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농장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5
조지 오웰 지음, 도정일 옮김 / 민음사 / 199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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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읽었던 동물농장을 다시 읽게 되었다.

예전에는 단지 동물들의 반란으로 평화로와진 농장이 돼지로 인해 다시금 지배체계가 생겨 그 이전보다 더욱 나쁜 상황이 되었던 소설 표면적인 내용만 이해했었다.

하지만 민음사에서 나온 동물농장에서는 뒷 부분에 작품해설을 통해 그 시대의 시대상황에 대해 설명해줄 뿐만 아니라 각각의 등장인물과 연관되는 실제 인물 및 상황에 대해 설명을 해주어 다른 출판사에 비해 좋았다. 또한 조지오웰의 2편의 에세이를 통해 조금 더 작가와 가까워진 느낌도 들게 되었다. 아직 1984라는 조지오웰의 소설을 읽진않았지만 그 책에 대해서도 흥미를 느끼게 해주는 점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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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베스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99
윌리엄 셰익스피어 지음, 최종철 옮김 / 민음사 / 200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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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권으로 읽는 셰익스피어에서 느껴지는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 읽게 된 책이었다. 희곡으로 작성되어 있어 간추려진 이야기를 읽을 때와는 다른 느낌이랄까.. 색다름이 느껴져 읽으면서도 기분좋은 책이었다.

하지만 간추려진 이야기에서 명백히 드러나는 이야기들이 희곡에서는 잘 드러나지 않는 부분도 많았다. 병사들을 술취하게 하는 모습이나 맥베스의 부인이 덩컨왕을 살해하지 못하고 주저하는 부분 등 무언가 간추려진 이야기에서 읽었던 모습이 명확히 느껴지지 않았던 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적절히 주석이 달려있기는 했지만 주석을 읽다 본문을 읽다가 하니 정신이 없었던 것도 약간의 단점이랄까...

하지만 간추려진 이야기에서는 느껴지지 않는, 희곡으로서의 매력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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겐지와 겐이치로 A - 대단한 겐지
다카하시 겐이치로 지음, 양윤옥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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겐지와 겐이치로 B편을 얼마 전에 읽은 후 다시 A편을 읽었다.. 기억이 안나는 이야기들이 너무 많아 예전에 한 번 읽긴 했지만 다시 한 번 읽기 시작했다. 얼핏 기억한 걸로는 겐지의 동화도 실려있는 줄 알았는데.. 완벽한 착각이었다. 제목만 동일할 뿐 겐이치로의 새로운 작품들이었다. 솔직히 겐지의 동화가 다 기억나는 건 아니지만.. 첼로켜는 고슈와 주문많은 요리점은 정확히 기억나는데..겐이치로는 겐지의 동화의 소재만 따왔을뿐 내용은 정말 달랐다..

첼로켜는 고슈에서는 고슈가 첼로연습을 할 때마다 동물이 와서 왜 그런가 했더니 고슈의 첼로안에 있던 동물들의 병이 낫는다는 이야기였는데... 이 책의 고슈는 노숙자에 거의 말이 없는 그런,, 그래서 노숙자들 사이에서 몇년에 걸쳐 들은 이야기를 통해 전설이 되었다는 그런 고슈에 대한 이야기였다, 그리고 주문많은 요리점은 대단한 겐지에도 잠깐 나오듯이 숲에 들어간 사냥꾼들이 다른 것에 의해 잡혀먹을뻔하다가 도망간 이야기였는데.. 여기서는 AV이야기로 변환!!! 겐지의 이야기도 대단하지만 그런 이야기를 변환시킨 겐이치로는 정말 짖궃으면서도 대단하다고 생각될 뿐이었다..

