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 아이 (무선) 철학하는 아이 19
베아트리체 알레마냐 지음, 최혜진 옮김 / 이마주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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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아이 / 베아트리체 알레마냐 / 최혜진 역 / 이마주 / 2021.12.10 / 철학하는 아이 19 / 원제 : Gisele de verre(2019년)

 

 

화면 캡처 2022-01-09 084436.jpg

 


책을 읽기 전



'철학하는 아이' 시리즈의 신간이라서 너무 반가웠고요.

출판사 이마주의 SNS의 피트에서 <유리 아이>를 보고 마음을 빼앗겼지요.

기다리던 그~ 책으로 풍덩 빠져 볼까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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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한 마을에 유리로 된 아이가 태어났어요.

맑게 반짝이는 몸은 너무나 투명했고,

누구나 아이의 생각을 훑어볼 수 있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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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생각도 추한 생각도 모두 온몸에 드러나는 유리 아이는

사람들의 시선을 견딜 수가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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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흉한 것들을 보여 주는 게 창피하지도 않니?"

온전한 자신으로 살아갈 곳을 찾아 온 세상을 헤매게 되는데...


 

 


 


책을 읽고



주인공 유리 아이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투명해서 누구나 유리 아이의 몸속을 훤히 들여다볼 수 있지요.

반짝이고 투명한 몸은 아름답다며 유리 아이를 모두가 사랑했지요.

아이는 커가면서 아름답고 긍정적인 생각과 함께 어둡고, 부정적인 생각도 하게 되었지요.

그러자 사람들은 유리 아이를 비난하기 시작했어요.

유리 아이가 견디기가 힘들어 자신의 모든 것을 받아 줄 곳을 찾아 떠나지요.

많은 곳을 찾아다녔지만 크게 바뀌는 상황은 없었지요.

유리 아이는 어떻게 자신의 삶을 이어가야 할까요?



내가 나를 알아가는 것은 정말 중요한 일인 것 같아요.

자신을 알고 나며 주위의 따갑거나 부정적인 시선 따위에는 신경을 쓰지 않지요.

사실은 신경을 쓰지 않는다는 것은 거짓이고, 예전처럼 마음이 무너져 내릴 만큼 아프지 않다는 거죠.

아직도 타인의 시선과 말들에 스스로를 한 번 돌아보고 재정비하기는 하지만 동요되는 일은 없어요.

오히려 나의 모든 부분을 그대로 받아들이면서 나와 다른 그들의 모습도 인정하게 되네요.

저 역시 이런 마음 다스림의 과정을 수없이 반복했어요.

결론은 솔직한 표현이었지요.



진실을 받아들이는 건 두려운 일이라 모른 척 하는 사람도 많아요.

- <유리 아이> 본문 중에서


내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면 처음에는 스스로 어색하고, 타인에게 비난을 받을 것 같지요.

우리가 가장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어요.

타인은 생각보다 나에게 관심이 없다는 거죠.

'나를 이렇게 생각할 거야'라고 자신이 결정을 짓고 있어요.

'다른 사람들이 바라보는 나'의 모습은 아주 순간적이고 일시적이지요.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라는 걱정은 그만!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나를 바라보는 시선'이지요.

유리 아이도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이 힘들고 불편해서 도망을 갔지요.

타인의 시선보다 다양한 면을 갖고 있는 온전한 나를 알았고,

나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나에게 보내는 믿음과 애정들을 알게 된 거죠.



"그렇게 흉한 것들을 보여 주는 게 창피하지도 않니?"

- <유리 아이> 본문 중에서


저는 이 텍스트를 읽으면서 유리 아이가 갖고 있던 부정적인 생각에 대한 것보다

말은 이렇게 비난하고 있지만 정작 본인이 그런 흉한 생각을 했던 것은 아닐까요?

유리 아이를 비난을 하는 사람들과 다르게 '그럴 수도 있지.'라고 생각했던 사람들은

유리 아이의 부정적인 생각이 잘못된 생각이 아니라 생각마저도 그대로 인정한 것이었죠.

나를 솔직하게 표현하고 받아들이는 일은 쉽지 않아요.

하지만 그럴 가치가 있고, 그래야만 온전한 나의 삶을 이어갈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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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마냐 작가는 상처받고 깨지기 쉬운 유리 아이는 섬세하고 가는 펜으로, 유리 아이의 다양한 감정과 표정은 반투명 트레싱지로, 변덕스러운 군중은 콜라주 기법으로 표현함으로써, 복잡다단한 인간의 감정과 상황을 효과적으로 시각화했습니다. 특히 작가는 연약하지만 회복력 강한 인간의 내면을 반투명 종이와 불투명 종이에 빗대 표현해 냈는데, 이는 추상적인 개념을 물성으로 구체화시켜 그림책의 외연과 의미를 확장시킵니다.

- 출판사 이마주 책 소개 내용 중


 

 


 

 

- 특별하게 만나는 <유리 아이> -

 

 

화면 캡처 2022-01-09 084510.jpg

 

 

최혜진 작가의 해설, 알레마냐 작가의 말이 포함되어 더욱 깊어진 무선본.

알레마냐 작가의 친필 사인과 트레싱지 커버가 추간되어 더욱 아름다워진 양장본.

- 사진 및 내용 출처 : 출판사 이마주 -



초판의 원작은 2002년 출간되었고, 한국어판은 2004년 출판사 베틀북에서 출간한 <유리 소녀>이지요.

이후 시간이 흘러 양육자가 된 작가는 어린이 관점에서 깊이 생각해 보게 되었지요.

글과 그림을 수정해서 2019년 재출간했고, 2021년 출판사 이마주에서 한국어판을 출간했지요.

