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스비 부인과 니임의 쥐들 - 1972 뉴베리 상 수상작 상상놀이터 14
로버트 C. 오브라이언 지음, 최지현 옮김 / 보물창고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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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스비 부인과 니임의 쥐들 / 로버트 C. 오브라이언 글 / 최지현 역 / 보물창고 / 2021.06.30 / 상상놀이터 14 / 원제 : Mrs. Frisby And The Rats of NIMH (1971년)

 

 


책을 읽기 전

 

출판사 보물창고의 '상상놀이터' 시리즈의 동화 신간이 출간되었네요.

이번 작품은 원작이 1971년이네요9. 와우!

형광느낌과 이중으로 보이는 쥐들의 그림을 보니 어떤 이야기일지 궁금하네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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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112

열쇠가 있으면 문이 열기가 얼마나 쉬운가.

자신이 열쇠를 찾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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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47

생전 처음 내가 글씨를 읽은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림이나 생각을 나타내기 위해 기호를 이용하는 것, 그것이 문자였다.

그 이후로 나는 더 배우고 싶어서 견딜 수가 없었다.

나는 다음 훈련까지 기다릴 수 없었다.

읽는다는 것은 환상적인 것이었다.

그 표지를 다 읽고 이해했을 때 나는 나 자신이 얼마나 자랑스러웠는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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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200

문제들을 숙고하고 해결하고자 노력했다.

하지만 쉽게 답을 찾을 수는 없었다.

왜냐하면 쉬운 답은 없었으니까.

그러나 어려운 해결책은 있었다.


 

 


 

 

책을 읽고



<프리스비 부인과 니임의 쥐들>을 드디어 읽었네요.

이렇게 한두 시간이면 읽을 책인데 왜 그리 손에 잡히지 않는 이유는

표지의 그림과 익숙하지 않는 이름들, 그리고 쥐라는 거였지요.

가장 큰 이유는 1971년의 고전스러운 작품이라는 지루함이었지요.

이런 저의 첫 느낌과는 달리 '뉴베리 대상 수상작', '루이스 캐롤 쉐프 상 수상작'이라는

문학상을 수상했던 믿고 보는 책이었네요. (수상작들은 역시 다 이유가 있는 거지요)



처음 백 페이지까지는 좀 지루한 듯싶었어요.

남편의 죽음 후 아픈 가족을 위해 위험을 무릅쓰는 엄마의 고군분투 이야기라고 생각했거든요.

쥐라는 불리한 조건에도 아픈 아이를 구하기 위해 올빼미를 찾아가는

엄마의 용감한 모습을 보며 부드러운 감동 이야기쯤이라 생각했어요.

하지만, 엄마가 시궁쥐들을 찾아가면서부터 이야기는 정말 달라졌어요.

이 시궁쥐들은 미국 국립정신건강연구소 '니임(NIMH)'에서 실험 대상으로 만들어진

실험동물로 글자를 읽고 생각을 하며, 늙지도 않는 슈퍼 쥐들이지요.

똑똑한 그들은 인간보다 한 단계 앞을 생각하며 자신들만의 문명사회를 만들었지요.

안정적인 사회도 잠시, 자신들의 문명사회가 발각될 위기에서 또 다른 해결책으로 인간보다 한발 앞서지요.

결말 부분은 이런 스토리는 없었다는 듯이 평화로운 일상으로 돌아오지요.



슈퍼 쥐를 통해 인간 문명, 무한한 경쟁의 무모성, 생명의 존엄성까지 들여다본

50여 년 전에 동물실험의 현실을 비판한 작품으로 동물 판타지의 고전이라 불리는 이유가 있네요.

현재와 과거를 오가는 이야기와 존슨 부인에 관한 이야기의 구성과 내용, 그리고

작품 속의 캐릭터들이 많지만 어렵지 않게 한 명, 한 명을 기억하게 되는 작가의 필력까지 놀랍네요.

하지만 저는 '문명화 된 쥐'와 관련된 사회적인 이슈의 이야기보다

문제 해결을 하는 니임의 쥐들의 지도자 '니코데무스'의 해결 방법들이 마음에 들어오네요.



