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라스 한국사 - 역사읽기, 이제는 지도다! 아틀라스 역사 시리즈 1
한국교원대학교 역사교육과 지음 / 사계절 / 200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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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도서는 정말로 많은 장점들을 가지고 있으며, 더불어 한가지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타서적의 추종을 불허 하는 장점으로는 다음과 같다.

대부분의 역사서등에서는 지리명과 지도상의 위치를 제대로 일치시킬 수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더욱이 경제적, 정치적, 군사적 데이타를 그냥 글자로 읽는 정도에 불과할 뿐 아니라 그것도 많은 모자람이 있는 데이타인 것들이 대부분이었다. 

예를 들어, 고대인들의 한반도 이동 시기와 지리적 위치에 대한 경로는 가장 쉽게 한반도의 정착민들에 대한 동태를 독자에게 전달해주고 있다.   

 정치적 상황이 변화 무쌍했던 삼국시대와 남북국 시대의 영토 변화는 웬만해서는 파악하기 쉽지 않았다. 아틀라스 한국사를 다시 한 번 보시라...시대에 따른 변화는 물론, 군사들의 이동 경로와 그 연대, 그리고 그 수치 등을 함께 수록한 아틀라스는 정말 대단히 고마운 일이다. 문화적, 경제적, 정치적 상황을 정말 하나도 놓치지 않고 파악 할 수 있게하였다.

조선사로 들어오면서 사화의 진앙지였던 훈구와 사림의 계보는 물론, 서원의 위치와 숫자, 세수에 대한 정확한 데이타화, 무역량과 이동로, 군사들의 이동 경로 등등... 헤아릴 수 없는 자료의 첨부는 읽는 내내 놀라움을 금할 길이 없을 뿐이다.
  

 

그러나 문제점을 하나 지적하기로 하겠다. 

이는 한사군의 위치에 관한 비정의 문제인데, 책 24쪽을 보면 한사군의 위치를 북부 한반도, 즉 평양을 중심으로 비정한 것이 그것이다.  이는 아시는 분들은 아시다시피 일제의 의도적인 조선사 연구의 왜곡을 한치의 의심도 없이 그대로 숭배하듯 받아 들이고 있는 친일 사관을 낱낱이 보여주고 있는 대목이라하겠다. 

한국 사학계의 태두라 일겉는 *** 를 필두로, 그의 매국 사관을 이어받고 추앙하고 있는 주류 사학계들이 바로 이 도서를 지었다는 점이다. 그러지 않고서야 이토록 공을 들인 역사서에서 한치의 의심도없이 버젓히 한사군의 위치를 일제의 앞잡이 역사학자들과 일치하는 위치 비정을 할리가 없다.   

한사군의 현재 위치 비정은 일제가 바라고, 중국이 바라는 그대로이다. 역사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한국인이라면 한사군의 위치 비정에 그 얼마나 잘못되고 매국적인 행위인지 알것이다. 더불어 일제가 원하던 바로 그 사관이며, 의도적 왜곡을 그대로 베껴내는 것이 현재의 한국의 주류사학계라는 것을 기억해두기 바란다..

역사공부라고는 한 적도 없는 사람들이 행하듯이 눈을 감고 그저 친일적 주류들의 뒤를 맹목적으로 따라 나서는 사람들이 사학자란 말인가... 차라리 시골에들어가 밭을 갈고 논에 김을 매는 것이 애국하는 일일 것이다.  

모르지 않을 진데.... 가슴에 손을 얹고 스스로 반성하여 잘못을 뉘우치길 바라고 바랄뿐이다...더불어 이런 사학자들을 이제는 물갈이 해야할 때인데, 참으로 한숨만 터진다....   