변화를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네요.



번역가 최혜진 작가님이 만난 베아트리체 알레마냐 인터뷰 : 


 

유리 아이 / 베아트리체 알레마냐 / 최혜진 역 / 이마주 / 2021.12.10 / 철학하는 아이 19 / 원제 : Gisele de verre(2019년)

 

 

화면 캡처 2022-01-09 084436.jpg

 


책을 읽기 전



'철학하는 아이' 시리즈의 신간이라서 너무 반가웠고요.

출판사 이마주의 SNS의 피트에서 <유리 아이>를 보고 마음을 빼앗겼지요.

기다리던 그~ 책으로 풍덩 빠져 볼까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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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한 마을에 유리로 된 아이가 태어났어요.

맑게 반짝이는 몸은 너무나 투명했고,

누구나 아이의 생각을 훑어볼 수 있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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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생각도 추한 생각도 모두 온몸에 드러나는 유리 아이는

사람들의 시선을 견딜 수가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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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흉한 것들을 보여 주는 게 창피하지도 않니?"

온전한 자신으로 살아갈 곳을 찾아 온 세상을 헤매게 되는데...


 

 


 


책을 읽고



주인공 유리 아이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투명해서 누구나 유리 아이의 몸속을 훤히 들여다볼 수 있지요.

반짝이고 투명한 몸은 아름답다며 유리 아이를 모두가 사랑했지요.

아이는 커가면서 아름답고 긍정적인 생각과 함께 어둡고, 부정적인 생각도 하게 되었지요.

그러자 사람들은 유리 아이를 비난하기 시작했어요.

유리 아이가 견디기가 힘들어 자신의 모든 것을 받아 줄 곳을 찾아 떠나지요.

많은 곳을 찾아다녔지만 크게 바뀌는 상황은 없었지요.

유리 아이는 어떻게 자신의 삶을 이어가야 할까요?



내가 나를 알아가는 것은 정말 중요한 일인 것 같아요.

자신을 알고 나며 주위의 따갑거나 부정적인 시선 따위에는 신경을 쓰지 않지요.

사실은 신경을 쓰지 않는다는 것은 거짓이고, 예전처럼 마음이 무너져 내릴 만큼 아프지 않다는 거죠.

아직도 타인의 시선과 말들에 스스로를 한 번 돌아보고 재정비하기는 하지만 동요되는 일은 없어요.

오히려 나의 모든 부분을 그대로 받아들이면서 나와 다른 그들의 모습도 인정하게 되네요.

저 역시 이런 마음 다스림의 과정을 수없이 반복했어요.

결론은 솔직한 표현이었지요.



진실을 받아들이는 건 두려운 일이라 모른 척 하는 사람도 많아요.

- <유리 아이> 본문 중에서


내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면 처음에는 스스로 어색하고, 타인에게 비난을 받을 것 같지요.

우리가 가장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어요.

타인은 생각보다 나에게 관심이 없다는 거죠.

'나를 이렇게 생각할 거야'라고 자신이 결정을 짓고 있어요.

'다른 사람들이 바라보는 나'의 모습은 아주 순간적이고 일시적이지요.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라는 걱정은 그만!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나를 바라보는 시선'이지요.

유리 아이도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이 힘들고 불편해서 도망을 갔지요.

타인의 시선보다 다양한 면을 갖고 있는 온전한 나를 알았고,

나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나에게 보내는 믿음과 애정들을 알게 된 거죠.



"그렇게 흉한 것들을 보여 주는 게 창피하지도 않니?"

- <유리 아이> 본문 중에서


저는 이 텍스트를 읽으면서 유리 아이가 갖고 있던 부정적인 생각에 대한 것보다

말은 이렇게 비난하고 있지만 정작 본인이 그런 흉한 생각을 했던 것은 아닐까요?

유리 아이를 비난을 하는 사람들과 다르게 '그럴 수도 있지.'라고 생각했던 사람들은

유리 아이의 부정적인 생각이 잘못된 생각이 아니라 생각마저도 그대로 인정한 것이었죠.

나를 솔직하게 표현하고 받아들이는 일은 쉽지 않아요.

하지만 그럴 가치가 있고, 그래야만 온전한 나의 삶을 이어갈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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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마냐 작가는 상처받고 깨지기 쉬운 유리 아이는 섬세하고 가는 펜으로, 유리 아이의 다양한 감정과 표정은 반투명 트레싱지로, 변덕스러운 군중은 콜라주 기법으로 표현함으로써, 복잡다단한 인간의 감정과 상황을 효과적으로 시각화했습니다. 특히 작가는 연약하지만 회복력 강한 인간의 내면을 반투명 종이와 불투명 종이에 빗대 표현해 냈는데, 이는 추상적인 개념을 물성으로 구체화시켜 그림책의 외연과 의미를 확장시킵니다.

- 출판사 이마주 책 소개 내용 중


 

 


 

 

- 특별하게 만나는 <유리 아이> -

 

 

화면 캡처 2022-01-09 084510.jpg

 

 

최혜진 작가의 해설, 알레마냐 작가의 말이 포함되어 더욱 깊어진 무선본.

알레마냐 작가의 친필 사인과 트레싱지 커버가 추간되어 더욱 아름다워진 양장본.

- 사진 및 내용 출처 : 출판사 이마주 -



초판의 원작은 2002년 출간되었고, 한국어판은 2004년 출판사 베틀북에서 출간한 <유리 소녀>이지요.

이후 시간이 흘러 양육자가 된 작가는 어린이 관점에서 깊이 생각해 보게 되었지요.

글과 그림을 수정해서 2019년 재출간했고, 2021년 출판사 이마주에서 한국어판을 출간했지요.