P.147

생전 처음 내가 글씨를 읽은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림이나 생각을 나타내기 위해 기호를 이용하는 것, 그것이 문자였다.

그 이후로 나는 더 배우고 싶어서 견딜 수가 없었다.


프리스비 부인이 시궁쥐들의 문명화 사회를 보고 궁금증이 생기기 시작하지요.

궁금하니 들여다보고 싶은 욕구가 솟구치고, 도전하고, 과제를 해결할 수 있지요.

그 일을 자유자재로 처리할 수 있다면 그게 바로 '능력'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지요.



P.160

"결정해야 할 일이 있어."

"밖으로 나가면 어디로 가지?"


사람들은 앞의 일만 해결하면 모든 게 끝난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저 역시도....

하지만 해결 후폭풍이라든지, 다음 계획에 대해서는 크게 생각하지 않아요.

지금 당장 불편함만의 해결만이 전부인 것은 생각이 들어요.



P. 200

문제들을 숙고하고 해결하고자 노력했다.

하지만 쉽게 답을 찾을 수는 없었다.

왜냐하면 쉬운 답은 없었으니까.

그러나 어려운 해결책은 있었다.


실험실 쥐들의 이야기였지만 제 생활 속에서 무엇을 해야 할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 책이네요.


 

 




- < Mrs. Frisby And The Rats of NIMH>의 다양한 표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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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단의 첫 번째는 1971년 제나 번스타인의 삽화로 출간된 초판 표지.

두 번째는 1982년 

세 번째는 2021년 50주년 기념 에디션의 책 표지.

 

한글 번역판으로 <니임의 쥐들>로 1992년 김영사에서 첫 출간했고,

2006년 보물창고에서 최지현 작가님이 번역하신 책으로 출간되었네요.

원제로 구글 검색을 하니 정말 다양한 책 표지가 보이네요.


 


 

 

- 출판사 보물창고의 상상놀이터 시리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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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책은 무한한 상상력이 뛰노는 놀이터입니다.

책 속의 상상놀이터에서 자유롭게 뛰놀다 보면,

세상과 삶을 보는 지혜를 저절로 터득하게 된답니다.

- 출판사 보물창고 책 소개 내용 -

 

상상놀이터 시리즈 중 쥐 이야기인 <파피>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1684351442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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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들은 늙은 아이들이란다 I LOVE 그림책
엘리자베스 브라미 지음, 오렐리 귈르리 그림, 김헤니 옮김 / 보물창고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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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들은 늙은 아이들이란다 / 엘리자베스 브라미 글 / 오렐리 궐르리 그림 / 김헤니 역 / 보물창고 / 2022.01.05 / I LOVE 그림책 / 원제 : Les Vieux Enfants (202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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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곱디고운 핑크빛의 바탕 색감이 마음에 들어요.

그런데 제목의 단어가 마음에 들어오지 않는데요.

저에 이런 마음이 책을 읽고 나면 변화가 생길까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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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들은 모두 머리가 하얗게 세거나 완전히 대머리가 되기도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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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들은 거울 속에서 주름과 얼룩점투성이인 자기 모습을 볼 때,

얼굴을 찡그리기도 하지만 용감하게 그 늙음을 마주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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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노인들은 다른 이들이 자신의 어려움을 살피는 걸 못 견뎌 해.

우리를 도우려면 재치가 있어야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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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서로 다정한 눈길을 보내고 기쁘게 껴안기도 하지.

바로 사랑에 빠질 수 있는 기회란다.

그걸 비웃는 사람들은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해!


 

 


 

 

책을 읽고



개인적으로 '늙음'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가진 저였어요.

일상에 모든 것들을 움켜쥐지 않고 마음을 내려놓을 수 있음을 생각하고,

집착이 아닌 자유, 재촉이 아닌 여유, 쌓여가는 연륜과 지혜에

기쁨은 아니더라도 슬픔보다는 수용에 가까웠지요.


하지만, 평소 갖고 있던 노년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들은 어디로 사라진 것인지...

어느 날 외모에서 느껴지는 신체적 노화로 아름답지 않은 내 모습을 발견하면서

긍정도 부정도 아닌 제 생각의 민낯을 마주한 느낌이었지요.

