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kr.news.yahoo.com/service/news/shellview.htm?articleid=2012062618520092324&linkid=33&newssetid=470&from=rank

 

원문은 오마이뉴스의 전대원 기자의 글인데 매우 공감한다. 

 

김현희는 테러리스트이다.  희망의 21세기를 - 희망의 20세기는 양차대전과 냉전이 뭉갯듯이 - 뭉개버린 테러리즘의 원조격인 셈이다.  증거/증인보존 차원에서 살려둔 것은 아주 쬐끔 이해해줄 용의가 있다. 

 

하지만, 건수만 되면 TV에 나와서 공안정국조성 및 조중동의 소설쓰기에 스스로를 파는 행위는 용인될 수 없다는 것이 나의 의견이다.  도대체 뭘 잘했길래 뻑하면 나와서 TV와 잡지에 인터뷰를 하는걸까?  이 뇨자의 존재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일까?  아니면 단순히 생계형 노가다? 

 

어쨌든 좋다.  이 뇨자는 평생을 뉘우치며 유가족들에게 사과하면서 조용히 살아가야 한다.  재판에서 더 이상 죄를 추궁하지 않겠다고 하여 죄가 없어지지는 않는다.  죄값을 사해 주었을 뿐, 100명이 넘는 사람들을 폭살해버린 이 테러리스트의 죄는 이 뇨자가 죽을때 고스란히 다음 생으로 가지고 갈 업보라고 생각한다. 

 

꼴보기 싫은 얼굴 - 어짜피 나와야 조중동과 계열 TV방송이겠지만 - 더 나오지 않았으면 한다.  그리고 조용히 입닥치고 살았으면 한다.  생활고에 시달린다면 당나라나 쭈꾸미에게서 원조를 받도록.  그들은 이 뇨자활동의 최대 수혜자일테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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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사르 2012-06-28 19: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묘한 시기에 매번 나오는 이 여자..ㅠ.ㅠ

정말 생활고 때문에 나오는게 아닐까 의심이 갑니다!

transient-guest 2012-06-29 00:37   좋아요 0 | URL
ㅋ 겸사겸사겠죠. 또 모르겠네요. 진보/민주정부가 들어서면 '이때 너무 살기 어려워서 친일/매국세력이 시키는 대로 뻐꾸기를 날린거다. 미안하다.' 하면서 방송에 나와 몇번 울어줄런지도...
참 맘에 안드네요...-_-
 

욕심, 분노, 어리석음을 일컬어 삼독심이라고 한다.  내 생각에 이 중에서도 욕심은 그 으뜸이라고 생각되는데, 여기서 모든 악행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내것이 아닌 것을 갖기 위해, 그리고 그것이 좌절되면 분노하고, 이를 제지하는 것에 대한 전방위적인 보복성 행동으로 나아가는 어리석음을 범하게 되는 것이다. 

 

지난 5년간.  한국은 피폐해졌다고 말하겠다.  이것은 단지 세계화, 경제양극화, 금융위기 등에 그 이유를 물을 수만은 없다.  한국은 세계 20대 경제대국이지만, 영향력과 주도력으로는 아직 마이너리그에 가깝다고 생각된다.  즉 세계화의 흐름속에서 일부 몸을 사릴 수 있는 여건이 된다는 이야기이다.  하지만, 지난 5년간 이 흐름을 이용하여 엄청난 돈을 번 사람들이 있다.  재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오늘 뉴스에 19대 국회에서 인천공항을 매각하려는 움직임이 다시 시작되었다고 한다.  총선이 당나라의 승리로 돌아갔을때 이미 예견되었던 바이긴 하지만, 정말이지 다시한번 가카는 무능하지만 부지런한 리더라는 생각이 든다.  그 피붙이들과 가신단의 행태에 비하면 좀더 고전적인 수법 - 팔아넘기고 커미션을 챙기는 - 은 애교에 가깝다고 본다.  그들은 커미션이 아니라 물건 자체를 자기들의 것으로 만들어 가고 있기 때문이다.  차명계좌, 차명부동산, 이제는 지분을 소유한 외국계 회사를 front로 내세워 국가가 - 정확히는 국민의 세금으로 - 투자한 모든 기간산업들, 그 중에서도 노른자 부위에 해당하고 수익이 확실한 부분만을 그야말로 물회에 밥 비벼먹듯이 한꺼번에 말아처먹으려 한다.

