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전날의 게으름을 떨치기 위해 내키지 않는 걸 무릅쓰고 나왔다. 걸은 거리는 5.37마일, 1시간 34분 가까이, 530칼로리. 오후의 운동은 건너뛰기로 했다. 


아무리 여기가 내 개인공간에 익명성이 보장되는 곳이지만 차마 쓸 수 없는, 아니 쓰기 싫은 이유로 나도 종종 지치고 더러는 우울한 날이 있다. 예전처럼 술이라도 맘껏 마시면 좋겠는데 나이도 있고 해서 그 시절처럼 술에 의존하지도 못하고 오롯히 새겨서 받아내야 한다. 덕분에 오늘은 아침부터 기분이 별로였고 오후의 운동을 할 힘이 나지 않았다. 그나마 일을 좀 했으니 다행이다.


내일부터는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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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는 언제나 축제 - 헤밍웨이, 샤넬, 만 레이, 르코르뷔지에와 친구들 1918-1929 예술가들의 파리 3
메리 매콜리프 지음, 최애리 옮김 / 현암사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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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Midnight in Paris의 배경이 되는 시대. 그러나 영화에서 그려진 건 그저 cliche일 뿐. 반목하고 다투고 바람이 나고 싸우고 그러면서 광란의 20년대가 지나갔다. 이제 다시는 오지 못할 또 하나의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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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0 항쟁의 33주년. 오늘도 꾸준히 변함이 없이 일과 운동을 했다.


오전: 천천히 걷기로 5마일, 1시간 26분 20초, 433칼로리

오후: 트럼프카드 하체운동, 허공격자, 배운동, 어깨로 1시간 28분 57초, 754칼로리


아무래도 맨몸운동위주가 되어 에어로빅처럼 빨리 끊임없이 하니 땀이 흠뻑 난다. 마무리는 줄넘기로 하려고 잠깐 생각하고 한 바퀴 돌려봤으나 그간 바깥에서 하면서 새삼 느끼게 된 바, 안에서 하기에는 소음이 너무 심해서 민폐의 우려가 있다는 것. 내일 오전으로 미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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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돌아와서.


오전: 달리기 2.02마일, 22분 37초, 321칼로리; 줄넘기 22분 54초, 416칼로리; 걷기 2.63마일, 49분 32초, 258칼로리


오후: 등, 이두, 배, 허공격자 1시간 21분 48초, 693칼로리


자칫하면 게으름을 피울 수도 있는 하루. 다행히 운동을 마저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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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20-06-10 15: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응원합니다!!!

transient-guest 2020-06-11 00:13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책 대 담배 쏜살 문고
조지 오웰 지음, 강문순 옮김 / 민음사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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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오웰의 에세이 모음집. 예쁜 디자인으로 여행갈 때 좋은 크기와 가벼운 주제를 유수의 작가들이 다룬 쏜살문고의 책은 계속 구하는 시리즈. 담배와 술에 들어가는 돈보다 훨씬 적은 액수로 즐길 수 있는 독서를 하지 않는 건 결국 책값이 문제가 아니고 재미를 느끼지 못해서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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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깨비 2020-06-10 1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나.. 술 대신 책이 아니라 술은 술대로 꾸준히 한다는게 함정입니다.. ^^;; 한술 더 떠서 술김에 장바구니에 넣어둔 책을 모조리 주문해 버리기도 하지요.. 😭

transient-guest 2020-06-10 14:59   좋아요 1 | URL
저도 종종 그럽니다 ㅎㅎ 망설이던 구매가 술기운에 바로 마무리 될 때가 많이 있어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