누구나 죽음을 향해 가고 있는 것은 알고 있는 사실이지요.

하지만 수용을 하고 긍정적인 생각을 갖기까지는 쉽지가 않아요.

남은 시간에 의미를 두고 시간의 소중함과 가질 수 있음에 감사드리지요.

나의 선택과 판단으로 노년의 삶은 달라질 수 있어요.



그림책 속에서 거울 속 주름이나 얼룩투성이 자신의 모습을 보며

얼굴을 찡그리기도 하지만 용감하게 그 늙음을 마주하지요.

와~ 저와 비슷한 상황이 있었네요.

그림책 한 권을 읽는다고 노인의 삶을 이해한다고 할 수 없겠지요.

하지만 그들이 말하는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들어 줄 힘이 늘어나겠지요.

다가오지 않는 노년의 시간 같지만 누구에게나 노화는 일어나고 있으니까요.



老 (늙을 로, 늙은 노)

늙다, 익숙하다, 노련하다. 등의 의미를 갖고,

지팡이를 들고 있는 등이 굽은 노인을 본떠 만든 회의자라고 하지요.

신체적인 부분에서는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 할지도 모르지만

정신적인 부분에서는 누구보다 용기 있는 존재일 것 같아요.

모든 일에 대한 원인과 결과를 셈하지 않고 수긍하며, 내려놓는 용기가 있으니 말이지요.

제가 꿈꾸고, 그려보는 나의 모습이지요.

 

 


 

 

- 그림 작가 오렐리 귈르리(Aurélie Guillere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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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5년 프랑스의 브장송에서 태어났으며, 스트라스부르의 예술 학교에서 그림을 공부했다.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기법을 활용한 일러스트 작업을 하고 있다.


출판사마다 작가의 이름을 조금씩 다르게 표기했네요.

'오렐리 귈르리', '오렐리 귀으리', '오렐리 귀에레', '오렐리 길르리', '오렐리 기예레'...

와~ 진짜 맞네요. 검색이 쉽게 되지 않아서 하나하나 확인했어요



 


 


- 늙음과 관련 된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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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할머니 이야기 / 조앤 슈워츠 글 / 나히드 카제미 그림 / 신형건 역 / 보물창고

안녕 / 안녕달 / 창비

행복한 여우 / 고혜진 / 달그림

손 / 박완서 글 / 조원희 그림 / 현북스

엠마 / 웬디 케셀만 글 / 바버러 쿠니 그림 / 강연숙 역 / 느림보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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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안네 프랑크야! 평범한 사람이 세상을 바꾼다 9
브래드 멜처 지음, 크리스토퍼 엘리오풀로스 그림, 마술연필 옮김 / 보물창고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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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안네 프랑크야! / 브래드 멜처 글 / 크리스트퍼 엘리오풀로스 그림 / 마술연필 역 / 보물창고 / 2022.01.05 / 평범한 사람이 세상을 바꾼다 9 / 원제 : I am Anne Frank (202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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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평범한 사람이 세상을 바꾼다' 시리즈의 아홉 번째 그림책이 출간되었네요.

얼마 전 여덟 번째 그림책인 여성 과학자 마리 퀴리의 이야기를 읽었지요.

안네 프랑크에 관한 다른 그림책들도 생각나네요.

자~아 누구나 읽을 수 있는 일기장을 함께 읽어 보아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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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돌프 히틀러는 독일의 지도자였고, 독일인이 우월하다고 믿었단다.

그리고 유대인들이 독일의 엄청난 골칫거리라고 비난했지.

1942년 4월, 나치는 네덜란드어로 유대인이라는 단어를 새긴 '유대인의 별'을 달게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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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날 특별한 선물 하나를 받게 되었지. 일기장이었어!

키티는 내가 내 일기장에 붙여 준 이름이야. 일기장이 내 친구가 되길 바랐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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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신처의 생활은 쉽지 않았어.

낮에는 변기 물을 내릴 수 없고, 평소 목소리로 절대 대화할 수 없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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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덟 명이 함께하느라 꽉 찬 우리의 세계는 정말 작았어.

하지만 누구든 좋은 면을 찾으려 한다면, 분명 찾게 될 거야.


