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나라의 문화가 궁금하다 - 두 시간만에 파악하는 세계여행
박영수 글, 김천정 그림 / 학민사 / 200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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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여행을 자유롭게 할 수 있게 되면서 다른 나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아울러 다른 나라에 여행을 가서 그 나라의 문화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여 국내에서 하던 것 처럼 행동을 하다가 봉변을 당하는 사례도 심심치 않게 들리곤 한다. 간단하게 나마 각국의 문화적 특성과 재미있는 이야기거리를 기대하고 본서를 선택하였으나 내 기대보다도 훨씬 간단한 점이 문제라고 생각된다. 신문의 해외 토픽면에서 접할 수 있는 정도의 내용이고,너무 많은 나라에 대하여 열거적으로 나열하다 보니 개론서를 두어번 더 요약한 요약집 같이 되어버렸다. 한마디로 수박겉핥기 같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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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to Make Big Money - 아기곰의 재테크 고수 만들기
아기곰 지음 / 아라크네 / 200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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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사회에 사는 사람이라면 대부분 부자를 꿈꿀 것이다. 그러나 부자의 유형에도 여러가지가 있다고 본다. 열심히 일해서 부자가 되는 사람,우연히 로또에 당첨되어 부자가 되는 사람,부모로부터 거액의 재산을 물려받아 부자가 되는 사람 등등.. 본서는 열심히 일해서 부자가 되는 사람을 위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아무 생각없이 무작정 열심히 하는 사람이 아닌 경제의 흐름과 각종 제도를 잘 이해하여 영리하게 돈을 벌라고 한다. 특히 소득이 일정한 (어찌보면 수입이 빤한..) 급여소득자들이 돈을 대하는 자세에 대하여 많은 지면을 할애하고 있다.

돈에 대하여 각자 목표하는 바를 정하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불요불급한 소비재(자동차,보석 구입,외식 등)에 대한 지출을 최대한 줄이라고 한다. 또한 제한된 자원에 대한 효율적인 분배에 대하여 저자는 고스톱을 예로 들어 자신에게 불리한 패가 들어왔을 때에는 최대한 손실을 줄이는 방향으로 게임을 진행해야 하며, 가장 어리석게 고스톱을 치는 사람을 영양가 없이 이거저거에 집적대는 사람이라고 이야기 한다. 적절한 비유라고 생각된다.

저자가 서두에 제시한 자기 자신에 대한 대차대조표를 만들어야 한다고 해서,집에 가자마자 만들어 보았다. 저자의 말대로 매일 가계부를 쓰자고 집사람과 여러 번 다짐했었으나 게으름이 나서 단 하류만에 포기한 적이 무수히 많았다. 저자가 제시한 대로 한 달에 1회 정도 대차대조표를 만들어 봄으로서 변동하는 자산의 현황과 우리 가족의 씀씀이를 점검해 보려 한다.

재테크의 원칙은 어찌보면 단순하다고 본다. 벌어들이는 돈을 꼭 써야할 때만 쓰고 아껴서 종자돈을 만들어 수익이 예상되는 곳에 투자하여 불려나가는 것 아니겠는가? 하지만 이 단순한 방법은 실천하기는 그렇게 만만치 않은 것 같고 세부적인 방법론에서는 사람마다 차이가 있지 않을까한다. 본서는 기본적인 자세와 세부적인 방법론의 일부를 제시하고 있다.(주로 부동산 ).. 뿅가는 재테크 방법을 기대한다면 건질 게 별로 없지만 한 계단 한계단 서서히 부자로 다가서려는 사람들에게는 유용한 지침서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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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그림 읽기
조이한.진중권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0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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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이라고 불리우는 것들에 대해서 상당한 거리를 두고 살아왔다. 그다지 관심이 많지도 않았고,먹고사는데 바쁘고,제대로 듣거나 볼줄아는 식견도 갖추지 못했고,하다못해 주변환경도 받쳐주지 않았던 점(집사람도 나만큼이나 무관심하다..오히려 주식이나 부동산 시세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음) 등등의 핑계거리를 스스로 만들어 왔던 것 같다. 법률,부동산,재테크 관련 서적들에 어느 정도 질려서 호기심의 영역을 확대해가면서 마주친 것이 본서이다.

