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나긴 이별 레이먼드 챈들러 선집 6
레이먼드 챈들러 지음, 박현주 옮김 / 북하우스 / 2005년 5월
평점 :
절판


왜 이 책이 추리소설이 아닌 탐정소설로 분류되는지조금은 알 것 같다. 모든 내로라 하는 문학작품이 그러하듯이 레이먼드 챈들러도 문체가 아니었다면 볼짱 다 봤을 것이다. 그의 문체가 딱딱하고 냉혹하다고들 하는데 난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 도대체 어디가 그렇다는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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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다 - 김영하에게 듣는 삶, 문학, 글쓰기 김영하 산문 삼부작
김영하 지음 / 문학동네 / 2015년 3월
평점 :
절판


우리는(아니 나는) 작가들의 말이 좀 어눌하고 답답해도 탓할 마음이 없다. 글이 좋은데 뭣하러(?) 말까지 잘해야하나. 발성이 좋거나 목소리가 매력적이면 내용은 먹고 들어가니 이 또한 기울어진 운동장이다. 그러니 말의 감동이라는 것은 사실 다른 곳에 있다. 좋은 글을 판단하는 기준이 예전과는 많이 달라진 나로서는 지금 이렇게 말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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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파 라히리. 인도 벵골 출신의 부모. 영국에서 태어나 곧바로 미국으로 이민. 그녀 나이 올해 50. 첫 소설집 <축복받은 집>으로 헤밍웨이 문학상, 퓰리처상 수상. 세계 29개 언어로 번역. 세계의 주목까지.

영어로 쓰여진 소설이지만 왜 영미문학스럽지 않지? 그 이유를 알기에 충분한 이력이다. 한 개인 안에 형성되는 또는 겪게 되는 문화의 총체적 힘이란 얼마나 다양한 층위에서 결정되는 것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된다.

다 읽진 못했다. 재미가 없어서라기 보다는(솔직히 재미없다) 등장인물이 죄다 가족, 가족이기 때문이다. 직계든 방계든 가족이든 친인척이든 혈육이든 혈통이든 내겐 쉽지 않다. 함부로 해선 안된다는 강박. 잘못 건드렸다간 오히려 화를 부를 수 있는 위험한 복병. 쉬이 지치고 재미없어질 게 뻔한 면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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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6-02-22 0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문화의 총체적 힘이란 다양한 층위에서 결정되는 것이란 구절을 가슴에 새겨둡니다. 좋은 말씀이네요. ^^

컨디션 2016-02-22 19:34   좋아요 0 | URL
아이고 답글이 늦었습니다..ㅠㅠ
좋은 말이라고 해주시니 저도 괜시리 좋아보이네요. ^^

서니데이 2016-02-23 2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컨디션님, 오늘도 바쁘게 하루 보내셨나요.
조금 전에 밖에 나갔다왔는데, 날이 좀 추워요. 내일은 어떨지 모르겠습니다만.^^
따뜻하고 좋은 밤 되세요.^^

컨디션 2016-02-24 15:14   좋아요 1 | URL
어제 하루는 바쁘게 보냈어요. 모처럼 오전부터 일을 했거덩요. 근데 가던 날이 장날이라고 춥더라구요. 요즘 들어서는 간만에 손이 시려웠던지라 장갑 벗고 잠깐 사진 한장 찍는 것도 치명적(?)이더라구요.ㅎㅎ

아, 오늘 저는 좀전에 꿀조퇴를 했고 지금 이렇게 알라딘이랑 놀고있답니다. ^^
 

이런 작가들 꼭 있다.

1. 자신을 `필자` 라고 한다.

2. 자신의 글 쓰는 행위를 `집필한다` 라고 한다.

3. 자신의 글 쓰는 공간을 `집필실` 이라고 한다.

음.. 그리고 뭐가 또 있을까나. 저서?

