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들의 전쟁 (상) 환상문학전집 25
닐 게이먼 지음, 장용준 옮김 / 황금가지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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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재미. SF는 늘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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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남자의 세상이다
천명관 지음 / 예담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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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명관 작가의 책은 언제나 재미있는 술자리에서의 구라를 떠올리게 한다. 조금은 식상하지만 그만큼 익숙한, 언젠가 들어본 듯한 기시감을 주는 그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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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결이 바람 될 때 - 서른여섯 젊은 의사의 마지막 순간
폴 칼라니티 지음, 이종인 옮김 / 흐름출판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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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프고도 아름다운 책. 성공문턱에서, 모든 꿈이 실현되려는 찰나, 갑자기 다가온 말기암 앞에서 의연하려고,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산 22개월과 저자의 인생관이 함축적으로 정리된 책. 어쩌면 많은 사람들의 100년보다 더 많은 걸 느끼고 산 사람의 마지막 같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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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 2017-01-31 00: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 책 , 오늘 아침부터 읽기 시작했어요. ( thanks for 책소개 ㅎㅎ ) 아 ..마지막 순간이란 부제가 붙어 있는 걸 봐서 해피엔딩은 아닌가봐요. ( 아....)

transient-guest 2017-01-31 08:43   좋아요 0 | URL
슬픈 것 이상 생각할 것이 많아지는 책입니다.ㅎ
 

내일부터 다음 주까지 휴가를 보낼 계획이라서 공식적인 새해 휴일인 오늘 회사에 잠깐 나와서 일거리를 챙기고 서점에 나와있다.  새해 첫날인 어제 운동을 했고, 책도 조금 읽었으니 2017년의 시작으로 나쁘지 않았다.  이렇게 2017년에도 건강하게 열심히 일하면서 즐겁게 살아갔으면 좋겠다. 신년에는 항상 좋은 꿈을 꾸기를 기대하는데, 어젯밤에는 조금 mixed dream이지만, 몇 가지 기억하는 좋은 꿈을 꾸었다.  한번 신나게 살아보자.


연휴에 비가 오는 날씨라서 그런지 생각보다 서점엔 사람이 많지 않다.  하지만, 카페의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엔 충분한, 딱 그런 정도로 '외로운' 영혼들이 새해 벽두부터 책과 커피를 즐기면서 잠시 도피중이다.  나도 그들 중 하나인가?  타고난 성격에 조금은 외로움을 갖고 있고, 쉽게 사람들과 친해지는 것이 어렵고, 또 인연을 잡고 있지 못하는 편이라서 그런지 혼자 노는 걸 즐긴다.  그런 의미에서 나에겐 사람도 좋지만 나 혼자만의 시간 또한 무척 소중하다.

  

이동진의 '빨간 책방'에서 다룬 책이다.  전도유망한 의사, 이제 기나긴 인고의 시간을 끝내고 미국의학계의 최전선에서 멋진 커리어를 시작하기 직전, 말기암을 선고받은 저자가 남은 22개월 정도의 삶을 기록한 책이다.  영문학석사출신, 이후 다시 의학공부를 위해 의예과정을 마친 후 medical school에 진학한, 그야말로 융합이 뭔지를 몸으로 보여준 사람답게 글이 아주 명문이다.  인문학적인 소양이 풍부하고 많은 책을 읽고 고민한 덕분에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위트있는 

멋진 문장과 대화를 구사하고 의학계 최고의 석학이 될 뻔한 이 사람은 그러나 지금 세상을 떠났다.  하늘은 준재와 미인을 시기하고 질투한다더니...

남은 시간동안의 성찰과 가족에 대한 마음, 삶의 회고 등이 짧지만 단단한 이 책 한 권에 담겨있다.  문득 삶에 지칠 때, 화가 날 때, 감사해하지 못함을 느낄 때, 이런 저런 순간마다 한번 꺼내어 볼 책.  


다소 아스트랄한 책이다.  SF로 분류되어 있는 작가지만, SF와 판타지의 장르가 섞여 있는 서사를 갖고 있다.  이주하는 사람들을 따라 신대륙에 이식된 구대륙의 오래된 신들, 이미 신으로서의 정체성을 잃고 - 정확히는 사람들의 기억속에서 사라진 - 방황하는 그들이 마지막 전쟁을 시작하려 하고, 상대는 현대의 신, TV와 컴퓨터, 전화 같은 문명의 이기들이다.  그 가운데 갖힌 주인공.  그리고 이 모든 것을 manipulate하는 존재가 있고...등등.  이야기는 재미있었다는 정도만 기억에 남고, 구체적으로 무엇이 어떻게 다른 것들을 은유하는지 잡아내는 건 할 수 없었다.  