사놓기는 진즉에 사놓았지만 그동안 책꽂이에 얌전히 꽂아놓았다가 주말에 책꽂이 서핑을 하다 우연히 집어들게 되었다. 우선은 자주 접할 수 없었던 여러 화가들의 명화들을 많이 볼 수 있었고,별 생각없이 '멋있군','이런 그림은 나도 그릴 수 있을 것 같네'와 같은 짧은 감상으로 지나쳤던 그림들에 숨겨진 의미를 탐구해 나가는 것이 어렵지만 상당히 재미있는 작업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림을 단순히 보고 지나치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 감추어진 의미를 읽어내고 많은 사람들이 수긍할 수있게 해석해 내는 수수께끼를 푸는 듯한 과정을 통해 화가가 가지고 있는 정치사상,세계관 등을 엿볼 수 있고,심지어 무의식의 세계까지 알아챌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워낙 밑천이 없는 영역에 대한 접근이라 군데군데 난해하다고 느껴진 부분들도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어렵지 않은 것 같다. 그림읽기를 시작하려고 하는 사람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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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자를 위한 알기 쉬운 환율가이드 - Good Business
최기억 지음 / 거름 / 200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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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어학연수,여행,업무상 출장 등으로 해외 여행이 많아지면서 환율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도 높아진 것 같다. 그러나 은행이나 공항환전소에서 환전하면서도 대충 알아서 잘 주겠거니 하면서 한번도 환율을 꼼꼼하게 따져본 적은 없었던 것 같다. 본서는 위와 같은 무신경함을 넘어서 조금이나마 환율의 구조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해 보려고 선택을 했다. 중간중간에 나오는 외환딜러들에 대한 이야기와 가십성 읽을거리는 환율의 세계 역시 사람사는 세상이라는 점을 인식하게 해주어 책을 읽는 재미를 더해주었다.

하지만 가장 원론적이고 기초적인 부분에 대한 설명에서는 쉽게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많았다. 저자야 관련 분야에서 매일 접하는 내용이니까 쉽게 설명한다고 한 거 같은데 스왑이나 선물부문을 설명한 부분에서는 계산기 놓고,써가면서 따라가봐도 중간설명이 생략되어 '이게 왜 이렇게 되지?'하고 궁금하게 생각되는 부분이 많았다. 이해를 돕기 위하여 예제나 간단한 테스트 문제를 해당 단원의 말미에 달았놓았으면 좀더 정확한 이해에 도달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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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치지 않을 물음표
강도영 글, 그림 / 여름솔 / 200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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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만화를 그리는 테크닉은 월등하게 뛰어나다고 보기는 어렵지 않을까 싶다. 그렇지만 각종 엽기적인 행각을 벌이는 인물들에 대한 묘사와 저자의 천연덕스러운 능청은 웃음을 멈추지 않게 한다.(지하철타고 가면서 보다가 혼자 낄낄거렸다.잠시동안이나마 주변의 따가운 눈총을 한몸에 받았다)자신의 주변인물들의 독특한 행동(?)과 또래의 젊은이라면 살면서 부딪쳤을 법한 문제에 대한 저자 나름의 엽기적인 해석이 신선하다. 저자에게 한가지 더 바란다면 다양한 사회문제에 대한좀더 폭넓고 깊은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하고 그러한 관심을 자신의 만화로 여러사람에게 알려주길 바란다.저자가 상지대 재학시절에 대자보를 통해 그렸다는 만화의 내용이 상당히 궁금했다는 점도 첨언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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