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67
찬호께이 지음, 강초아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5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시작부터 과거로 가는 연결된 단편으로 구성된 장편이라니. 두 번째 읽는 찬호께이의 작품. 완전한 추리소설이라고 하기엔 조금 형사소설의 느낌이 더 강하지만 그간 읽어온 많은 추리소설과는 다른 홍콩이라는 특수한 세계관이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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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안들 1
프란츠 카프카 지음, 배수아 옮김 / 워크룸프레스(Workroom)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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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권을 다 모은 뒤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완간은 언제가 될 지 알 수가 없어서 이번에 시작했다. 혼란스러움과 이해하기 어려운 꿈 일기장 같다. 카프카 작품의 중요한 소재가 된 그의 꿈 이야기라고 하니 흥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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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언덕길의 아폴론 1~9 (완결) 세트 - 전9권
코다마 유키 글.그림, 이정원 옮김 / 애니북스 / 2010년 1월
평점 :
품절


재즈와 청춘이라. 딱 하루키가 이 정도 나이였을 때부터 재즈와 팝송에 빠져 살았겠구나 싶다. 엔딩까지도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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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선인간
찬호께이 지음, 강초아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8년 8월
평점 :
절판


처음으로 읽어보는 찬호께이의 소설이 단편으로 시작됐다. 그간 여기 저기서 좋은 평을 많이 봤기에 기대하고 구한 장편보다 왜 이걸 먼저 보게 되었는지는 모르나 적절한 수준의 재미가 있다. 발상은 꽤 기발하다만 단편이라는 것이 한계라면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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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하다면 무조건 놀아야 한다. 머리를 많이 쓰는 직업이고 특히 뭔가를 쓸 일이 많은 직업이라서 아예 글이 나오지 않으면 좋은 주장을 펼칠 수가 없다. 물론 시간이 없다면 어쩔 수 없이 그야말로 grind out을 할 수 밖에 없지만 가능하면 넉넉하게 기한을 잡고 일이 진행될 수 있도록 유도하여 최상의 컨디션에서 글을 뽑아 내는 것이 나에게도 고객에게도 더 나은 방향이다.  해서 오늘은 오전 중에 행정업무와 정리를 주로 처리하고 몇 가지 주요업무는 미뤄버렸다. 덕분에 모든 일정이 다 밀렸지만 머리가 돌아가지 않으니 어쩔 수가 없다. 


어떤 이들은 감히 우리 시대 최고의 판타지라고 하는 '엠버 연대기'를 읽은 후 팬이 된 작가의 다른 소설.  판타지인지 SF인지 혼합물인지 가끔 헷깔릴 정도로 다양한 모티브를 가져다 쓰는 작가라서 질리지 않고 읽을 수 있다.  


암흑의 마법사를 제거하다가 저주에 걸려 2세기 동안이나 지옥에 잡혀 있다가 탈출한 딜비쉬는 또 한번 사람들을 구하고 숙적인 마법사와의 일전을 위해 모험을 한다.  그 과정에서 겪는 일이나 방랑기사와도 같은 모험의 전개는 아더왕이나 원탁의 기사들의 이야기와 닮았기 때문이 매우 친숙하게 느껴진다. 


사실 이 책을 갖고 다닌 지는 꽤 오래 됐는데 운동을 하면서 cardio가 줄어든 탓도 있고 자전거를 타면서도 폰으로 TV나 YouTube을 보는 탓에 책을 덜 읽게 되어 이제와서야 읽었다.  그러나 한번 잡으니 놓기 힘들 정도로 신나는 이야기라서 딱 두 번의 spin과 함께 다 읽고 두 번째 이야기를 뜯으려 한다.  출판사 '너머'는 이런 책을 꽤 많이 뽑아냈던 것 같은데 많이 절판되었다고 나온다.  그래서 도대체 '이색작가총서'의 첫 번째가 어떤 책인지 알 수가 없고 두 번째와 세 번째로 나온 딜비쉬 연대기 두 권만 존재하고 있다.  더 많은 사람들이 보다 더 많은 책을 읽고 그 보다도 더 많은 책에 흥미를 가져준다면 책의 세계는 그야말로 더 흥미진진해질텐데.  아마도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흘러간 시절을 이야기하는 듯하여 마음이 아려온다.


일을 하지 않고 오후에 읽은 책. 새벽에 일찍 일어났고 65분간 5.4마일을 뛰고 걸은 후 다시 45분간 spin을 수행한 여파로 점심 무렵에는 계속 하품이 나왔다. 집중도 안되고 머리도 안 돌아가는, 어려운 글을 쓰기엔 무척 안 좋은 조건의 하루였다. 뭐라도 해보려고 점심은 드레싱을 뺀 포장샐러드를 먹었고 에너지드링크를 마셨으나 이미 대세는 노는 쪽으로 기운지 오래.  어쩔 수 없이 책을 한 권 붙잡았으니 딱 지난 주 이맘 때 읽은 '걸어 본다' 시리즈.  손이 가는 대로 빼오니 열 다섯 번째의 책.  도쿄와 일본에 얽힌 기억, 가와바타 야스나리, 다나자키 준이치로, 일본의 지식인들의 이야기와 저자가 도쿄에 머물던 당시의 추억, 거기에 한일관계에 대한 소소한 이야기까지 사정 없이 버무린, 그러나 매우 고즈넉하게 나온 에세이를 읽었다. 내용이 잔잔하고 무리가 없어 읽는 스트레스가 없었는데 두뇌에 좋다고는 하지만 역시 매번 복잡한 책으로 가뜩이나 정리가 어려운 뇌를 후려칠 필요는 없다. 가끔은, 아니 종종은 이런 책도 좋고 아무 책이나 그저 읽어가면 된다.  


혼자였다면 지금쯤이면 서점에라도 훌쩍 나갔을테지만 이젠 그런 것도 쉽지 않은 것이 지금의 우리 회사가 아닌가.  직원에게 나갈 월급은 일단 투자가 되고 그 이상을 더 만들어내야 하는 현실. 알게 모르게 얼굴이 상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을 지도 모르겠다.


이래 저래 술을 부르는데 가능하면 주말에만 조금씩 마시려고 노력하게 된다. 몸도 마음도 망가지는 건 싫기 때문이고 혼술이 아닌 경우가 많은 탓이기도 하다.  사람들과 마시는 술도 즐겁지만 언제부터인지 혼자 마시는 술이 제일 맛있게 느껴지기도 한다.  


이래 저래 열심히 일한 어제와는 달리 무척이나 게으르고 의미가 없는 듯한 하루가 거의 저물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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