변화를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네요.



번역가 최혜진 작가님이 만난 베아트리체 알레마냐 인터뷰 : 


 

유리 아이 / 베아트리체 알레마냐 / 최혜진 역 / 이마주 / 2021.12.10 / 철학하는 아이 19 / 원제 : Gisele de verre(2019년)

 

 

화면 캡처 2022-01-09 084436.jpg

 


책을 읽기 전



'철학하는 아이' 시리즈의 신간이라서 너무 반가웠고요.

출판사 이마주의 SNS의 피트에서 <유리 아이>를 보고 마음을 빼앗겼지요.

기다리던 그~ 책으로 풍덩 빠져 볼까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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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한 마을에 유리로 된 아이가 태어났어요.

맑게 반짝이는 몸은 너무나 투명했고,

누구나 아이의 생각을 훑어볼 수 있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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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생각도 추한 생각도 모두 온몸에 드러나는 유리 아이는

사람들의 시선을 견딜 수가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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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흉한 것들을 보여 주는 게 창피하지도 않니?"

온전한 자신으로 살아갈 곳을 찾아 온 세상을 헤매게 되는데...


 

 


 


책을 읽고



주인공 유리 아이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투명해서 누구나 유리 아이의 몸속을 훤히 들여다볼 수 있지요.

반짝이고 투명한 몸은 아름답다며 유리 아이를 모두가 사랑했지요.

아이는 커가면서 아름답고 긍정적인 생각과 함께 어둡고, 부정적인 생각도 하게 되었지요.

그러자 사람들은 유리 아이를 비난하기 시작했어요.

유리 아이가 견디기가 힘들어 자신의 모든 것을 받아 줄 곳을 찾아 떠나지요.

많은 곳을 찾아다녔지만 크게 바뀌는 상황은 없었지요.

유리 아이는 어떻게 자신의 삶을 이어가야 할까요?



내가 나를 알아가는 것은 정말 중요한 일인 것 같아요.

자신을 알고 나며 주위의 따갑거나 부정적인 시선 따위에는 신경을 쓰지 않지요.

사실은 신경을 쓰지 않는다는 것은 거짓이고, 예전처럼 마음이 무너져 내릴 만큼 아프지 않다는 거죠.

아직도 타인의 시선과 말들에 스스로를 한 번 돌아보고 재정비하기는 하지만 동요되는 일은 없어요.

오히려 나의 모든 부분을 그대로 받아들이면서 나와 다른 그들의 모습도 인정하게 되네요.

저 역시 이런 마음 다스림의 과정을 수없이 반복했어요.

결론은 솔직한 표현이었지요.



진실을 받아들이는 건 두려운 일이라 모른 척 하는 사람도 많아요.

- <유리 아이> 본문 중에서


내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면 처음에는 스스로 어색하고, 타인에게 비난을 받을 것 같지요.

우리가 가장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어요.

타인은 생각보다 나에게 관심이 없다는 거죠.

'나를 이렇게 생각할 거야'라고 자신이 결정을 짓고 있어요.

'다른 사람들이 바라보는 나'의 모습은 아주 순간적이고 일시적이지요.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라는 걱정은 그만!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나를 바라보는 시선'이지요.

유리 아이도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이 힘들고 불편해서 도망을 갔지요.

타인의 시선보다 다양한 면을 갖고 있는 온전한 나를 알았고,

나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나에게 보내는 믿음과 애정들을 알게 된 거죠.



"그렇게 흉한 것들을 보여 주는 게 창피하지도 않니?"

- <유리 아이> 본문 중에서


저는 이 텍스트를 읽으면서 유리 아이가 갖고 있던 부정적인 생각에 대한 것보다

말은 이렇게 비난하고 있지만 정작 본인이 그런 흉한 생각을 했던 것은 아닐까요?

유리 아이를 비난을 하는 사람들과 다르게 '그럴 수도 있지.'라고 생각했던 사람들은

유리 아이의 부정적인 생각이 잘못된 생각이 아니라 생각마저도 그대로 인정한 것이었죠.

나를 솔직하게 표현하고 받아들이는 일은 쉽지 않아요.

하지만 그럴 가치가 있고, 그래야만 온전한 나의 삶을 이어갈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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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마냐 작가는 상처받고 깨지기 쉬운 유리 아이는 섬세하고 가는 펜으로, 유리 아이의 다양한 감정과 표정은 반투명 트레싱지로, 변덕스러운 군중은 콜라주 기법으로 표현함으로써, 복잡다단한 인간의 감정과 상황을 효과적으로 시각화했습니다. 특히 작가는 연약하지만 회복력 강한 인간의 내면을 반투명 종이와 불투명 종이에 빗대 표현해 냈는데, 이는 추상적인 개념을 물성으로 구체화시켜 그림책의 외연과 의미를 확장시킵니다.

- 출판사 이마주 책 소개 내용 중


 

 


 

 

- 특별하게 만나는 <유리 아이> -

 

 

화면 캡처 2022-01-09 084510.jpg

 

 

최혜진 작가의 해설, 알레마냐 작가의 말이 포함되어 더욱 깊어진 무선본.

알레마냐 작가의 친필 사인과 트레싱지 커버가 추간되어 더욱 아름다워진 양장본.

- 사진 및 내용 출처 : 출판사 이마주 -



초판의 원작은 2002년 출간되었고, 한국어판은 2004년 출판사 베틀북에서 출간한 <유리 소녀>이지요.

이후 시간이 흘러 양육자가 된 작가는 어린이 관점에서 깊이 생각해 보게 되었지요.

글과 그림을 수정해서 2019년 재출간했고, 2021년 출판사 이마주에서 한국어판을 출간했지요.