한사군의 비정문제를 제외한다면 단연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자료의 이해가 곁들인 좋은 역사공부에 커다란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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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4대 사화 - 무오사화.갑자사화.기묘사화.을사사화
김인숙 지음 / 느낌이있는책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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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모든 국가나, 시대에 따른 크고 작은 역사의 사건들은 무수히 많으며, 그 중 조선의 4대 사화는  

언제나 슬픈 우리들의 모습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특히, 백성의 입장을 대변이라도 하듯이 조광조선생께서 이루려 했던 개혁은 

더없이 기억에 남아 아쉬움을 남기곤 한다.   

 

사실, 이 책을 읽기 전, 약간은 염려스러운 부분이 있었다. 과연 역사를 전공하지 않은  

필자께서 조선의 4대 사화를 어떻게 서술해 나갔을까 하는데서 오는 불안감 이랄까... 

 모든 사람은 사관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본다. 역사는 나의 정체성이기 때문이다.  

해외로 입양갈수 밖에 없었던 처지의 동포들이 나이가 차서는 어김없이 한국을 찾고, 자신의 어머니를 특히 그리워하는 모습을 우리는 티비에서 종종 보아왔을 것이다.  

사람은 자신의 뿌리를 인식하지 못할 때, 정체성에 대한 혼란을 가질수 있다.  

나는 누구인가... 

나의 부모는 누구이며, 나의 조국은 어떠한가... 이러한 자문은 바로 자신의 정체성을 자각하는 데서 오는 자연스러운 의문이 아닐 수 없다. 뿌리에 대한 인식이란 그런 것이다. 자신의 정체성... 

그런 점에서 개인의 사관은 중요하다고 본다.  모든 국민이 같은 사관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 것은 절대로 아니다. 각자 자신의 사관이 바로 서있어야 한다는 의미이다. 

 

그런 점에서 저자의 사관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고 한다면 기우였을까...   

꼭 전공자이어야 올바른 사관을 가질 수 있다는 이야기는 더더욱 아니다. 그러나 저자의 사관은 독자에게 지대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은 부인 할 수가 없다. 

다행스럽게도 저자의 중도의 입장을 지키려 노력한 흔적이 확연하게 드러나 있다. 

사화는 그 어떤 사건 보다도 올바른 사관을 요한다고 할 수 있다. 왜냐면 집안 싸움이기 때문이다. 집안 싸움은 외침보다 더 슬프지 않을 수 없으며, 더 조심스럽지 않을 수 없다. 

저자는 이점에서 상당한 신중함을 보여주고 있다고 본다.   

특히 많은 사료들를 참고한 흔적들이 역력하다. 저자의 노력이 느껴진다.  

노력한  흔적이 드러나게 되어 있으며, 언제나 아름답다... 

신중하게 사건들을 잘 설명하여 이해에 도움을 주고자 노력했으며, 각 사화 상술의 말미에 다시 한 번 더 정리해줌으로서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있다.  친절한 저자의 배려에 감사드린다. 

보통 우리는 사화를 조선사 흐름의 일부로 접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 집중 조명한 도서를 찾아내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런 점에서 4대 사화를 줌심으로 집중 조명한 "조선 4대 사화"는 좋은 도서이다. 

갑자, 무오, 기묘, 을사 사화에 좀더 상세한 관심을 가지고 계신 분이라면 적극 추천드리고 싶다.  

무엇보다도 저자의 견해를 가급적 배제하려고 애썼으며,

사관이 기록했던 실록외에도 기타의 다양한 관점을 소개해준 것은 이 책의 더욱 좋은 점이라 하겠다.  

이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애써주신 저자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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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일전쟁 - 세계 최강 해군국 조선과 세계 최강 육군국 일본의 격돌 우리역사 진실 찾기 2
백지원 지음 / 진명출판사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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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의 수고로움에 박수를 보낸다. 독자로서 몇가지 리뷰를 적는다면  

마이너스 요인과  플러스요인을 간단하게 남기고 싶은 생각이 든다.

 

우선 이책의 마이너스 요인은 아래와 같다고 생각한다.

