 



<수달 씨, 작가 되다>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2592346787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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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딴 마을 외딴 집에
이상교 지음, 김세현 그림, 바람숲그림책도서관 기획 / 고래가숨쉬는도서관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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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딴 마을 외딴 집에 / 이상교 글 / 김세현 그림 / 고래가숨쉬는도서관 / 2021.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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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김세현 작가님의 그림만으로도 읽고 싶어지는 그림책.

구판의 그림책이 있는 그림책으로 새롭게 변화된 모습이 궁금한 그림책.

'외딴'이라는 단어는 쓸쓸하지만 그림책 표지는 따스하네요. 들어가 보아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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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은 내 집이야."

흙벽 구멍 속 쥐는 잘 먹질 못해 털이 꺼칠했어.

눈은 흐리멍덩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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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은 내 집이야."

껌껌한 방 안 할아버지는 친구가 없어 볼이 축 늘어졌지.

얼굴은 누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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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쥐야, 여기가 네 자리다.

이걸 먹어라. 차츰 좋아질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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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멍 속 쥐는 아픈 쥐를 쫓아내려고 다가갔어.

외딴 마을 외딴 집에 살고 있는 두 마리의 쥐는 어떻게 될까요?


 

 


 

 

책을 읽고



외딴 마을, 외딴 집!

이야기는 시작도 않았지만 벌써 외로움, 쓸쓸함, 고독함, 공허가 마구 몰려오는 느낌이네요.

주인공인 늙은 쥐와 노인!

공간적 배경에 이어서 이야기를 이끄는 중요한 캐릭터까지 힘이 생기지가 않네요.

아~ 이야기는 어디로 흘러갈지...

표지에 가득한 꽃과 할아버지와 쥐가 함께하는 뒷모습은 제목의 '외딴'이라는 단어와 어울리지 않아 보였는데 말이지요.

표지 그림의 첫 느낌은 왠지 오순도순 정겨운 이웃들의 이야기라 생각되지만 힘겨운 삶이지요.

겨울이지만 변변치 않는 옷차림과 껌껌한 방, 상 하나뿐인 집안 살림,

손에는 깡통을 들고 음식을 주우러 아침에 나가서 저녁에 돌아오지요.

할아버지가 주워온 음식을 훔쳐먹는 늙은 쥐 역시 힘든 삶이 그려지네요.

무엇보다 힘들게 느껴지는 것은 할아버지 주위에 아무도 없는 거죠.

가족도 없고, 친구도 없는 외로운 삶을 이어가는 할아버지이지요.

어느 날, 늙은 쥐는 할아버지가 데려온 아픈 쥐를 보며 질투를 하게 되지요.

처음에는 자신이 먹을 수 있는 것을 편안히 받아먹는 아픈 쥐가 미웠겠지요.

그렇게 아픈 쥐를 쫓아낼 생각으로 아픈 쥐 앞에 섰는데...

아픈 쥐는 쥐가 아니라 생각하지도 못한 물건이었지요.

아픈 쥐 행세를 시작한 늙은 쥐, 할아버지의 보살핌을 받으며 조금씩 체력을 회복하지요.

할아버지 역시 아픈 쥐, 아니 늙은 쥐의 회복으로 삶의 변화가 생기지요.



물질적으로 많은 것들이 충족되었다고 삶이 행복하지는 않은 것 같아요.

물론 많은 여유가 있는 것은 분명 행복의 하나의 조건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내가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관계'는 그 행복은 삶을 지탱할 수 있는 큰 힘이 되지요.

사랑하는 관계가 아니더라도, 진실된 관계가 아니더라도,

필요해 의한 관계라도 우리는 다양한 관계 속에서 삶의 의미가 더해지는 것을 생각해 보게 되네요.



<태평양의 지옥 / 1968년> 영화도 생각나네요.

2차대전 전쟁 속에서 미군과 일본군이라는 적군이지만 무인도에서 만나면서 상황이 그려졌지요.

태평양을 지배하기 위해 싸우던 이들이 식수와 식량을 두고 다투더니

결국 고립된 섬에서 살기 위해 협력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그려졌지요.

인간에게서 관계라는 중요한 부분을 적과도 가능함을 보여주었지요.



 


 

 

- 출판사 고래가숨쉬는도서관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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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고래가숨쉬는도서관에는 다양한 시리즈의 그림책들이 있어요.

그림책으로는 '키쿠다 마리코 감성 그림책', '우리 아이 처음 만나는 세상', '빨간 구두 루비', '어린이 작가교실', 등과

동화로는 '꿈꾸는 고래', '사용 설명서 시리즈', '고래동화마을', '슈퍼 히어로 시리즈', '상상 고래', 등이 있지요.

