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왕마저도 코니 윌리스 걸작선 2
코니 윌리스 지음, 김세경 외 옮김 / 아작 / 2016년 1월
평점 :
절판


현존하는 최고의 SF작가들 중 한 사람. 소설이 대부분은 요즘을 배경으로 하고 있고 미래라고 해도 지금의 과학기술의 관점에서 그렸기 때문에 고색창연한 촌스러움이 없다. 흥미있는 단편들을 많이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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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곳은 주변의 치안이 매우 좋은 곳이다. 큰길에서도 가깝고 몇 가지 이곳저곳으로 통하는 일종의 순환도로와도 가깝고, 장보기도 편리하고 고속도로하고도 가깝고, gym, 성당, 서점, major shopping mall, 회사 등 지리적으로 최적의 위치라고 할 수 있다. 그간 살면서 별다른 문제가 없었는데 어제 한낮에 주차되어 있는 자동차의 유리창을 깨고 안에 있던 것들을 싸그리 도둑맞았다. 웃기는 건, 값나가는 물건이 하나도 없었다는 점인데, 운동백과 그 안에 있었던 오래된 운동화, 반바지, 티셔츠, 줄넘기 등 운동보조기구라고 해봐야 팔 수도 없고 팔아도 합쳐서 단돈 만원도 못 받을 오래 사용한 것들이라는 점이다. 좀도둑이고 종종은 단돈 20불이라도 (보통 한방의 헤로인이나 아이스 코카인의 소매가) 훔칠 수 있다면 뭔 짓이든 하는 것이 약쟁이들의 습성이라고 하니, 아마 되는대로 한 1분도 안 걸려서 차 안에 있는 걸 그냥 가져갔을 것이다. 유리창은 대충 200-450불 정도면 수리하는데 보험적용에 자가부담이 250불이라서 300불 이상은 나와야 보험을 청구하는 의미가 있다. 내일 아침에 일찍 값을 알아보고 결정할 것이다.  이런 일이 생기니 지나가는 모든 사람들이 도둑으로 보이고, 이사를 가고 싶어진다. 액땜을 했다고 치면서 잊어버려야 하지만, 당장 신경질이 나는 건 어쩔 수가 없다.  읽고 미처 꺼내지 않았던 '사소한 정의'가 사라진 것이 가장 아깝다고 생각되는데, 다음에 주문할 때 다시 구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예상된다.


주말의 아지트인 BN이 조금 지겨워서 전혀 다른 곳을 찾아왔다. 일단 사라진 운동백과 양말을 좀 구하기 위해서였는데, 근처에 있는 lesser mall에 Rack과 TJ Maxx, 그리고 몇 가지 중저가 브랜드의 factory store가 있는 곳에 왔다. 와보니 아무래도 사람이 적어서 mall 내부에 앉을 공간이 많고 심지어 인터넷도 되는 것이다. 게다가 주변에 공차, 스벅, 몇 개의 food court가 있고 곳곳에 소파와 테이블이 있고, 바닥에 전기도 꽂을 수 있게 되어 있다. 주말 오전엔 이곳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조금 지겨울 땐 여기에 와서 시간을 보낼 수 있겠지 싶다. AC도 훌륭해서 아주 시원하고 편하게 앉아있다. 책도 읽고 글도 쓰고, 원하면 게임도 할 수 있을만큼 괜찮은데, 그래서인지 여기 저기에 앉아서 인터넷을 하거나 게임을 하는 인간들이 보인다. 


BN의 아쉬운 점이 충전과 다소 적은 앉을 공간인데, 책이 많은 건 좋지만 그런 점을 생각하면 이곳도 종종 이용할 수 있겠다.  읽은 책은 조금 더 쌓이거나 맘이 들면 정리해보련다. 지금은 아직 어제의 일을 떨쳐내느라 맘의 여유가 좀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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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9-06-24 07: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자동차 유리가 상당히 단단할텐데 그걸 깨고 물건을 훔치는 도둑이 진짜로 있군요. 왠지 도둑은 한 사람이 아닐 것 같아요

transient-guest 2019-06-24 09:12   좋아요 0 | URL
깨는 도구가 있어요 보통 물에 빠졌을 때 차창을 깨고 나올 수 있는. 아니면 빠루같은걸로 지레를 걸어서 살짝 비틀면 금이 쫙 가고 그걸 톡 넘기면 소리도 많이 나지 않습니다. 뭐 아마 이인조 좀도둑이겠죠
 
레이디 킬러 87분서 시리즈
에드 맥베인 지음, 박진세 옮김 / 피니스아프리카에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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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87분서 시리즈는 어릴 때 본 추리소설백과류의 책에서 처음 알게 되었는데 한글판으로 읽은건 그 뒤로 거의 30년이 지난 요즘이다. 워낙 오래된 책이라서 영문판도 아마존으로 구하게 되는데 고마운 출판사에서 여덟 권이나 내주었으니 감사! 정통경찰극이고 모두가 주인공 같은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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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정의 (특별판) 라드츠 제국 시리즈
앤 레키 지음, 신해경 옮김 / 아작 / 2016년 5월
평점 :
절판


일단 세계관 정립. 여기에 시간이 많이 걸렸고 개념에 익숙해진건 책 2/3을 다 읽었을 무렵. 뇌는 원래 중구난방이고 책읽기 같이 익숙하지 않은 걸 접하는 것으로 끊임없이 단련해야 한다는 말을 어디서 봤는데 이렇게 처음엔 암것도 모르고 읽다가 조금씩 이해하는 것이 그런 과정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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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에 저녁을 먹으면서 '대화의 희열'을 보면서 김영하작가를 보고 한 권의 책 - 그의 초기단편작을 모은 - 을 읽고서 고개를 드니 벌써 금요일이고, 이 책 외에는 단 한 권의 책도 더 읽지 못한채 또 한주가 지나가버렸다. 우연에 우연이 겹쳤고 특이한 날씨탓인지 유난히 피곤했던 시간이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오늘이 연중 해가 가장 긴 하지라고 하는데 낮 최고온도가 섭씨 26-28도로 나오는데 실제로 출근시간이 여름치고는 무척 쌀쌀하게 느껴졌다. 여름이 왔다고 생각한 것이 고작 한주 전인데. 결론적으로 일도 중요하지만 주말에는 밀린 운동과 독서를 하면서 푹 쉬어야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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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19-06-22 15: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전 김영하 별로라고 생각했는데 요즘 한창 뜨더군요.
역시 꾸준히 뭔가를 열심히 쓰면 유명해지는가 봅니다.ㅎ

이곳 서울도 아직까지는 크게 덥지는 않는 느낌인데 7월되면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비도 작년만큼 많이 안 오는 것 같고.
더워도 작년 같지만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transient-guest 2019-06-23 07:19   좋아요 1 | URL
뭘 해도 방송을 타야한다는 결론이죠. 백종원도 그렇고 TV 예능프로에 나오고 거기서 잘 되면 더 관심을 받는 것 같습니다. 김영하작가는 가끔 아니 때로는 종종 재수없게 느껴질 때가 있었는데 이번에 보니 나름대로의 주관도 뚜렷하고 작가가 되기 위한 고련을 거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학과도 글쓰기와는 좀 다른 계통이라서 요즘의 작가들이 만들어지는 계통과는 달라서 더더욱. 80년대 대학시절에 민주화운동을 해서 수배까지 됐었다는 건 이번에 처음 알았네요.

여긴 여름이 오는 듯 하더니 다시 선선합니다. 하지였던 어제도 그리 덥다는 생각이 없이 지나갔네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