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사회 생활이 힘들지 않았으면 좋겠어
이청안 지음 / 모모북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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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에 쫓겨 일을 마무리 못할 때가 있다.

여유가 충분하면 완벽하게 마감할 수 있을 줄 알았다.



어느 정도 사회생활의 연차가 쌓이니,

일의 완성도는 시간보다는 마음에 따라 차이가 남을 알게 된다.



아무리 시간이 많아도 불편하거나 불쾌하면

하루 종일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



물론 여러 가지 요소들이 영향을 주지만

직장 생활의 핵심에 관계가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



10년 넘게 한 회사에서 근무를 하는 회사원이자,

'가장 빛나는 순간은 아직 오지 않았다'의 저자인 이청안.



저자는 냉혹한 사회생활이지만

그 안에서 의미와 유쾌함을 찾기 원한다.



결국 존재와 존재가 맞부딪히는 현장에서

모두에게 최선의 선택이 무엇일지를 고민한다.



때로는 이겨낼 수 없는 상황일지라도

그 안에서 인정과 이해, 공감을 통해 독자를 위로한다.



힘겨운 일상이지만 그 안에서 따스함을 찾아내는 시선은

우리에게 큰 용기를 선물한다.



*이 리뷰는 모모북스(@momo_books__)으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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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 고고학
김선 지음 / 홍림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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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일에 집중하여 성과를 내는 사람들을 보면 참 매력적이다.

복잡한 상황과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오랜 기간 묵묵히 자신의 사명을 감당하는 사람들.



주변 사람들의 평가가 어떻든

그런 분들의 노고가 쌓이고 연결되어 세상이 한층 아름답고 단단해지는듯하다.



주어진 일 자체의 강도가 높고 힘들지만, 그 가운데서 행복과 즐거움을 찾는다면

더더욱 존경스럽다. 본받고 싶다.



자신의 정체성에 관한 근원적 질문을 꾸준하게 던지면서

고고학자로 기쁨과 보람을 누리는 김선.



문화재 발굴부터 보고서 작업, 논문 발표까지.

과거와 현재를 잇는 20여 년간의 노력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유적지나 문화재 발굴은 겉으로 보기에 거창할 수 있다.

하지만 실제 현장은 수작업이 중심되는 소소하고도 힘겨운 사투의 연속이다.



현장에서 부딪히며 경험했던 삶의 이야기는

그동안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고고학의 매력에 빠져들게 만든다.



'일'의 공간에서 '사람'이 중심되는 저자의 이야기는

어떤 곳이든 '사람'이 우선되는 저자의 따스함일지도.



거칠고 무미건조한 일상에 낭만이 필요하다면,

저자의 이야기는 색다른 통찰과 매력으로 우리를 북돋아 줄 것이다.



*이 리뷰는 홍림출판사(@hongrimpub)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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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쓴다는 것 - 일상과 우주와 더불어
다니카와 슌타로 지음, 조영렬 옮김 / 교유서가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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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나를 붙들고 싶을 때가 있다.

가급적 나의 언어로 말이다.



시를 쓴다는 것은 살아있음을

온몸으로 마음으로 표현하는 일.



시를 통해 내 존재는 드러나고,

세계와 우주는 우리에게 말을 건넨다.



때로는 소소한 우리의 삶,

어느 때는 무한하고 광활한 무엇.



일본의 국민 시인 다니카와 슌타로.

2010년의 방송 인터뷰가 책으로 나왔다.



저자는 시가 무엇인지에 관한 질문에

시를 써 온 자신의 삶을 바탕으로 답한다.



자연스레 어떤 과정으로 시가 쓰이며,

시가 어떻게 탄생하는지도 담겨있다.



언어를 쫓았던 한 아이는

언어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선물한다.



거창한 삶보다

의미 있는 삶을 꿈꾸는 것이 시인이지 않을까?


*출판사 서포터즈로 도서를 제공받았으나,

개인의 주관적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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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은 어른이 되고 싶어서
봉태규 지음 / 더퀘스트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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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하다.

아무도 내 마음을 몰라주는 거 같아서.


상황은 풀리지 않고,

계획한 대로 흘러가지 않는다.


생채기 난 가슴 부여잡고 치열하게 살아보지만

어느새 한계에 도달한 감정 상태로 인해 원망에 휩싸인다.


언제까지 과거에 얽매여 있을 수 없어

보다 너른 사람 되고자 최선을 경주한다.


어제보다는 오늘의 품이 넓기를 고대하며

보듬기 위해, 이해하기 위해 노력한다.


연기를 하면서 글도 쓰는

괜찮은 어른이 되고 싶은 봉태규.


저자는 힘겨웠던 어린 시절을 탓하지 않고

주어진 현재에 최선을 다한다.


자신의 의사와 상관없던 억울한 일들이

이제 더 이상 자신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기 위해 분투한다.


더 많은 사람을 감싸기 위해,

더 사랑하고 배려하기 위해서다.


극적인 변화보다 소소한 한걸음에 마음이 가는 이유는

그것이 우리의 일상과 닮아있기 때문이리라.


*이 리뷰는 더퀘스트(@mini.book.map )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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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의 말 - 수도생활 50년, 좋은 삶과 관계를 위한 통찰 마음산책의 '말' 시리즈
이해인 지음, 안희경 인터뷰어 / 마음산책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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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사람들의 마음과 상황은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만을 위해 살아가는 사람을 보면 답답하다.



조금만 더 고민하고 잘 위임하고 성실하면 그 공동체가 훨씬 더 좋아질 텐데

당장의 안위만 생각하는 리더들을 보면 안타깝다.



이상과 기준이 너무 높은 것일까.

마주하는 현실이 기대에 한참 미치지 못한 것일까.



영양가 없는 말의 반복에 지치고 퍽퍽했다.

그러다 맑고 깊은 말을 만나면 너무 상쾌하다.



이해인의 말은 꾸밈없어 좋고

정직하게 자신을 인정하고 타인을 배려해서 따뜻하다.



수녀이자 시인으로 살아온 세월만큼이나

그녀의 언어는 정갈하면서도 묵직하다.



이해인은 말의 힘을 아는 사람이다.

그러기에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리며 고심하여 말한다.



온유한 말과 그에 걸맞은 삶은

깊은 울림과 도전으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안희경 저널리스트의 예리하면서도 마음 담긴 질문은

이해인의 말과 공명하여 더 깊은 성찰을 이끌어낸다.



아픔과 고통, 소외, 이기심이 더 많이 보이는 세상에

사랑과 회복, 환대와 어울림의 힘과 영향력을 드러내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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