사실 시리즈가 아닌 책으로 출간되는 책들도 많아요.

 

<묘생이란 무엇인가> 포스팅 : 


 

외딴 마을 외딴 집에 / 이상교 글 / 김세현 그림 / 고래가숨쉬는도서관 / 2021.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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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김세현 작가님의 그림만으로도 읽고 싶어지는 그림책.

구판의 그림책이 있는 그림책으로 새롭게 변화된 모습이 궁금한 그림책.

'외딴'이라는 단어는 쓸쓸하지만 그림책 표지는 따스하네요. 들어가 보아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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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은 내 집이야."

흙벽 구멍 속 쥐는 잘 먹질 못해 털이 꺼칠했어.

눈은 흐리멍덩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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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은 내 집이야."

껌껌한 방 안 할아버지는 친구가 없어 볼이 축 늘어졌지.

얼굴은 누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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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쥐야, 여기가 네 자리다.

이걸 먹어라. 차츰 좋아질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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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멍 속 쥐는 아픈 쥐를 쫓아내려고 다가갔어.

외딴 마을 외딴 집에 살고 있는 두 마리의 쥐는 어떻게 될까요?


 

 


 

 

책을 읽고



외딴 마을, 외딴 집!

이야기는 시작도 않았지만 벌써 외로움, 쓸쓸함, 고독함, 공허가 마구 몰려오는 느낌이네요.

주인공인 늙은 쥐와 노인!

공간적 배경에 이어서 이야기를 이끄는 중요한 캐릭터까지 힘이 생기지가 않네요.

아~ 이야기는 어디로 흘러갈지...

표지에 가득한 꽃과 할아버지와 쥐가 함께하는 뒷모습은 제목의 '외딴'이라는 단어와 어울리지 않아 보였는데 말이지요.

표지 그림의 첫 느낌은 왠지 오순도순 정겨운 이웃들의 이야기라 생각되지만 힘겨운 삶이지요.

겨울이지만 변변치 않는 옷차림과 껌껌한 방, 상 하나뿐인 집안 살림,

손에는 깡통을 들고 음식을 주우러 아침에 나가서 저녁에 돌아오지요.

할아버지가 주워온 음식을 훔쳐먹는 늙은 쥐 역시 힘든 삶이 그려지네요.

무엇보다 힘들게 느껴지는 것은 할아버지 주위에 아무도 없는 거죠.

가족도 없고, 친구도 없는 외로운 삶을 이어가는 할아버지이지요.

어느 날, 늙은 쥐는 할아버지가 데려온 아픈 쥐를 보며 질투를 하게 되지요.

처음에는 자신이 먹을 수 있는 것을 편안히 받아먹는 아픈 쥐가 미웠겠지요.

그렇게 아픈 쥐를 쫓아낼 생각으로 아픈 쥐 앞에 섰는데...

아픈 쥐는 쥐가 아니라 생각하지도 못한 물건이었지요.

아픈 쥐 행세를 시작한 늙은 쥐, 할아버지의 보살핌을 받으며 조금씩 체력을 회복하지요.

할아버지 역시 아픈 쥐, 아니 늙은 쥐의 회복으로 삶의 변화가 생기지요.



물질적으로 많은 것들이 충족되었다고 삶이 행복하지는 않은 것 같아요.

물론 많은 여유가 있는 것은 분명 행복의 하나의 조건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내가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관계'는 그 행복은 삶을 지탱할 수 있는 큰 힘이 되지요.

사랑하는 관계가 아니더라도, 진실된 관계가 아니더라도,

필요해 의한 관계라도 우리는 다양한 관계 속에서 삶의 의미가 더해지는 것을 생각해 보게 되네요.



<태평양의 지옥 / 1968년> 영화도 생각나네요.

2차대전 전쟁 속에서 미군과 일본군이라는 적군이지만 무인도에서 만나면서 상황이 그려졌지요.

태평양을 지배하기 위해 싸우던 이들이 식수와 식량을 두고 다투더니

결국 고립된 섬에서 살기 위해 협력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그려졌지요.

인간에게서 관계라는 중요한 부분을 적과도 가능함을 보여주었지요.



 


 

 

- 출판사 고래가숨쉬는도서관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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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고래가숨쉬는도서관에는 다양한 시리즈의 그림책들이 있어요.

그림책으로는 '키쿠다 마리코 감성 그림책', '우리 아이 처음 만나는 세상', '빨간 구두 루비', '어린이 작가교실', 등과

동화로는 '꿈꾸는 고래', '사용 설명서 시리즈', '고래동화마을', '슈퍼 히어로 시리즈', '상상 고래', 등이 있지요.

사실 시리즈가 아닌 책으로 출간되는 책들도 많아요.

