셉티무스 힙 2 - 돌아온 일곱 번째 아들 셉티무스 힙 2
앤지 세이지 지음, 송경아 옮김, 마크 저그 그림 / 서울교육(와이즈아이북스)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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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엉엉엉...

궁금하다. 2권이 궁금해서 몸을 틀고 있다.

 

나는 판타지를 좋아한다.

판타지 소설이 처음 나왔을 때 한창 유행하던(?) 도서 대여점에서 몇 권 접해보고 판타지의 매력을 알게 되었다.

이후 해리포터에 열광해서 빠져 살았던 적이 있었다.

알지 못했던 가보지 못했던 새로운 새계였고 환상의 세계였다.

반지의 제왕을 책으로 읽고 유선방송에서 보여주었던 영화를 본 적이 있다.

책을 읽지 않고 영화를 먼저 봤었다면 더 재미있게 봤었을텐데

책을 보고 나서 본 영화는 극장이 아니어서 더 그랬는지도 모르겠지만 느낌이 책보다 덜 했다.

 

j.R.R. 톨킨이 판타지를 개척하고,

J.K. 롤링이 대중화시켰다면

앤지 세이지는 최고의 판타지를 창조했다.

 

띠지에 적힌 말이다.

표지의 그림이 멋지고 금박입힌 제목이 빛나며 가슴을 설레이게 했다.

띠지의 적힌 문구를 보고 기대가 커졌다.

 

기대가 너무 커서였을까

처음 몇 장을 넘길 땐 크게 좋다는 느낌은 없었다.

읽어갈수록 해리포터와는 또 다른 느낌의 마력이 생생히 살아왔다.

머릿속으로 떠오르는 영상들을 만드는 글을 숨가쁘게 읽어내리며 다시 환상의 세계로 빠져들었다.

역시 실망시키지 않았다.

제나와 일곱번째 아들 셉티무스 힙의 신기하고 환상적인 모험이야기는 설레임과 긴장의 끈을 늦출 수 없게 한다.

 

그래서... 그래서... 그 다음은 어찌될까.

내내 머릿속을 맴도는 생각이 빙빙 돈다.

다음 이야기를 읽어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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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프라이즈 니맘대로 과학 스쿨 1 - 물리 써프라이즈 싸이의 과학 대모험
함윤미 지음, 정창훈 콘텐츠, 이화 그림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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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학교 다닐 때 과학을 참 좋아했지만 그 중에서 물리가 어려웠다.

처음엔 그다지 어려운 줄 몰랐지만 하면 할수록 어려워지니 친해지기가 쉽지 않았다.

그냥 노력해야한다고만 생각했었다.

 

써프라이즈 니맘대로 과학스쿨

참 써프라이즈다. 놀라웠단 얘기다. 어떤 점에서?

재미있다.

물리가 이처럼 재미있다는게 놀라웠다.

글밥이 적은 편이 아닌데 읽기에 부담이 되지 않는다.

읽다보면 오히려 이야기의 재미에 빠져들어 속도가 점점 빨라진다.

한 편의 과학 영화를 본 듯 하다.

 

등장 인물들도 개성있고 독특하여 인물들의 성격과 활동이 재미있다.

특히 컴쀼와 싸이 형제는 공통점이 없다지만 둘은 하나다.

이론과 실제.

합치면 환상적인 조화가 아닐까.

그래서 두 인물을 이렇게 만들었나보다 하고 추측해보았다.

매씨나 부러운 에스라인 에스샘, 뉴통샘 등등 각 인물들의 설정이 기막히게 어울리고 이야기를 끌어가는데 딱 맞게 만들어졌다.

이 글을 쓴 사람은 타고난 이야기꾼이 아닐까 한다.

 

니맘대로 과학스쿨

책 속에서 만들어진 가상의 학교지만 더없이 멋지고 부러운 곳이다.

언젠가 이런 학교가 실제로 생기지 않을까.

어릴 적 과학 공상만화로 나왔던 재택 수업이나 원격 수업, 동영상 강의, 로봇 청소기 이런 것들이 지금은 현실화 되어 있다.

이런 학교도 멀지 않은 미래에 생길지 모른다.

