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섭 후보를 지지하기로 한 건가요 ? 위원장이 개소식에 갔다는 뜻은 ?|제안 및 토론
소금연못 | 조회 274 | 09.10.12 12:52 http://cafe.daum.net/suwonjinbo/6YYU/330 








...보궐선거 건 관련해서는 후보를 못 내서 안타깝습니다 .

위원장이 있음에도 정황상 후보를 못 낸 건 역량이 부족해서 그런거라고 보니까

다음에는  잘되기를  바랍니다 . 

 

지난 번에 유덕화 위원장이 민노당 안동섭 후보를 지지할 것인가 말것인가

의견을 구한다고 읽었는데  그 글이 눈에 뜨이지  않습니다 .

지운 건지 제가 못 찾은건지 모르겠습니다 .

논의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궁금해서 찾아보았으나  못 찾아서 그냥 의견 올립니다 .

(저도 유효기간이 지났다고 여기는 글은 삭제한 경험이 있으므로 ....)

 

 그 논의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모르겠는데

중요한 점은 당내의 논의를 거쳐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

 만약 당내 의견이 통일이 안된다면 굳이 어느 한 쪽으로 결정할 것 없이

 각자 알아서 하라는 방관자적 태도도 대책이란 것입니다.

 

 정당이라고해서 모든 선거에 입장을 정해야 한다는 법은 없습니다 .

 원론적으로는 우리가 후보를 못 냈을 경우  지지를 한다해도 그건

 인물 평가가 아니라 정책에 기초해서 연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중앙당이 지시한 게 아니라면  지역차원의 정책연합을 할 경우

 안동섭이나 이찬열이나 <명박타도/ 한나라 심판 >같은 건 비슷할 수도 있습니다.

 쉽게 말해 진보신당이 제안하는 것을 안동섭이 납득하고 받아들인다면 이찬열도 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정책연합으로 지지할 건가요 ? 그렇다면 정책연합을 제안하면서 안동섭에게만 제안하는 것도 어색합니다.

 

 중앙당 차원에서 정책연합이 논의된다면 상황이 다르지만

(울산 조승수 경우가 그랬습니다)

 중앙당이 아니라 지역차원에서는 정책연합이란 건  애매합니다.

여기 게시판에서 무슨 정책을 연합해서 지지할 거란 얘길 못들어서

뭐라고 말하기 어렵지만,만일 인물평가로 간다면 인물에 대해서는 사람마다 논란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중앙당의 특별한 방침이 없는 한 그냥 방관하는 게 차라리

 이후 수원/오산 /화성 진보신당 내부에서의 불필요한 논란을 줄이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꼭 뭘 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가끔은 안하는 것도 답이 될 수 있습니다.

 일종의 무위의 정치라고나 할까요?

 

정책연합이라면 민노당이나 민주당이나 대동소이할 거고

특히나 진보신당은 민노당의 <주체사상>에 문제 제기를 하고 분당한지라

이제와서 정책연합이라는 모양새도 상당히 이상합니다 .

 

 

 저 개인적으로는 안동섭후보와 사적인 감정 없으며

그 후보가 자기 사람만 챙기기 어쩌니 하는 논란에 대해서는

코멘트를 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건 어떤 사람이든지 엇비슷한 오류를 지지르기 때문입니다 .

