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과 좌절 - 노무현 대통령 못다 쓴 회고록
노무현 지음 / 학고재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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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이 책을 보게 되면서 정치적인 느낌이라기 보다는 어떤 한 인간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것 같았다. 

이 책의 제목인 성공과 좌절. 이 사람의 삶을 성공과 좌절이라는 두 단어로 요약할 수 있을까 싶다.  나는 이분이 우리나라의 리더일 때 정치에 관심이 없었다고 표현하는 것이 가장 옳다 싶다. 그래서 대통령인 그 당시에는 오히려 무관심했다고 해야하나.. 여튼 그랬다. 

서거한지 벌써 ... 문득 그의 삶과 생각이 궁금해졌다. 그래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다 읽고 난 뒤의 느낌은... 우선, 글이 굉장히 자연스럽게 평소 일기 쓰듯이 자신의 생각을 풀어내는 것이 익숙했다. 누구나 평소 느꼈던 것들을 마음으로나 글로나 써내니깐, 조금은 인간적이라고 해야하나.. 여튼 그랬다. 그리고 당시 나온 신문기사들 뉴스토픽들을 들어놓고 자신의 생각을 덧붙여 써서 어떤 마음인지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성장과정과 그가 어떻게 정치계에 입문할 수 있었는지 자세하게는 아니었지만 그의 행적&자취를 느낄 수 있는 글들을 통해 이 사람도 사람이었지 라는 당연한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 책의 내용이 실제 서거하지 않았다면 또 어떻게 각색되어 세상에 나오게 되었을지 잠시 생각해보면서, 사람의 삶이 참 부질없으면서도 부평초같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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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똑똑한 사람이 어리석은 결정을 내릴까>을 읽고 리뷰해 주세요.
왜 똑똑한 사람이 어리석은 결정을 내릴까? - 의사결정에 관한 행동경제학의 놀라운 진실
마이클 모부신 지음, 김정주 옮김 / 청림출판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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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가 인상적이다. 멀쩡한 토마토가 터져서 먹지도 못하고 손 쓸 수도 없는 상태가 된... 제목도 강렬하다. 똑똑한 사람이라면 당연히 현명하고 지혜로운 선택과 결정을 해야 함인데, 그렇지 않다니... 기존의 생각을 뒤엎는 상황을 풀어나가는 .. 어디 한번 보자!

이 저자 경영학에 있어서는 손꼽히는 대가인듯 하다. 잘은 모르지만, 유명한 언론매체에서 서로 기사를 가져가려고 하고, 경영학 한 분야만 논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의 여러 측면을 고려해서 글을 쓰는 듯 했다. 이 책도 또한 그러하다.  

우선 이 책은 누가 보더라도 똑똑하다고 생각되어지는 사람들의 말도 안되는 실수를 제시해놓는다. 여러 예시를 들어 우리로 하여금. 충분히 똑똑한 사람도 바보 같은 행동을 할 수 있구나 라고 생각하게 만든다. 그래도 의심이 되는 사람들은 계속 이 책을 읽어보라고 인도하고 있다. 

이 책은 사회전반의 내용을 담고 있어서 완전히 경영/경제학의 내용만을 이야기하는 건 아니라 읽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 물론 기본 경영 경제학을 아는 분들은 훨씬 더 쉽게 와닿게 받아들일수도 있겠지만 말이다.  

본 책의 p.134의 내용은 어떤 상황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는 매뉴얼을 제시해주고 있어 좋았다. 자기계발서 같은 느낌도 주고 있어 누구나에게나 조언해줘도 될 수 있는 이야기이다.  

