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복잡하여 도망칠 곳은 책과 운동처럼 지극히 개인적인 시간이나 여행이나 은둔처럼 남들과 동떨어진 공간에서의 행위가 아닌가 생각하는 요즘.
블루 자이언트를 구해 읽은 것을 계기로 자주 재즈를 듣고 있다. 처음에 OST와 함께 구한 우에하라 히로미의 앨범을 하나씩 듣는데 상당히 좋다.
블루 자이언트 두 번째의 장. 유럽에서 한층 더 성장하는 주인공. 그 성공에 다다름과 동시에 다시금 더 넓은 곳으로 떠나려는 그의 다음 목적지는 미국.
ZARD의 best 앨범을 일전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나온 즈음에 구입했다. 지금 들어보고 있는데 90년대의 감성에 푹 젖어들 것만 같다. 작은 탁상 플레이어라서 그런지 아니면 그간 가사가 없는 음악을 계속 들어왔기 때문인지 목소리가 귀에 살짝 거슬린다. 오디오 문제가 아닐까 싶다.
감성이 메마른지 오래라서 책을 읽고 있어도 다른 생각으로 가득하여 깊이 빠져들지 못한다. 읽을 때는 이런 저런 생각을 많이 하지만 읽고 나서 책을 덮으면 그대로 끝. 뭔가 쓰고 싶은데 쓰려다 지우는 것을 반복하고 있다. 그냥 계속 읽는 것으로 당분간은 만족해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