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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란 무엇인가 - 공동체를 위한 보편적 지식인, 공공신학자의 소명 되찾기
케빈 J. 밴후저.오언 스트래헌 지음, 박세혁 옮김 / 포이에마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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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에 대한 그릇된 이미지는 여러 요인으로 인해 생겨났을 것이다. 목회자들이 자신들의 정체성을 제대로 확립하지 못한 것이 큰 요인이며, 또 다른 이유로는 성경이 아닌 현대 문화에서 가져온 지도자상(예를 들면, 경영자, 심리 치료사 등)에 사로잡혀 있어서일 것이다. 어떠한 이유에서건 현대사회에서 목회자와 신학자를 지속적으로 분리시키려고 하는 일련의 흐름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이는 성서학과 조직신학, 실천신학의 분리와 무관하지 않다.


목회자는 영혼을 향해 애끓는 마음을 가진 목자임과 동시에,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세상을 향해 하시고자 하시는 말씀을 전해야하고 보여줘야하는 소명을 가지는 신학자이다. 목회자는 사람들을 위해서 일하며, 그들을 위해서 공적 광장에서 공적 첨탑으로서 증언하기 때문에 공공신학자다.


목회자는 공동체를 위해서 일하고, 공동체를 대표하며, 공동체를 믿음으로 세워야한다. 그렇기에 끊임없이 성경에서 말씀하시는 하나님께서 지금 이 세상 가운데, 현실 가운데 어떠한 말씀을 하시는지를 주의깊게 분별하여 지속적으로 선포해야한다.


따라서 목회자는 성경을 면밀하게 분석하고 해석할 수 있어야 한다. 목회자는 자신의 사상이나 가치에 대해서 말하는 사람이 아니다. 목회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는 사람이다. 그렇기에 성경에서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에 귀기울여야하며, 하나님의 마음을 느끼고 그 마음을 전해주어야한다.


목회자들이 대면하는 성도들은 현시대를 살고 있다. 그들이 어떠한 마음가짐으로 살아가는지 목회자들은 파악해야한다. 그것은 직접적인 대면으로 가능하며, 폭넓은 독서로 외연을 확장할 수 있다. 인문학적 통찰은 인간심리와 사회구조적 문제 등을 분석하고 파악하며, 그 가운데 어떤 문제가 핵심인지에 대해 분석할 수 있게 해준다. 따라서 목회자들은 끊임없이 독서하고 사유하며 공부해야한다. 


모든 목회자들이 한 번은 읽어봐야 할 책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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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obilo7 2019-09-19 09: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현재의 목회자뿐 아니라 목회자가 되어야겠다 생각하는 젊은이들도 읽어보면 좋겠네요.
 

디베랴 바닷가에서 주님은 오늘도 숯불을 피워놓고 생선과 빵을 구워놓고 피곤과 시장기에 지친 제자들을, 못난 제자들을 기다리신다. 부활하신 주님은 오늘도 우리를 위해 일용할 양식을 공급해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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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이 이루어지이다’하는 기도는 하나님의 뜻을 진정으로 원하는 성실한 영혼만이 드릴 수 있다. 가슴속에 내밀한 욕망을 숨긴 채 ‘뜻대로 하소서’하는 기도는 진정한 기도가 아니다.… ‘뜻이 이루어지이다’하는 기도는 하나님께서 기대하시는 일을 온몸으로 채워갈 각오가 되어 있는 영혼이 드리는 기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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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나라는 먼저 우리 마음속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그리고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에서 구현되어야 한다. 기아・분쟁・전쟁・착취・억압・질병・생태계파괴 등으로 만신창이가 된 세상의 신음을 들으면서 우리는 기도한다. ‘나라가 임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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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나’의 아버지이시기도 하지만 근원적으로는 ‘우리’ 아버지시다. 예수님은 ‘우리 아버지’라는 말을 가지고 기도를 순전히 사적인 목적으로 드리려는 유혹을 차단하신다. 인정하기 싫지만 하나님은 나와 삶의 방식이 다른 사람들, 나와 정치적・종교적・문화적 입장이 다른 사람들, 내 비위에 맞지 않는 사람들의 아버지시기도 하다. … 우리에 들지 아니한 다른 양들이 있음을 인정할 수 있는 사람들이라야 주님이 가르쳐주신 기도를 바로 드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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