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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8)

손으로 만드는 편이 융통성을 발휘할 수 있거든요물론 백 퍼센트 다는 아니지만 가능한 부분은 수작업으로 만듭니다수작업으로 하면 기계로 만들 때에 비해 생각할 여유가 생기고 발상이 유연해져요예를 들어 구멍을 뚫다가 아무래도 조금 옆쪽이 낫겠다고 느끼거나조립하기 전에 설계의 미비점을 알아차리기도 하죠완성 후에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확률도 수작업이 오히려 낮고요결과적으로 시제품 공정의 효율이 오르는 셈이에요.”

 

(245)

쓰쿠다는 인정하고 말했다. “하지만 그런 회사는 시시하지 않아자네가 말하는 확률은 결국 돈을 버느냐 마느냐의 확률이잖아하지만 돈만 벌면 될까더 큰 꿈을 가지고 재미있는 일을 할 수 있을지도 모르는데그런 확률을 따져봐도 되지 않겠어?”

 

(353)

난 말이야일이란 이층집과 같다고 생각해. 1층은 먹고 살기 위해 필요하지생활을 위해 일하고 돈을 벌어하지만 1층만으로는 비좁아그래서 일에는 꿈이 있어야 해그게 2층이야꿈만 쫓아서는 먹고 살 수 없고먹고 살아도 꿈이 없으면 인생이 갑갑해자네도 우리 회사에서 이루고 싶은 목표나 꿈이 있었을 거야그건 어디로 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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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21-11-04 21:5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이케이도 준 책도 재미있는 책이 많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bookholic님, 좋은 밤 되세요.^^

bookholic 2021-11-04 23:48   좋아요 1 | URL
저는 처음 읽어봤는데, 재미있었어요.^^
저 변두리 로켓이 시리즈로 계속 있던데요.. 계속 읽어보려구요~~
서니데이님도 평안한 밤 되시고 내일도 즐거운 금요일 되세요..^^
 
삼국지 8 문예춘추사 요시카와 에이지 삼국지 8
요시카와 에이지 지음, 강성욱 옮김, 나관중 원작 / 문예춘추사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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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딸과 아들에게 보내는 독서편지

 

0.

요시카와 에이지의 삼국지 8권을 부지런히 이야기해보자꾸나.

적벽대전 패배 이후 군대를 재정비한 조조는 강동의 오를 공격하면서, 형주성의 유비에게 도움을 청했어. 그런데 당시 유비는 서촉에 가 있었거든… 7권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서촉의 주인 유장의 신하 장송이 서촉을 맡아달라고 해서 서촉에 가 있었잖아. 유비는 유장에게 같이 조조를 도와주자고 했지만, 유장은 거절했단다. 그래서 유비는 일단 형주성으로 돌아왔어. 서촉에 있는 이들 중에 장송을 제외한 다른 신하들은 유비를 탐탁지 않게 생각했어. 그래서 그들은 형주성에 자객을 보내 유비를 죽이려고 했지만, 오히려 자객은 유비군에게 죽음을 당하고, 유비군은 자객을 보낸 것에 대해 복수하기 위해 서촉의 부성을 공격해 차지해 버렸단다. 이젠 서촉과 더 이상 협력 관계가 아니었어. 그리고 촉에서 유일하게 유비에게 호의를 보였던 장송마저 서촉에서 죽음을 당했단다.

부성에서 서촉과 전투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방통의 말이 다리가 부러지는 부상을 당했어. 그래서 유비는 자신이 타던 백마를 방통에게 주었단다. 유비는 착한 마음에서 백마를 주었는데, 이것이 오히려 방통에게 독이 되었단다. 서촉과 전투에서 백마를 탄 사람이 유비인줄 알고 백마를 탄 사람에게만 계속 공격을 했거든. 결국 방통이 이 전투에서 죽고 말았단다. 한때 제갈공명과 쌍벽을 이루며 봉추 선생이라고 불렀던 방통의 죽음은 유비에게 있어 크나큰 소실이요, 아픔이었단다. 방통마저 잃게 되자, 서서히 밀리는 유비군은 다시 부성에 와서 정비를 하고 형주성에 SOS를 보냈어. 형주성은 관우가 혼자 남아서 수비를 하고, 나머지 제갈공명, 조운, 장비는 모두 유비를 지원하려고 서촉으로 향했어. 이들이 오니 전세는 급격히 역전되어 서촉의 낙성을 차지하였단다.