민노당 사람들 몇몇과는  여전히 만나서 식사하고 친교의 시간을  갖기도 하지만

이건 선거에 대한 입장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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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청춘
'당내 논의를 거친다' 함은 이번 선거에 대한 운영위에서 입장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운영위원이지만 정확한 입장이 없습니다. 현실이 이러하다면 소금연못님의견에 동의합니다. 확실한 역량,조직기반 없이 정책연합 운운하는 건 우리에게 무리입니다. 또한 '내부의 불 필요한 논란'은 없어야지요. 09.10.12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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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해방
토요일 기타안건으로 처리할려고했으나 물리적 시간에 쫒겨 못했습니다 집행부입장은 안건논의 조차 하지말자는 입장이었습니다.제가 간 것은 여러가지 정황상 가야된다고 해서 갔습니다 09.10.12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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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연못
위원장/<여러가지 정황>이 어떤 건지 몰라서 뭐라고 단정적으로 말하긴 어렵습니다만 위원장은 그냥 호칭이 위원장인 것은 아닙니다 . 다수 당원들이 위원장으로 선출했을 때는 수백명 당원들을 대표해서 일처리를 하라는 뜻입니다 . 그런데 <가야된다고 해서 가는>건 위원장으로서 구차한 변명이며 당당하지 못한 태도입니다 . 갈만해서 갔다면 왜 갔는지 밝히고 자신의 행위에 당당히 책임을 지든가 판단이 서지 않는다면 중지를 모을 때까지 자중했어야 합니다 .민노당 사람들이 어떤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지 모릅니까 ?위원장이 움직이는 건 동네 친목회에서 <커피타임> 에 가는 게 아닙니다 . 09.10.12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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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연못
위원장/행여라도 안동섭후보 지지선언이라도 할 거라면 우리 위원회 대표성을 확보할 수 있는 논의를 거쳐야할 것입니다 . 우리가 후보를 냈다면 정책 연합이건 단일화 논의건 가능하지만 그렇지 않은 상태에서 저쪽에 발을 담근다면 다음 지방 선거건 총선이건 이번 위원장 행위와 태도가 걸림돌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 아, 물론 , 진보신당 수오화위원장이 직함을 떼고 자연인 유덕화로 행동하는 것에 대해서는 아무 할 말이 없습니다 . 09.10.12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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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해방
임미숙시당 위원장 요청이 들어와서 저도 만나기싫지만 위원장이라 만났습니다 09.10.12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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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주(영통)
무위의 정치라는 것이 있었군요. 제가 경험이 부족해 모르고 있었습니다. 정당이니만큼 선거시에 정책연합을 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있었는데, 좋은 가르침 감사합니다. ! 09.10.12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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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연못
위원장 /벌써 민주노동당 수원-자유게시판에는 <어제 개소식에서 진보신당 수원오산화성협의회 유덕화위원장이 지지선언을 했는데 >라는 글이 올라있습니다 . 도대체 임미숙이 뭐라고 부른다고 가는 건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 만나기 싫어도 위원장 자격으로 만나야 할 일도 있지만 , 공당의 대표는 때와 장소를 잘 가리지 않으면 저런 오해를 받는다는 걸 모르셨다면 유감입니다 . 09.10.12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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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해방
소금연못님/ 정치적 해석은 전혀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김광룡부위원장과 개소식에 초대 받아서 단순히 축하해주러 간 것 뿐입니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진보신당 위원장으로서의 정치적 견해나 입장을 표명할 일이 있다면 당연히 당원 여러분들의 의견을 수렴해야겠지요. 오해하지 말아주세요. 09.10.12 19:00


 

소금연못
위원장/오해가 아니라 우려입니다 . 그 사람들(안동섭/임미숙 그밖에)이 어떤 사람들입니까 ?17 대 총선에서 경기동부연합이 장악한 도지부의 편향된 총선 전략을 쓴 장본인입니다 . 그 뒤에는 "이용대" 가 있습니다 .저도 기억납니다 . 자기네 계열의 정형주 선본에 선거운동원을 몰아주고 범자민통의 맹주를 자처하는 최고위원들이 지원사격을 했습니다 .우리 진보신당의 정체성이 무엇입니까 ?우리는 민노당 2 중대가 아닙니다 . 우리가 <개소식에 초대받아가서 단순히 축하해>줄 처지가 아니라고 봅니다 . 09.10.12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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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연못
민노당 경기도당의 혼란은 동부연합에서 비롯합니다 . 그들이 정파적 영향력 확대에 급급해서 패권주의적 사업태도를 견지하며 영향력 확대를 위해 검증되지 않은 사람을 각종 조직에 심어두려고 애쓴 결과 돌이킬 수 없는 파국을 빚었던 것 아닙니까 ?처음으로 진보신당에 입당한 당원들은 잘 모르겠지만 민노당에서 분당해서 나온 당원들은 잘 알 것입니다 . 그들 개개인과 만나서 차나 술을 마실 수는 있지만 국회의원 선거에 무슨 정책으로 연합을 할 건지 무얼 축하한다는 건지 궁금합니다 . 09.10.12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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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연못
결혼식 축하나 장례 조문이 아닙니다 . 진보정당이라면 민주당도 진보정당이고 MB반대라면 민주당도 별 다를 것 없다고 봅니다 . 안동섭이 당선되기도 어렵지만 당선된다면 그건 마음놓고 동부연합적인 행태(자파 온정주의 ,불투명한 회계, 사업의 편향성, 자기사람 심기) 를 되풀이하라, 는 지지가 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겁니다 . 09.10.12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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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해방
우려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위에 제기하신 경기도당 혼란속에서 당시 권선 위원장을 하면서 절절히느끼고 싸웠던 문제입니다 그때는 저 혼자 많은 것들을 감당하느라 피말리던 상황이었습니다 진보신당에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우려해 주신다는 것은 그만큼 당이 살아있다고 생각합니다 09.10.12 21:42