1) 방대한 자료의 수집 때문인지 약간의 수정보완연구가 필요한 부분들이 있다고 본다. 좀더 깊이있게 연구해야 할 부분들이 있고, 정확성을 재차확인 해야할 부분도 있다. 저자께서 더 잘 아시리라 믿는다. 사관의 차이에 따라 문제가 될수도 있는 부분들을 재고해주시기 바란다.

     -그런점에서 개정판을 기대해본다-

2) 저자의 거침없는 언어적 표현은 독자의 개인적인 차이는 있겠지만 거북할 수가 있다. 

 

위의 1)요인은 심심치 않게 기타의 도서에서도 찾아 볼 수 는 있는 요인으로  

저자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개정판에 힘써주기를 당부드린다. 

2)의 요인은 저자의 의도적 저의가 엿보이는 대목이기도 하다, 적어도 내게는. 거친 표현에 거부감이 있는 독자들을 자극시킬 수 있으며, 특히 유교적 사상이 강한 독자들에게는 마치 독설로 여겨질 것이며, 이는 부메랑처럼 저자를 더욱 회자하도록 만드는 요인일 수가 있다. 마치 거친 김구라의 입이 지금의 김구라를 만든 것 처럼 말이다. 

 이는 또한 연예인이 공개 석상에서 실수를 가장한, 의도적인 노출을 연출하는 것과 흡사한 일이다. 비록 실수하여 창피를 당한 듯 여겨질지도 모르지만, 그 사건은 그 연예인을 더욱 인지도 높게 만들기도한다. 저자의 의도가 이와 같지 않을지는 모르겠지만, 내게는 그런 효과를 낼 수 있는 것이 바로 그 거친 언어적 표현의 선택이라는 느낌을 떨칠 수 없게 만든다. 그렇다면 저자의 의도는 약간은 불순하지만, 그 목적을 이루었다 할 수 있다.  독자들의 독설를 보시라....인지도는 확실히 자리매김 하지 않았는가? 

 

플러스 요인은 다음과 같다. 

1) 다양한 사료에 입각한 입체적 조명 -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수많은 사료들을 참고하였고, 많은 시간 고생한 흔적이 역력하다. 준비하느라 많은 노고가 따랐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 점에서 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 없다. 이러한 저자의 준비와 탐구 자세는 높이 평가받아 마땅하다. 알맹이 없이 껍대기 뿐인 책들이 얼마나 무차별 쏟아지는 세상이던가...   

상세한 데이타의 수집과 그 노력은 독자에게 보다 개념적인 역사를 인식시켜 주기에 충분하다. 역사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독자들에게 어떤 부분은 반복적인 면이 있겠지만, 반복 학습한다 생각하면 더없이 유익할 것이며, 역사적 사료의 수치에 약한 독자들에게라면  역사적 상황에 대한 보다 근접한 시각을 얻어줄 수 있다는 점 역시 대단히 만족스럽다.  

물론 짜집기라는 생각을 떨쳐버릴수가 없기는 하다. 그러나 역사적 사건들은 역사의 사건으로 남아있는 것 또한 부인할 길이 없다. 다만 사관에 차이가 있을 뿐. 하여 이토록 세부적이며 입체적 조명을 줄수 있는 구도라면 성공적인 출판이라고 생각한다. 

 

2) 독설이 오히려 시원하다

 더불어 독자인 내게는 정말로 시원하다. 사실 조선사를 공부하다보면 욕이 저절로 나오는 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독자인 나나 저자나 그점에 있어서는 마친가지 일 것이다. 과거의 잘못으로부터 배우고 배웠더라면 시대가 흐르면서 나아졌어야 마땅하다. 그러나 위정자들은 한결같았다. 

조선사 공부하면서 욕 안나오면 그것이 이상할 정도아니던가... 가슴이 터질 것 같고, 답답해서 미칠 것 같은 것이 우리의 조선사이다. 근현대사는 또 어떠한가?  이건 속에서 열불이나서 견딜수 없게 만드는 역사 아니던가. 더불어 일제 강점기와 물려가면서 이어지는 근현대사는 우리와 정말 가까이 있는 과거같지 않은 과거이다.  