변화를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네요.



번역가 최혜진 작가님이 만난 베아트리체 알레마냐 인터뷰 :  https://brunch.co.kr/@hyejinchoi/60


 

 



 

 

- ‘철학하는 아이’ 시리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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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하는 아이’는 어린이들이 성장하면서 부딪히는 수많은 물음에 대한 답을 함께 찾아가는 그림동화입니다.

깊이 있는 시선과 폭넓은 안목으로 작품을 해설한 명사의 한마디가 철학하는 아이를 만듭니다.

‘철학하는 아이’ 시리즈는 계속됩니다.

- 출판사 이마주 책 소개 내용 중



'철학하는 아이' 시리즈의 첫 번째 책인 <아버지의 마을 오라니>가 2014년 출간되었네요.

한 권, 한 권 더해지면서 2021년 12월 열아홉 번째 책 <유리 아이>가 출간되었고요.

열아홉 권 책 중에서 자주 읽는 책, 가장 아끼는 책을 고를 수도 있지만

어느 책도 소중하지 않는 책이 없는 시리즈이지요.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철학하는 아이’ 시리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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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하는 아이’는 어린이들이 성장하면서 부딪히는 수많은 물음에 대한 답을 함께 찾아가는 그림동화입니다.

깊이 있는 시선과 폭넓은 안목으로 작품을 해설한 명사의 한마디가 철학하는 아이를 만듭니다.

‘철학하는 아이’ 시리즈는 계속됩니다.

- 출판사 이마주 책 소개 내용 중



'철학하는 아이' 시리즈의 첫 번째 책인 <아버지의 마을 오라니>가 2014년 출간되었네요.

한 권, 한 권 더해지면서 2021년 12월 열아홉 번째 책 <유리 아이>가 출간되었고요.

열아홉 권 책 중에서 자주 읽는 책, 가장 아끼는 책을 고를 수도 있지만

어느 책도 소중하지 않는 책이 없는 시리즈이지요.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철학하는 아이’ 시리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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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하는 아이’는 어린이들이 성장하면서 부딪히는 수많은 물음에 대한 답을 함께 찾아가는 그림동화입니다.

깊이 있는 시선과 폭넓은 안목으로 작품을 해설한 명사의 한마디가 철학하는 아이를 만듭니다.

‘철학하는 아이’ 시리즈는 계속됩니다.

- 출판사 이마주 책 소개 내용 중



'철학하는 아이' 시리즈의 첫 번째 책인 <아버지의 마을 오라니>가 2014년 출간되었네요.

한 권, 한 권 더해지면서 2021년 12월 열아홉 번째 책 <유리 아이>가 출간되었고요.

열아홉 권 책 중에서 자주 읽는 책, 가장 아끼는 책을 고를 수도 있지만

어느 책도 소중하지 않는 책이 없는 시리즈이지요.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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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나는…
세라 메이콕 지음, 서남희 옮김 / 해와나무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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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나는.... / 세라 메이콕 / 서남희 역 / 해와나무 / 2022.01.03 / 원제 : Sometimes I feel … (2020년)

 

 

화면 캡처 2022-01-09 083323.jpg

 


책을 읽기 전


표지의 그림 곰에서 작가의 과감한 붓 터치가 보이네요.

큰 판형, 여백, 검정 수채 물감, 그리고 금박의 텍스트 디자인까지

모든 것들이 더해지면서 묵직하면서 기품이 느껴지네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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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나는 우람한 곰처럼 엄청 커다란 것 같아.

하지만 누군가는 나보다 클 테고 그럴 때면 나는 작아지기도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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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나는 지지배배 노래하는 종달새처럼

행 복 한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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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날마다 노래로 넘쳐나진 않겠지.

혼자 조용히 있는 시간이 필요할 때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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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나는 말처럼 배고파서 우걱우걱 많이 먹고 싶어.

하지만 적당히 먹아야 다른 이들도 넉넉하게 먹을 수 있겠지.




 


 


책을 읽고



오늘 하루는 어떤 감정을 느끼셨나요?

하나의 단어로 담을 수 없을 만큼 다양하고도 복잡한 감정들을 느끼셨지요.

일이 잘 풀리는 듯해서 자신감에 우뚝 섰다가도 실수에 위축되어 버리지요.

용감한 모습으로 앞으로 나서지만 마음 한구석은 겁쟁이의 모습이 있기도 하지요.

열심히 일을 하면서 성취감에 행복하지만 한 발 떨어져서 쉬고 싶기도 해요.

사람들의 감정은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닌 복잡하고 양면적인 모습이 있지요.

혼자만 이런 양면의 감정을 갖는 것이 아닌 많은 이들이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면 아이도 안심하지 않을까요?

다만 겉으로 보이는 모습이 그 두 가지 중에서 조금 더 클 뿐이라는 것을요.

이렇게 감정의 특징들을 <가끔 나는...>에서 솔직하게 들여다보았어요.



종달새처럼 항상 행복한 노래를 부르고 싶은 것 같지만

날마다 행복하지만도 않고 혼자 조용히 있고 싶기도 하지요.

박쥐처럼 앞이 안 보일 때도 있지만 본능을 따라 올바른 길로 나아가기도 하지요.

곰, 종달새, 황소, 벌, 사자, 여우, 말, 박쥐, 쥐, 고릴라....

<가끔 나는...>에 등장한 동물 캐릭터들이지요.

세라 메이콕 작가님이 그림뿐 아니라 각 동물들의 특징과 감정을 잘 이어주셨네요

용기, 행복, 자신감, 호기심, 조급함, 두려움, 이기심, 막막함 등과 연결된 동물들이지요.

동물들이 이렇게 멋진 모습을 보며 몇 번을 다시 보게 되네요.



