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이맘때면 늘 꽃가루 앨러지에 시달리곤 한다. 한 해도 그냥 지나가는 법이 없는데 4월까지 비가 내린 이번 해에는 5월이 되면서 본격적으로 시달라고 있다. 마지막 비가 그치고 나서 날이 따뜻해지면서 바람과 함께 사방에서 온갖 식물들의 때춤이라도 시작된 건지 이틀 전부터 눈과 코가 멀쩡할 겨를이 없다. 참고 참아 눈을 비비지 않더라도 눈은 벌게지고 눈주위는 전날 과음을 한 것처럼 붓고 코에서는 콧물이라 말하기엔 너무도 맑고 투명한 것이 수도꼭지라도 틀어놓은 냥 줄줄 흘러내린다. 잠깐 운동을 하면서 조금 가라앉기도 하지만 씻고 집을 나서면 다시 시작된다. 눈이 오지 않는 이곳의 겨울을 춥게 느끼지 시작한 해부터 지금까지 한 해도 거르지 않는 봄의 행사 아닌 행사가 되겠다.


뭐라도 읽어야지 싶어서 이런 저런 책을 뒤적거리다 보면 어느 날엔가 한 권씩 끝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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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24-05-10 19:5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고, 알러지 때문에 고생이 많으신가 봅니다.ㅠ
이곳 서울도 지난 연휴 때 비가 오고 제법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밤에는 선선하다 못해 한기까지 느껴져 이불도 꼭 덥고 자고요.
근데 스베덴보리의 책을 갖고 계시는군요. 저도 얼마전 소개 받고 중고샵에 있길래 샀는데 아직 읽지는 않고 있습니다. 이분의 영향력이 대단하더군요. 나중에 리뷰 기대하겠습니다.^^

transient-guest 2024-05-11 00:53   좋아요 1 | URL
매년 겪는 일이지만 매년 힘드네요.ㅎㅎ
스베덴보리의 책은 이번에 처음 읽었어요. 이름은 많이 들어봤는데 단순히 신비주의자가 아니라는 건 이번에 알게 되었네요. 어떤 느낌인지 정리가 잘 되지 않아서 다음에 다시 보면서, 아니면 다른 책도 더 읽어보고 싶습니다.ㅎ
 
스베덴보리의 위대한 선물 - 천재과학자의 감동적인 천국 체험기
임마누엘 스베덴보리 지음, 스베덴보리 연구회 엮음 / 다산초당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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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가지 좋은 글을 보았다. 하지만 딱히 마음에 깊이 들어온 내용은 없다. 서구의 관점이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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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굽는 타자기 - 젊은 날 닥치는 대로 글쓰기
폴 오스터 지음, 김석희 옮김 / 열린책들 / 200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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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타계를 추모하면서 다시 읽었다. 자리가 잡히기 전, 글을 쓰면서 먹고 살기 위해 분투한 이야기. 막연히 그렇게 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실행에 옮긴 결심에는 시대가 준 배짱도 있었을 것 같다. 쉽게 등단하는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 이런 시간을 버틴 후의 이야기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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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체 1시간 6분 573칼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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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이두 1시간 2분 533칼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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