 

<묘생이란 무엇인가> 포스팅 : 


 

외딴 마을 외딴 집에 / 이상교 글 / 김세현 그림 / 고래가숨쉬는도서관 / 2021.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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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김세현 작가님의 그림만으로도 읽고 싶어지는 그림책.

구판의 그림책이 있는 그림책으로 새롭게 변화된 모습이 궁금한 그림책.

'외딴'이라는 단어는 쓸쓸하지만 그림책 표지는 따스하네요. 들어가 보아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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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은 내 집이야."

흙벽 구멍 속 쥐는 잘 먹질 못해 털이 꺼칠했어.

눈은 흐리멍덩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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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은 내 집이야."

껌껌한 방 안 할아버지는 친구가 없어 볼이 축 늘어졌지.

얼굴은 누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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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쥐야, 여기가 네 자리다.

이걸 먹어라. 차츰 좋아질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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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멍 속 쥐는 아픈 쥐를 쫓아내려고 다가갔어.

외딴 마을 외딴 집에 살고 있는 두 마리의 쥐는 어떻게 될까요?


 

 


 

 

책을 읽고



외딴 마을, 외딴 집!

이야기는 시작도 않았지만 벌써 외로움, 쓸쓸함, 고독함, 공허가 마구 몰려오는 느낌이네요.

주인공인 늙은 쥐와 노인!

공간적 배경에 이어서 이야기를 이끄는 중요한 캐릭터까지 힘이 생기지가 않네요.

아~ 이야기는 어디로 흘러갈지...

표지에 가득한 꽃과 할아버지와 쥐가 함께하는 뒷모습은 제목의 '외딴'이라는 단어와 어울리지 않아 보였는데 말이지요.

표지 그림의 첫 느낌은 왠지 오순도순 정겨운 이웃들의 이야기라 생각되지만 힘겨운 삶이지요.

겨울이지만 변변치 않는 옷차림과 껌껌한 방, 상 하나뿐인 집안 살림,

손에는 깡통을 들고 음식을 주우러 아침에 나가서 저녁에 돌아오지요.

할아버지가 주워온 음식을 훔쳐먹는 늙은 쥐 역시 힘든 삶이 그려지네요.

무엇보다 힘들게 느껴지는 것은 할아버지 주위에 아무도 없는 거죠.

가족도 없고, 친구도 없는 외로운 삶을 이어가는 할아버지이지요.

어느 날, 늙은 쥐는 할아버지가 데려온 아픈 쥐를 보며 질투를 하게 되지요.

처음에는 자신이 먹을 수 있는 것을 편안히 받아먹는 아픈 쥐가 미웠겠지요.

그렇게 아픈 쥐를 쫓아낼 생각으로 아픈 쥐 앞에 섰는데...

아픈 쥐는 쥐가 아니라 생각하지도 못한 물건이었지요.

아픈 쥐 행세를 시작한 늙은 쥐, 할아버지의 보살핌을 받으며 조금씩 체력을 회복하지요.

할아버지 역시 아픈 쥐, 아니 늙은 쥐의 회복으로 삶의 변화가 생기지요.



물질적으로 많은 것들이 충족되었다고 삶이 행복하지는 않은 것 같아요.

물론 많은 여유가 있는 것은 분명 행복의 하나의 조건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내가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관계'는 그 행복은 삶을 지탱할 수 있는 큰 힘이 되지요.

사랑하는 관계가 아니더라도, 진실된 관계가 아니더라도,

필요해 의한 관계라도 우리는 다양한 관계 속에서 삶의 의미가 더해지는 것을 생각해 보게 되네요.



<태평양의 지옥 / 1968년> 영화도 생각나네요.

2차대전 전쟁 속에서 미군과 일본군이라는 적군이지만 무인도에서 만나면서 상황이 그려졌지요.

태평양을 지배하기 위해 싸우던 이들이 식수와 식량을 두고 다투더니

결국 고립된 섬에서 살기 위해 협력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그려졌지요.

인간에게서 관계라는 중요한 부분을 적과도 가능함을 보여주었지요.



 


 

 

- 출판사 고래가숨쉬는도서관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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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고래가숨쉬는도서관에는 다양한 시리즈의 그림책들이 있어요.

그림책으로는 '키쿠다 마리코 감성 그림책', '우리 아이 처음 만나는 세상', '빨간 구두 루비', '어린이 작가교실', 등과

동화로는 '꿈꾸는 고래', '사용 설명서 시리즈', '고래동화마을', '슈퍼 히어로 시리즈', '상상 고래', 등이 있지요.

사실 시리즈가 아닌 책으로 출간되는 책들도 많아요.