 

 


 

 

책을 읽고



안네 일기 안의 이야기는 펼치는 장면마다 진심이 느껴져서 울림이 깊지요.

한 사람의 개인의 이야기를 남긴 일기이기에 진심이 담긴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열세 살의 소녀가 가장 절망적일 수도 있는 순간들에 긍정과 희망을 보는 일이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기에 그녀의 일기는 빛이 나는 것 같아요.



그녀가 일기를 써 내려온 두 해는 자유는 없고, 가혹한 차별과 박해로

600만 명의 유대인들이 히틀러와 나치의 홀로코스트에 의해 학살을 당하는 시기였지요.

언제 죽음이 내 곁에 닥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그녀는 행복을 찾고, 희망을 가지고 있었지요.

"좋은 면을 찾으려 한다면 분명 찾게 될 것"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말이지요.



출판사 책 소개 내용 중 '위험한 상황에서 누구나 작은 용기를 낼 수 있다.

하지만 부당한 상황에서 막상 올바른 목소리를 내고, 남을 돕기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이 문장을 읽고 용기를 갖고 있다고 말하기가 부끄러워지네요.

옳은 일을 하고, 자신을 목숨을 걸고 남을 돕는 일이 과거뿐 아니라 현재에서도 필요한 것이지요.

자신의 목숨까지는 아니더라도 자신의 이루어 놓은 많은 것 혹은 모든 것을 내어 놓는 거겠지요.

저 역시 이 문장을 쓰고 있지만 솔직하게 그럴 수 있을지는 스스로에게 의문이 생기네요.



"나는 사람들 마음속에 진실한 선함이 있다고 믿어."

안네는 끝내 나치에게 희생되고 말았지만, 그녀가 남긴 일기는 힘과 용기를 건네고 있어요.

타인이 보호하기 위해 침묵하지 않는 용기도 중요하지만

저는 안네가 2년간 절망의 순간에도 참고 견디며 희망을 본 것도 중요한 것 같아요.

슬프고, 외롭고, 두려움이 매 순간 가득했을 텐데 그 순간에도 긍정적인 마음과 생각을 가졌거든요.

아이들에게 이 부분을 꼬옥 전해주고 싶더라고요.



안네의 일기는 안네의 가족을 숨겨주었던 미프 부인에 의해 발견된 것으로,

일기를 선물로 받은 1942년부터 이후 2년간의 비밀스러운 기록이 모두 담겨있지요.

일기의 초판은 안네의 가족들과 다른 4명의 사람들이 은신처에서 함께 생활한 내용으로

'Het Achterhuis'으로 발간되었고, 영문으로는 'The back house',

그리고 한국어본은 안네 프랑크의 일기로 알려져 있지요.



 


 

 

- 안네 프랑크에 관한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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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네 프랑크 / 린다 엘로비츠 마셜 글 / 오라 루이스 그림 / 이순영 역 / 북극곰

안네 프랑크 / 이사벨 토머스 글 / 파올라 에스코바르 그림 / 서남희 역 / 홍은영 감수 / 웅진주니어

안네 프랑크와 마로니에 나무 / 제프 고츠팰드 글 / 피터 매카티 그림 / 신여명 역 / 두레아이들

나무들도 웁니다 / 이렌 코앙-장카 글 / 마우리치오 A.C. 콰렐로 그림 / 염명순 역 / 여유당

안네 프랑크 / 조세핀 풀 글 / 안젤라 배럿 그림 / 김민석 역 / 아이세움

 

보물창고의 올 에이지 클래식 시리즈 중<안네의 일기 / 최지현 역>가 있어요.

또, 스콜라에서 출간된 그래픽 노블 <안네 프랑크의 일기>도 있네요.

 

<안네 프랑크 / 웅진주니어>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1587380801 

 




 

 

- '평범한 사람이 세상을 바꾼다' 시리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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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브래드 멜처는 스포츠 스타나 유행을 만들어 내는 유명 연예인을 우상으로 삼는 자신의 자녀들을 보며 아이들의 가치관이 왜곡되어 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자신의 명성을 위해 살아간 사람이 아니라,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살았던 진정한 영웅들을 보여 주고자 이 시리즈를 쓰기 시작했다.