 

막는 것도, 지지하는 것도 모두 국민의 책임이 된다.  또 이후 고스란히 돌아올 피해 또한 국민 대다수의 몫이 된다.  그러니 제발 사상논쟁의 프레임에 갖히지 말고, 좀 남녀노소, 진보-보수 할 것없이 애국 한번 해보자. 

 

인천공항 매각을 저지하는 것은 국민의 자존심과 국부가 걸린 중요한 문제이다.  사실 손해보고 있었다면 매각하지 않았을 것이다.  이익을 보고 있으니 매각하려는 것이다.  이 아이러니!  가카의 호연지기!  막아야 할 것이다.  이미 민영화의 시대에서 국가관리의 시대로 넘어가려는 몸부림이 가카와, 그리고 한국의 장-노년층이 그렇게도 사랑해마지 않는 서구 선진국의 흐름이다.  시대를 역행하려는 가카 - 퇴임후에는 좀더 낮춰 불러드리겠다 - 의 바램이며 노후대비 및 자식사랑을 위한 투자이라고 본다 (자식들이 좀 무능히긴 한가부다). 

 

현명한 대다수의 국민들, 그리고 프레임에 갖히지만 않는다면 좀더 사건의 본질을 직시할 수 있는 한국의 원로들에게 고한다.  인천공항매각은 막아야만 한다고. 

 

사족으로 하나더.  정치경제사범들의 경우 대부분 '돈'이 문제가 된다.  이때 이것을 처벌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감방에 넣은 것과 함께 부정하게 축재된 모든 자산과 그 이자까지 추징해서 빼앗는 것이고, 이때 검찰은 그동안 갈고닦은 재주 - 증거보다 자백과 추정, 추적에 의한 수사 - 를 positive한 것에 사용할 수 있으니, 공안정국에서의 악습을 선행으로 승화해 낼 수 있는 그야말로 '좋은 기회잖냐'.  그 시작은 누가 좋을까... 흠... 쭈꾸미 닮은 그 분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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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27 08: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짜 탐진치의 그분이시군요. 거국적으로 우리가 들러리를 서야하는지! 인천공항 매각이 다시 시도되고 있군요! 어떻게든 막아야 할텐데 ㅠㅜ

transient-guest 2012-06-27 10:02   좋아요 0 | URL
국회의 소관이 되겠죠. 집회나 청원에는 한계가 분명있고, 법적으로 가처분신청도 비슷한 한계가 있을 것 같아요 (물론 검찰/법원에는 큰 희망을 걸 수도 없죠). 결국 자신이 사는 지역구의 국회의원을 압박해서 이걸 저지하지 않으면 재선은 없다를 인식시켜야 하는데, 이 역시 공천권과 정권의 압박이 있어 한계가 있습니다. 쉽지는 않네요.

달사르 2012-06-28 19: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다시 매각 작업을 진행하는건가요..ㅠ.ㅠ

transient-guest 2012-06-29 00:39   좋아요 0 | URL
그렇다고 하네요. 정확히는 매각이 아니라 '매수'일런지도..ㅋㅋ 사들이자는 거니까, 노후대비투자용으로요...ㅎㅎ

탄하 2012-06-28 23: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흣, 어두워서 팀잔치인 줄 알았어요. 뭐, 회식하셨다는..ㅋㅋ
'팀진치'가 불교용어군요. 제가 불교쪽은 거의 문외한이라 찾아봤네요.
아마 스킨이 어두워서가 아니라 제 머리가 어두워서 그랬나봐요.