 

소금연못
그때 싸웠는지 ,혼자서 많은 것을 감당했는지는 잘 모르지만 (그래서 탈당한 건 아닌 걸로 압니다)제 우려에 대한 적절한 답변은 아니라고 봅니다 . 진보신당에 있는 게 진정으로 자랑스럽다고 느끼려면 자중자애하시기 바랍니다. 09.10.12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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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리오(박재...
머... 학생 때도 동부에는 치떨리는 기억들이 ^^; 여튼 소금누님 (응?) 의견에 찬성 (응?) 09.10.13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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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호(장안)
저는 민노당에 가입한 적도 없고 당연히 그 당원으로서 활동한 적도 없습니다. 당원 가입은 진보신당이 처음이며 모임에 나오면서 민노당에 대한 얘기를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어왔습니다. 뭔지 모르지만 민노당은 우리의 적이라는 생각이 들며 상종도 하지 말아야 할 인간들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니 솔직히 말하자면 한나라당보다 더 사악한 집단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정말 그런 건가요?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것이 그렇게 잘못인 건가요? 정말 몰라서 묻는 겁니다. 정말 혼란스럽습니다. 09.10.13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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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주(영통)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것이 민노당 홈피에 "진보신당도 지지"하는 것으로 올라온 글이 있어서, 소금연못님께서 다소 흥분하셨던 거 같아요. 그 글을 찾아보니 지금은 없어졌네요. 어제는 분명히 있었는데.. 저도 정당 활동이 처음이라 잘 모르지만, 민노당의 전 활동에 대해 많은 분들이 실지로 안좋은 감정을 많이 가지고 있는 거 같습니다. 저는 민노당에 대한 악감정은 오히려 진보에 해가 되지 않을까..걱정하고 있습니다. ^^ ;; 이러다 다 망하면 어쩌나..하는 .. 조금씩 변했으면 좋겠습니다. 09.10.13 14:08


 

장안 임동혁
민노당에서 진보신당이 나온 여러 정황설명이 왜 필요할까요? 마치 피해자의 아픔을 말하는것 처럼 보입니다........진보신당에선 이번 선거에 후보를 못냈고 후보를 낸 진보계열 정당에서의 요청이 지역 연대차원에서 필요한 부분도 있어 저 엮시 반대하지 않았습니다. 정당(정치)활동에 대해 잘모르지만 과거 전체가 아닌 일부가 겪은 경험을 기준으로 현재의 상황을 견주는 잣대나 이명박정권에 대한 적개심(?)보다 민노당에 대한 적개심(?)이 앞서보이는 듯한 글내용으로 보여질까 우려됩니다. 09.10.13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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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랑
각 정당은 지역에서 각자의 정치적 활동을 통해 민중의 지지를 결집하고,선거라는 형식을 통해 선택을 받는 자리이나 진보신 수오화는 아직 선거의 광장에 참여치 못한 실정입니다.저 또한 민노당 당직을 맡고 잇다 탈당한 입장이라 민노당의 당원간 패권행태는 잘알고있지만 현재의 한국 정치적 진보진영(패권적 행태가 진보라 할수 없지만)에서는 여론 조사에서의 지지도 및 당선가능성이 중요한 것은 아니라 생각되며 각 정당의 주요 정책을 통해서 지역에서의 후보 선택에 당협차원에서 입장을 정리 후보개인이 아닌 정당을 지지하는 것은 선거공간에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09.10.13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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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주(영통)
선거시에 당협 위원장님의 태도 하나하나가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 그 부분을 조심해 달라..는 의견인 거 같습니다. 민노당에 대한 감정이나 다른 것보다 지금 선거관련 문제가 더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개소식에 간 것이 그걸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정책적 지지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점에 대해 지적하고 싶으셨던 거 같은데, 저도 그 부분 동의합니다. 내년에 지방선거도 있고 하니, 위원장님께서 좋은 경험을 하셨다고 생각하시면 될 듯.. 본래 약은 쓰잖아요..다들 화이팅!! 09.10.13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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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안 임동혁
개소식 참석 문제는 큰 문제 아니라고 판단됩니다. 이 부분은 집행부 모두 이견 없었던겁니다. 단지 기자회견 참석 문제는 운영진의 의견을 감안 위원장이하 집행부에서 판단할 문제로 생각됩니다. 개소식 참석 사실이 침소봉대되는 분위기네요.... 09.10.13 19:37


 

권병덕
시간이 없어서 긴 글 다 읽지는 못했습니다. 개소식이든 뭐든 행사가 있으면 그게 한나라당이든 당나라당이든 당협 대표가 참석하는 것은 원칙적으로 문제될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09.10.14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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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돼지 같은 게 욕을 해




밤에 딸을  데리러 평촌 학원동네에 가면

학원차와 학부모차가 뒤엉켜 정신없다 .