그 이후 연이어 서촉의 수도인 성도를 공격하였어. 궁지에 몰린 유장은 옛 적이었던 한중의 장로에게 도움을 청했어. 7권에서 조조의 싸움에서 지고 나서 도망간 마초라는 사람이 있었지. 마초는 그 이후 몽골족 사이에서 숨어 지내면서 서서히 세력을 키워갔어. 세력을 키우기 위해 한중의 장로와 손을 잡았어. 유장이 한중에 도움을 요청했을 때 마초는 한중의 장로와 함께 있었어. 서촉의 현인 이회라는 사람이 유비를 찾아왔는데, 자신이 마초를 설득해 보겠다고 했고, 마초는 이회라는 사람의 말에 수긍을 하고, 마초는 유비 진영으로 투항하였단다. 7권에서 보면 마초는 조조와 대등하게 싸웠던 실력자였는데, 그런 마초가 적군에서 아군이 되었으니 싸움은 다 끝난 거나 마찬가지였어. 결국 유장은 항복하고, 유비는 서촉을 차지했단다. 서촉을 차지하고 나서도 백성들에게 선정을 베풀며, 체제를 정비했단다.

유비가 서촉을 점령했다는 소문이 퍼지자, 손권은 다시 옛 약속을 들춰내며 형주성을 달라고 제갈근을 유비에게 보냈어. 제갈근의 동생인 제갈공명이 유비 밑에 있으니 혈연을 이용한 측면도 있어. 하지만, 제갈근은 빈손으로 돌아갔단다. 제갈근은 굳이 뭣하러 강동으로 돌아가나동생과 그곳에 있지.. 그런 걸 보면 제갈근이라는 사람도 의리와 충성심이 대단한 사람인 것 같구나. 굳은 일 다 하면서 꿋꿋하게 한 사람만 섬기고 있으니 말이야.

손권은 뜻대로 되지 않자, 형주성을 지키고 있는 관우를 공격하였지만, 이 또한 실패하고 말았단다. 이제 서촉과 형주를 잇는 넓은 땅을 차지한 유비를 쉽게 넘볼 수 없게 되었어.


1.

헌제의 황후인 복황후가 조조를 죽이려는 계획을 세웠어. 하지만 금방 들통이 나서, 조조는 복황후를 죽였단다. , 감히 신하가 황후를 죽이다니이름뿐인 황제 자리. 복황후가 죽었으니 빈자리가 된 황후 자리. 조조는 자신의 딸을 황후 자리에 앉혔단다. 이젠 조조는 황제의 장인어른, 즉 국구가 된 것이란다. 권력은 더욱 세졌지. 조조는 대군을 이끌고 한중을 차지했고, 조조는 손권 진영과 공격을 서로 주고 받으며 일진일퇴를 했어.

조조는 자신의 권력을 더욱 강화시켰단다. 조조는 황제를 협박에게 왕의 호칭을 받아냈어. 이제 조조는 위나라의 왕이 된 거야. 왕이 되었으니, 자신의 후계자도 세워야 했지. 장남 조비를 세자로 책봉했어. 이렇게 조조가 자기 마음대로 권력을 휘두르자, 그를 죽이려는 음모가 있었는데, 실패로 돌아갔고, 조조의 횡포는 점점 심해졌단다. 권력을 가진 자의 가장 안 좋은 모습으로 변해가고 있는 것 같았어.

한중 지역은 유비의 서촉과 맞닿은 곳으로 전투가 잦았어. 위의 장합과 촉의 장비가 맞서 싸워서 장비가 승리를 거뒀어. 장합이 이번에는 하후상과 하후덕을 이끌고 싸움을 걸어왔는데, 이번에는 노장 황충과 엄안이 싸워서 이겼단다. 장합은 또다시 하후연까지 데리고 와서 싸웠는데, 황충도 법정, 조운 등이 도움을 주어서 대승을 거두었단다. 이렇게 한중에서 싸움이 계속 지자 조조는 직접 대군을 이끌고 한중으로 왔단다. 조조와 유비의 대군이 한중에서 대격돌했지. 크고 작은 싸움이 많이 일어났고 유비 진영이 선전을 하고 있었어.