천명관 작가의 신작.  '나의 삼촌 브루스 리'의 이야기와 비슷한 어투와 구조를 갖고 있는, 이상하게 얽힌 뒷골목 양아치들의 이야기.  꼬이고 꼬인 등장인물들의 관계를 한번에 쓸어버리는 결말은 조금 실망스럽지만, 꽤 그럴듯하게 - 늘 작가의 이야기에서 느껴지는 것이지만 - 영화적인 비쥬얼을 글로 옮긴 듯 풀어낸다.  기본 이상의 재미를 주는데, 임팩트는 조금 적다고 할까?  '나의 삼촌 브루스 리'를 비롯한 그의 다른 작품들에서 느낀 묵직한 시대감이나 울림은 없었고, 포창마차에서 시덥잖은 안주로 소주를 마시면서, 아니면 옛날 대학가의 어느 허름한 고깃집에서 삼겹살에 소주를 마시면서 듣는, 구라빨 좋고 좀 놀아본 듯한 형들의 ~카더라 통신을 듣는 맛이다.  나쁘지 않지만 조금 부족한.  저자가 직접 들은 얘기를 바탕으로 썼다는 말을 굳이 하지 않더라도, 아마 영화판을 돌면서 천명관 작가가 이런 저런 경로로 입수(?)한 뒷담화를 구성한 것이겠지?


조금 더 서점에서 노닥거리다가 gym에 가서 간단하게 팔 운동 몇 가지를 하고 사이클링을 해볼 생각이다.  그간 트레드밀에서 뛰거나 좀더 편안한 자전거 (뒷받침이 있는) 기계를 돌려봤는데, 얼마전 15분간 사이클링을 하고 그 운동량과 burn에 반해버렸기 때문.  수영과 함께 사이클링을 기존의 러닝에 잘 mix하면 weight와 함께 좋은 효과를 발휘할 듯.  


2017년은 나라의 쓰레기를 치우고, 나의 잉여들도 치우고, 멋진 한 해를 보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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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7-01-03 16: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생각에는 t-guest님의 잉여들이 나라의 쓰레기보다 먼저 치워질 것 같습니다. ^^;;

몬스터 2017-01-03 2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transient guest님의 빤따스틱 2017년을 위해, 화이팅 !!!
when breath becomes air 관심이 가요. 살아있는 동안은 건강함이 제일인데 , 잃어보기 전에는 잊고 살기 쉬운 것이라 평소 더 신경을 써야겠죠?

휴가 잘 보내세요. ( 저는 오늘로서 2주 휴가 끝입니다. 빛의 속도로 지나간 느낌 lol )
 

280.  이번 해에 읽은 책은 280권이 되었다.  만화책이나 잡지를 제외하고도 집계된 숫자니까 양은 언제나처럼 나쁘지 않다.  깊은 독서나 울림이 있는 후기는 좀 다른 이야기지만, 이것도 여전히 마찬가지로 지난 5년간의 투덜거림이다.  


이번 해에는 책을 더 주문하지 말자고 다짐했지만, 결국 세 order를 더 넣고 말았다.  이건 순전히 예상하지 못했던 케이스를 급하게 몇 건 하는 덕분에 들어온 수임비용 탓이다.  내년엔 천병희 교수의 책을 중심으로 해서 조금씩 구매하려고 생각하고 있는데, 수입이 늘어날수록 책값의 portion도 액수나 퍼센트 양면에서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기에 불안하다, 아주 많이.  


지난 9월 말이었나 LA에 출장을 다녀온 뒤 시작된 몸관리가 꽤 효과를 보았다.  근육운동은 꾸준히 해왔기 때문에 식사에서 탄수화물과 설탕을 줄이고 채소와 과일, 그리고 견과류를 늘렸고, 고기도 주로 닭가슴살과 연어를 오븐에 구워먹는 패턴으로 바꿨다.  여기에 탄산음료를 거의 마시지 않았고 커피는 오직 블랙, 맥주도 지난 석 달간 두 번 정도만 마셨으며 술은 주로 red wine으로만 마셨다. 이건 특히 통풍예방차원에서 중요한데, 식습관을 알칼리성으로 바꾸는 것이 도움된다는 정보에 따른 것이다.  끝으로 그간의 운동에서 한 가지를 더했으나 바로 달리기다.  