- 출판사 보물창고 책 소개 내용 -

 

 

출간 예정인 <나는 다빈치야!>까지 한글 번역판으로는 모두 열 권의 인물 그림책이지요.

원작의 시리즈는 삼십 권 가까이 출간된 것 같네요.

읽어보고 싶은 인물들이 많아서 고를 수가 없네요.

한글 번역판도 천천히 모두가 번역되길 기다려봐야겠네요.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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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달 씨, 작가 되다 - 2021 우수출판콘텐츠 제작 지원 선정도서, 2022 월간책씨앗 선정도서 바람어린이책 16
윤여림 지음, 김소라 그림 / 천개의바람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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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달 씨, 작가 되다 / 윤여림 글 / 김소라 그림 / 천개의바람 / 2021.11.30 / 바람 어린이책 16

 

 

책을 읽기 전

 

윤여림 작가님의 글이 들어간 동화책이라서 궁금했어요.

김소라 작가님의 부드러운 그림도 한몫을 했고요.

작가를 꿈꾸는 누군가를 생각하니 더 읽어보고 싶어졌어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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솜털 우체국에서 일하는 수달 씨는 남몰래 글을 쓰고 있다.

어느 날 하마 씨가 수달 씨의 원고를 읽게 되고, 재밌다면서 출판사에 보내라고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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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달 씨는 용기를 내어 원고들을 보내지만, 출판사마다 거절 메시지를 보내온다.

크게 실망하고 글쓰기를 그만두려던 수달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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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일을 하다가도 문득문득 떠오르는 재미난 이야기들 때문에,

결국 다시 글을 쓰고 출판사에 원고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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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이번에는 출판사에서 어떤 답변이 올까요? 수달 씨는 꿈꾸던 작가가 될 수 있을까?


 

 


 


책을 읽고

 


수달 씨는 솜털 우체국에서 일하며 남몰래 글을 쓰고 있지요.

용기를 내어 출판사에 원고를 보냈지만 계속되는 거절에 글쓰기를 포기하려 해요.

하지만 좋아하는 일을 그만 둘 수가 없지요. 그래서 또다시 글을 쓰고 있네요.

수달 씨는 결국 책을 출간하게 되지요.

 

 

남몰래 자신의 일을 하는 누군가가 있지요.

멀리 찾지 않아도 알 수 있어요. 바로 저거든요.

저도 직업을 따로 있고, 좋아서 하는 일이 그림책을 읽고 포스팅하는 일이지요.

너무 좋아서 멈출 수 없는 수달 씨의 모습은 낯설지가 않네요.

저 역시 그림책 포스팅으로 무언가를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 못했어요.

그림책 포스팅은 누굴 위한 것이 아닌 저를 위한 정리들과 이야기였거든요.

하지만 부족한 글이라도 읽어주시고, 글에 공감을 보내주시는 분들만으로도 힘이 생겼지요.

그래도 체력적 한계나 '생각의 질'에 부딪히는 날에는 나락으로 떨어지는 날들이 있어요.

그런 날에는 그림책을 만드신 작가님, 편집자님, 디자이너님, 홍보 마케터님, 등

다양한 분들에 '정성을 다한 글'이라는 행복한 칭찬 덕에 흔들리는 마음을 붙잡고 용기를 내지요.

그렇게 하루하루 더해져 가더니 블로그는 제 이야기가 되고, 잡지에 소개도 되네요.

(사실 잡지에 '일상력'이라는 주제로 제가 소개되다니 너무너무 신기했다는요)

수달 씨처럼 저를 응원해 주는 이들에게서 힘을 받고, 오늘도 하나의 포스팅을 완성해요.

여전히 저는 출판과는 일도 관련 없는 저의 직업이 좋고요.

돈을 벌 수는 없지만 행복하게 그림책 이야기를 할 수 있어서 참 좋아요.

제가 꿈꾸는 삶은 수달 씨와 비슷해요.

지금처럼 재미있게 직장에서 일을 하면서 앞으로도 쭉 그림책 이야기를 하며 사는 거예요.

"용기를 내어 저와 함께 꿈에 도전하실래요?"