 

<묘생이란 무엇인가> 포스팅 : 

 

외딴 마을 외딴 집에 / 이상교 글 / 김세현 그림 / 고래가숨쉬는도서관 / 2021.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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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김세현 작가님의 그림만으로도 읽고 싶어지는 그림책.

구판의 그림책이 있는 그림책으로 새롭게 변화된 모습이 궁금한 그림책.

'외딴'이라는 단어는 쓸쓸하지만 그림책 표지는 따스하네요. 들어가 보아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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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은 내 집이야."

흙벽 구멍 속 쥐는 잘 먹질 못해 털이 꺼칠했어.

눈은 흐리멍덩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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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은 내 집이야."

껌껌한 방 안 할아버지는 친구가 없어 볼이 축 늘어졌지.

얼굴은 누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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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쥐야, 여기가 네 자리다.

이걸 먹어라. 차츰 좋아질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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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멍 속 쥐는 아픈 쥐를 쫓아내려고 다가갔어.

외딴 마을 외딴 집에 살고 있는 두 마리의 쥐는 어떻게 될까요?


 

 


 

 

책을 읽고



외딴 마을, 외딴 집!

이야기는 시작도 않았지만 벌써 외로움, 쓸쓸함, 고독함, 공허가 마구 몰려오는 느낌이네요.

주인공인 늙은 쥐와 노인!

공간적 배경에 이어서 이야기를 이끄는 중요한 캐릭터까지 힘이 생기지가 않네요.

아~ 이야기는 어디로 흘러갈지...

표지에 가득한 꽃과 할아버지와 쥐가 함께하는 뒷모습은 제목의 '외딴'이라는 단어와 어울리지 않아 보였는데 말이지요.

표지 그림의 첫 느낌은 왠지 오순도순 정겨운 이웃들의 이야기라 생각되지만 힘겨운 삶이지요.

겨울이지만 변변치 않는 옷차림과 껌껌한 방, 상 하나뿐인 집안 살림,

손에는 깡통을 들고 음식을 주우러 아침에 나가서 저녁에 돌아오지요.

할아버지가 주워온 음식을 훔쳐먹는 늙은 쥐 역시 힘든 삶이 그려지네요.

무엇보다 힘들게 느껴지는 것은 할아버지 주위에 아무도 없는 거죠.

가족도 없고, 친구도 없는 외로운 삶을 이어가는 할아버지이지요.

어느 날, 늙은 쥐는 할아버지가 데려온 아픈 쥐를 보며 질투를 하게 되지요.

처음에는 자신이 먹을 수 있는 것을 편안히 받아먹는 아픈 쥐가 미웠겠지요.

그렇게 아픈 쥐를 쫓아낼 생각으로 아픈 쥐 앞에 섰는데...

아픈 쥐는 쥐가 아니라 생각하지도 못한 물건이었지요.

아픈 쥐 행세를 시작한 늙은 쥐, 할아버지의 보살핌을 받으며 조금씩 체력을 회복하지요.

할아버지 역시 아픈 쥐, 아니 늙은 쥐의 회복으로 삶의 변화가 생기지요.



물질적으로 많은 것들이 충족되었다고 삶이 행복하지는 않은 것 같아요.

물론 많은 여유가 있는 것은 분명 행복의 하나의 조건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내가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관계'는 그 행복은 삶을 지탱할 수 있는 큰 힘이 되지요.

사랑하는 관계가 아니더라도, 진실된 관계가 아니더라도,

필요해 의한 관계라도 우리는 다양한 관계 속에서 삶의 의미가 더해지는 것을 생각해 보게 되네요.



<태평양의 지옥 / 1968년> 영화도 생각나네요.

2차대전 전쟁 속에서 미군과 일본군이라는 적군이지만 무인도에서 만나면서 상황이 그려졌지요.

태평양을 지배하기 위해 싸우던 이들이 식수와 식량을 두고 다투더니

결국 고립된 섬에서 살기 위해 협력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그려졌지요.

인간에게서 관계라는 중요한 부분을 적과도 가능함을 보여주었지요.



 


 

 

- 출판사 고래가숨쉬는도서관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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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고래가숨쉬는도서관에는 다양한 시리즈의 그림책들이 있어요.

그림책으로는 '키쿠다 마리코 감성 그림책', '우리 아이 처음 만나는 세상', '빨간 구두 루비', '어린이 작가교실', 등과

동화로는 '꿈꾸는 고래', '사용 설명서 시리즈', '고래동화마을', '슈퍼 히어로 시리즈', '상상 고래', 등이 있지요.

사실 시리즈가 아닌 책으로 출간되는 책들도 많아요.

 

<묘생이란 무엇인가>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2089596379


 


 

 

- <외딴 마을 외딴 집에>의 시작부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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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딴 마을 외딴 집에>는 미래엔아이세움 출판사에서 2002년 처음 출간되었어요.