마치 현실이 그러한 듯한 착각마저 불러 일으키는 것이 우리의 근현대사 이다. 그런 근 현대사는 시종일관 혈압을 끝까지 치솟게하고 있다. 까딱하면 고혈압 있으신 분들 사고당하시니, 일독을 자제하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은 지경이다.  

이런 우리의 근현대사도 좀 시원하게 욕해주기 바란다.  

더불어 우리의 근현대사를 삐딱한 방향으로 재조명하려는 시도가 있어 지극히 염려스러운 시점이다.  현재까지의 우리 국사 교과서는 문제점 투성이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더더욱 염려스러운 부분은 근 현대사에 대한 왜곡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신자유주의에 입각한 탈 국가적 관점은 국민들의 정체성마저 혼란 시킬 우려가 있다고 본다. 이 점은 잘못된 국사 교과서의 배후일지도 모른다. 이는 우리 역사관의 치명적인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없다.  

 이런 시점에서  저자의 시원한 입담으로 후련한 근현대사를 써주었으면 하는 바램이 크다. 

대신 욕을 많이 받으실 준비도하시면서... 우리 역사를 인지하는 과정에서 욕좀 듣는다고 뭐 그리 두려우련가...언제나 첨병은 욕을 바가지로 얻어 먹지 않았던가. 그러니 두려워마시고 시원하게 욕해주시기 바란다. 왕도 참하지 않았던가...무서울게 없다 이제는... 

안티도 있고, 서포터도 있는 것이 균형이니.... 

다시 한 번 저자의 수고로움에 경의를 표하는 바이다.   

 

 추신: 독서하는 내내 좋았던 점이 하나 더 있었다.  

책값이 무척 저렴하다는 점이다. 500쪽 분량에 빼곡한 내용. 정말 단숨에 읽어 내리가 쉽지 않은 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종이의 질이 좋다. 반 양장본 인지라 물을 쏟아도 문제가 없다. 책이 더러워지지 않는 다는 것이다. 

몇몇 역사서들을 보면 , 알맹이 뿐아니라 내용도 훨씬 적고 종이의 질이 정말 별로인 경우가 많다. 종이장이 팔랑거려 책을 넘길때 느낌이 별로인 경우가 많았다.   

그런 도서들과 비교하여 모든 면에서 우수하며 그점에서 책값을 생각하면 알짜책이다. 독자를 배려했음을 잘 알수 있는 부분이라고 본다.  왕을 참하라 역시 그랬고, 조일전쟁 역시 그러하다. 앞으로 나오는 책도 이러하길 바라는 마음이 크다. 이 가격에 책의 알맹이도 탁월하고, 책의 질도 탁월하니 열심히 책을 써주시기 바란다. (책값은 뭐 이정도 선에서 ...) 

이거, 왕을 참하라,조일전쟁 저자와 무슨 관계가 있어 이런 리뷰쓰는거 아니냐는 오해를 살 수도 있겠다. 하지만 저자와 나는 생면부지인 점을 밝혀둔다. 근현대사를 염려하는 방향으로 쓰지 않는 한, 나는 저자의 팬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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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성웅이라 부르라 1 - 매헌실기를 찾아서
박상하 지음 / 일송북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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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기억 조차 잘 나지 않는 그 어느 시절....  

어느 라디오 프로그램에서인가  정기룡 장군에 대한 연속극이 있었다.  

(산골에서는 주파수도 잘 잡히지 않던 그런  시절이었다.) 

 

그 당시에는 나이도 어렸던 데다가, 단순히 이야기에만 빠져있었고 라디오가 드라마를 들려주기를 기다리다가는 그만 잠이 들어버린 적이 여러번 이었다. 