 

 

윤여림 작가님의 높은 역량을 알고 있었지만 <수달 씨, 작가 되다>에 녹아 있네요.

수달 씨가 쓰는 동시부터 이야기들까지 모두 여덟 편으로 다양한 문학의 종류를 만났어요.

이야기 속의 이야기인 액자식 구성으로 두 이야기 모두 허구이지만

수달 씨가 작가가 되는 과정은 사실처럼 느껴지도록 하여 이야기에 더욱 몰입되었던 것 같아요.

또, 출판사의 피드백의 편지 속에서 출판 과정들도 엿볼 수 있었지요.

출판사의 피드백과 수달 씨 친구의 피드백은 전혀 다르지요.

남들의 시선에 포기라는 단어를 앞세우기보다는 또 한 번의 용기 있는 도전이 필요한 것 같아요.

그 무엇보다 가장 좋아하는 일을 막을 수는 없잖아요.

세상 모든 수달 씨들에게 응원을 보내요. 아자아자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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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달 씨, 작가 되다>의 크리스마스카드!

책만큼이나 귀여운 '수달 씨 크리스마스카드'이네요.

소중한 누군가에게 마음을 전달하면 좋을 것 같아요.


 

 


 

 

- 윤여림 & 김소라 작가 사인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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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달 씨, 작가 되다> 출간 이벤트로 두 작가님의 사인본을 받을 수가 있네요.

앞쪽 면지에는 윤여림 작가님의 사인이, 뒤쪽 면지에는 김소라 작가님의 사인이 담겨있지요.

김소라 작가님께서 '다음 책'이라는 문구에 심쿵!

아~하! 시리즈로 수달 씨의 이야기가 출간되나 봐요.


 

 


 

 

- 바람 어린이책 시리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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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이야기, 친구 이야기, 세계 이야기를 만나며 품이 넓은 아이로 성장합니다.

- 출판사 천개의바람 책 소개 내용

시리즈 안에 다양한 주제와 소제의 이야기가 있네요.

초등 중학년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제목의 글들이 눈에 들어오네요.

 

<거짓말쟁이, 우리들>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2569263171

 


행복한 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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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표 - 2022 한국학교사서협회 추천도서 바람그림책 115
에이미 크루즈 로젠탈 지음, 탐 리히텐헬드 그림, 용희진 옮김 / 천개의바람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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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표 / 에이미 크루즈 로젠탈 글 / 탐 리히텐헬드 그림 / 용희진 역 / 천개의바람 / 바람 그림책 115 / 원제 : Exclamation Mark (201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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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느낌표>를 새 그림책으로 만날 수 있다니 행복해요.

소장하고 싶었지만 그림책이 절판된 후로는 중고책으로도 만나기 어려웠거든요.

<느낌표>가 출간되는 것만으로 이렇게 행복한데... 저에게 선물이 왔어요.

와~ 우!!!!!!! 자! 느낌표 안으로 들어가 볼까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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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표는 처음부터 무척 눈에 띄었어.

여기서도 눈에 띄었고, 저기서도 눈에 띄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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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표는 친구들이랑 비슷하게 보이고 싶어서 별걸 다 해 봤어.

아무리 노력해도 마침표 친구들처럼 될 수는 없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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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이름이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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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표는 자신이 없어서 처음엔 작고 가느다란 목소리로 말했어.

안녕!


 

 


 

 

책을 읽고

 


가질 수 없었던 그림책! 나만 없던 그림책!

<느낌표>가 저에게는 그런 그림책이었어요.

2013년 한글 번역판으로 출간된 후 절판되어서 구하기가 쉽지 않았지요.

2021년 출간 소식을 듣고 놀라면서도 행복했고, 그림책이 도착할 때까지의 기다림이 즐거웠지요.

기다리던 그림책을 마주하고 '내 책이다.'라며 안도감을 담은 감정이 아직도 남아 있네요.

(그 후 며칠 후 정말 우연히 구판 그림책도 소장할 수 있게 되었다는... 그림책과의 나의 끝없는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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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속해있는 집단에 나만 다르다면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게 될 것 같아요.

느낌표 역시, 마침표들과 점은 같지만 위로 돋아난 듯한 긴 막대가 언제나 눈이 띄었지요.