인천공항 매각..정말 어이가 없습니다.
아무리 지분이 51%라고 해도 어딘지 모르게 찝찝하네요.

transient-guest 2012-06-29 00:40   좋아요 0 | URL
말아드시는 팀.잔.치도 말이 되네요..ㅎㅎ 그런 큰 entity는 약간의 지분만 가지고 있어도 큰 돈이 되고 실질적인 controlling이 가능하죠... 이런쪽으로는 머리가 차~암 잘 돌아가는 것 같아요.. 그 쪽 사람들...별(발)도장이라도 찍어주어야 할까요?
 

역시 매일 하는 대로 이런 저런 책들을 (1) 사무실에서, (2) 집에서, (3) 운동하면서, (4) 기타등등 읽고 있다.  개중에 우연하게 구매해서 보관하다가 읽게 된 책도 있는데, 무지하게 재미있다.  역시 마음에 드는 책은 일단 가능하면 사서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나의 지론을 다시 확인했다.

 

내가 가지고 있는건 헌책박에서 3불에 구입한 'The Mammoth Book of Classic Science Fiction - Short Novels of the 1930s'라는 이름으로 나온 1988년도 버전인데, 2007년의 판에는 golden age SF라는 말이 따로 붙어있다.  10명의, 이제는 전설이 되어버린, 작가들의 단편을 모아놓았는데, 지금까지 3편을 읽었다.  3번째로 리스트 된 작품이 특이하다면 특이한데, The Thing이라는 영화 - 커트레셀이 주연한 - 의, 혹은 최근에 나온 The Thing이라는 영화 - 전편의 prequel에 해당하는 - 의 원작같다.  내가 두 영화를 모두 보지않아서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이 영화들의 원작임은 확실하다.  구입한 동기는 아시모프가 Charles G. Waugh와 Martin H. Greenberg라는 두 작가들과 edit했다는 표지의 선전구 때문인데, 오래 책장 한 구석에 들어가 있다가 최근에 읽히기 시작했다.  매우 재미있는 책이고, 1930-40년대의 classic들을 모아놓았기에 그 시절에 미국의 SF작가들이 생각하던 미래의 세계관이나 현실의 모험의 이미지가 잘 나타나있다.  그런 의미에서 역사사료로써의 가치도 있다고 본다.  일종의 1차 자료로써 말이다.  다 읽이면 각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좀더 expand해보아야겠다.

 

한 150페이지 정도를 읽었는데, 이제 50을 바라보는 저자가 젊은 세대에게 존재에 대한 것, 장기적인 비전, 지혜롭게 단련된 마인드, 등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각 테마를 한 장으로 꾸며서 에세이 모음집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구구절절히 옳은 말로 가득차있는데, 다른 성공학/자기계발류의 책들과는 달리 저자의 깊은 성찰과 고민이 배여있다.  즉 책을 쓰고 팔기 위해 쓰여진 책의 냄새가 나지 않는다는 말이다. 

 

예전에 주식투자에 대한 저자의 책을 읽은적이 있는데, 그 후로 저자의 독서관도 조금은 변한것 같다.  여전히 독서에 대한 그의 견해에는 약간의 disagreement가 있지만, 우리 시대에 흔하지 않은 - 굳이 국민멘토라는 다소 낯간지러운 별명을 붙이지 않더라도 - 멘토들 중 하나로 꼽을 수 있을 것 같다.  안경환 교수님은 이런 책 안쓰시나?  이분도 대단한 학자이고 인격자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거의 다 읽어가고 있다.  몽상, 환상, 추리, 공포 등의 장으로 나누어 수록한 포의 소설 전집이다 (시는 빠져있다).  알면 알수록 작가의 삶도 꽤나 미스테리어스한 것 같아 소설과 잘 overlap이 된다.  어디까지 소설의 구상이고 어디까지 작가의 몽상인지 헷갈린다.