'가끔 나는 포효하는 사자처럼 엄청 용감한 것 같아.

하지만 콰르릉 천둥 번개가 칠 때면 무섭기도 해.

그래도 그건 분명히 지나갈 테고 나의 두려움도 사라질 거라는 걸 알아.'

- <가끔 나는....>  본문 중에서



동물들과 연결된 감정의 이야기들이 마음에 들지만 그중에서도 사자 이야기가 재미있네요.

텍스트가 전달해 주는 이야기도 좋지만 사실은 그림이 재미있어요.

사자의 포효하는 모습이 한 페이지를 가득 채우고

그 우렁찬 울음소리가 그림책 밖으로 들려오면서 그 강인함이 몸으로 전달되는 듯했지요.

그런데 다음 장면에서 천둥 번개에 한 쪽 구석에 웅크리고 있는 사자의 모습이란...

너무 다른 모습에 웃음도 나오고, 동물의 왕 사자라도 자연 앞에서는 자신의 힘을 쓸 수 없는 것을 볼 수 있었네요.



세라 메이콕 작가님의 그림에서 우아함과 중후함이 함께 다가와요.

거친 느낌이 아니라 과감한 터치는 동물들의 움직임이 그대로 느껴져 생동감 크네요.

이름을 듣지 않고 그림만 보았을 때는 여성 작가님이라 생각하지 못했어요.

하지만... 저의 편견이네요. 정교한 일러스트를 완성시키는 남자 작가님들도 많은데 말이지요.

그림만 보아도 힘이 느껴지고 에너지를 전달받는 것 같아서 좋네요.

강렬하거나 선명한 색이 아닌데도 그림에서는 힘이 느껴져서 자꾸 책장을 넘겨보게 되네요.



가끔 나는.... 열심히 읽히는 개미가 된 것 같아.

하지만 혼자만의 성공이 아닌 함께하기에 더 소중함을 느낀다.



  


 

 

- <가끔 나는...>의 더미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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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n(adj.)였던 작가님의 더미북을 작가님의 홈페이지에서 만날 수 있어요.

동물들의 본성을 파악해서 인간의 특성과 어떻게 연관 지을 수 있을지 탐구하고 싶어서

2011년 대학 졸업 작품으로 <가끔 나는....>이 시작되었다고 해요.

제가 좋아하는 면지의 장면이 본문으로 들어가 있네요.

지금과는 다른 느낌이지만 더 멋지게 여운이 남는 몇 장면도 있어요.

작가님이 직접 쓰신 폰트도 마음에 들지만 원작의 폰트 디자인도 와! 좋아요.

강조하는 단어의 크기와 위치가 그림이 주는 느낌을 그대로 담고 있거든요.

 


작가님의 홈페이지 :  https://www.sarahmaycock.co.uk/Human-adj

 

 



 

 

- <가끔 나는....> 독후 활동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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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을 하면서 독후 활동지를 발견했어요.

와~ 무료 워크시트라서 누군가 다운로드해서 활용할 수 있네요.

더 반가운 소식은 <가끔 나는...>의 후속작인 

2022년 6월 출간 예정인데 한글 번역판도 만나 볼 수 있으면 좋겠네요.

 

워크 시트 링크 :  https://www.bonnierbooks.co.uk/wp-content/uploads/2020/03/SIFeel_activity-sheets1.pdf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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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 볼로냐 라가치상 픽션 부문 대상 수상작 밝은미래 그림책 52
린롄언 지음, 이선경 그림 / 밝은미래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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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 린렌언 / 이선경 역 / 밝은미래 / 2021.12.10 / 밝은미래 이야기 그림책 52 / 원제 : H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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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2021년 볼로냐 라가치상 픽션 부문 대상 수상작이네요.

어떤 부분에서 매력을 뿜어서 상을 받게 되었는지 궁금해요.

픽션 부문의 다른 작품들도 함께 둘러보아야겠어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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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우리 집이야.

매일 여기에서 출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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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함께 출발하고.

이 길을 쭉 따라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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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길이 이어져.

여기가 바로 우리가 사는 곳이야.


 

 


 

 

책을 읽고



집은 의미가 뭘까요?

내 몸 하나 누울 수 있는 공간으로 그 안에서 내일을 위한 힘을 채워가지요.

집 밖에서의 생활은 순조롭지 않아도 집은 항상 마음과 몸을 치유해 주지요.

편안함, 휴식, 안식처, 피난처로의 집은 물리적 공간이기도 하고,

가족의 의미와 가치, 진정한 가족, 가족이나 집안의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



아이들이 커가는 동안 집은 늙어가고 있지요.

집이 추워지고, 녹물, 노후된 엘리베이터....

하지만 이런 집에 차곡차곡 쌓은 우리 가족의 이야기가 담겨 있어요.

집에 있으면서도 나가고 싶고, 나가있으면 집으로 돌아오고 싶어지는 곳,

그리고 언제나 돌아갈 수 있는 곳으로 안식처로의 집, 추억의 공간으로서의 집이지요.

사람들에게 집은 공간이 아닌 자산, 신분의 의미로 대변되기도 하지요.

하지만 새에게는 보금자리의 의미라는 생각이 들어요.



<집>을 처음 만났을 때는 아빠의 이야기로 들렸어요.

그런데 후반부 장면에서 새집의 이야기를 알게 되면서 와~ 반전이라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다시 들여다보니 집을 떠났다 돌아오는 것은 아빠뿐 아니네요.

트럭도, 고양이도, 그리고 빨간 새도 말이지요.

