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구석 미술관 - 가볍고 편하게 시작하는 유쾌한 교양 미술
조원재 지음 / 블랙피쉬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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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 입문서. 미술관에 가기 전에 읽었더라면 더욱 좋았을. 언급된 대가들 중 모네, 클림트, 램브란트, 고흐 등은 일부라도 봤고, 내년 3월엔 프라다 갈로의 전시회가 있다고 하니 기다하고 있다. 계속 조금씩 그렇게 알아가는 그림과 화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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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론가K는 광주에서만 살았다 - 광주 걸어본다 9
김형중 지음 / 난다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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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가을. 오후 네 시면 벌써 해가 떨어지려는 것이 오감으로 느껴지는 이 시간에 딱 어울리는 책. 오늘 도착했고 바로 읽은 건 순전히 우연이다. 글의 옛스러움에서는 저자의 나이와 세대, 아니 그보다 그가 헤쳐온 세월이 보인다. 잔잔하니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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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스코어 걸 2
오시키리 렌스케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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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은 넷플릭스로 본 애니메이션과 거의 동일. 쑥쑥 큰 아이들은 벌써 중3. 나오는 게임들과 게임기들을 보면서 어린 시절을 추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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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스코어 걸 1
오시키리 렌스케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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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정품으로 다시 나온 하이스코어 걸. 91년 스트리트파이터 2, 그리고 오락인생 반꼴찌 주인공 vs. 모범생 오노 아키라. 확실히 일본애들이 청춘물은 참 잘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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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여유가 없는 일상이 4주째 이어지고 있다. 일도 바쁘지만 사람이 하나 더 있으니 일을 덜어주기 위한 이런 저런 업무승계와 트레이닝, 회사정리 등 여러 가지로 내 시간을 쓰기 어려운 면이 있다.  혼자 있었다면 일거리를 들고 나가는 것도, 그냥 서점에 가서 앉아 책을 보며 일을 하는 것도 어렵지 않았겠지만 이게 또 직원이 있으니 회사의 분위기나 업무환경도 고려해야 하는 면이 있어서 맘처럼 되지 않는다.  책읽기도 느려지고 글도 점점 올리지 않게 되는데, 확실히 2-3일 정도만 게으르면 아무리 그간 꾸준히 해온 것들이라고 해도 점점 더 느슨해지는 것 같다. 10년이 넘도록 꾸준히 운동을 해왔어도 딱 3일만 안 가면 계속 가기 싫어지는 것과 같은 이치.  해서 오늘은 돌아가지 않는 머리를 굴려 보려 페이퍼를 열었다.


일상을 돌아볼 여유가 없이 그렇게 정신 없이 살다가 어느날 문득 한번 정도 삶을 돌아보게 된다. 차이나타운의 공원에 모여 푼돈을 걸고 자잘한 도박을 하면서 즐겁게 하루를 보내는 중국노인들의 모습이 떠오르면서 사람 사는건 별다른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저 몸을 누일 집과 속을 채워줄 음식, 약간의 운동과 좋아하는 취미가 있으면 그만 아닐까 싶은 것이다. 


해가 밝은 하루의 낮도 좋고, 새벽이나 이른 아침의 쌉쌀한 공기의 맛도 좋지만 이렇게 모두 잠든 밤에 홀로 달빛을 벗삼에 맑은 공기를 마시면 돌아다니는 것도 참 좋을 것이다. 도시에서는 인공의 빛 때문에 느끼지 못하지만 사실 달빛이 밝고 탁 트인 한밤중의 벌판은 나름대로 충분히 돌아다닐 만 하지 않을까?  걸으면서 활성화된 두뇌는 온갖 상상을 불러일으키기도 하고 깊은 행공이 되어 내면과의 만남을 주선하기도 할 것이다.  그저 평화롭게, 건강하게, 즐겁게 나이를 먹어갈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치열했던 20대, 그리고 아수라장을 헤쳐나온 듯한 30대를 지나고 이제 40대의 중반을 향해 가는 지금. 언젠가 신이 허락하신다면 조용한 곳을 찾아 평화롭게 남은 생을 살다 가리라는 다짐을 해본다. 마치 'Band of Brothers'에서 노르망디상륙작전의 전초전을 치뤄낸 Richard Winters대위의 독백처럼...


이걸 정리한 플루타르코스도, 한글로 편역한 이윤기선생도, 읽는 나도 무척 고된 여정이 아닌가 싶다.  어릴 때 읽던 수준의 이야기책이 아니라서 더욱 그런지도.  어쨌든 무척 오래 걸렸지만 이제 마지막 권을 붙잡게 되었다. 내가 기억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인물들이 비교되어 다뤄졌는데 어릴 땐 그저 '훌륭한 영웅'들에 대한 이야기로 간단하게 축약된 듯, 깊은 인물비교와 비평은 무척 새롭다.  


영웅은 무얼까? 사람을 많이 죽이면 영웅이 될까? 땅을 많이 빼앗으면 영웅일까? 남들에게 당대에, 그리고 후세에까지 칭송을 받는 것이 영웅의 조건일까?  여기에 나온 사람들, 나아가서 우리 시대에도 익숙하게 다뤄지는 고대 그리스나 로마의 사람들은 왜 그렇게 역사에 남은 걸까?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답 대신 궁금함이 늘어간다.



단순한 번역이라고 해도 그렇겠지만 어떤 사건이나 사실을 정리해서 나오는 다이제스트지 같은 교양서적은 특히나 작가나 민족성을 반영하는 것 같다. '프랑스 혁명'을 일종의 '극약처방'에 비유하는 것에선 이 때문인지 일본의 냄새가 짙게 맡아진다.  '프랑스 혁명'과 메이지유신을 비교하는 건 더더욱 억지스럽고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건 어느 정도 이해하겠지만 딱 거기까지만.  더도 덜도 말고 교양서적으로 보면 되는 책이다.  다치바다 다카시가 말한 '교양'은 뭘까? 

















머리가 아프면 추리소설이 딱이다. 물론 SF도 좋고 판타지도 아주 좋다만. 10월의 막바지. 너무 책을 못 읽다가 이래선 안 되겠다는 생각을 하며 그간 쌓인 추리소설을 하나씩 해치웠다.  모두 즐거운 시간을 주었다. 


이번 주간엔 좀 시간이 없었지만 주말까지는 몇 권을 더 읽었으면 좋겠다. 아무튼 40년간 만 권을 읽겠다는 나의 원대한 계획이 갑자기 무너지게 할 수는 없으니까.  2017년부터 금년 10월까지의 집계가 714권이고 매년 250권이면 4년 = 1000권이고, 40년이면 만 권이 될테니 일단 남은 2019년, 좀더 열심히 읽어야 한다.  


어려워도, 맘에 드는 글이 써지지 (지금도 그렇지만) 않더라도 그저 꾸준히 뭔가를 읽고 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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