 

읽으면서 확연히 느꼈는데, 에도가와 란포 선생의 상당작품들이 포의 작품에 대한 노작이라는 것이다.  기본 테마와 설정, 느낌까지 그대로 가져온 것 같다.  역시 창작의 시작은 노작이라는 생각이 든다.  자기가 좋아하는, 또는 작가자신에게 큰 영향을 끼친 다른 작품들의 테마와 구성을 가져다 노작을 하는 것으로 일종의 사숙행위가 이루어지는 것 같다.  뒤팽처럼 가끔은 낮을 밤으로 바꾸어 살아보는 것도 재미는 있겠지싶다.  한가지 덧붙이자면 번역에 이슈가 좀 있다는 것.  예를 들면 아리스토텔레스를 풍자한 케릭터가 있는데, 아리스 토틀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  이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영문표기를 읽으면 아리스토틀이 되는 것은 나누어 놓은 것인데, 역자주에 '아리스토틀 - 그리의 철학자'라고 되어 있다.  완전 코미디 같다.

 

그.리.고.  여전히 아주 천천히 진도를 나가고 있는 두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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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하 2012-06-27 0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울과 몽상>..작품성이 기대되긴 하지만 그림에 떡인 책입니다.ㅠ.ㅠ
옛날엔 추리, 스릴러, 미스테리에 강했는데 점점 심장이 작아지네요.^^
그래도 너무 많은 분들께서 극찬하시는 것을 들어 온 터라
나중에 마음잡고 읽어봐야 겠다(특히 백주 대낮에) 벼르고만 있습니다.

transient-guest 2012-06-27 00:35   좋아요 0 | URL
ㅎㅎ 깊이 빠져 읽으면 좀 무섭습니다. 소위 하드고어한 그런게 아니라 머릿속을 휘저어 놓는 듯한 좀더 원초적이고 깊은 공포라고 할까요? 그래도 꼭 한 권 소장하고 읽을 가치가 있다고 생각되네요..ㅋㅋ 뒤팽처럼 낮에 두껍고 까만 커튼으로 모든 빛을 차단하고 촛불에 의지해서 읽으면 어떤 느낌일까요?ㅎㅎ

노이에자이트 2012-06-30 2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포의 작품 중에서는 '어셔가의 몰락'을 제일 좋아합니다.어떤 작품을 좋아하시는지요?

transient-guest 2012-07-01 10:36   좋아요 0 | URL
저는 '모르그가의 살인'입니다. 스토리 구성보다도 작가가 작품을 통해 쓴 이야기들 - 예를 들면 도입부 같은 - 도 좋고 주인공-화자와 뒤팽의 밤의 찬미같은 특이한 생활도 무엇인가 끌리고요. '어셔가의 몰락'도 굉장히 인상이 깊죠. 마지막에 집이 땅속으로 빨려들어가는 부분이 그야말로 'fall' 그 자체인거죠.
 
D의 복합 세이초 월드
마쓰모토 세이초 지음, 김경남 옮김 / 모비딕 / 2012년 2월
평점 :
품절


내가 생각할때 정통추리라면 적어도 읽는 나에게 무엇인가 clue를 주고 두뇌게임을 할 수 있는 여건을 제시하거나 모든 사건에 대한 내용을 보여주고 주인공이 범인과 대결하면서 스토리를 이끌어가는 구도를 주어야 추리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는 의견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역시 다른 몇 개의 작품들에서 보았듯이 세이초의 작품은 이런 면에서는 정통추리소설이라고 보기엔 다소 무리가 있지 않나 싶다. 

 

D의 복합 - 과거의 살인사건에 대한 복수가 주된 theme이 되는 이 작품에서는 독자는 그야말로 방관자가 되어 스토리를 읽어나갈 뿐, 별다른 역할을 할 수가 없다.  심지어는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이세'씨 역시 온갖 추리를 해대지만, 절대로 사건의 본질에 가까이 갈 수가 없다.  그저 거의 막바지에 가면 누군가 좀 수상하다는 생각을 할 수 있는 정도?  하지만 사회파의 본질은 추리를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있었던 또는 있음직한 사회현상이나 사건을 소설로 재구성하여 reader의 awareness를 불러일으키는 것, 또는 관심과 흥미를 끄집어 내는 것이라고 한다면, 이는 하나의 르뽀로써 훌륭한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겠다.