그 후 2015년 봄봄출판사에서 <늙은 쥐와 할아버지>로 출간되었지요.

그리고 2021년 고래가숨쉬는도서관 출판사에서 개정판이 출간되었어요.

표지만 보아도 저마다 다른 매력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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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출간 된 <외딴 마을 외딴 집에>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2637290076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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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속의 모우 미운오리 그림동화 1
나피 지음, 송지현 옮김 / 미운오리새끼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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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속의 모우 / 나피 / 송지현 역 / 미운오리새끼 / 2022.01.20 / 미운오리 그림동화 01 / 원제 : Mou(202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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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빨간 모자를 쓴 소녀와 신기한 동물이 마주하고 있고,

숲 속의 나무들이 마치 신비로운 세상으로 들어가는 문처럼 느껴지지요.

이런 표지의 그림만으로 환상적인 판타지를 만날 것 같네요.

빨리 들어가 볼까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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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 문을 두드리는 작은 소리에

토토는 잠에서 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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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이 옹알옹알 대답했어요.

"모우? 아주 멋진 이름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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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 너머로 작은 뒷모습이 보였어요.

토토는 모우의 모습을 그리며 따라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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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사이로 커다란 별이 떨어지자

괴물들이 천천히 걷 시작했어요.


 

 


 


책을 읽고



오늘은 2022년 2월 1일이고, 설날이지요.

그리고 창밖은 온통 하얀 세상이 되어서 진짜 겨울이라고 느껴지네요.

눈이 가득한 날과 잘 어울리는 겨울 그림책 <숲 속의 모우>를 만났어요.

진짜로 저랑 그림책이랑 뭔가가 있다니까요. ㅋㅋㅋ



주인공 토토는 아픈 할아버지와 숲 속 집에서 살고 있어요.

어느 밤 노크 소리에 잠에서 깬 토토는 모우를 만나게 돼요.

모우의 옹알거림에서 토토는 모우의 이름을 알아낸 거죠.

그렇게 추위를 피해 하룻밤 머물고 떠나는 모우를 토토가 발견해요.

모우를 따라 토토는 숲속으로 들어가고 신기한 괴물들을 만나지요.

괴물들을 하늘에서 떨어진 빛나는 별 조각을 녹여 수프를 만들어요.

토토가 수프를 마시자 아팠던 다리가 다 나아버리지요.

아픈 할아버지를 위해 토토는 수프를 품에 안고 집으로 달려가요.

급한 마음에 넘어지면서 수프는 눈 속에 다 녹아 버리지요.

다시 노크 소리가 들려오고 문을 열자 모우가 수프를 들고 서 있어요.



여기에서 이야기가 끝나는 것은 아니니 다음 장면은 그림책을 통해 확인해 보세요.

마지막 부분에서 제가 잘 모르는 건지 뭔가 아리송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신비하고, 몽환적인 그림들을 만나보는 것만으로도 만족을 느낀 그림책이네요.

<숲 속의 모우>을 쓰고 그린 나피(naffy) 작가님은

일본-덴마크 국교 수립 150주년 기념 안데르센전>의 메인 작가님이라고 해요.

나피(naffy) 작가님이 선보이는 신비롭고 아름다운 첫 그림책!



독특함이 가득한 모우라는 캐릭터에 매력을 느꼈지요.

옹알거리는 모우가 신비한 느낌보다는 괴이한 느낌의 작은 요괴 같았지요.

오히려 숲속에서 만난 큰 괴물들이 성격이 온순하고도 신비스러운 느낌이 들어요.

그렇지만 책장을 넘길수록 모우의 사랑스러움에 빠져들고 있었지요.

캐릭터뿐 아니라 눈 덮인 숲이 보여주는 설경의 아름다움과

토토의 숲속 집에 따스함과 포근함도 놓칠 수 없는 시각적 즐거움이 가득하지요.



첫 번째는 이야기가 시작되는 표제지를 트레이싱지라는 반투명 재질의 특성을 살려

세상에 없는 작은 괴물 모우라는 캐릭터를 처음 만나는 독자들에게

더욱 몽환적이고 신비스럽게 만드는 효과가 있었던 것 같아요.

두 번째는 글이 없는 몇 장면들이 저를 상상의 세계와 미미한 존재인 나에 대해 이어지게 해주네요.

깊은 숲 속에 들어갔을 때 나무 뒤로 희미하게 드러나는 괴물들의 모습을 보며

주인공 소녀 토토와 함께 숨을 죽여 그 고요함과 두려움을 맞닥뜨려야 했지요.