조조는 닭갈비를 먹다가 별 생각 없이 군호를 닭갈비라는 뜻의 계륵(鷄肋)’이라고 정했어. 이걸 신하들이 해석하기 시작했단다. 그냥 물어보면 될 일을 아래 신하들이 알아서 해석하는 것을 보니, 조조는 나쁜 리더의 본보기가 되어가는구나. 회사에서도 가끔 그런 경우 리더가 있거든. 어떤 윗사람이 어떤 말을 했을 때, 잘 이해 가지 않으면 물어보면 되는데 겁나서 물어보지 못하고 알아서들 이해하려고 애쓰는 모습. 아무튼 조조의 신하들도 조조의 말을 해석하려고 했단다. 조조가 군호를 계륵이라고 정한 이유가 있을 거라고장수 중에 양수라는 사람이 그것을 해석해서 철수를 준비했단다. ‘계륵이라는 것이 닭의 갈비라는 뜻인데, 버리자니 아깝고 먹기에는 먹을 것이 별로 없는 닭의 갈비처럼 한중을 조조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것이라고 해석하고 철수 준비를 한 거야. 조조가 그 이야기를 듣고 양수를 죽여 버렸어. 자신의 이야기를 억지 해석했다고사실 그 전부터 조조는 양수가 너무 똑똑해서 양수를 마음에 안 들어 했다는구나. , 똑똑해서 마음에 안 들어 하다니, 조조도 늙어서 꼰대란 꼰대는 다 부리는구나. 그래서 조조군은 철수 하려던 것을 멈추고 유비군과 전투를 벌였어. 조조는 이 전투에서 화살을 맞는 부상을 입으면서 대패하여 퇴각했단다. 뒤늦게 양수를 죽인 것을 후회했는데, 돌이킬 수 없었지.


2.

제갈공명을 비롯한 신하들이 계속 왕에 오를 것을 권고해서, 유비는 결국 한중왕에 오르게 되었단다. 왕 자리를 사양해서 그렇지, 왕이 된 이후 유비는 일사천리로 나라의 틀을 마련했단다. 한편, 한중에서 유비에게 패배한 조조는 손권에게 화친을 제의했어. 손권은 조조와 유비 사이에서 저울질을 했단다. 어디랑 화친을 맺어야 좋을지 말이야. 슬쩍 형주성의 관우에게 정략 결혼을 제의했는데 단칼에 거절 당하고, 조조랑 화친을 맺기로 했단다. 대신 조조 진영에서 형주성을 공격한다는 조건을 걸고 말이야. 적벽대전에서 그렇게 치고 박고 하던 조조와 손권이 손까지 잡다니그 전투에서 죽은 이름 없는 군인들만 불쌍하구나.

조조 진영에서는 조인이 형주성을 계속 공격했지만, 관우가 지키고 있는 형주성이 무너질 리 없었단다. 그 이후 우금과 방덕이 다시 형주성을 공격했지만, 이번에도 대패라는 성적표를 들도 돌아올 수밖에 없었단다.

여기까지가 요시카와 에이지의 삼국지 8권의 이야기란다. 밀린 독서 편지를 쓴다고 짧게 줄여서 이야기한다고 하는데, 잘 짧아지지는 않고, 급하게 쓰다 보니 오히려 앞뒤 이야기가 잘 연결이 안되기도 하는구나. 책을 읽은 아빠도 잘 이해가 안 가는 부분도 있으니 말이야. 이제 삼국지 두 권이 남았구나. 그것도 곧 이야기해줄 수 있도록 노력할게. 오늘은 이상.


PS:

책의 첫 문장: 마침내 오후의 누이동생인 유비의 부인이 오의 수도로 돌아왔다.