하루는 주차 자리가 없어서 늘 그렇듯

대충 세우고 기다리는데  무쏘가 지나쳐 내 앞으로

우회전으로 나가는데 조수석에 앉은 “돼지같이 생긴 ”중년 여자가

오만상을 쓴 채 삿대질을 하면서 뭐라고 욕을 했다 .

경음기를 울렸으면 차를 뺐을 텐데 아무 요구도 없이

들입다 욕을 하니까 기분이 더러웠다 .

그런데 빨리 가버려서 내려 싸울 틈도 없었다 .




기분이 잔뜩 상해있는데 딸이 오길래 툴툴거렸다 .

“아우, 씨~돼지같이 생긴 게 왜 욕을 하구 지랄이야?”

그랬더니 딸이 핵심을 짚었다 .

“ 엄마! 돼지에서 화가 난 거야 ? 욕을 해서 화가 난 거야 ?”

“ 당근 돼지지!소지섭이나 주진모가 욕을 했으면

    내려서 뛰어가서 사과를 하지 . “

“ 음, 그럼  결국 동족상잔 ?돼지같은 ?  ”

“ 음, 그렇군 . ”

그렇다 . 지드래곤이나 손담비나 윤미래가 욕을 했어도

용서해줬을 거다 .







2. 구라만이라는 사람




구라만, 나는  이 친구를  민노당에서 알게되었다 .

그동안 특별히 나쁜 일도 없었고 가끔 식사도 하는 그런 사이다 .

그러나  이 친구에 대해 잘 알지는 못 한다 .

어느 학교 다녔고 생일은 5월 18일 이라는 것 정도 안다.




그런데 내가 민노당 보궐 선거 문제에 문제제기를 했더니

“벌집을 들쑤셔” 놨다고 모욕을 준다 .

그러더니 , “들쑤시다”는 “ 나쁜 뜻으로 쓴 게 아닙니다.

'조용함을 깼다'는 뜻 정도. 들 쑤신 이 = 유**, 반**, 최**,

이**, 소***, 그** 등등 “ 이라고 변명한다 .




정말 “ 들쑤시다 ” 가 그런 뜻을 가지고 있는지

http://www.korean.go.kr/08_new/index.jsp 국어 연구원 ‘관용적 표현’에서

찾아보라 . 그런 뜻으로 써도 되는 속담이라면 그건 정말 잘못 알고 있는 거다 .

중학교 2-2 생국에서 ‘관용적 표현 ’ 이란 단원이 있는데

만일 ‘벌집을 들쑤셨다’ 가 '조용함을 깼다'는 뜻이라고 가르친다면

그래서 그 학생이 중간고사에서 가르친대로 답을 쓴다면

학부모가 찾아와서 ‘개*랄’ 을 할 게 틀림없다 .

정답은 <건드려서는 안 될 것을 공연히 건드려 큰 화근을 만들다>,

그러니까 <쓸데없는 문제제기를 해서 공연히 짜증난다>는 뜻으로

썼을 거다 . 아니라면 왜 아닌지 해명하길 바란다 .




진보신당에서는 , 위원장단이나 운영위원단(이게 무슨 차이인지 모르겠다 )이

하는 일은 문제제기 하지 말고 ‘입 닥치고 당비내고 시키는 거만 해야’ 하는가 ?

여러가지 사정으로 당비만 내고 몸으로 참여 못하면

말할 자격도 없는가 ?




3. 사람은 무서운 존재다




 내가 학교 다닐 때, 우리 학교는 비운동권이었다 .

더구나 나는 삶 전체를 바쳐 하고 싶은 일이 있었으므로 

거리로 나서지 않았다 .




 그러나 그렇게  소극적으로  산 게 너무나 비겁하게 느껴서 

심기일전으로 반월공단에 갔지만  건강문제로 얼마 안가 접어야 했다 .

그렇게  내 밥벌이만 하고 살아온 게 미안해서 민노당에 갔다가

진보신당으로 오는 과정을 밟다보니

가끔 내가 남긴 발자국을 돌아보게 된다 . 

하지만 별 후회는 없다 .