할머니로부터 시작하여, 아버지 어머니는 물론 형제들, 온가족은 그렇게 호롱불 아래어서 머리를  

마주하고 라디오에 귀를 기울였다.... 

아주 어린 나이이기는 했지만 대략, 저녁 9시쯤 되어서이거나, 9시보다 약간 넘은 시각이 아니었을까... 그저 어렴 풋한 기억이 있을 뿐이다... 

하루 종일 뛰어 놀고난 피로를 이기지 못한 탓이련가, 그렇게 시계를 들여보다면서 기다리다가는,  그 신나는 정기룡 장군이 나오는 라디오 연속극을 미처 청취하지 못하고  스르르 잠이 들어버리고는 그 다음 날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 되었는지를 이리 저리 묻고 다녔던 적이 흔했다. 저녁 9시를 넘기기 어려운 나이였을까... 

 당시에 내가 처한 상황은 TV도 없고, 전기도 없던 어린 시절이었다. 

읽을 책도 없는 처지에 형들의 교과서를 뒤져 읽던 그런 시절보다도 더 오래전의 일이었으므로

나는 영웅의 존재를 전혀 알지 못했다. 

그런 나에게 정기룡장군의 라디오 드라마는 최응찬씨가 라디오에서 무협지를 나래이팅 하는 것  

만큼이나 신나고 흥미로운 사건이었으며, 나에게는 거대한 영웅이었다.

 

그 영웅 정기룡 장군을 다시금 책으로 만나게되었다.. 정기룡 장군이라는 이름만으로도 나는 주저없이 도서를 택했다. 그나마 여타의 도서 자료가 없는 덕분이기도 하다.

안타까운 것은 장군에 대한 기록물이 별로 남아있지 못한 탓이라고는 하지만  많은 부분 성긴 느낌이 든다. 내용이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는 것이다.

그리고 두권으로 나누어 간행할 특별한 이유도 없었던 듯 하다. 

 한권으로 묶어 두툼하게 만져지는 촉감이 차라리 흐믓한 정서를 전달 할 수 있지 않았을까... 

 

정기룡 장군에 대한 연구 자료가 부족하다는 안타까움으로 슬프지만 그러나 정기룡장군에 대한 시도는 정말로 감사할 일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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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화 읽는 법 사계절 Art Library 2
조용진 지음 / 사계절 / 199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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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화 읽는 법' 을 읽은 것은 20여년 전의 일이었다. 

그림이 아킬리스 건이나 다름이 없는 나로서는 그림에 대한 무지로부터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을 늘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동양화 읽는 법'에서 알게된 지식들은 반복을 통한 독서로 인하여 어느정도 익힌 상태이다. 

한국화라고 해야 옳을 것이겠지만... 

 이제는 서양화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진 상태이고, 우선 시작한 것이 바로 '서양화 읽는 법' 이었다. 

현대의 회화는 모르겠지만, 과거 서양의 그림에는 어느정도 동양화 처럼 공식적인 요인들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과거 그림을 보는 지식적 측면들은 위 책으로 인하여 대략적인 소개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한 공식적인 지식들은 당연히 현대의 회화를 보는 데도 좋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위 책은 화가의 의도를 근접하게 파악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요인들을 소개하고 있으며, 나름대로 그 생각을 전이하여 전혀 다른 그림등에도 적용시켜 보는 재미를 준다. 그림을 읽고 싶은 초보자들에게는 정말 더없이 좋은 책이 아닐 수 없다.  

이 책을 읽은 나의 소감은 이러하다.

"그림은 보는 것이기도 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읽어내는 것이다."   

그림 안에 들어있는 화가의 의도, 역사, 그리고 그림을 그린 물감, 그만의 기법 등을 읽어내는 것이 정녕 필요하다. 화가 트리오종은 그런 나의 첫 시험판 읽기였고 스스로 만족할 수 있었다...

 서양화에 대한 공부를 하고 싶은 경우, 가장 먼저 시작해도 무리는 없을 것이다.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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