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나온지 쫌 된 글이다. 그런데 아이들 입소문을 타서 읽게 된 책이다.
제목만 보고는 '성균관'?! 무슨 조선시대 유학자들의 이야기? 근대 이게 재미있어서 애들이 난리 친다고? 말도 안돼.. 그런 생각에 보게 된 책.
참 재미난 설정이다. 아픈 남동생, 부양해야 되는 어머니 때문에 글 좀 읽었던 윤희.. 그녀가 돈을 더 벌기 위해선 과거 시험을 치고 유생이 되어야 된다고... 설마 시험에 합격할까 하는 마음에 응시하게 되는데.. 그 곳에서 만난 멋진 남자 선준! 그가 윤희를 배려하는 모습ㅋㅋㅋ...로맨스가 슬슬 시작되는 거야!? 왠걸.. 성적까지 좋게 되네. 그렇게 성균관 유생이 되는데...
남자들만 거득하게 들어있는 그 곳에 함께 있어야 된다니. 윤희에겐 말도 안되는 상황이다. 게다가 남자들과 같은 방을 쓰면서 24시간을 함께 해야 한다니. 한편으로 곤혹스러우면서도 멋진 선준과 함께라고 생각하니 설레기도 하는...ㅋㅋㅋ
윤희가 여자라는 게 발각되기 전까지 아슬아슬한 상황들. 드라마 커피프린스 비스무리한 삘이 나기도 하면서..그리고 선준과 미묘한 감정이 오가면서 사랑을 느끼는...ㅋㅋㅋ 재미있는 스토리에 술술 읽히기까지 해서 2권마저도 금방 봐버렸다는...
가볍게 딴 생각 안하면서 볼 수 있는 유쾌한 글. 곧 드라마도 나온다는데... 소설의 글만큼이나 멋진 작품으로 시현되길 바란다는.
신간평가단으로 처음 받은 3권 중.. 젤 먼저 읽게 된 책. 그 이유는 그래도 다른 책보다는 익숙한 정조였기에.. 내가 알고 있는 기본 지식으로 어찌 쉽게 읽어 볼 심산으로ㅋㅋㅋ
제목에서 그를 CEO라고 표현하고 있음에 약간 의문이 생기지만.. 여튼...
이책은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우선 1장은 정조이야기보다 영조이야기가 대부분이다. 물론 그러한 이유는 충분히 이해가 된다. 정조를 이야기할 때 영조, 사도세자 이야기를 떼어놓고 볼 수 없기 때문에 이리 구성한 듯 하다. 그리고 그가 어린 시절 자라는 과정에서 너무 많은 것을 경험했기에 더 큰 마음을 갖게 된 것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읽으면서 얼마전에 TV에 방영된 '이산'이라는 사극의 영조역할 이순재, 정조역할 이서진을 떠올려보게 되었다.
이 책은 정조의 장점을 극대하게 드러내고자 한 책이 아닌가 싶다. 물론 조선의 왕 가운데 정치를 잘 한 왕들 중 하나임은 틀림없지만... 또한 제목처럼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놓치지 않으려고 샅샅이 보고 그것을 표현하면서 정조의 경영자세를 보여주고 있는 듯 하다. 똑똑하고 인자하며 뛰어난 화술의 임금. 지금의 리더들은 이 가운데 무엇을 가졌나 잠시 생각해본다.
또한 이 책을 읽으면서 '경영'이라는 단어를 한 번 더 고민해보았다. 경영이라고 하면 기업의 이미지가 강했던 것 같다. 나라 전체를 경영할 수 있는 능력이라는 것도 또한 경영의 의미인데... 그러면서 정조의 나라 다스림이 어떠했는지 볼 수 있었던 듯 하다.
그저 왕이라고 생각했던 정조. 그러나 그도 한 명의 인간이었으며, 인간 이산의 모습이었다. 머리가 지끈지끈 최고로 당파싸움이 심했을 때 인복도 없는 왕. 그런 그가 어떻게 해야했을까. 한나라의 리더이기에 그의 선택이 얼마나 큰 파장으로 올 줄 알기에 결정 하나하나 신중하게 고민하고 걱정하고 마음먹고 했을까 하면 참 안쓰러운 마음이 들기까지 하다. 자신과 딱 맞는 신하를 찾는 것도 쉽지 않았던 때이며, 워낙 인물들도 많았던 때라... <논어>를 즐겨 읽은 글. 그 속에서 왕의 참된 모습을 찾으려 하지 않았나 싶다.