자신이 쓴 책을 `저서` 또는 `저작` 이라고 하는 것이 온당한가, 온당치 않은가에 투표하라면
난 어쩐지 온당치 않다에..

대놓고 저런 식의 표현을 하는 작가들을 보게 되면 맛있게 잘 먹던 음식도 갑자기 입맛이 싹 가신달까. 수저를 놓고 생각하게 된다. 왜들 이러실까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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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서 2016-02-13 17: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일전에 들었는데요, 필자는 3 인칭이라고 해요. 그렇다면, 자신을 필자라 지칭함은 대필했다는 뜻이 되나요 ^^;

컨디션 2016-02-13 18:27   좋아요 2 | URL
오, 그러게요? ^^ 흔히들 쉽게, 필자는 필자는 이러는데(본인은 본인은 하듯) 그게 3인칭이라는 걸 알고도 그렇게 부를리는 없겠죠. 오거서님 말씀대로, 대필작가임을 자초?하게 되는 노릇임을 안다면 아마 온갖 이유를 다 들이대면서, 에.. 필자 라는 말은 말이죠, 어느덧 일인칭으로 자리잡은 관용어이니만큼.. 어쩌고 하면서 말이예요.
 
옛날이야기처럼 재미있는 곰브리치 세계사 1
에른스트 H. 곰브리치 지음, 이내금 옮김 / 자작나무(송학) / 2005년 2월
평점 :
품절


북플로 페이퍼를 올릴 때마다 느끼는 몇가지 애로사항? 아니 내가 방법을 모르는 것일 수도 있고. 암튼..그게 뭐냐면,

1. 제목을 입력하는 칸(?)이 없다. 아니 다시 말하면, 제목을 어떻게 입력하는지 알 수 없다.

2. 카테고리 선택을 할 수 없다. 아니 다시 말하면, 내가 선택하지도 않은 특정 카테고리 하나에만 한결같이, 자동으로 글이 올라가 버린다.

이번에는 어쩌나 보려고 또 올려본다. 그나저나 이 책 괜찮은데? 1권 이제 겨우 80쪽 읽고 있고 2권까지 가려면 수험생 머리 싸매듯 열독해야 하는데 북플이 어쩌고 타령이나 하고 앉았으니.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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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6-02-12 01:1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1.북플로 제목 가능해요.
: 북플 글쓰기 아이콘으로 들어가서.
가장 상단에 ˝글쓰기˝라고 나온 부분 있어요.
그 부분에 누르시고 글쓰시고 저장하면 제목 쓰실 수 있어오.

2. 북플 카테고리 지정 할 수 있어요.
: 글쓰기 상태에서 하단의 아이콘 중에서 체크리스트 처럼 생긴 아이콘 누르시면 서재에서 설정하신 카테고리 나오니까 원하시는 카테고리를 설정하시면 될 거예요.

컨디션 2016-02-12 11:18   좋아요 1 | URL
간밤에 서니데이님 댓글 확인하고 아하, 그럼 그렇지, 방법이 있었구나 ! 역시 서니데이님이셔^^ 이러면서 발 뻗고 잤는데, 오늘 아침에는 오거서님도 다녀가셨넹요.^^

가르쳐주신대로, 1도 해보고 2도 해볼게요. 북플 화면이 워낙 코딱지인 것도 있지만 이것저것 아이콘들 누르면서 시도해보지도 않고 그저 몇줄 끼적인 것들 홀라당 날아가 버림 어쩌나 새가슴으로 등록하기에 바빴죠.ㅎㅎ

서니데이 2016-02-12 01:2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3. 만약 쓰다가 다 쓰지 못했을 경우는 임시저장 상태로 두면 다음에 글쓰기 아이콘 눌렀을 때 임시저장 내용을 불러올 것인지 물어보는 창이 나와요.

4. 북플에서 쓴 글은 서재에서 수정 가능하지만, 서재에서 작성 또는 수정 후에는 북플에서는 수정이 안 될 수 있어요.