하늘에서 떨어지는 별들을 바라보는 장면에서는 진정한 아름다움에 대한 생각과

알 수 없는 것들이 정말 많은 세상에서 내가 얼마나 작은 존재인지를 느꼈지요.

아마도 최고의 장면은 토토가 괴물들로부터 수프를 받아 집으로 돌아가는 여정을 그린 장면들인 것 같아요.

뒤표지에는 토토와 모우, 두 캐릭터를 엠보싱으로 넣어주셨는데

개인적으로 이 캐릭터의 스티커 굿즈가 있다면 진짜 소장하고 싶네요.



 


 

 

- 나피(naffy) 작가님에 대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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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레이터이자 그림책 작가로, 겨울의 모습과 상상 속 생물과 장소를 즐겨 그린다.

<일본-덴마크 국교 수립 150주년 기념 안데르센전>의 메인 이미지 작업을 진행했고,

개인 전시를 통해 《버섯이 태어나는 밤》, 《Moment》등을 발표하며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 출판사 미운오리새끼 작가 소개 내용 중


작가의 SNS에서 전시회 이야기, Mou의 엽서 카드, Mou와 관련된 일러스트레이션 등

작가님의 책, 등 다양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었어요.


나피 작가님의 홈페이지 : https://www.na-ffy.com/

 

 


 

 

- 출판사 미운오리새끼의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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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고 멋진 이야기로 가득 찬 출판사 가람어린이.

그림책 브랜드인 미운오리새끼와 문학 브랜드인 숲의전설이 있네요.

저도 가람어린이의 <널 잊지 않을게>, <101마리 달마시안>을 포스팅했네요.

 

<101마리 달마시안>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1411853592



<널 잊지 않을게>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1988049206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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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백만장자 삐삐 (스페셜 에디션) 로렌 차일드가 그린 삐삐 롱스타킹 시리즈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지음, 로렌 차일드 그림, 햇살과나무꾼 옮김 / 시공주니어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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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백만장자 삐삐 /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글 / 로렌 차일드 그림 / 햇살과나무꾼 역 / 시공주니어 / 2021.12.20 / 원제 Pippi Langstrump Gar Ombord (1946년)

 

 

책을 읽기 전


빨간색 양갈래의 땋은 머리, 주근깨 가득한 얼굴,

색이 다른 긴 양말과 까만 큰 구두까지 삐삐의 모습이 떠오르는데요.

로렌 차일드가 보여주는 삐삐는 어떤 모습일까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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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식인종 나라 공주 2. 근검절약은 나빠 3. 내가 나한테 보내는 편지 4. 멋진 아가씨가 되기 위한 조건 5. 장터의 스타 삐삐 6. 로빈슨 크루소 놀이 7. 배불뚝이 선장님 8. 이별이란? 9. 아니나 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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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삐는 큰 가방에 한가득 담긴 금화를 가지고

혼자서도 남부럽지 않게 잘 사는 꼬마 백만장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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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만 먹으면 사탕과 장난감쯤이야 얼마든지 살 수 있고,

옷 가게 마네킹의 팔 한 짝도 문제없이 살 수 있다.

이 많은 돈을 준 삐삐의 아빠는 바람에 날려 바다로 사라졌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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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어느 날, 삐삐의 아빠가 정말 식인종의 왕이 되어 삐삐를 찾아온다.

삐삐는 아빠를 따라 식인종 섬으로 떠나려 하는데…….


 

 


 


책을 읽고



P. 12

"저럴 수가! 세상에. 말을 들어 올릴 수 있다니! 저런 괴짜는 내 평생 처음 본다!"


세상에 본 적 없던 왈가닥이자 어릴 적 나의 영웅이었지요.

삐삐의 모습을 보며 옷장 위로 올라가 뛰어 내리는 연습을 하던 그 시간이 떠올랐어요.

맞아요. 삐삐는 그런 존재였어요.

누구도 흉내 낼 수 없고, 누구도 따라 할 수 없는 괴짜였어요.



P.80

"언제 어디서나 공손하고 예의 바르게 행동하는 아가씨."

"날마다 한 시간씩 일찍 일어나서 연습을 해야겠어요.

그럼 해적이 되지 않기로 결심했을 때 도움이 될 테니까요."


삶의 모습이 너무 다른 아가씨와 해적이라는 갈림길에서 선택만 해야 하는 줄 알았어요.

삐삐는 '해적'이 되기 위해 살아가지만 도움을 받기 위해 다른 길을 연습할 수 있다고 하네요.

우리 대부분은 하나를 위해서만 달려가는데 그 하나가 되지 않더라도 살아가는 방법이 있다고 알려주는 것 같아요.

어릴 적에는 전혀 알지 못했던 문장 속 이야기를 이제 깨달았어요.