 

이런 사건이 얼마나 자주 있어왔는지는 모르겠지만,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차도살인은 매우 흔하게 사용되는 방편들 중 하나이다.  지금도 많이 일어나고 있고 - 20대의 철없는 디도스 테러같은...

 

세이초옹이 살아있어 한국의 실정을 살핀다면 기뻐 날뛸지도 모를 일이다.  작품의 source가 되는 일들이 너무너무 많다고 생각할테니까.  아마도 자청해서 한국어를 익히고 한국에 들어와 살지 않을까?  자신의 작품인생세 제 2의 중흥기가 왔다면서 "손녀딸을 안고 펄쩍펄쩍 춤을" 추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다른 작품들이 북스피어와 모비딕이라는 출판사의 합작으로 계속 나오고 있다.  마저 다 읽어보면서 일본의 한 시대를 들여달 볼 수 있는 재미를 만끽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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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에자이트 2012-06-26 15: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서 마쓰모토 세이초는 한국을 배경으로 한 <북으로 간 시인>을 썼죠.올해에 번역되어 나올 겁니다.80년대에 한 번 번역된 적이 있습니다만...

transient-guest 2012-06-27 00:36   좋아요 0 | URL
평론에서 refer된것을 보았습니다. 나오면 구해보려고 해요.

달사르 2012-06-28 2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이 책도 마음에 듭니다. <짐승의 길>도 마음에 들었는데 말이죠.
그나저나..풉! 웃었어요. 작품의 source가 넘쳐나는 한국에서 세이초옹이 얼마나 기뻐했을까 생각하니 말이죠. (음..이미 고인이거지요?)

transient-guest 2012-06-29 03:26   좋아요 0 | URL
상당히 특이한 전개를 보여준 작품 같네요. 네 1992년에 귀천하셨다고 나오네요. 음모론과 정부에 관련된 소설을 쓸만한 source가 넘쳐 국격이 매우 향상된 21세기 대한민국입니다.ㅎ

달사르 2012-07-06 2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두번째 읽는 중이에요. 마쓰모토 세이초라는 작가를 알게 되어서 무척 기뻐요. 트란님 덕분에요. ^^ D의 복합을 두번째로 읽으면서 짐승의 길도 조금씩 읽고 있어요. 새로운 장르로 들어가는 문을 살짝 여는 기분입니다. 히.

transient-guest 2012-07-07 01:50   좋아요 0 | URL
아이고 감사합니다..ㅋㅋ 저도 달사르님 서재가서 담아온 책들이 많아요. 바로 살 수는 없지만서도.. 저는 요코미조 세이시한테 감사해야겠네요. 마쓰모토 세이초를 이 작가로 착각하고서 전집이 나오길래 사볼 생각을 하게됐거든요..ㅋㅋ
 

좀전에 김어준/주진우 검찰송치 기사를 봤다.  불법선거운동혐의로 그랬다는데.  그대들 검찰.  부끄럽지도 않은가?  난 도대체 그대들이 법조인이라는 것이 믿어지지가 않는다.  법은 형평성있게 집행되어야 하고, 일반인의 논리와 상식에 맞아야 한다고 배웠다.  오죽하면 law school 1학년 때 처음으로 접하고 학교 다니는 내내, 아니 변호사로 일하는 지금까지도 가장 많이 듣고 쓰는 말이 reasonable이겠는가?  이 reasonable이라는 말은 검찰이나 가카, 정치검사, 공안검사, 재벌이 아무때나 자기들 입맛에 맞게 바꾸는 기준이 아니라, 지극히 평범한 일반인이 특정 상황에서 하는 언행과 생각에 기준을 맞춰 쓰는 말이다. 