겐지와 겐이치로 이야기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이야기는..수선월의 4일이었다.. 설동자와 눈할망의 이야기.. 그것의 기척을 느끼는 설동자와 그런 사실에 불안해하는 눈할망의 걱정이 너무나도 와닿는다고 할까? 그리고 결국 그것의 정체가 설동자 자신이라니!! 내가 누군가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되는.. 그리고 전반적으로 느껴지는 오싹한 느낌,, 짧은 이야기임에도 이렇게 강렬한 느낌을 주는 이야기는 오랜만인것 같았다.. 제목만 보고서는 기억이 안났는데.. 눈할망이라는 이름을 보자마자 전반적인 이야기가 다 기억난걸 보면 그때도 정말 강렬한 느낌을 받은건데... 다시 읽기전까지 기억이 안났다는 사실이 신기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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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흡혈귀
오사와 아리마사 지음, 정태원 옮김 / 문학의문학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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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추리소설작가 9명의 단편을 묶어놓은 노란 흡혈귀!! 책표지는 약간 코믹해보였는데 읽다보니 코믹보다는 어두운 사회상을 반영한 듯한 책이었다. 그리고 추리소설이라고 보기에는 고전 추리소설인 애거서 크리스티나 코난 도일의 추리소설과는 많은 차이가 있는, 그냥 어떤 장르라고 하기보다는 일본소설의 느낌이 그대로 묻어나는 단편들로 구성되어 있었다. 노란흡혈귀는 정신박약아를 상대로 한 강제채혈을 다룬 표제작인 노란흡혈귀를 포함, 20년전의 사건에 대한 진범의 고백이라는 해프닝을 통해 밝혀지게 되는 사건의 진실을 다룬 살의의 축제, 가장 추리소설다우면서도 너무 짧은 이야기탓에 약간은 허무하기도 했던 곳곳에 비, 다른 사람에게 이용당하는 킬러의 이야기를 다룬 막다른 골목의 여자, 심실상실에서 이루어진 살인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피고는 무죄, 그리고 사랑하는 남자의 혐의를 벗겨주기 위해 우연히 마주친 범인을 잡기위해 노력하는 여자를 다룬 피습, 엄마를 구하려는 소년의 이야기인 소년을 본 남자, 그리고 호텔직원과 분실에 의해 발생된 사건을 다룬 단위의정열, 마지막으로 자신을 파괴하려는 충동에 휩싸인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 추락, 총 9개의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전반적으로 흥미로운 이야기였으며 사회를 비꼬는 내용이 담겨있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씁쓸한 이야기는 "단위의 정열" 이었다. 호텔에서의 분실사고를 바탕으로 직원을 몰아세우는 장면도 씁쓸했지만 무엇보다도 개개인의 인간으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두사람, 세사람분이라는 단위로만 사람을 생각한다는 점이 너무나도 현실을 잘 반영한 듯해서 씁쓸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안타까울 뿐이었으며 추리소설과 같은 반전이 있어 가장 마음에 들은 이야기였다. 전반적인 이야기들은 추리소설같은 느낌이 들지 않지만 그래도 일본소설 특유의 느낌이 그대로 살아있는 그리고 내용자체도 흥미로와서 전혀 지겹지 않은 그런 책이었다. 그리고 멀게는 50년전 그리고 가장 근래라고 해도 10년전에 쓰인 이야기임에도 시대적인 차이가 느껴지지않는 그런 이야기들이라서 작가 소개에서 벌써 20년도 전에 돌아가셨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또 한번 놀라게 되었던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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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의 카프카 -하 (양장본)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김춘미 옮김 / 문학사상사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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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프카라는 작가가 있는 줄도 몰랐다. 그래서인가 카프카라는 이름을 들으면 당연히 하루키의 해변의 카프카만 떠올랐으며 연이어 고양이와 이야기하는 나카타상이 기억날뿐이었다..

해변의 카프카 중에서 가장 인상깊은 문장은.. 다무라군의 아버지라는 사람이 다무라에게 한 예언 "넌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와 누나와 육체 관계를 맺는다"이다. 어떻게 자식에게 이런 예언을 하는지 그 점에 놀라 가장 인상깊은 문장이 된 것이다. 인상깊은 장면은.. 조니워커씨가 고양이의 배를 갈라 심장을 먹는 장면이었다.. 고양이를 두마리나 키우는 입장에서 이건 정말 못할 짓 아닌가!! 그것도 고양이와 대화를 하는.. 죽임을 당하는 고양이와 친분이 있는 나카다상앞에서 그런 짓을 하다니!! 인상깊은 장면과 문장 모두 부정적인 이미지가 너무 강해 생겨 책을 싫어하게 되었을 수도 있지만 해변의 카프카는 그런 모든 부정적인 이미지를 뛰어넘는.. 해마다 한 번씩 읽어 내용은 이미 알지만 읽을때마다 항상 새로운 느낌을 주는 책이랄까? 다무라 카프카군의 이야기, 나카타상의 이야기, 그리고 고무라 도서관의 오시마상과 사에키상의 이야기가 따로따로 시작되어 하나로 만나는.. 일본 어디에선가 있을듯한 도서관과 소년의 모습이면서도 어디서도 볼 수 없는 몽환적인 느낌이 드는.. 그리고 미스테리소설에 나오는 듯한 이야기가 하나로 합쳐진 느낌의 책이랄까? 도저히 미워할래야 미워할 수 없는 책이다.

아직 무라카미 하루키의 작품을 다 읽은 것은 아니지만 내 인생에 있어 가장 좋아하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책은, 아니 내 인생Best 5에 들어가는 책을 꼽으라고 하면 해변의 카프카!!라고 바로 대답할 수 있는 그런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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