검도시절의 부상 때문에 늘 달리기는 on and off였는데, 이번엔 아주 천천히 시작해서 총 거리, 시간, 뛰는 거리/시간, 및 걷는 거리/시간을 늘린 끝에 지금은 비록 기계위에서라지만 한 시간 평균 5마일 이상을 뛰고 걷는다.  지난 주에 처음으로 3마일을 30분 정도에 뛰었는데 오늘 3.5마일을 쉬지 않고 뛰었고 총 65분 동안 5.3마일 정도를 커버했다.  지금은 대략 일주일에 6일 정도는 weight와 running 혹은 running만 아니면 weight만 하는 등 운동을 하고 뛰는 건 이틀 정도에 한번 쉬는 패턴이다.  날이 좀더 따뜻해지면 수영도 시작하고 바깥에서 뛰는 시간을 늘릴 생각이다. 언젠가는 나만의 mini 철인 3종 셋트로 30분 런닝 30분 사이클링 그리고 30분 간의 수영을 해볼 것이다.  무술이라는 화두는 2017년으로 넘어간 부분은 많이 아쉽다.


자연스럽게 리뷰로 넘어갈 생각이었는데 쓴 내용과 연결되는 것이 너무 없다고 생각된다.  일단 여기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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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장소] 2016-12-31 03:4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오! 좋은 습관을 가지셨네요! 저도 일단 좀 변화를 가져보자 싶어 잠깐이지만 산책 ㅡ다시 ..시작 했네요.
한 해동안 애쓰셨고 ..감사했습니다. 새해 복 많이 북 많이~ 응원 놓고 갑니다!^^

transient-guest 2016-12-31 06:33   좋아요 1 | URL
산책도 좋고 무엇도 일단 정기적으로 움직이면 좋습니다. 조금씩 하면 계속 늘어요.ㅎ 제가 다시 운동 시작할 때 2008년엔가 하루에 딱 5분 걷는 것으로 시작했어요. 처음부터 힘들게 하면 뇌가 자동으로 운동=고통으로 인식한다고 해서, 천천히 한 덕분에 지금까지 온 것 같아요. 새해 복 많이 받으셔요!

stella.K 2016-12-31 11:19   좋아요 1 | URL
와우, 그럼 하루 한 시간 반의 운동을...?
대단하심다.
저는 그저 15~20분 정도 스트레칭을 하는 정돈데.ㅋ
일본의 어느 작가는 그런 말을 하더군요.
하루 20분의 스트레칭만으로도 노년에 큰 병 없이 살 수 있다고.
모든 사람이 다 그런 건 아니겠지만 암튼 그것만으로도 위로가 되더군요.ㅋㅋ

올해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내년에 소망하는 모든 건 다 이루시길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그장소] 2016-12-31 11:23   좋아요 0 | URL
기억할게요. 5분 부터 시작하라 ㅡ 오케이~^^ 멋진 하루 되세요!^^

transient-guest 2017-01-03 03:11   좋아요 1 | URL
스트레칭은 필수죠..무엇이든 조금씩 하지만 꾸준히 하면서 관심가는 방향으로 가시면 됩니다.ㅎㅎ 스텔라님도 좋은 일만 가득한 2017년이 되었으면 해요.ㅎ

yureka01 2016-12-31 08:0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새해에는 저도 헬스 끊어야겟습니다...운동해야하는데 ㅎㅎㅎㅎ....한해 고생하셧습니다.^^

transient-guest 2017-01-03 03:12   좋아요 1 | URL
천천히 꾸준히 하셔요.ㅎ 조금 자고 일어났을 뿐인데 2017년이네요..ㅎ새해 복 많이 받으셔요.

몬스터 2016-12-31 19:2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transient guest 님. 내년에도 잘 부탁 드리겠어요. 많이 읽으시고 , 많은 글 써 주세요. 무술 프로젝트도 화이팅 !

transient-guest 2017-01-03 03:13   좋아요 1 | URL
새해 복 많이 받으셔요. 2017년에도 꾸준히 소식 전해주셔요. ㅎ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