책의 끝 문장: 관우는 마친 둘째 아들 관흥이 형주에서 오자, 부장들의 공과 전황을 상세히 적은 서신을 유비에게 전하라며 관흥을 성도로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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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7 문예춘추사 요시카와 에이지 삼국지 7
요시카와 에이지 지음, 강성욱 옮김, 나관중 원작 / 문예춘추사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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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딸과 아들에게 보내는 독서편지

 

0.

다시 요시카와 에이지의 삼국지로 돌아와서 7권을 이야기해줄게. 처음 읽을 때는 일주일에 한두 권씩 다른 책들이랑 번갈아 가면서 읽으려고 했는데, 역시 아빠는 여러 책을 같이 읽거나 번갈아 가며 읽기에는 기억력이 너무 안 좋구나. 그래서 앞으로 남은 삼국지 네 권은 연달아 다 읽어버렸단다. 때마침 코로나 백신 주사 맞고 집에서 골골거릴 때 시간이 좀 생겨서 쭉 달려 보았어. 부지런히 이야기해주어야겠구나. 일단 오늘은 7권 먼저 이야기를 해줄게.

6권의 마지막 부분에서 적벽대전의 설계를 잘 마친 제갈공명이 다시 돌아왔잖아. 적벽대전에서 조조가 지는 것은 명백하므로, 제갈공명은 미리 적벽대전에서 지고 난 다음의 조조의 행로와 행동을 예측하여 각 장수들에게 해야 할 일들을 하나하나 설명을 해주었어. 관우에게만은 아무런 액션 아이템을 주지 않았단다. 그것은 관우가 조조로부터 목숨의 빚이 있기 때문이었어. 하지만 관우는 이미 다 청산하였다면서 자신에게도 임무를 달라고 했어. 그래서 조조가 도망가는 길목에 대기하고 있다가 죽이라는 명령을 내렸단다.

제갈공명이 예상한대로 적벽대전에서 주유는 대승을 거두었단다. 이미 밑밥을 뿌려 놓아 황개의 반간계도 쉽게 성공하였고, 때마침 불어온 동남풍으로 화공 작전이 제대로 먹혔어. 배를 서로 묶은 조조의 연환계는 화공 작전에 대실패로 끝이 났단다. 조조는 간신히 도망을 갔어. 이끌고 갔던 백만 대군도 3분의 1로 줄어들어 버렸지. 그런데 조조가 도망가는 길도 쉽지 않았어. 예상 경로마다 유비군들이 매복하고 있었거든. 그리고 화용대라는 곳에서 조조는 관우를 맞닥뜨렸어. 조조는 옛 인연을 이야기하며 살려달라고 애원했어. 우리의 정에 약한 관우는 제갈공명 앞에서 한 맹세를 어기고 조조 군대를 모두 그냥 보냈단다. 사람이라는 것이 그런 것이지, 누가 관우를 탓하리.. 공명이 관우에게 조조를 죽일 임무를 주었지만, 이미 그때 관우는 조조를 죽이지 않고 살려줄 것이라 예상을 했지. 아무튼, 조조는 간신히 허창으로 돌아왔단다. 한동안 조조는 허창에 머무르면서 패배한 군대를 재정비해야 했어.


1.

적벽대전에서 대승을 거둔 주유는 그 여세를 몰아 적지를 공격했어. 이릉성을 빼앗고 다시 남군성으로 향했는데 그곳에는 이미 관우가 차지하고 있었어. 그리고 형주성과 양양성도 이미 유비 진영이 차지하고 있었단다. 그곳은 모두 조조가 차지하고 있던 곳으로, 조조를 적벽대전에서 몰아낸 주유가 차지해야 할 곳인데, 유비 진영이 냉큼 차지했으니 주유의 입장에서는 얼마나 억울했을까. 이 모든 것이 공명의 지략에 의한 것이었단다. 전쟁 중에 독화살을 맞았다가 아물었던 상처가 이 열받음으로 인해 다시 터지고 말았단다.

