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흐 고갱 그리고 옐로하우스 - 아를에서 보낸 60일
마틴 게이포드 지음, 김민아 옮김 / 안그라픽스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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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흐와 고갱이 아를에서 지낸 60여일간의 이야기였다.. 만남에서 헤어짐까지 불과 60여일밖에 걸리지 않다니.. 두 천재의 만남이 시너지효과를 만들어 더 많은 작품을 탄생시키고 그들 스스로도 더욱 발전할 것 같았는데... 그렇게도 만남을 원했고 희망에 차있던 고흐와 고갱..하지만 고흐와 아를생활에 답답함을 느낀 고갱이 떠나갔고 고흐는 발작을 일으키며 자신의 귀를 자른다..

반고흐전을 보러가기전에 TV의 책 소개프로그램에서 보고난 후 바로 읽어야지 생각한 후 읽었던 책이었다.. 처음 읽을때에는 반고흐의 해바라기와 자화상과 자신의 귀를 자른 반고흐만을 알 뿐 반 고흐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하던 나에게 이 책은 충격이었다.. 고갱과 같이 살았던 사실도,.. 생애에 단 한 작품밖에 팔지 못했던 사실도,.. 모델비가 없어 주변인을 그렸다는 사실도.,..달과 6펜스를 읽으며 고갱을 느낄 수 있었던 것도 이 책 덕분이었다.. 그만큼 나에게 고흐와 고갱에 대해 전부는 아니지만 얄팍한 사실이나마 알 수 있게 도와준 책이었다..

하지만 아쉬운 점은 삽화가 흑백이라는 점이었다.. 고흐작품의 선명하고 강렬한 색감과 붓터치감을 볼 수가 없어 너무 아쉬웠다는... 하지만 지금도 18000원이라는 책값이 칼라판이 되었다면 얼마가 될 지 모르니 이해할 수 밖에 없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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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을 낳은 후궁들 표정있는 역사 8
최선경 지음 / 김영사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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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는 철저한 신분제사회였다.. 양반가의 첩은 양첩이냐 천첩이냐에 따라 그 차별이 심하였고 첩의 자식은 서얼이라 하여 벼슬에도 제한이 있었다... 그런데 왕을 낳은 후궁에게도 이런 일이 있다니... 왕은 양반보다 더욱 많은 첩을 거느린 사람이었는데.. 양반가에서 뽑은 후궁뿐만아니라 궁녀중 승은을 입은 후궁도 많았는데... 그런 후궁 중에서 아들을 낳았음에도 대접을 받지못한 후궁들이 있을줄이야.. 이런 후궁중에 아들이 왕이 된 것을 보고 죽은 여인은 순조의 어머니 수빈 박씨뿐이라는 사실도 놀라웠다...

아들이 왕이되면서 그 시호가 상승됐던 광해군의 어머니 공빈 김씨와 연산군의 어머니 폐비 윤씨.. 안타깝게도 이 두 왕은 결국 반정으로 인해 왕의 자리를 잃어서.,..그들의 어머니의 시호도 격상된지 얼마안되어 다시 강등되고 말았다.. 그리고 세조의 왕위찬탈로 왕의 자리를 빼앗긴 단종... 세조의 아들이 죽은 것이 단종의 어머니 현덕왕후 권씨탓이라 여겨 그녀의 릉은 파헤쳐진채 방치되기도 했던... 그리고 희대의 악녀로 불리우는 희빈장씨!! 궁인에서 왕비까지 오르나 정당싸움에 그리고 그녀의 신분상승욕이 지나친 탓에 세자를 낳았음에도 사약을 마신.. 그리고 아들을 버린 사도세자의 어머니인 영빈이씨!! 소론과 노론의 대립속에서 남편의 대의를 쫓아 아들을 사지로 몰 수 밖에 없었던.. 그리고 왕의 어머니 중에서 가장 신분이 낮은 영조의 어머니 숙빈 최씨.. 그나마 그녀는 아들의 지극한 효성에 사후에는 육궁전에 모셔지는 영광과 30년에 걸쳐 서서히 시호를 올렸기에 영조 사후에도 강등되지 않은 채 시호가 남아있다니.. 그리고 고종의 후궁인 영친왕의 어머니 황귀비 엄씨..고종의 아관파천에 도움을 준 여자이자 명성왕후의 시해 후 내전을 관리하던 망하는 조선의 마지막을 지킨 후궁이었다고 할까나?

단순히 왕과 사대부신하들의 역사만을 보다가 왕을 낳은 어머니이자 후궁의 모습을 통해 본 역사의 모습은 새로웠다.. 역시 신분제 사회였던 조선의 한계를 보면서도 어찌보면 양반가의 서얼과는 달리 후궁의 자식이 왕까지 될 수 있었던 점이 신기하기도 한...(150년동안 정실왕비에게서 낳은 소실이 끊겼었으니 어찌 할 수는 없었겠지만..) 그리고 여인들이 고뇌와 한을 볼 수도 있었던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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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드 사이언스 북 - 엉뚱하고 기발한 과학실험 111
레토 슈나이더 지음, 이정모 옮김 / 뿌리와이파리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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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드 사이언스 북!! 미친 과학실험을 수록한 책이었다.. 말그대로 미친!!! 우리나라 말로는 미친이라는 단어가 왠지 기분이 나쁘지만 "Mad"라는 단어에는 신기하고 괴이한.. 그리고 심지어는 멋진 그런 의미를 지닌 독일어의 "Toll"과 일맥상통하는 것 같다..