 나는 진보신당이 아니라 하더라도

가치 있는  삶에 존경심을 가졌을 것이다 .

그냥  밥벌이 열심히 하면서 남에게 신세 안지고 사는 것보다는

더 올바른 길이 있다고 믿었으며 이 믿음은 지속될 것이다 .




 지금 내가 밥벌이하는 것보다 만 원짜리 당 생활이 더 가치 있는 거라고 믿는 건

아직은 변함없다 . 그래서 나는 같은 당원에게 그런 모멸감 주는 말을 들었어도

가벼운 중이 떠나야지, 하고 나가지 않는 거다 .

 나잇살이나 먹어서 경망스럽다고 욕먹을까봐 겁나서가 아니다.

내 실존에 대한  성찰을 진행 중이라서 그렇다 . 

이 성찰은 그냥 지루하게 반복되는 일상과

가끔은 환멸을 느끼는 사람들에 대한 새로운 발견 덕분이다 .




나는 가족과 동창들과 각종 커뮤니티 회원 벗들,

나를 먹여 살리는 의뢰인들,  피트니스 친구들,  여행 동반자들,

당원동지들 같은 인간 전반에 대한 애정을 이어가려고 애쓴다 .

이런 사회 구성원들이 바로 골방에서 독서와 음악감상,

텃밭 가꾸기 정도로 삶을 유지하려는  안일함을 질타하는 스승이란 걸 안다 .




늘, 사람이 무서운 존재라고 생각하지만

그런 비극적 세계관을 극복하려는 건

내 자식이 살아갈 , 인간다운  세상 만들기에  대한 어미의 의무 때문이다 .




4.남이주당원




최근에  한 사람이  ‘별없는 밤’이 누군지 아냐고 문자를 보냈다 .

내 대답은 "X"




근데 엊그젠가 또 남이주당원이 ‘별없는밤’님을 아냐고 묻는다 .

“ 아뇨 .모르는데요 . 실명이 뭔데요 ? ”

모른단다 .




나는 그 사람이 누군지 모른다 .

근데 왜 두 사람 씩이나 나에게 그걸 묻는지 모르겠다 .




그래서 생각난 건데 남이주당원은, 생태위원회 일로 몇 번 만났다 .

예쁘고 싹싹하고 귀엽다 .

그런데 당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자꾸 남당원에게

사과를 하라고 하는 사람들이 보인다 .

게시판에서 사과를 한 것 같은데 흡족해하지 않는 눈치다 .

모든 사람을 이해시킬 수는 없으니까

싫으면 그만인 거지만 게시판에 보니까 남당원은 열심히

활동하고 싶어 하는 기색이다 . 하지만 반응은 좀 냉담해보인다 .

이런 공동체 생활에서 괴로운 건 바로 <냉담한 반응>이다 .




남당원이 동생 같아서 하는 말인데,

“사정은 모르지만 사과를 받아야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하나하나 개별적으로 만나서 그들이 원하는 수위의 사과를 하는 건

어떨까요 ? 게시판에서 일일이 무슨 일이 있었는지 말해봐야

상관없는 사람들이 이해 못 할 거고 구차한 일이니까

당사자들이 문제를 해결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

그렇게 완전히 묵은 감정, 오해, 고까움을 풀어야

남당원이 차후에 명랑한 당생활을 할 거 같은데요 .




5 . 사과하는 바위처럼 ?




민노당에 ‘바위처럼’ 이라는 사람 있는 걸 아는 사람은 안다 .

이 사람도 좀 아는 사이다 .

근데 민노당과 분당 시절에 이 친구가 얼마나 심상정, 노회찬,

홍세화, 조승수, 그밖에 분당파를 욕해댔던지  아주 지긋지긋했다 .




탈당하고도 여전히 민노당 친구들과 만나서 식사도 하고 친교를 나누지만

이 친구만은 만나지 않는다 . 그 입질에 올라가면 남아나지 못하며

어떻게 그렇게 아전인수로 욕을 하는지 그때 나는 인간의 증오심에 절망을 느꼈다 .

그런데 민노당 지지선언을 부탁했다는 안동섭, 임미숙도 웃기지만

바위처럼이 가장 웃기다 . 그렇게 ‘ 인간같지 않은 진보신당 탈당파’를 욕했으면서

뭘 구차하게 지지해달라고 한단 말이냐 ? 그리고 만일에 도와달랠 거면

적어도 “그때 상황이 그래서 그런 건데 미안하다 .

지나간 거 반성한다 “ 정도 사과는 하고 지지부탁을 해야 하는 거 아닌가?