읽다 보니 문장 속에 삶의 지표들을 자주 만나게 되네요.



저 역시 여자아이라고 꼬옥 이쁘고 얌전한 모습을 꿈꾸며 '아가씨'라는 틀에 매여있었지만

이제는 자신의 주장을 이야기하며 현명한 판단을 하는 여성이고 싶어지네요.

원작이 1946년이라고 생각하면 글을 완성한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의

깨어있는 생각과 삶의 가치관까지 이어져 생각을 해 보게 되네요.

삐삐는 하나의 감정에 충실하고, 제멋대로 행동하는 아이라고 생각했지요.

어른들을 골탕 먹이고 거짓말도 스스럼없이 내뱉는 그런 아이요.

그런데 페이지가 넘어갈수록 어른보다 더 유머스럽고, 현명하고 약자의 목소리를 내고 있네요.

삐삐의 이야기를 다시 읽는 동안 삐삐가 이렇게 모든 것을 다 갖춘 아이였던가 싶더라고요.

아무것도 모른 나이였던 저도, 이제는 인생을 조금 알아가는 나이의 저도

이렇게 삐삐에게 빠져드는 이유가 있나 봐요.



꼬마 백만장자 삐삐는 자신만을 위한 소비가 아니라 '함께'하는 소비의 돈의 가치를 보여주었지요.

그러면서도 '곱하기'는 '코파기'로 말하는 삐삐를 더욱 사랑하게 되었어요.

원작의 잉리드 방 니만은 세상 어디에도 없는 여자아이 삐삐를 탄생했고,

로렌 차일드만의 삐삐는 알록달록하고 유별난 캐릭터로 친숙하게 다가왔지요.

두 작가님의 삐삐는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캐릭터라는 공통점이 있는 것 같아요.


 

 


 

 

- '로렌 차일드' 기프트 에디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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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에 충실하면서도 가장 독창적인 삐삐 롱스타킹

그리고, 현대판 메리 포핀스!

<내 이름은 삐삐 롱스타킹>, <꼬마 백만장자 삐삐>까지 출간되었으니 다음 작품은 <삐삐는 어른이 되기 싫어>이겠지요. 벌써 기다려지는데요. 우선 첫 번째 책인 <내 이름 삐삐 롱스타킹>을 먼저 읽어봐야겠어요.


<메리 포핀스> 포스팅 : https://m.blog.naver.com/shj0033/222205423608

 

 


 

 

- 출판사 시공주니어 삐삐 시리즈 모아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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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시공주니어 문고판에 삐삐 시리즈와 그래픽노블의 삐삐 시리즈가 있어요.

1945년 스웨덴에서 첫 출간된 이래, 전 세계 80여 개 언어로 번역되었지요.

1996년 시공주니어에서 한글판으로 출간된 후 97쇄의 기록을 세우고 있지요.

또, 2017년 린드그렌 탄생 110주년으로 새롭게 개정판이 출간되기도 했어요.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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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어디에나 있어 - 공을 물고 달리는 개의 행복 베스트 세계 걸작 그림책 8
브루스 핸디 지음, 염혜원 그림, 공경희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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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어디에나 있어 / 브루스 핸디 글 / 염혜원 그림 / 공경희 역 / 주니어RHK / 2022.01.20 / 베스트 세계 걸작 그림책 08 / 원제 The Happiness of a Dog with a Ball in Its Mouth(202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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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염혜원 작가님의 그림이라서 궁금해져요.

제목도 제가 요즘 느끼는 생각들과 같아서 더 마음이 갔어요.

어떤 문장과 그림들이 반겨줄지 기대되네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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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할 때는 걱정

함께할 때는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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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뭇가지에 내려앉은 고요함

날아가는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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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보여서 불안

찾아서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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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르는 어려움

하나 아니면 둘을 고른 행복


 

 


 


책을 읽고


두 주 정도를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방황 아닌 방황을 했어요.

지난 몇 년간 지치지 않고 매일매일 올리는 그림책 이야기 포스팅이 즐거웠지요.

포스팅을 올리는 일도 싫고, 책을 들여다보는 일도 힘들더라고요.

십여 일 만에 꺼내들었던 첫 번째 책이 바로 <행복은 어디에나 있어>였지요.

저에게 가장 필요한 순간에 다가온 책이라서 제목만으로도 반가웠지요.

문장을 읽을 때마다 제 경험들이 오버랩되면서 짧고도 긴 생각을 하게 되네요.

많은 문장들 중에서 요즘 저에게 다가오는 몇 문장들이 있었어요.


그 첫 번째 문장은 '상처가 주는 부끄러움'이지요.

저는 몸에 흔적이 남은 상처의 부끄러움이라기보다는 상황이 주는 부끄러움을 먼저 생각했어요.