오거서 2016-02-12 08:24   좋아요 2 | URL
3. 임시저장 기능인데 믿었다가 큰일납니다. 비추!
메모 앱에 글 내용을 작성하면서 수시로 저장해두었다가 (PC에서 문서 작성할 때처럼
말이죠 ^^;) 막판에 복사해서 붙여넣기 하는 것이 안전해요. 좀 귀찮더라도 이렇게 하지 않으면 작성하던 글이 왕창 날아가버리면 후회막급 피하기 힘들어요.

4. 북플에서 작성한 글을 서재에서 수정하게 되면 다시 북플에서 (거의) 고칠 수 없다고 여기는 것이 맘이 편해요. 서재 글쓰기에 적용되는 스타일과 북플 글의 스타일이 달라서 행 간격, 자동 줄 바꿈 등이 달라지고, 제 경험으로 수정되는 경우보다 수정되지 않는 경우가 훨씬 많더군요.

참고하시고 좋은 글을 막힘없이 써주시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제 경험담을 들려드려요. ^^

서니데이 2016-02-12 02:01   좋아요 2 | URL
북플 임시저장으로도 사라질 수 있군요.
중요한 내용은 쓰면 안되겠네요. 설명 감사합니다.^^

오거서 2016-02-12 08:27   좋아요 2 | URL
임시저장 해두었다고 방심한 경우가 북플 게시글에 댓글 달고 나서 불러내기 하니까 작성 중이던 글이 지워져 버려서 정말 낭패를 겪었던 적이 있어요. 너무 화가 났었는데 간신히 삭혔던 기억이 나네요.
한 가지 팁이라면, 글을 작성하고 비공개로 저장하면 외부에 노출되지 않아서 임시저장 기능보다 안전하지요. 물론 서재, 북플 어디서도 보이고요. 아무쪼록 도움 되기길!

컨디션 2016-02-12 11:24   좋아요 1 | URL
` 믿었던` 임시저장이 그런 요사스런 경거망동을 획책할 수도 있군요. 아시다시피 저야 뭐 최근 후발주자로서 북플 오픈발로 몇번 글 올리면서도 뒤로가기 같은 것조차 한번도 맘놓고 눌러본 적이 없어요. 뭔 일 날까 싶어서요. 오거서님의 돌다리 팁, 경험에서 우러난 고마운 팁 감사합니다^^

오거서 2016-02-12 11:42   좋아요 1 | URL
대단한 팁도 아니지만 컨디션 님이 글을 쓰는 데 불편을 덜 수 있도록 도움이 된다면 기쁘기 그지 없지요~ ^^

컨디션 2016-02-12 11:48   좋아요 1 | URL
저는 길치가 분명하지만 길을 잘 못물어보는 사람이 되어버렸어요. 예전에 뭘 물어봤는데 귀찮다는 식으로 사람 무안하게 했던 사람을 겪었던..사실은 제 기억의 오버일 수도 있지만.. 암튼, 그런 적이 있었던 것 같은 후로는 잘 안물어봐요. 그런데 여기선 모르는 건 모른다고 하고 막 그렇게 되네요. 오거서님 ^^

서니데이 2016-02-12 18: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컨디션님, 즐거운 금요일 되세요.^^

컨디션 2016-02-13 16:30   좋아요 2 | URL
즐거운 금요일을 (술과 함께 )보내고 나니 다시 또 하루가 저물고 있네요. 오늘도 비 온다고 해서 아주 맘놓고 마셨더니 먹고 놀고 마시는 일이야말로 인간이 나아가야할 최고의 선이 아니겠는가, 라는 바깥양반의 말ㅆᆞㅁ에 쿵다락따삐약삐약 장단을 맞추었던 간밤의 기억이.. 지금은 왜 이리도 누추하게 느껴지는지 몰르겠어요..흑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