가로등이 켜진 시간에서야 집으로 돌아온 트럭, 새집을 원래의 위치를 찾고,

고양이도 고양이 집으로 들어가고, 가족들 모두 한곳에 모여 행복한 시간이 되네요.

팬데믹으로 우리는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 길어졌어요.

아이들의 온라인 수업, 재택근무까지 많은 것들이 집에서 이루어지지요.

그 어느 때보다 집이 나를 보호해 주는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주지요.

작가님이 보여주는 집은 나만의 공간인 집부터 동네, 도시까지 확장된 의미를 가지고 있어요.

집은 생활공간이기도 하지만 나의 몸과 마음을 온전히 채울 수 있는 공간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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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단한 판지와 둥근 모서리가 직관적으로 보이는 특징이지요.

이런 견고함과 부드러움은 갖고 있는 재료와 책의 특징은 집이 전해주는 느낌을 그대로 담았네요.

작가는 길가에서 수집한 신문, 카탈로그, 전단지, 폐지 등의 종이를 찢어 붙인 콜라주 기법으로 완성했지요.

다양한 모습의 집들은 저마다 다른 모습이지만 우리가 조화롭게 살아가는 모습을 표현했다고 해요.


 

 


 

 

- 2021 볼로냐 라가치상 수상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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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냐 라가치상은 1966년 창작성, 교육적 가치, 예술적 디자인을 기준으로 내용과 미술적 표현이 뛰어난 그림책에 주어지는 상이지요. 전 세계 아동도서를 대상으로 선정하여 6개 분야로 나누어 시상을 해요.

6개의 분야는 픽션, 논픽션, 뉴호라이즌, 오페라 프리마, 코믹, 특별 부문으로 매년 달라지는 분야이지요.

2021년의 특별 부문에는 시였고, 2022년 특별 부문도 시로 이어가네요.

<집>은 픽션 부분에 우수상인 위너상을 작품이고, 나머지는 아너상을 받은 작품이지요.

2021년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 작가 4명의 작품이 상을 받은 사실이 진짜 자랑스럽네요.


 

 


 

 

- 작가가 들려주는 <집> 창작 배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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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구상은 볼로냐상 후보에 선정된 풍경화 다섯 장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그림이 이야기보다 먼저 탄생한 셈이죠. 사실 처음 생각한 이야기의 주인공은 비눗방울이었습니다.

여자아이가 후 불어서 탄생한 비눗방울이 다양한 장소를 스쳐 지나가다 팡 하고 터지는 이야기였지요.

그러다 어느 날, 비눗방울 이야기는 먼저 그려 둔 그림 다섯 장의 취지와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집’이라는 주제가 더 명확해지기를 원했고, 그 결과 지금과 같은 이야기로 수정했습니다(하략).”

- 출판사 밝은미래의 책 소개 내용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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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은 ‘집’이 지구상에서 가장 중요한 곳이라는 것을 보여 주었다. 우리 모두가 반드시 읽어야 할 이 책은 공간에 대한 절묘한 성찰을 제공하는 시적인 책이다. 판지로 된 표지와 둥근 모서리 등 적절한 재료와 질감을 사용해 집처럼 언제나 다시 방문하고 싶은 풍부한 공간을 만들어 냈다. 이 책에 사용된 독특한 콜라주는 독자들에게 가정의 중심성과 연결성 그리고 다른 공간에서의 소속감을 생각하게끔 한다. 예를 들어, 콜라주의 찢어진 가장자리는 집에서 발견한 물건들로 공간을 구성하거나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상기시켜 설령 우리가 갇혀 있을지라도 세계를 창조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은 매우 민감하게 도시를 구성하는 다양한 실체들 사이의 관계를 묘사한다. 작가는 서정적인 텍스트로 우리가 어디에 있든 우리는 결국 모든 것이 시작된 곳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전한다. 이는 T.S. 엘리엇의 〈Little Gidding〉 중 한 구절을 연상시킨다. ‘모든 탐험의 끝은 우리가 시작한 곳에 도착하여 처음으로 그 장소를 알게 되는 것이다.’

-2021 볼로냐 라가치상 픽션 부문 심사 평

 

 

린 롄언 작가의 홈페이지 : https://www.behance.net/nonestates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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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로스톤으로 가는 길을 찾아서 (빅북) - 세계 국립 공원으로 떠나는 자연 여행 풀빛 지식 아이
알렉산드라 미지엘린스카.다니엘 미지엘린스키 지음, 김영화 옮김 / 풀빛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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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로스톤으로 가는 길을 찾아서 - 세계 국립 공원으로 떠나는 자연 여행 / 알렉산드라 미지엘린스카, 다니엘 미지엘린스키 / 김영화 역 / 풀빛 / 2021.11.30 / 풀빛 지식아이 / 원제 : Którędy do Yellowstone?(202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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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27*37이 넘는 빅북의 크기에 놀라고 128쪽의 페이지 수에 두 번 놀랐어요.

'국립 공원'을 볼 수 있다는 매력도 크고, 빅북으로 들여다보는 즐거움도 크지요.

자~ 유네스코 세계유산 '옐로스톤 국립공원'으로 출발!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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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20 ~ 21

미국, 면적 : 8,991㎢, 설립 연도 : 1872년

그랜드 프리즈매틱 온천, 옐로스톤 강, 회색 곰, 늑대, 아메리카들소,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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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22 ~23

들소의 조상은 아시아, 유럽, 북아메리카까지 퍼져 나갔어요.

수십만 년에 걸쳐 진화해서 오늘날 우리가 아는 유럽들소와 아메리카들소가 되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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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30 ~ 31

한곳에 사는 동식물은 서로 영향을 주고받아요.

