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철학 교유서가 첫단추 시리즈 45
데이비드 밀러 지음, 이신철 옮김 / 교유서가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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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필연적으로

정치적이다.



홀로 살 수 없기에

'어떻게 함께 살아가야 하는가?'라는 필수적 질문이다.



영국의 정치학자이자 옥스퍼드대학교의 정치학과 교수인

데이비드 밀러(David Miller).



저자는 정치에 관한 가장 기본적인 질문과 전제 위에

정치권력과 민주주의의 자유와 인권의 문제 등을 살핀다.



정치철학의 다양한 이론과 제기되는 질문들을

최대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다.



오랫동안 계속되는 정치철학의 논의들을

독자들은 선명하게 볼 수 있다.



가령 정치권력과 정의의 관계나

시장 경제와 사회 정의의 연관성 등이다.



저자는 폭넓은 주제를 다루면서도

삶과 밀접한 세부적인 영역에 대한 관심을 놓지 않는다.



플라톤과 홉스, 로크, 루소의 사상은

이 책의 전반에 전제되어 전개되고 있다.



책의 말미에 제공되는 독서 안내는

더욱 깊은 연구로 독자들을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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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면
타카하타 이사오 지음, 유성운 옮김 / 마르코폴로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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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개인과 개인의 사랑과 용서를 강조한다.



하지만 국가와 국가의 평화에 대해서는 

침묵하거나 방관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평화를 위해서 전쟁에 대비해야 한다 생각한다.



군사력을 강화하고 

유사시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모든 나라들이 군비를 확충했을 때

과연 평화는 도래했는가?



지정학적 위치와 역사적 아픔은

전쟁에 있어서 다양한 목소리를 내기 어렵게 만든다. 



'빨간 머리 앤', '엄마 찾아 삼만리' 등 

애니메이션 감독으로 우리에게 익히 알려진 타카하타 이사오.



1945년 6월, 미군의 오카야마시 공습은

저자에게 전쟁과 평화에 대한 일평생의 질문으로 남게 된다.



저자는 추상적인 명제로 강요하지 않고,

자신이 경험한 이야기로부터 공감을 이끌어낸다.



소이탄이 쏟아지는 밤하늘의 생생한 묘사는

전쟁의 공포와 두려움을 고스란히 전달한다.



저자는 평화헌법을 개정하려는 일부 정치인들의 행동을 반박하며,

왜 마지막까지 평화헌법을 붙들어야 하는지를 설득력 있게 제시한다.



역사로부터 무엇을 배울 것이며,

더 나은 세상을 위해 함께 고민하며 질문을 던질 수 있는 귀한 메시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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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안 : 시대 논평 정본 C. S. 루이스 클래식
C. S. 루이스 지음, 홍종락 옮김 / 홍성사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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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다단한 세상,

풀어야 할 문제가 참 많다.



첨예한 갈등은 여전하고,

극단적 사고는 소통을 어렵게 한다.



저마다의 분석을 늘어놓지만

그것조차 자신들의 관점을 벗어나지 못한다.



이럴 때 절실한 것은 통찰이며,

좌우를 아우르는 폭넓은 식견이다.



『나니아 이야기』와  『순전한 기독교』의 저자

C. S. 루이스(Clive Staples Lewis).



세계대전 이후 신문과 잡지에 기고한 저자의 글은

저널리스트로서의 면모도 가감 없이 보여준다.



시대를 읽어내는 탁월한 혜안은

한 세기를 지나서도 여전히 유효하다.



세속화와 민주주의, 인간론과 교육론 등

지금도 여전히 논의되는 주제들이 매우 많다.



물론 당대의 사회적 배경을 안다면 더욱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우리에게 적실한 질문들이 곳곳에 숨어 있다. 



우리 사회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가 의문스러울 때,

우리에게 루이스와 같은 선배가 있다면 참으로 든든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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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세계 - 개정3판
막스 피카르트 지음, 최승자 옮김 / 까치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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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방의 소음으로

번잡하고 혼란스럽다.



고요함을 선택하고 싶으나

소음으로 내던져진다.



마음을 다잡고 

침묵을 선택하고서야 평안을 얻는다.



적극적인 침묵의 세계를 안내하는

막스 피카르트(Max Picard).



이 책을 통해 얼핏 수동적으로 보이지만

그 안에 내포된 강력한 침묵의 힘을 알게 된다.



저자는 침묵 속에 존재하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를 역설한다.



침묵 자체는 물론이거니와

인간과 사물, 역사와 형상, 시간과 자연, 예술 등 모든 것을 아우른다.



복잡한 세상 속에 내던져진 인간에게 

침묵은 어떤 의미와 가치가 있을까?



깊은 침묵으로의 세계로 초대한 이 책을 통해

침묵 가운데 새로움을 경험하는 시간이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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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의 세계 3 - 소설로 읽는 철학
요슈타인 가아더 지음, 장영은 옮김 / 현암사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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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교하게 구성된 이야기는

그 자체로 힘이 있다. 



철학과 문학의 만남은

존재와 이야기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이야기의 철학적 구성은

방대한 철학 이야기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소피의 세계 3』은 1,2권과 연결되어

독자들을 새로운 세계로 초대한다.



3권의 철학 수업은 칸트로부터 시작하여,

헤겔, 키르케고르, 마르크스, 다윈, 프로이트 등을 아우른다.



철학 수업이 진행됨과 동시에

소피와 크녹스 선생님은 허구의 세계를 탈출하기 위해 노력한다.



소피와 힐데의 가상과 현실은

점점 더 미묘한 접점을 이루며 서로에게 말을 건다. 



만물을 아우르는 작가가 있다면

그 이야기의 등장인물들은 어떤 존재일까?



결국 우리의 이야기는 존재에 대한 질문으로 귀결되며

존재에 대한 심오한 질문은 이야기로 풀어낼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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