누워도 보고, 말아도 보고, 눌러도 보며 노력하지만 느낌표는 마침표가 될 수 없었지요.

그러던 중 물음표를 만나 수많은 질문들을 받고 놀라버린 마침표는 자신의 내면의 목소리를 내지요.

와! 자신의 새로운 능력을 발견하게 된 느낌표는 달라지기 시작했어요.

누군가와 같아지기보다는 나만의 매력에 자신감을 갖게 되었지요.

중요한 것은 또 하나! 마지막 면지에 느낌표의 겸손에 대해 발견했어요.

성공했다고 끝이 아니라 자신을 돌아보고 타인에게 감사할 줄 아는 마음이지요.

 

 

어릴 적에는 또래 집단에서 개성을 드러내기보다는 동질감과 소속감을 우선시하지요.

강한 집단성을 가진 아이들이 모인 곳에서 개성은 차별이나 고립을 가져올 수도 있지요.

하지만 우리는 아이들이 저마다 갖고 있는 고유의 색을 알잖아요.

색이 드러나기 전까지는 느낌표처럼 혼란을 겪고, 자신감 상실하며 때론 도피하려고 할 수 있지요.

언젠가는 자신만의 고유의 색이 드러나면 느낌표처럼 자신의 남다른 가치와 건강한 자존감을 갖게 되겠지요.

우리는 좋아하는 것들, 잘 할 수 있는 것들부터 외모, 생각, 가치관, 행동까지 다를 수 있지요.

하지만 자신의 남다른 모습이 가치 있고,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스스로 알게 된다면

지금까지와는 다른 삶을 살아가겠지요.

부모는 방임이 아닌 관심, 간섭이 아닌 응원, 통제가 아닌 선택의 기회를 주며

뒤돌아 보며 그 자리에 가장 든든한 마음의 지원군으로 자리 잡고 있어야겠다는 생각을 해요.

 

 

<느낌표>가 좋은 이유 중 하나는 누구나 알고 있는 문장 부호이기 때문이겠지요.

표지의 앞에는 제목도 없지만 독자는 이 책을 보며 느낌표라는 것과

노랑 바탕에 검정 문장 부호는 멀리서도 잘 보이는 대비를 이용해서 누구나 알 수 있게 표현되었지요.

마침표, 느낌표, 물음표라는 세 캐릭터로 이야기를 이끌어가면서 공감되는 이야기를 들려주거든요.

각 문장 부호의 대사들을 읽으면서 문장 부호의 쓰임까지 알 수 있지요.

그래서 <느낌표>는 꼬옥 소리를 내어 읽어봐야 하지요. 역할을 정하면 읽는다면 연극이 되겠지요.

문장 부호에 다양한 표정들과 바탕의 줄무늬는 아이들 노트라는 생각에 더욱 친숙하게 느껴져요.

당장이라도 내 노트에 나만의 이야기를 만들 수 있게 말이지요.


 

 


 

 

- <느낌표> 초판 한정의 워크 활동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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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 부호에 대해 쉽게 배우고 재미있게 익힐 수 있는 워크 활동지.

문장 부호들에 대한 설명과 문장 부호를 적용하며 어디에서 사용되는 활용해 볼 수 있어요.

느낌표에 어울리는 말 적기와 미로 찾기까지 네 페이지 걸쳐 활동할 수 있게 꾸며져 있네요.

초판한정의 워크 활동지라고 하니 참고하세요.


 

 


 

 

- 구판과 재출간 된 <느낌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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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개의바람에서 절판되었던 <느낌표>를 2021년 출간하셨네요.

첫 느낌에는 큰 변화가 없는 것 같지만 천개의바람에서는 287*183이고,

웅진주니어는 280*178으로 천개의바람이 원작의 286*184에 가까운 크기이네요.

유광이었던 본문의 종이의 질은 무광으로 변했네요.

가장 중요한 것은 번역가의 변경으로 문장의 맛이 달라졌네요.

 

 

"느낌표는 처음부터 무척 눈에 띄었어. -천개의바람"

"굉장히 눈에 띄는 아이가 있었습니다. 그 아이의 이름은 '느낌표'였어요. -웅진주니어"


 

즐거운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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