 

김어준/주진우가 검찰송치되려면, 박근혜와 손수조 (무슨 이름이 이래???  내가 이런 소리를 쓰는게 물론 더 유치하지만, oh well. please bear with me)가 먼저 선거법 위반으로 조사받았어야 한다.  이게 일반인의 상식이다.  왜? 선거운동을 했으니까.  바쁜 몸께서 부산까지 내려와서 정치공천된 수조씨를 지원하려고 일부러 차타고 대가리 내밀었으니까, 가려던 쪽하고 다른 방향으로 잠깐 가면서.  이게 선거지원이 아니면 뭐라고 해야하나?  아! 부산선관위에서 우발성으로 purpose가 없어서 선거지원이 아니라고 했지?  그럼 왜 반대방향으로 가는 차에 잠깐 탔지?  다리 아파서, 그리고 운전기사가 실수했다 치자.  그럼 왜 대가릴 디밀고 손을 흔들었지?  토할까봐?  이거야말로 bull-shit이다.

 

이석기/김재연과 동조자들이 진보/민주의 근간을 흔들며 국회에 정착하는 동안, 그리고 민주통합당은 아직 자기것도 아닌 미래의 이권을 가지고 사분오열하면서 싸우는 동안, 가카는 착실하게 퇴임준비를 하는 모양이다.  박근혜의 선거부담을 덜어주려고 이리저리 개인적으로 문제되는 일들과 각각의 분야를 주도하던 행동대장과 대원들을 적당히 털어내주더니, 이젠 눈에 가시같은 - 아니 치질걸린 항문에 뾰루지같은 - 김어준/주진우를 정리하려는거겠지.  여기서 검찰은...

 

아마도 총선때까지 눈치를 좀 봤겠지?  대세가 저쪽으로 옮겨가면 적당히 갈아탈 준비도 하면서, 정치검사 5-6은 옷벗고 10대로펌으로 가서 변호사 - 로 위장한 사외이사 내지는 케이스 브로커 - 가 되면 되었을테지?  그런데, 이게 판을 보니까 대세가 마사오의 딸로 가는 듯 하니, 다시 그 동안 하던 일을 계속 하는 것이겠지.  살기가 도는 마사오의 딸의 눈빛을 보면, 가카의 찢어진 눈매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문득 소름이 돋는다. 

 

21세기 대한민국의 정치/경제/사회/문화의 거의 모든 영역에서 과거로의 회귀가 기정사실화 되고 있다.  예전에 봉우노인이 50년대 한국 정치판을 보면서 2류인물만 있어도 어떻게 될텐데 맨 5류인물들로 가득차있다고 한 적이 있는데, 2012년의 한국 정치판도 별반 달라보이지 않는다. 

 

저조한 투표율.  역시 문제가 많다.  게다가 투표하지 말라는 놈들도 언론인과 전문가의 탈을 쓰고 버젓이 활동하고 있으니 - 예를 들면 드보르잡 같은 - 더욱 젊은층의 투표율은 낮아질 듯.  바뀌는게 없으면 힘이 빠지는 법이니까.  나이가 들어갈 수록 건전한 정신을 가진 뒷세대를 키우는 것이 너무도 절박하다.  어떻게? 는 아직까지 결론이 없지만, 책에 답이 있다고 보니 그저 읽고 모으고, 열심히 일하면서 도모할 일이다. 

 

어쨌든!  니들 검찰!  부끄러운줄 알아라.  어떻게 60년이 넘도록 출세하려면 공안사건이나 정치사건을 주도해야 하는가?  바꾸어 말하면 공안사건과 정치사건 말고 니들이 제대로 해결한게 뭐가 있는거냐?  에잇!  니들은 법조인도 무엇도 아니다.  일부검사들이 그렇지 대다수는 안 그렇다는 말은 일부 교회가 문제이지 대부분 건전하다는 말과 같이 들려 거부감이 든다.  대부분 이런 성향이 있고, 일부가 꿋꿋하게 또는 지혜롭게 처신하여 와신상담 중인게 맞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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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샘 2012-06-21 1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후안무치죠... 부끄러운 줄 알면... 저들이 지금 그 자리에 살 수 없었겠죠.
치사하기 짝이없는 시대입니다...