생태계가 균형을 유지하려면 어느 한 가지도 빠져선 안 된다는 사실을 깨달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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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32 ~ 33 울라의 공책

옐로스톤 숲의 80퍼센트는 로지폴소나무 군락지예요.

옐로스톤 모래 버베나라는 식물은 옐로스톤에서만 볼 수 있어요.


 

 


 


책을 읽고



지구 진화의 역사를 공부하고 이해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유적 중 하나인 옐로스톤 공원이지요.

<옐로스톤으로 가는 길을 찾아서>에서는 옐로스톤 국립 공원만 소개되는 것은 아니지요.

그 시작은 '비아워비에자 국립 공원'이고, 옐로스톤 국립 공원, 페루 마누 국립 공원, 중국 주자이거우 국립 공원, 나미비아의 사막에 나미브 나우클루푸트 국립 공원, 그린란드 국립 공원, 인도네시아 코모도 국립 공원, 뉴질랜드 피오르랜드 국립공원까지 긴 여행을 했어요.

모두 여덟 개의 특별한 국립공원으로 지구의 바다와 대륙을 넘나들며 즐거운 여행을 했지요.



이번 책은 세계 곳곳의 유명한 국립 공원들을 소개하며 각 대륙의 지리적 특성,

역사적 이야기, 자연 생태적 정보를 전달하면서도 스토리가 있으면서도 만화적 구성이 돋보이네요.

말풍선, 다양한 프레임의 크기, 시각적인 흐름까지 재미를 안겨주제요.

특히, 세 캐릭터의 조합으로 그들이 만들어내는 상황, 표정들이

지루할 수 있는 정보 책에서 즐거움을 주는 하나의 요소가 되었네요.

몸집은 크지만 수줍음이 많고 소심한 유럽 들소 쿠바,

몸집은 작지만 긍정적이고 문제 해결사이자 새로운 것에 대한 흥미 가득한 다람쥐 울라,

그리고 투덜거림이 가득하고 아는 척 뽐내는 허당 비둘기 필립까지 함께 했지요.



출판사 풀빛의 빅북 시리즈는 소장 욕심이 먼저 생기는 책이지요.

큰 사이즈로 가로 28cm, 세로 37cm가 넘는 크기로 무게감도 있어서 바닥에 펼쳐놓고 자세히 들여다보아야 하지요.

다양한 정보와 감각적인 그림과 디자인으로 소장 욕심도 생기지요.

처음 만났을 때가 네 권까지였는데 벌써 열두 권의 그림책이 출간되었네요.



마지막 면지의 사진들만 보며 오히려 제가 더 신이 나네요.

함께 한 이 여행이 얼마나 즐거웠는지 알 것 같아요.

애착 가는 사진이나, 애매모호한 기억의 사진은 다시 한번 장면을 찾아보게 되었네요.

마음이 맞는 이와 긴~ 여행 한 번 가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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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로스톤으로 가는 길을 찾아서>의 알렉산드라 미지엘린스카, 다니엘 미지엘린스키 작가님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부부 작가이시지요. 그들은 히포포탐 스튜디오(Hipopotam Studio)를 설립해, 어린이 책 일러스트레이션은 물론, 사운드 아트, 활자 디자인, 책표지 디자인, T-셔츠 문양 디자인 등 다방면에 걸쳐 디자인 작업을 하고 있어요.

 

 

이 책이 완성될 수 있었던 것은 작가님들의 전작이 큰 역할을 했을 것 같아요.

작가님들은 

<땅속 세상 물속 세상>, 등의 십오 년간의 작품들이 이 모든 것들의 밑바탕이 되었을 거예요.


 

 


 

 

- 풀빛 지식 아이의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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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로스톤으로 가는 길을 찾아서>는 일반 도서보다 판형이 훨씬 큰 빅북입니다.

‘풀빛 빅북 시리즈’의 열두 번째 책이지요.

풀빛 빅북 시리즈는 큰 판형만큼 풍부한 정보와 지식을 담은 정보서로 시각적으로 훌륭한,

디자인적으로 독창적인 작품들만을 엄선해 한 권 한 권 정성껏 만들고 있습니다.

다양한 주제의 전문적인 지식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전해 왔지요.

- 출판사 풀빛 책 소개 내용 중

 

<정글 - 유네스코가 선정한 세계 유산>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1580561532

 

 


 


- <옐로스톤으로 가는 길을 찾아서> 작업 과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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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의 홈페이지에서 <옐로스톤으로 가는 길을 찾아서>의 작업 과정을 들여다볼 수 있네요.

캐릭터 선택, 울라가 그려내는 식물 스케치 노트, 제목 선정, 등

그림책을 완성하는 동안의 다양한 이야기들이 사진과 함께 소개되어 있네요.

 

2년이 넘는 작업, 몇 달간의 편집, 수정 등을 거쳐 완성된 책이라고 해요.

초창기 실수로 2년 후 많은 작업을 요하는 부분으로 쿠바의 캐릭터였다고 해요.

유럽들소(주브르)와 아메리카들소(바이슨)을 구별하는 특징 중 '갈기'에 대한 오류이라고 해요.

편집자가 발견하기 전까지 알지 못했고, 발견 후에는 다시 그려야 했다고 해요.

출간된 책의 P. 6~7에서 자세한 설명이 되어 있네요.

 

https://oladaniel.com/yellowstone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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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어캣의 모자 - 2022 문학나눔 선정도서 미어캣
임경섭 지음 / 소동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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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어캣의 모자 / 임경섭 / 소동 / 2021.12.10

 

 

화면 캡처 2022-01-05 015305.jpg

 


책을 읽기 전


<미어캣의 스카프>와 비슷한 느낌의 그림책이라 생각했어요.

작가님에 대해 들여다보니 오~ 같은 작가님이시네요.