아! 꿈의 학교. 이런 학교가 만들어진다면 백발 노익장 과시하며 나도 다시 학구열을 불태우고싶다.

 

너무 재미있고 유익한 책이다.

소설(이야기)로만 짜여진 게 아니라 에피소드마다 딸려 있는 클릭 과학이야기에서 관련 과학 지식을 정리해주고 있으며,

니맘대로 과학 특강에서 깊이 있게 알려 주는 과학 지식이 알차다.

 
초등, 중등 아이들에게 적합한 책이지만 어른인 내가 보아도 참 재미있다.

이 시기 아이들이 있는 부모들은 한 번 눈여겨 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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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가는 향기 정채봉 전집, 생각하는 동화 2
정채봉 지음 / 샘터사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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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인상깊은 구절

쉼표도 중요하다.

현대인들은 쉼표에 주목할 필요가 있겠다.
인생에는 때로 넘치는 것보다는 부족한 것이 도움이 되는 법이니까








 

[서평/멀리 가는 향기]




맑은 영혼의 아름다운 울림

정채봉님의 글을 감히 이렇게 표현하고싶다.

멀리가는 향기 역시 감미롭고 때로는 가슴 저리며, 마음 한 귀퉁이에서 고요히 일어나는 잔물결의 감동이 오래도록 파도치며 귓가에 남는다.




글은 길지 않다. 짤막한 글 속에 깊은 의미와 감동이 소보록이 담겨 있다.

책 속에는 힌두교 전설이나 다른 나라의 우화나 민화도 함께 엮고 있는데 그 역시 마음의 메아리로 감동이 일어난다.




하나 하나 소중히 감싸안고 천천히 천천히 음미하면서 읽었다.

책 속에서 향이 난다. 님의 글 속에는 맑은 향이 배어 있다.

한 움큼 배어 물면 읽은 이의 마음속에 싸 하니 번져 난다.




다 읽고 눈을 감아도 그 향내가 못내 잊히지 않는다.

무어라 말할까 이 느낌을......




곁들인 그림도 글과 함께 어우러져 아름답고 예쁘다.

글의 의미를 한층 깊게 하고 글의 향을 진하게 만들고 있는 게 그림이다.

단순하면서도 맑은 수채화가 예쁘게 예쁘게 미소짓는다.




정채봉님의 글은 언제 읽어도 참 좋다.

어린이가 읽어도 좋고 어른들을 위한 생각하는 동화니 만큼 어른들이 읽으면 더욱 좋다.

복잡하고 고민거리 많은 사회 속에서 맑은 샘물같은 쉼터가 바로 이 분의 글이다.

 

★ 쉼표도 중요하다.

현대인들은 쉼표에 주목할 필요가 있겠다.
인생에는 때로 넘치는 것보다는 부족한 것이 도움이 되는 법이니까

 

★ 하루

너의 평범한 오늘이 천국의 하루와 같은 것이다.

아침 이슬을 먹을 수 있고,

푸른 하늘을 날 수 있고,

꽃향기를 대할 수 있고,

꿀을 딸 수 있으니 이 얼마나 행복한 날이냐.

곧 건강한 하루가 천국의 하루인 것이다.

 

★ 멀리 가는 향기

그 향기는 화관이 크고 아름다운 꽃들의 것이 아니었습니다.

어떠한 역경 속에서도 굳세게 살고 자기 빛을 잃지 않는 작은 풀꽃이 지니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다만 그 향기는 보는 이의 마음이 청정할 때만이 제대로 깃들 수 있기 때문에 좀처럼 만나기가 어려울 뿐입니다.

 

나도... 이처럼 멀리 가는 향기가 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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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달팽이 과학동화 - 전50권 - 07년 4월 증간, 개정최신판 달팽이 과학동화 1
보리 편집부 엮음 /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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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워낙 유명한 전집이라 샘플 제품을 읽어보기 이전에 아이가 어렸을 때 도서관에 가서 먼저 읽어본 책이다.

처음 접한 건 아이가 네 살 때였는데 그땐 좀 어려워했었다.

지금은 오히려 늦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어야 하는데 우리 아이는 지금 더 잘 본다.

주로 동물과 식물 과학 동화로 이루어져 있고 내용이 아이들이 접근하기에 무리 없이 쉽다.