그의 삶을 반추함에 안타깝다. 그리 행복했던 시절이 있었나 싶기 때문이다. 물론 한 나라의 왕으로 남부러울 것 없이 누릴 것을 다 누렸다지만 안쓰러운 마음이 드는 것은 왜일까?
늘 자주 인용되는 소설이다. 전에 얼핏 읽었지 싶은데, 다시금 읽게 되었다.
줄여서 난쏘공이라고 부른다. 제목을 잘 생각해보면 이게 무슨 말인지....
가난한 삶을 사는 뭇사람들의 이야기. 무엇이 옳고 그른지 알면서도 사회 약자에게만 쉽게 막 대하는 우리 사회/ 우리 사람들. 동물들만이 그렇다고 할 수 없는 처절한 약육강식의 끝을 보여주는 이야기들. 난장이 그들은 누구인가? 따로 누구라고 규정할 수 있는지 의심이 된다. 읽는 동안 나는 난장이가 아닌가 다시금 생각했다.
난장이라고 불리는 난장이라고 스스로 자청하는 사람들 모두가 다들 꿈이 있고 앞으로 살아가야 할 희망이 있음에도 짓밟히는 좋지 못한 세상의 안타까운 절규, 비명이라고 할 수 있다.
소설이지만 마냥 웃으며 술술 읽히는 것이 아니라 무언가 생각하고 고민하고 비판하게 하는 글이라 더 의미가 있고 조세희표 소설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몇년전 완득이라는 책을 보고서 비슷한 점을 느끼기도 한다고 독서토론 하면서 이야기했었다. 문학이라는 것이 이렇기에 위대하다고 생각해본다. 사회상을 그대로는 아니지만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공감하고 느끼게 할 수 있는 것만으로 그 작품이 가진 의의는 충분하기 때문이다.
이 작가의 글이 훌륭하다는 말을 듣고 그렇게 읽기 시작했는데.... 제목과 표지부터 충격이다. 종말이라는 말은 함부로 쓰는 단어도 아닐뿐더러 굉장히 많은 의미를 품고 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육식을 찬성/반대 이렇게 흑백논리로 생각해본 적이 없다. 사람이 살면서 채소, 과일도 먹고 고기도 먹고 생선도 먹어줘야지...하면서 균형잡힌 식사를 하길 누구나 생각하듯이 나 또한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 책 뭔가!? 사람 깜짝 놀라게....
이 책은 우선 사람/인간과 소와의 역사를 논하면서 한나라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거의 전세계 사람들이 소와 어떤 관계를 맺었는지 어떻게 인간은 육식을 하게 되었는지 그 근원부터 따져보는 책이다. 개인적으로 세계사를 어려워하기에 막.. 쉽고 그렇진 않았다. 그래도 우리나라가 아닌 다른 나라가 어떤 과정 속에서 소를 키우게 되었는지 알 수 있어서 좋았고 그들에게 있어 소가 가지는 의미는 또 다름을 볼 수 있었다.
이 책은 세계사를 다루면서도 경제학, 소비학, 식품영양학 등 여러 분야의 내용들을 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폭넓은 이해를 바탕으로 기록된 책이며 글을 읽는 내내 이 작가는 정말 꼼꼼한 사람임을 알 수 있었다. 정말 체계적으로 자료를 수합하고 기록하면서 하나하나 근거를 대서 주석을 달고 있었다. 뒷편에 주석의 두께가 꽤 된다.
그리고 차츰 우리 생활 속에서 육식이 어떻게 다가왔는지 이야기를 풀면서 요즘의 소 양육, 육우의 처리 과정, 정크푸드 속에서의 쇠고기 등... 여러 관점에서 보았다. 이 책 두께가 장난 아니고 쉽지 않았기에 몇번 쉬었다가 읽고 쉬었다가 읽고 했던 것 같다.
잠시 생각해본다. 나에게 있어 고기란.... 그리고 우리 미래를 위해 육식을 어떤 관점으로 봐야 할 것인지... 물론 앞으로 고기를 끊지는 않을 것 같다. 다만, 늘 마음 어딘가에 전과는 다른 생각이 들어 마냥 맛있다며 먹을 것 같지는 않다.
1. 경영, 경제란? 2. 경영의 신(神) or 경제의 신(神) 3. 뛰어난 經 4. 경영, 경제에 대한 생각 좋은 아이디어가 없네요. 알라딘에서 문자까지 보내서 참여하래서 이렇게 착하게 답문 대신합니다.ㅋㅋㅋ 수고하세요
전출처 : 알라딘신간평가단님의 "[경영] 자유게시판 이름을 지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