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하게도, 이 책에 실린 다른 단편들은 볼 수가 없었다.

그리고 역시 당연하게도, 첫번째 수록된 '국경시장'의 일부만 읽었다. 

27쪽까지던가. 암튼,

 

김성중의 문장은 공들여쓴 기색이 역력하다.

탈고의 전과정이 있다면 그 어떤 단계에서도 한치의 양보없이 문장을 잘 발라내는 작가가 아닐까 싶다.

 

내가 이 책을 도서관에서든 어디든, 아니 언제쯤에나 제대로 대면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이런 식으로라도 책을(아니 글을) 읽을 수 있다는 게 과연, 무슨 의미가 있는 건지도 모르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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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밀밭의 파수꾼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7
J.D. 샐린저 지음, 공경희 옮김 / 민음사 / 2001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민음사 판으로 보았는데 너무 점잖은 번역이라는 사실을 나중에야 알았다. 점잖다는 건 젊지 않다는 뜻이라고도 하니, 적어도 이 책의 민음사 버전은 나에겐 잘못된 선택이었다. 아무튼 욕을 욕으로 욕답게(?) 표현하지 못한 건 명백한 오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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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사키 - 2010 아카데미 프랑세즈 소설 대상 수상작
에릭 파이 지음, 백선희 옮김 / 21세기북스 / 2011년 4월
평점 :
절판


초반 진행은 촘촘하고 유려했으나 중반 이후 갑자기 길을 잃은 아이같은 진술로 어정쩡 마무리 한 것 같은 인상. 충격실화 일수록 좀더 끝가지 책임감있게 밀어붙였어야 도리(?)가 아닐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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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쪽을 넘기겠다는 심산(?)을 이미 카테고리에서 투사하고 있다시피

이 말이 거짓말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적어도 100쪽까지 가야 한다.

그간 독서를 등한시해온 하, 수상한 세월쯤은 간단히 무시하고서 말이다.

할 수 있다는 너끈한 자신감으로 충만하게 무장하는 일만 남았다.

사기꾼이 되지 않으려는 처절한 몸부림이 아니다.

이제 잠을 자야하는 일이 남아있는 너무나 깊은 오밤중이라서 몸부림이 절로 난다.

절대로 신바람이 나선 안되는 아주 깊은 오밤중이라서 그깟 몸부림쯤이야 절로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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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박민규 지음 / 한겨레출판 / 2003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68년생 근처의 세대는 물론이고 시대를 관통하는 유머의 힘. 그리고 실패와 좌절을 얘기할 때 흔히, 딛고 일어나야할 자기계발의 과제든 아니든, 굳이 힘주어 말하지도 않아서 좋다. 다만 나는, 결말이 유치하게 느껴졌고 그 이유를 알다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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