다른 하나는 과거의 자신을 떠올리며 마음의 상처와 그 당시의 나의 행동이나 마음가짐을 떠올려 볼 수도 있겠더라고요.

이 문장을 아이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그림으로 표현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 같다는 생각도 했어요.


두 번째 문장은 '놓아주는 행복'이지요.

보내기에 편안해지는 일들이 얼마나 있을까요?

며칠 전 누군가에게 선물을 하는데 생각보다 많은 비용을 지불했어요.

처음은 망설임, 두 번째는 결정, 세 번째는 기쁨이었지요.

경제적인 부분에서 내가 돈을 버는 이유는 단연코 나를 위한 것이지만.

그 부분에서 내가 사랑하는 이들을 위한 사용도 큰 부분일 것 같아요.

사랑하는 이들을 기쁘게 해 주고 싶은 마음들이 날이 갈수록 커지네요.



일상의 경험에서 느끼는 감정과 그 순간들이 짧게 표현한 문장이 많은 의미들을 갖게 해요.

하나의 문장들을 보며 읽는 이들은 저마다 다른 생각과 경험을 떠올리겠지요.

이렇게 일상의 순간들이 담긴 문장을 스토리로 이어지지 않는 진행 형식이지요.

그래서인지 모든 장면마다 그 순간에 빛나는 아이들을 만날 수 있었지요.

독특한 텍스트에 생명을 불어 넣어준 것은 바로 염혜원 작가님의 그림이 큰 역할을 한 것 같아요.

텍스트를 읽고 독자들은 저마다의 순간에 빠져들 때 작가님의 그림은 나와는 또 다른 이야기를 보여주시거든요. 특히, 서로 다른 문화와 모습을 갖는 아이들 덕분에 더욱 일상의 기쁨들이 누구나 같을 수 있다는 공감과 함께 다양성까지 전달받을 수 있었어요.



개인적으로 좋았던 장면은 세 페이지로 이루어진 접지면이었지요.

책의 물성을 이용한 접지면의 활용만으로도 즐거움이 더해졌지만

뒤쪽의 네 페이지 접지면보다 이 페이지를 좋아하는 이유는

페이지 한 장으로 잃어버린 엄마를 찾은 그 감정의 변화 때문인 것 같아요.

<행복은 어디에나 있어>를 읽으면서 오늘은 이 부분이 좋았지만

다음에는 다른 부분에 마음에 들어올 것이 분명하네요.

읽는 시기의 상황과 감정, 생각들로 책을 읽어가기 때문이겠지요.

그리고 이렇게 작은 일상들에 변화를 느끼며 살아가고 있는 제 자신은 행복한 것 같아요.

특별한 것만이 행복이 아니라 무덤덤하게 지나가지 않는 하루가 행복이라는 것을 알거든요.

다시 시작되는 일상들에 뛰어들어가 봐야겠어요.

다양한 행복을 맛보는 2022년 한 해를 시작하세요.


 

 


 

 

- <행복은 어디에나 있어> 두 작가님의 인터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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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상 속에는 글 작가님이 작품을 어떻게 쓰기 시작했는지에 대한 이야기와

염혜원 그림 작가가 자신의 텍스트에 생명을 불어 넣어준 것에 대해 감사함을 전하고 있지요.

또, 염혜원 그림 작가가 직접 읽어주는 <행복은 어디에나 있어>를 들어 볼 수 있어요.

그림 작가님 모습 뒤로 보이는 작가님의 공간을 한참 들여다보았네요.

 

영상 https://youtu.be/TOAgEkSlthc

 

 


 

 

- <행복은 어디에나 있어> 염혜원 그림 작가님 인터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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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고의 어떤 점에 끌려 그림 작업을 하게 되었는지,

그림책 속에 작가님의 아이들이 모델이 되었는지,

그림 작가님이 뽑은 베스트 장면과 작가님은 언제 가장 행복하다고 느끼는지...

이런 다양한 질문과 답변으로 인터뷰 글을 만날 수 있어요.

 

 

염혜원 작가님 인터뷰 : https://blog.naver.com/randomhouse1/222626474075

 


서울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판화를 공부했다.

지금은 뉴욕 브루클린에 살면서 그림책 작업을 활발하게 하고 있다.

《어젯밤에 뭐했니?》로 볼로냐 라가치 픽션 부문 우수상, 《야호! 오늘은 유치원 가는 날》로 에즈라 잭 키츠상, 《물웅덩이로 참방!》으로 미국 아시아·태평양 도서관 사서 협회 선정 문학상(APALA), 《수영장 가는 날》로 샬롯 졸로토상을 받았다.

- 염혜원 작가 소개 내용 중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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