이 책의 전체를 훑자면, 객관적 시각으로 상황을 판단하고 일을 결정해야 한다. 이 부분은 누구나 경험했을 것이다. 나 또한 이 부분을 읽으면서 내 눈앞에 보이는 모습or그렇게 되길 바라는 긍정적인 앞일을 생각하면서 결정을 했던 것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상황에 따라 사람의 생각이 얼마나 간사한지 알 수 있었다. 이 말은 나름 분명한 근거와 이유로 그런 결정을 했다고 자부할 지 모르겠지만, 그 결정 이면에는 우리가 눈치 채지 못하는 그 당시의 상황들이 있어왔다는 것이다.  마지막 부분에 운이라고 표현한 것도 동의하는 바이다. 시험이나 중대한 상황은 그 사람의 능력 못지 않게 운이라는 것도 좌우한다는 것이다. 부모와 자식의 신장 관계를 그래프로 나타낸 것도 인상적이었고, 큰 성공에는 큰 운이 따라야 한다는 내용도 있어 이게 경영경제학 책이 맞나 싶은 생각도 들었다. 

행동경제학이라는 용어가 확 와닿지 않았던 나는 이 책을 통해 행동경제학이라는 것이 뭔지 조금은 알 수 있었다. 늘 말하지만 진정한 전문가, 그 분야의 뛰어난 이론가들은 더욱더 사회 실제와 접목해서 볼 수 있는 이런 책을 계속 양산해 내야 한다는 것에 이 책 또한 그러하다고 생각해본다. 이런 책들을 읽으면 세상살이, 사람이 살아가는 모든 것이 참 새삼 신기하게 느껴진다. 또한 이 책을 읽은 나는 앞으로 조금은 더 똑똑하게 살아갈 수 있을까 기대해보면 서평을 마친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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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아, 너희가 나쁜 게 아니야
미즈타니 오사무 지음, 김현희 옮김 / 에이지21 / 200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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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워낙 유명해서 이미 내용은 전부터 알고 있었다. 그러나, 사람 마음이 또 읽어봐야 확실히 안다공.... 바쁜 요즘이지만 스윽 읽었다. 우선 글의 길이가 짧으면서도 스토리가 강해서 오랜시간이 걸리지 않아서 좋았다.

담고 있는 내용들이 충격적이라면 충격적이고, 각 일화의 이야기들이 각기 다 살아있는 듯이 구성되어 있어 읽기가 쉬웠다. 물론 글의 내용으로 볼 때 이 교사의 삶은 참 어렵다 싶더라. 이 사람은 자기 개인의 삶이 존재할까 싶을 정도로 학교, 학교의 학생들의 삶에만 초점을 맞추더라.  

다들.. 사람으로서 살아가기 쉽지만은 않다. 그래서 한눈을 팔기도 하고. 특히나 어린 청소년들은 그런 유혹에 더 쉽게  빠지기 때문에 그런 것을 막기 위한 도움이 많이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그런 과정에서 이 교사의 역할이 빛을 발한 것이다. 본드를 흡입하는 아이, 늘 자해를 하는 하는 아이, 가난에 밀려 세상 어두운 곳으로 떨어진 아이들... 참 말도 못할 상황의 아이들에게 손을 건네는 교사. 자신의 손가락 하나쯤은 한 아이의 삶을 건질 수 있다면 기꺼이 포기할 수 있다는 이 교사.  

이 교사.. 자신의 어릴적 삶 또한 만만치 않았더라. 부모와 함께 있지 못한 상황. 가난했기에 조부모에게 철없이 요구할 수 없다는 것도 알았던 철이 일찍 든 아이... 그런 아이가 커서 이렇게 삶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었다.

물론 이 교사 그 속에서 기쁨과 환희를 느낄 수 있겠지만, 나는 솔직히 자신없다. 이 사람은 무슨 슈퍼맨이라도 된 것 같다. 일반적인 사람이라고 하기엔 경외심이 들기 때문이다. 그래도 참 멋진 사람이다. 이런 분들이 있기에 아직도 세상이 살 만하고 믿고 기댈데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삶의 등불같은 것이라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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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순간을 살아라
에크하르트 톨레 지음, 노혜숙.유영일 옮김 / 양문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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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너무 멋지다. 지금 이 순간을 살고 있는 우리에게 전하는 메세지라 할 수 있다. 책 내용에 따르면 현재형으로 살고 있는 사람들이 실제로 대부분은 그렇지 못하다는 전제하에 이 책은 시작하게 된다.  