transient-guest 2012-06-22 01:07   좋아요 0 | URL
'시대'라는 말이 참 고색창연하게 들리던 시절이 있었죠. 80-90년대를 넘어가면서 제도면에서의 민주주의도 어느 정도 정립이 되었던. 그런데, 이젠 다시 '시대가 시대니만큼' 또는 '시대운운'하는게 이상하지 않게 되었네요. 가카의 영도력과 우리의 욕심/무관심이 빚어낸 합작품이겠죠...-_-

2012-06-22 00: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transient-guest 2012-06-22 01:08   좋아요 0 | URL
오호! 더욱 감사합니다. 이제까지 설짐작으로 봉천=프자 + 덴 (하늘?) 뭐 이렇게 알고 있었거든요. 정말 박학다식하시네요.

노이에자이트 2012-06-22 13:35   좋아요 0 | URL
요즘은 신문기사에서도 중국지명과 인명을 중국발음으로 표기하니까 한자를 우리 발음으로 따로 익혀야 하죠.그러다 보니 중국발음을 정확히 익히는 부수효과가 있습니다.

달사르 2012-06-23 13:05   좋아요 0 | URL
아. 맞아요. 저도 최근에 실크로드 책 보고 있는데요. 같은 지명의 발음이 달라서 뭐지뭐지? 하면서 봤더니 중국발음을 그대로 표기해서 그렇더라구요. 대흥안령 도 중국식으로는 다이싱안링 이라고해서 첨에는 이상타..했는데요, 자꾸자꾸 읽다보니까 클 대, 가 다이 발음..이런 식으로 조금씩 보이더라구요.

ㅎㅎ 노이에자이트님이 이쪽도 밝으시군요! 담에 궁금한 거 있음 물어봐야징. ^^

달사르 2012-06-23 12: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 분위기가 달라졌군요! 접때 가셨다던 그 서점과 비슷한 분위기!

bull-shit의 용도를 이런 식으로 확실하게 알게 되다니요..ㅠ.ㅠ 그나저나 손수조는 왜 안 잡아갈까요? 박그네는? 참..이상한..대선 때 꼭 투표를 해야지, 라는 마음이 불끈, 솟게 만드는..

transient-guest 2012-06-25 10:41   좋아요 0 | URL
ㅋㅋ 다른 것도 종종..지식과 언어의 지평을 넓히는 계기가 될런지도 모르겠네요..ㅎㅎㅎ 대문사진은 예수회계열의 대학교에 있는 성당 내부의 소성당 사진이고, 바탕은 알라딘에 있는건데 예전에 삼청동에 있던 꽤 유명하던 북카페사진인건 같아요..가보지는 못했는데, business를 접은것으로 압니다.

탄하 2012-06-24 14: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그간 서재를 새로 단장 하셨네요.
저도 대문사진과 스킨 분위기가 어쩐지 비슷하다 했더니, 대문사진이 서점이네요.
(십자가와 나란히 놓인 의자로 봐서는 성당인 줄 알았거든요.)

참나..나꼼수 멤버 잡기가 이제 끝났나, 했더니만 이렇게 뒤통수를 치는군요.
뻔히 보이는 수를 써도 자신있다..는 얘긴지, 아님 자신들의 유치함을 자각하지 못하는 것인지 정말 한심하고 안타깝습니다.ㅠ.ㅠ

transient-guest 2012-06-25 10:42   좋아요 0 | URL
성당 맞습니다.ㅋㅋ
총선때 긴장했는데, 자기들이 여전히 우세하니까 대선까지 밀어붙이려고 다지는거죠. 검찰도 눈치많이 보다가 될만한 쪽으로 가는거고..뭐..정/재/검/경계에 의한 테러가 만연한 시대이니까 그런가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