민노당 안동섭 지지하자는  사람들은 민노당과 과거 얘기는 하지 말자는데

아무리 일본과 무역을 해도 식민지 시절을 잊을 수는 없는 거다 .

과거는 발자국 같은 거니까.




나는 이 민노당 친구들을 보면 새삼,

사람이란 게 무서운 거다, 하는 인식을 한다 .

(어쩌면 바위처럼은 , 지지부탁하지 말자고 했을 거 같다 .꺾이기는 해도

굽히는 건 더 비굴한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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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궐선거 건 관련해서는 후보를 못 내서 안타깝습니다 .

위원장이 있음에도 정황상 후보를 못 낸 건 역량이 부족해서 그런거라고 보니까

다음에는  잘되기를  바랍니다 . 

 

지난 번에 유덕화 위원장이 민노당 안동섭 후보를 지지할 것인가 말것인가

의견을 구한다고 읽었는데  그 글이 눈에 뜨이지  않습니다 .

지운 건지 제가 못 찾은건지 모르겠습니다 .

논의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궁금해서 찾아보았으나  못 찾아서 그냥 의견 올립니다 .

(저도 유효기간이 지났다고 여기는 글은 삭제한 경험이 있으므로 ....)

 

 그 논의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모르겠는데

중요한 점은 당내의 논의를 거쳐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

 만약 당내 의견이 통일이 안된다면 굳이 어느 한 쪽으로 결정할 것 없이

 각자 알아서 하라는 방관자적 태도도 대책이란 것입니다.

 

 정당이라고해서 모든 선거에 입장을 정해야 한다는 법은 없습니다 .

 원론적으로는 우리가 후보를 못 냈을 경우  지지를 한다해도 그건

 인물 평가가 아니라 정책에 기초해서 연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중앙당이 지시한 게 아니라면  지역차원의 정책연합을 할 경우

 안동섭이나 이찬열이나 <명박타도/ 한나라 심판 >같은 건 비슷할 수도 있습니다.

 쉽게 말해 진보신당이 제안하는 것을 안동섭이 납득하고 받아들인다면 이찬열도 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정책연합으로 지지할 건가요 ? 그렇다면 정책연합을 제안하면서 안동섭에게만 제안하는 것도 어색합니다.

 

 중앙당 차원에서 정책연합이 논의된다면 상황이 다르지만

(울산 조승수 경우가 그랬습니다)

 중앙당이 아니라 지역차원에서는 정책연합이란 건  애매합니다.

여기 게시판에서 무슨 정책을 연합해서 지지할 거란 얘길 못들어서

뭐라고 말하기 어렵지만,만일 인물평가로 간다면 인물에 대해서는 사람마다 논란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중앙당의 특별한 방침이 없는 한 그냥 방관하는 게 차라리

 이후 수원/오산 /화성 진보신당 내부에서의 불필요한 논란을 줄이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꼭 뭘 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가끔은 안하는 것도 답이 될 수 있습니다.

 일종의 무위의 정치라고나 할까요?

 

정책연합이라면 민노당이나 민주당이나 대동소이할 거고

특히나 진보신당은 민노당의 <주체사상>에 문제 제기를 하고 분당한지라

이제와서 정책연합이라는 모양새도 상당히 이상합니다 .

 

 

 저 개인적으로는 안동섭후보와 사적인 감정 없으며

그 후보가 자기 사람만 챙기기 어쩌니 하는 논란에 대해서는

코멘트를 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건 어떤 사람이든지 엇비슷한 오류를 지지르기 때문입니다 .

민노당 사람들 몇몇과는  여전히 만나서 식사하고 친교의 시간을  갖기도 하지만

이건 선거에 대한 입장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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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법이 바뀌면 결혼하자


얼마 전 아침 일찍  천안아산 역에서 KTX를 타고 밀양에 내려서
주남저수지에 들렀다가 통영에 가보고 마산 친구집까지 들렀다 .
그 부부도 당원인데 오랜 친교로 부부간에 허물없이 지낸다 .
특히 그 부인이랑 친한데 남편은 아주 구순하고 좋은 사람이다 .
근데 무슨 말끝에 내가 그 부인에게 ,
“ 긴말 할 것 없고 결혼제도 바뀌면 니랑내랑 결혼하자 ” 했다 .
그러자 그 부인이 ,“ 그러자 ” 맞장구 쳤다 .
그 남편은 그냥 말없이 웃었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남친이 결혼하자고 한 것보다 더 미묘한 상황이었다. 말하자면
그 자리에서 아내와 아내친구에게 왕따를 당한  셈이니까.
그래서 미안한 맘에 (사실은 너그러운 사람이라 그런 것쯤
너끈히 소화할 거라 생각한다 )이말 저말 메일로 보냈는데
그래도 앞으로는 ..말조심해야겠다 .