이 책은 읽으면서 조금은 독특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선 저자가 글 속에 사용하는 단어나 용어가 우리가 평서 접하던 것들이 아니라 한번씩 생각하게 하면서 그 의미가 뭔지 계속 고민하게 만드는 것이 꽤 많다. 그리고 실용서 마냥 쉽게 술술 읽히기 보다는 한박자 쉬고 읽고 다시 앞 페이지를 넘겨보게 만드는 부분들이 꽤 많은 것 같다. 저자 또한 그렇게 하라고 강조해서 말하고 있다. 심하게는 생각할 부분이라고 표시까지 해두어 그 표시를 만날 때마다 왠지 한 템포 쉬었다가 읽어야 될 것만 같은 느낌이 든다. 

평범한 일반 사람이 자신이 평소에 느끼는 것, 당연하게 여겨서 전혀 의심이 되지 않던 것들까지 소상하게 이야기하면서 서로 대화하듯이 글을 풀어나간다. 물론 대답의 내용이 이 책의 전부라고 볼 수 있겠지만 중간중간 반론을 제기하는 듯 한 질문이나 생각들이 제시되어 있어 조금은 신뢰가 된다고 해야하나!? 여튼 그렇다. 

이 책을 학생들에게 쉽게 권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조금은 여유가 있으면서 글의 이면까지 볼 수 있는 사람들이 이 책을 제대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나 또한 이 책의 내용 반이나마 이해했을까 싶으니깐... 

물론, 결론은 제목과 같다. 현재/지금 이 순간을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당신. 자신의 모습을 한 번 돌아볼 수 있게 하고 앞으로 삶 또한 어떻게 살아야할지 팁을 주는 듯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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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두 얼굴 - 무엇이 보통 사람을 영웅으로 만드는가?
김지승 외 지음 / 지식채널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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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역시 EBS에서 만든 것으로 TV프로그램을 책으로 표현한 것이다. 인간의 두 얼굴. 책 표지에서도 천사와 악마를 동시에 품고 있는 모습. 이 책의 내용을 함축적으로 말하고 있다고 과언이 아니다. 

나는 이 프로그램을 보진 못했다. 그렇지만, 이 책으로 대신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  

2003년에 대구에서 일어난 지하철 참사 사건이 그렇게 많은 희생자를 낳은 것의 원인을 인간의 모습을 통해 고찰해본 듯 하다. 여러 가지 실험을 통해 인간이 혼자 있을 때와 다른 사람과 함께 있을 때 어떤 다른 양상을 보이는지 확연히 비교할 수 있었다. 그 상황이 사람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지는지도 알 수 있었고,  친구 따라 강남간다는 속담과 같이 그냥 생긴 것이 아니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내가 만약 실험군의 한 명이었다면 나 또한 그랬을까 하는 궁금증이 생겼다. 물론 몇명의 실험군을 통해 결론을 내린다는 것이 조금은 억지가 없잖아 있었지만, 납득이 되게 설명하고 있어 설득력 있다고 생각된다. 

작년인가.. 맥까페 커피 광고에서 활용한 것들을 볼 때도 이러저러한 것으로 인간의 심리를 파악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2008년 버지니아 공대 사건도 같은 관점으로 바라보고 있어 참 신기하다 싶었다. 그리고 영웅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영웅이 될 수 있으며 그 상황, 옆에 같이 있는 사람들 등에 따라 얼마나 좌우되는지 확인 할 수 있는 좋은 책이었다. 

뒤편으로 가면서 앞에서 한 얘기를 반복하는 느낌이 들어 조금은 식상했지만, 그래도 잘 만든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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