조조 진영과 손권 진영은 적벽대전 후유증으로 재정비하면서 움츠리고 있는 사이 유비 진영은 이때다 싶어 주변 성들을 공격하면서 세력을 점점 키워나갔단다. 이제 조조, 손권, 유비는 점점 세력이 비슷해져 갔고, 섣불리 한쪽을 공격할 수 없었어. 한쪽을 공격하면 자신의 뒤가 약점이 되어 공격을 받을 수 있으니 말이야.

손권은 허창으로 가는 길의 요충지인 합비성을 공격했단다. 조조가 적벽대전의 대패 이후 힘을 많이 잃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야. 합비성은 조조의 장수 장료가 방어하고 있었는데, 손권의 군대는 이곳에서 대패하고 말았단다. 태사자라고 하는 유능한 장수의 목숨도 잃었어. 조조 측도 썩어도 준치였던 거야.

형주성의 주인인 유기가 병으로 죽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단다. 손권은 노숙을 보내서 유비에서 형주성을 달라고 했어. 예전에 그런 약속을 했었대. 유기가 죽고 나면 형주성은 손권에 주는 것으로하지만 제갈공명이 논리적으로 형주성의 주인은 유비가 되어야 한다고 이야기를 했는데, 노숙은 반박하지 못하고 돌아와야 했어. 주유는 이 소식에 열 받아서 유비를 초대해서 죽이자고 했어. 손권의 동생과 정략결혼을 하자고 하면 아마 올 거라면서 말이야. 유비의 아내인 감부인이 얼마 전에 죽었다는 소식이 있었으니 정략결혼을 제안하면 올 거라고 말이야. 유비는 그러겠다고 했고, 조운이 유비를 따라 나섰단다. 제갈공명은 유비를 초대한 의도를 꿰뚫어보고 있었고, 그를 대비하고 위해 조운에게 어려운 상황에 놓였을 때 열어보라면서 비단주머니 세 개를 주었어.  

손권을 만난 유비여러 차례 죽을 위기에 빠지고, 한때 손권이 주는 금은보화와 여자에 빠져 정신을 못 차리고 있을 때도 있었으나, 그때마다 조운은 제갈공명이 준 비단주머니를 열어서 해답을 찾았단다. 결국 유비는 형주성으로 안전하게 돌아온 것뿐만 아니라, 손권의 여동생을 아내로 맞이하여 함께 돌아왔단다. 주유와 손권의 부하들이 유비를 추격했지만, 이때도 제갈공명의 지략으로 주유는 헛수고만 하고 말았단다. 제갈공명에게 또 당한 주유는 또 아물어가던 상처가 터져 중상을 입게 되었단다. 열 받은 손권은 유비가 머물고 있는 형주성을 치려고 했지만, 강동의 빈 틈을 노리고 있는 조조 때문에 형주성을 치러 갈 수 없었단다. 결국 그렇게 눈물을 머금고 유비의 형주성을 쳐다볼 수 밖에 없었어.

….

손권과 달리 주유는 계속 형주성을 공격하려고 번번히 제갈공명의 지략에 막혀 실패하고 말았단다. 다시 제갈공명 때문에 화를 내다가 상처가 터진 주유. 이번에 세 번째 상처가 터진 것인데, 이번에는 그 후유증으로 결국 주유가 죽고 말았단다. 적벽대전의 승리를 이끌었던 주역 중에는 연환계를 생각해낸 방통이 있는데, 방통은 손권을 자신이 섬길 주인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손권을 떠나 유비에게 왔단다. 그 옛날 사마휘가 이야기했던 와룡선생과 봉추선생이 모두 유비에게 온 것이로구나. 거기에 관우, 장비, 조운 등 당대 최고의 장수들도 유비가 거느리고 있고이런 어벤져스급을 데리고 있는데, 크게 힘쓰지 못한 유비의 리더십이 부족한 것이 아닌가 싶더구나..


2.

중국 땅이 유비, 조조, 손권을 재편되었지만, 아직 후한의 황제 헌제는 조조의 땅에 살아 있단다. 이름뿐인 황제이지만 말이야. 마등 황규라는 사람이 있는데 이들은 한나라에 여전히 한나라에 충성했어. 그들은 조조를 역신으로 규정하고 그를 죽이려는 계획을 세웠지만, 사전에 들통이 나서 오히려 죽고 말았단다. 죽은 마등의 아들 마초가 복수하겠다고 공격을 하였고, 조조 진영에서는 서황과 조흥이 맞섰으나, 조흥의 성급으로 지고 말았단다.