2. 왕따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 들 세계에서도 <왕따>가 있다 .
오죽하면 직장에서 왕따 당한 사람이 자기네 직원들을 상대로
정신적 피해에 대한 위자료 청구소송을 했을 지 짐작이 간다 .


그런데 초중등 소년, 소녀들에게 왜 타인을 왕따 시키는가 물어보면
“걔들은 왕따 당할 만한 일을 한다 ” 고 대답한다 .
당하는 처지에 있는 경우에는 ,
“걔들이 사악하다. ” 고 하며 운다 .


최근에 아는 교사분에게 들었는데  초등학교에서
다른 애들과는 ' 조금 다른‘애를 왕따시키며 지속적으로 돈을 빼앗고
눈 앞에서 흙을 먹으라고 강요하는 따위로 집단 괴롭힘을 자행하다
들켰다고 한다 . 이런 걸 보면 아이들은 다 순진무구하다는 전제는
좀 잘못된 것 같다.


며칠 전  어떤 정당 친구들을 만났는데 거기서는 내년 지방선거에 나갈
후보들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한다 . 그런데 그 중  어떤 사람은
꼭 후보로 나가고 싶은데 아무도 추천을  안해줘서 고민이고
어떤 사람은 <누가> 나오면 절대로 밀지 않겠다고 벼른다 .
당원들이 도와주지 않으면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처지에서
대놓고 왕따를 시키는데 자천으로 나갈 수도 없을 거고
왕따시키는 처지에서는 그런 <함량미달>인사를 내보내고 싶지 않다는 거다 .
이 문제를 해결한 방법은 ?


3. 경매


며칠 전 중앙당에서 <용산참사유가족돕기>
물품 경매한다는 문자가 왔길래 들어가봤다 .
그 유가족에 아무 도움도 못되고 사는 게 늘 찜찜하던 차에
뭐가 마땅한가 싶었던 거다.
산삼주, 스카프 , 이런 건  다 필요없는데
판화와 서예작품이 있었다 . 안 팔리는 것과 <아주 싼 >물품이 있길래
적정가격이면 취지가  좋으니까 싶어서 <그냥 한 번 >응찰했다 .
그/냥/한/번......-.-;;


그랬더니 누군가가 5,000원 더 부르고 또 다른 이가
10,000원 더 부르고 ....그러던 차에 전화가 왔다 .
작품 3 점 530,000원에 낙찰됐으니 대금보내라고 !
헐!  이런 대책 없는 일은 갑신정변 이후로 처음이다 .
딸에게 한 달 남은 학원 다니지 말고 혼자 총정리하라고 했더니
째려본다 .갑자기 임신 통보받은 미혼모 심리가
총체적으로 이해가  가는 상황이다 .
평생 좋은 그림을 가지고 싶었다 .
하지만 좀처럼 그림을 가질 기회가 오지 않았다 . 언젠가 지인에게
진품을 선물받았는데 옆에 있는 지인이 하도 탐내기에 그냥 줘버리고
365일 후회했지만 이제는  더 큰 후회가 ......

 


4. 200만원


추석 송편 빚는데 동생이 말한다. 자기네 직장에서
“공병호 초청강연” 하는데 강연료가 200만원 이라는 거다 .
들어보니 이런 내용이다...라고 시작하려는데  갑자기
그림값이 떠올랐다 .
“ 미쳤군! 그런 쑤레기에게 들으나마나한 말을 들으려고
200만원을 주다니!“
“ 그래도 그 사람 말이 들어보면 ......”
“ 안 들어도 비디오야. 그런 자유주의자의 탈을 쓰고
자기성취목록이니 ,인생기술이니 하는 거 다 사기야 . “


어쩌면 어떤 사람들은 그 사람 강의를 듣고 인생에 대해
다시 궤도 수정을 하고 세속적 성공을 거두었을지도 모른다 .
그런데 내가 울컥, 하니까 올케가 내 눈치를 본다 .


5. 올케


우리 올케는 착하다 .결혼한 지 11 년, 아주 조신하고 알뜰하고
내게 대드는 법 (!)한 번 없이 살림을 잘해왔다 . 그렇다고
100% 내 맘에 드는 건 아니지만 현모양처이며 내 동생들과 모두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옆 동에 살며 내 딸도 잘 돌보아주었다 .