어떤 이야기와 그림들을 보여줄지 기대되네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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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살고 있는 마을은 얼마 전까지 큰 전쟁을 했어.

사람들은 다시 전쟁이 일어날까 봐 두려워서 마을에 긴 철조망을 쳤어.

그리고 다른 편을 쉽게 구분할 수 있도록

모두 같은 모양의 빨간 모자를 쓰고 살아가고 있어.”



사람들은 동물들에게도 똑같은 빨간 모자를 쓰라고 합니다.

그러나 그 모자를 쓰고는 동물들이 날 수도, 뛸 수도, 헤엄칠 수도 없었습니다.


     

재두루미와 함께 마을에 온 미어캣은 동물들과 함께 각자에게 편한 빨간 모자를 만듭니다.

동물들은 다시 뛰거나 헤엄치거나 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계절이 바뀌자 사람들은 이제 노란 모자를 쓰라고 합니다.

그리고 얼마 후 다시 파란 모자를 쓰라고 합니다.


 

 



 

책을 읽고

 


와~ <미어캣의 모자>의 시작은 50년 전인 1970년대, 파주의 우리나라에서 있던 일이네요.

전쟁이 끝나고 두 개로 갈라지 마을에서 통일촌 마을 사람들은 주민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빨간 모자를 쓰고 생활해야 했네요.

우리 역사에도 '표식'을 달고 다니는 진짜 이런 일이 있다는 것이 놀랍네요.

안전을 위해 진행되었을 일 같지만... 애잔한 마음이 드는 역사의 한 부분이네요.

 

 

답답한 사회의 모습이 지속되며 변화되는 모습을 찾을 수 없는 것 같지요.

저는 다른 생각이에요. 삶이나 사회에 변화가 없는 듯하지만

직장이건 사회이건 변화는 계속 일어나고 있다고 생각해요.

좋은 변화이면 반갑지만 나쁜 변화일 수도 있지요.

하지만 멈춰 있는 상황보다 분명 나을 거라 생각해요.

지금의 좋은 변화가 세월이 흐른 후에는 잘못된 선택일 수도 있고,

그와 반대로 나쁜 변화였지만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지요.

지금의 현시점에서도 어떤 선택이 누군가에게는 희생이,

누군가에는 혜택이 될 수도 있잖아요.

구성원 모두가 전부 만족할 수 있는 선택이면 좋겠지만 그렇지는 못할 거예요.

 

이번에는 내가 양보하고, 다음에는 네가 양보하면서 공평함이나

저의 희생이 다음에 보상받을 거라 생각했지만 배려가 전혀 없는 경우가 있더라고요.

속상한 마음이 일어나고, 가만히 있으면 바보가 된 기분도 들었지요.

운이 좋은 누군가는 항상 있기는 한 것 같아요.

여전히 공평하다고 생각되지 않지만 만약 직장이 무너져 버린다면

이런 공평함조차 찾을 수도 없잖아요.

분명 내 희생을 기억해 줄 거라는 기대감조차 잊을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하는 요즘이었지요.

같은 것을 요구하지 말고 자신에게 맞는 걸 찾아서 요구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저 역시 처음에는 이해를 하고 합리적인 판단이라 생각했지만 돌아보니 서운하더라고요.

그동안 마음속에 표현하지 못하고 응어리진 게 있었나 봐요.

작은 불만은 있지만 아주 작을 뿐이고, 제가 몸 담을 수 있는 직장이 있다는 것이 행복해요.

책은 다른 이야기를 전달하고 싶었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이런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 임경섭 작가님의 그림책 -

 


서울에서 태어나고 자랐습니다. 전시와 공연의 그래픽디자인을 하고 있으며, 2013년부터 지금까지 이야기를 짓고 그림을 그리는 일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가까운 과거(근현대사)에 있었던 중요한 사건을 찾아 그림 이야기를 만드는 것에 기쁨을 느낍니다. 그림책 《제무시》 《미어캣의 스카프》를 냈습니다.

- 출판사 소동의 작가 소개 내용 중

 

임경섭 작가님의 쓰고 그린 첫 번째 그림책 <미어캣의 스카프>는 스카프에 대한 욕망,

욕망으로 피폐해진 삶, 그리고 이 난관을 헤쳐나갈 힘까지 갖고 있음을 들려주는 이야기이지요.

<제무시>는 국민보도연맹원 학살 사건의 현장 목격자로 트럭 제무시가 들려주는 이야기이지요.

이처럼 임경섭 작가님은 사회적 사건을 다루는 시사 그림책 작업을 하고 계시는 것 같아요.

 


 


 

 

- 출판사 소동의 그림책 -

 

 

소동출판사의 이름은 작은 움직임(小動)이라는 뜻에서 출발했다. 한글로 적으면 '소동스럽다'의 소동으로 읽을 수도 있기에 그 뜻도 함께 들어있다. 지금의 작은 움직임은 어느 날 큰 날갯짓이 될 미래를 품고 있다. 그 작은 것을 보듬고 알리자, 라는 마음가짐이다. 크게 인문(인류학, 생태, 예술)과 경영관리, 두 분야의 책을 출간한다. 책과 세상을 향하여 소동(小動)으로 소동(騷動)을 일으키기! 혹은 소동이 소동 일으키기는 상상을 하며 재미있게, 그리고 마음을 담아 독자의 손때가 오래 묻을 책을 만들고자 한다. - 출판사 소동의 프로필 중에서

 

저는 그중에서 그림책 분야의 책만 모아 보았지만 <할머니, 우리 할머니>는 그래픽노블이지요.

제목이나 그림만 보아도 어떤 의미를 담고 싶은지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나의 지도책>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1338315838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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