마초는 책사 한수의 도움으로 조조가 이끄는 대군과 싸우는데 전혀 밀리지 않고 조조를 거의 잡을 뻔한 상황도 있었어. 조조의 부하 중에 최고의 장수인 허저와 일대일에서도 밀리지 않자, 조조는 마초와 화친을 맺기로 했단다. 그렇게 화친을 맺기는 했지만, 뒤로는 은밀한 작전을 펼치고 있었어. 마초의 오른팔인 한수와 이간질 시켰는데 그것이 성공해서, 한수는 조조 진영에 투항을 했고, 마초는 패배하고 도망을 갔단다.

….

서촉이라는 땅의 주인은 유장이라고 하는 사람인데, 한중의 장로로부터 공격을 받게 되었어. 유장이라는 사람은 참 무능한 사람이었어. 그는 한중의 공격을 받자 이를 회피하기 위해 서촉을 조조에게 위임해서 보호받는 작전을 폈어. 장송이라는 신하가 이 뜻을 가지고 조조에게 갔는데, 조조는 그를 푸대접하여 몰아냈고, 장송은 서촉으로 돌아오는 길에 형주성에 유비를 만났고, 유비가 극진히 대해 주는 것에 대해 감명을 받았단다. 그래서 장송은 유비에게 서촉을 맡아달라고 했어. 형주성의 주인인 유장은 한실의 집안이라고 거절했단다. 역시 FM. 제갈공명과 방통도 유비를 설득했어. 유비가 서촉을 안 맡아도 어차피 다른 누군가에게 넘어간다고다른 누구보다는 같은 한실 사람이 맡는 게 낫지 않냐고그래서 유비는 일단 서촉으로 향했단다. 가서 상황을 좀 보기로 했지. 한편 유장의 측근들은 유비를 경계하라고 했어.. 얼마 안 있어 한중의 장로가 쳐들어왔고, 유장은 유비에게 도움을 청했고, 유비는 군대를 보내 장로의 군사와 맞서 싸웠단다.

….

유비가 서촉성에 정신을 두고 있을 때, 손권은 형주성을 공격하려고 했지만, 손권의 엄마인 오후가 강하게 반대를 했단다. 지금 유비의 아내 손부인은 자신의 딸이니, 유비를 공격하면 자신의 딸은 위험에 빠질 수 있으니 말이야. 그리고 오후는 장인은 유비를 엄청 마음에 들어 했거든그래서 손권은 오후가 위독하다는 거짓 편지를 손부인에게 보냈고, 손부인은 다시 강동으로 돌아왔단다. 손권은 손부인의 아들 아두도 데리고 오라고 시켰어. 인질로 이용하려고 말이야. 하지만 손권의 의도를 알아챈 유비 진영에서는 손부인만 보냈단다.

….

여기까지가 7권의 이야기란다. 아직 잔여 세력들이 있긴 하지만 유비, 조조, 손권의 비슷비슷한 세 개의 세력만 남아서 진정한 삼국의 눈치싸움이 시작된듯하다앞으로 남은 세 권의 이야기도 얼른얼른 해줄게. 오늘은 이만~


PS:

책의 첫 문장: 절호의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는 노숙의 간언에 주유도 분기했다.

책의 끝 문장: 그리고 공명은 사건의 전말을 상세히 적어 촉의 가맹관에 있는 유비에게 파발을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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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삭매냐 2021-11-01 07:0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얼마 전에 너튜브에서 일본에서
만든 삼국지 애니메이션을 보았
는데, 기존의 연의와 달리 오나라
공주 여화와의 로맨스가 등장해
서 좀 놀랐네요.

아마 여기 손부인이 여화이지
않나 싶네요.

고전의 새롭고 신박한 해석이
낯설면서도 흥미진진했습니다.

bookholic 2021-11-02 00:20   좋아요 0 | URL
한번 찾아봐야겠네요.
그런데 한글 자막이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