보통 원리 과학 들어가기 전에 과학동화를 먼저 읽히고 들어간다고 한다.

나도 이 의견에 동감이다.

보통 서너살부터 읽을 수 있고 과학을 처음 접할 때 쉽고 재미있게 끌어주기 때문에 많은 엄마들이 강추하고 있다.

이번에 샘플책으로 온 것들도 모두 그림과 내용이 좋다.

전에 도서관에서 미처 읽어보지 못한 것들이다.

그땐 아이의 반응이 빛나지 않아 엄마가 좋다고 하면서 계속 권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미뤄 왔던 건데 지금 오히려 더 잘 본다.

다시 전집을 들여야 하나 고민중이다.

지금 들여도 잘 볼 것 같다.




세 권의 샘플책 중에서 큰애와 둘째가 머리를 맞대고 같이 제일 잘 보는 책이 [야 맛있는 채소다]이다.

토끼 가족의 채소 농사 이야긴데 쉬우면서도 이야기를 재미있게 엮어 놓았다.

도깨비가 갖다 놓은 똥이, 말뚝이, 재가 채소에게 어떻게 좋게 쓰이는지도 나와 있고,

엄마 아빠와 함께 보세요 부분에서 채소에 대한 과학적 지식을 더하고 있다.

함께 읽으면서 아이는 잘 먹으려 하지 않았던 당근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책을 읽고 당장 당근을 잘 먹으리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도 관심을 가지고 우리 몸에 좋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으니 열 마디 엄마의 잔소리보다 훨씬 교육적이다.

책이 오고 나서 몇 번 되풀이해서 읽어보는 걸 보니 들여 놓아도 괜찮겠다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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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다 더 아름다운 것은 없을 거예요 - 해솔 0709 그림동화 02 해솔 0709 그림동화
아르멜 바르니에 지음, 박은영 옮김, 바네사 이에 그림 / 해솔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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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이보다 더 아름다운 것은 없을 거예요]




이보다 더 아름다운 것은 없을 거예요......

제목을 보고 잠시 생각에 빠졌었다.

이보다 더 아름다운 건 없다. 가장 아름다운 게 뭘까?

아이에게 물었다. 넌 어떤 게 가장 아름다운 거라고 생각하니?

음......

꽃도 아름답고, 별도 아름답고, 우리 아기도 아름답고, 내 신발도 아름답고......

‘가장’은 그 중에서 최고의 하나만을 말하는거야.

가장 아름다운 건?

음......

아이는 다시 생각에 잠겼다. 오래도록 고민하고 있는 모양이 아마 하나만 고르기는 쉽지 않은 모양이다.

아이에게는 아름다운 것이 너무 많다. 나는 그게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아직은 아이니까 예쁘고 곱고 아름다운 걸 많이 보고 느끼면 한다.




표지 그림이 얼마나 예쁜지 모른다.

떨어지는 빨간 꽃잎이 하늘하늘하고 보드랍게 느껴진다.

표지 그림과 제목을 보고 눈부시게 아름다운 이야기겠거니 짐작했다.

읽어보니 아니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무섭고

가깝고

멀고

뜨겁고

춥고

작고

빠르고

느리고

뚱뚱하고

세련되고

심술궂고

귀엽고

다시 아름다운 것에 대한 이야기였다.

한 면에는 상상과 생각과 꿈을 담은 이야기가, 한 면에는 커다랗고 멋진 그림이 실려 있었다.

읽으면서 여러 가지 추측을 해보고 상상을 펼쳤다.

마지막에 다시 돌아온 가장 아름다운 것에 대한 이야기는 잘 알고 있는 것이지만 뿌듯한 감동을 일으켰다.

그래요. 정말, 그래요!

사랑한다고 말해주고 싶을 때보다

세상에 그보다 더 아름다운 것은 없는 거지요.




아이를 보듬고 사랑해 하고 말해주어야겠다.




(책 표지 뒤쪽의 글이 참 인상깊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무섭고 가깝고 멀고 뜨겁고 춥고 크고 작고 빠르고 느리고 뚱뚱하고 세련되고 심술궂고 귀엽고 사랑스러운 것은 우리들의 생각이랍니다’ 하는 부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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