올해 처음으로 아침부터 밤까지 차례 준비하는 거 도와주면서 보니까
그게 참 힘든 거였다 . 나는 명절마다 절에 가있거나
여행을 가서 잘 몰랐다.
근데다가 이놈의 남동생이 친구만난다고 나가버리고 좀처럼
돌아오지 않는 거다 . 추석연휴에도 딸은 <사탐 특강> 들으러 가는데
학원 차량운행을 안 해서 데려가고 데려와야 한다 .


명절이 지나면 이혼 의뢰 건수가 늘어난다고 들었는데 그 상황이
이해가 갔다 . 비용가지고 다투고 노동량 때문에 짜증나고
형제간에 자랑하거나 비교하면 시기, 질투가 신경 긁으면
이까짓 거 헤어지자, 싶을 거 같다 -.-;;


어쨌든 지혜로운 올케는 짜증 안내고 상 차리고
시다바리(^^)가 대신 짜증을 냈다 .


6. 더도 덜도 말고 한가인만 같아라 ?


당원 여러분들도 한가위 잘 보내십시오 .
달님 용량이 얼마인지는 모르지만 (머리가 아프겠지만 )
달님 보고 소원 빌어보세요 .^^!
제 소원 첫 번째는 올해 조금 바꾸었습니다 .
재수생어미에서 더 이상 진화하지 않도록 해달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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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사람은 부유하고 평화로운 가정에서 엄친아, 아친딸(아빠친구딸)로 자랐겠지만

어떤 사람은 빈곤과 가정폭력으로 고통받으며 자란다 .

 

이 영화에 나오는  상훈은 가정폭력과 빈곤 때문에 어린 나이부터 세상의 지옥을 경험하며

자란다 . 그리고 그 역시 폭력을 쓰는 용역깡패가 되어 세상을 어둡고 우울하게 살아간다 .

이 영화에  나오는 남성들은  대부분 폭력으로 물들어 그게 존재 이유가 되는 것처럼 보인다 .

아마도 평온한 가정에서  제도교육을 받으며 자란 사람들은  이 사람들을 만나면 단 하루도

견디지 못할 것이다 . 그  처참한 삶  한 가운데 '연희'도 서있다 . 월남전 참전 용사였던

아버지는 무능하고 폭력적이며 어머니는 포장마차를 하다가 철거반원에게 당하는

도시빈민이며 남동생 영재 역시 그런 가정의 희생자다 . 그는 피해자이며 또 가해자가 된다 .

그렇게 피해자는 가해자가 되며 다시 희생자가 되는 폭력의 사슬이 끊임없이

순환되는 두려운 현실이 펼쳐진다 . 이 폭력의 악순환은 언제 그칠 것인가 .

 

사채업자와 그 오죽잖은 사채를 쓰는 서민과 빈민, 그걸 받아내는 <떼인 돈 받아드립니다>

해결사와 베트남참전 고엽제 피해자와 (아마도 )포장마차로 생계를 잇는 도시빈민 그리고

'취직은 성적 낮은 순으로 하니 ?'라고 비웃는 고교 여교사가 보여주는 세상은

우리 사는 이 현실에 과연 전망이 있는가를 조용히 묻는다 .

 

그리고 하필이면 , 상훈이 인간답게 살려고 결심한 순간 죽음이 찾아온다 . 그리고

그 죽음은 마치 피흘리며 죽어간 예수처럼 연희와 상훈의 아버지, 누나, 조카에겐

평화로운 웃음과 좀 안정된 삶을 제공하지만 상훈의 부재가 아무렇지도 않아보인다 .

그들은  호곡하며 몸부림치다가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는데 여전히 ,영재는

상훈의 뒤를 이어 용역 깡패가 되어 쇠파이프를 휘두른다 .

 

 빈곤한 사람들이 존엄을 잃고 비틀거리는  등 뒤에 보이지 않는 얼굴이 있다 .

그것은 자본이다 .

 

 

죽기 전에 상훈이, 새벽에 연희를 한강 둔치로 불러내 캔맥주 한 캔을 주고

연희의 무릎을 빌려 베고 누워 소리죽여 눈물을 흘릴 때

연희도 울고 나도 울고 내 딸도 울었다 .

 

그리고 사람은 역시 보는 눈이 있어서

세계 각국의 영화제에서 이 영화에 상을 주고 찬사를 보낸 것은

인간의 마음에는 따뜻함이 있다는 걸 증명하는 거라고 깨달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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