이 책은 정말 기이한 실험 111가지에 대해 알려주고 있었다.. 토사물을 직접 먹으면서 실험한 사람, 단두대에서 사형당한 사람의 얼굴을 가지고 실험을 한 사람, 섹스에 관한 연구를 하다 이혼당한 남자, 그리고 영혼의 무게는 21그램이라는 사실을 밝히기 위해 죽기직전인 환자를 대상으로  저울로 무게를 달아 실험을 한 사람, 강아지를 96시간이나 자지 않게 하는 실험을 통해 결국 강아지를 죽게 만든... 그리고 똑똑한 말 한스,, 얼굴근육에 전기충격을 줘서 표정의 변화를 알아보는 등.. 정말 기이한 실험이고 어찌보면 미친듯해보이는... 하지만 이런 실험을 통해 파블로프의 조건반사라는 이론도 나올수 있었으며 헬리코박터균에 의한 병도 알 수 있던 것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난 이런 실험하래도 못하겠다!!(옮긴이의 말에는 분명 따라하지 말라고 쓰여있으나 따라할라고 해도 전혀 엄두가 나지않는 그런 실험이다,,) 어떻게 다른 사람의 토사물을 먹고 우연히도 난 몸의 구멍에서 위액을 조사하는 등.. 그리고 어린 원숭이를 어미에서 떼어놓고 사형당한 사람의 얼굴로 실험하는 일은 죽었다 깨어나도 못할것 같은..정말 미친 실험이다.. 다만 이러한 연구를 한 과학자 및 실험자분들에게는 존경을 표할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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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훔친 첩자 표정있는 역사 2
김영수 지음 / 김영사 / 200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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첩자..왠지 나쁜 이미지가 떠오르는 단어 중에 하나지만 우리편의 첩자는 매우 유용한 존재가 아닐까? 그런 의미에서 우리 역사상에 있어 첩자들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해주는 책인것같다.,. 다만 삼국시대 이후로 우리 역사에는 첩자가 드러나지 않아 삼국시대에 한정되어 첩자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고구려, 백제, 신라 삼국은 국경이 맞닿아 있기때문에 끊임없이 견제해야했다.. 그런 상황속에서 등장한 것이 첩자였다. 첩자를 가장 많이 활용한 나라는 아무래도 많은 나라와 국경이 맞닿아있는 고구려였고 그 다음은 신라,, 백제의 첩자기록은 너무 미비할 뿐이었다. 첩자들은 전쟁에 있어 자기나라의 정보를 거짓으로 흘리는 사간과 다른 나라의 정보를 가져오는 생간으로 구분된다는 사실도 처음 알았을 뿐이다. 그리고 김유신이 첩자에 의해 죽음을 당할 뻔 한 이후 지략가로써 활동한 모습이란.. 아쉽다.. 그 당시에 첩자에 의해 김유신이 없어졌다면... 고구려가 통일을 하게 되었다면 한반도의 영토는 달라졌지 않았을까? 이런 생각도 드는.. 하지만 지략가로써의 김유신에 감탄할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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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 e - 시즌 3 가슴으로 읽는 우리 시대의 智識 지식e 3
EBS 지식채널ⓔ 지음 / 북하우스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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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에서 하는 방송을 우연히 본 것이 계기였다.

독특한 내용구성과 내용과 어우러지는 음악, 그리고 5분이라는 시간으로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드는.. 그래서 책으로 처음 접하게 되었을때도 기대감에 젖어있었다.

방송프로그램은 정해진 시간에 하는 것이라 챙겨보지 않는 한 잘 못보는 것이 현실이라 책에 더 기대를 많이 했다. 책을 읽은 후에도 역시나 였다.

두바이의 건설현장에 대한 이야기, 좋아하는 작가중의 한명인 프리다 칼로에 대한 이야기, 떡볶이 아저씨의 분신이야기 등 어쩐지 어울리지 않는 주제의 내용이 한권에 묶인 느낌이었지만 각각의 이야기에서 어울리지않음을 찾을 수는 없었다.

그리고 많은 사진과 짧은 글로 책한권을 읽는 데 걸리는 시간은 얼마 걸리지않았지만 한 번으론 부족한 느낌이다.

30개의 이야기를 하나하나 음미하기위해 다시 한번 책을 잡게 되는.. 지금은 시즌 3이지만 더욱 많은 시즌이 책으로 발간되어 더욱 많은 것에 대해 다루어주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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