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을 깨우는 A4 한 장 - 인권총서 12
김혜진 외 지음 / 사람생각 / 200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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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인권운동 시민단체인 '인권운동사랑방'이 발행하는 인권소식지 '인권하루소식'에 실린 칼럼 중 현재까지도 그 의미가 살아있는 글들을 모은 것이다.

군사독재를 지나 비교적 민주화와 인권이 보장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우리나라의 인권 현실은 구석구석 부족한 부분이 너무나 많음을 이 책을 통하여 확인할 수 있다. 인권침해의 대표선수는 역시나 국가권력이었고,우리 현대사에 깊숙이 개입해서 이 땅이 지네 것인지 남의 것인지 구분하지 못하는 미국이 그 다음을 이어가는 것 같다. 또한 무시할 수 없는 것은 동성연애자,외국인 이주노동자 등 소위 마이너리티를 바라보는 우리 다수의 소수자 배제의 마인드가 가장 부수기 힘든 벽이 아닐까하는 생각도 해본다.

타인의 인권이 침해당하는 것이 나의 문제가 아니라고 외면하고 무관심 속에 방치해 두면 나중에 자신의 인권인 탄압을 받을 때에도 아무도 관심을 기울여 주지 않는다는 점에서 우리 사회의 연대의 정신이 필요함을 간접적으로 역설하고 있는 듯하다. 이 책에서 주장하고 있는 부당한 인권침해 사례들이 개선되어 인권운동사랑방이나 인권하루소식이 할일이 없어서 문을 받는 그런 시간이 빨리 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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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노구찌 - DELUXE 1
무츠 도시유키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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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신문 '오마이뉴스'의 책세상에 소개된 것을 보고 구입하게 되었다. 어릴 적 불의의 사고로 한 쪽 손이 불구가 된 노구찌라는 소년이 갖은 역경을 이기고 의사가 되어, 인류의 건강을 위협하는 각종 세균과 씨름을 하다가 결국 감염되어 객지에서 장렬하게 최후를 맞이한다는 내용이다. 노구찌는 보통 사람이 이겨내기 힘든 고통을 본인의 초인적인 의지와 어머니의 헌신적인 사랑,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극복해 내고 차근차근 성공을 이루었다는 점에서 배우고 본받을 만한 내용이 상당히 많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노구찌라는 한 개인의 성공기를 통하여 저자가 말하고자 했던 바가 무엇이었는지에 대한 궁금함을 가지지 않을 수 없었다.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극복하기 힘든 어려움들을 하나도 남김없이 이겨낸다는 이야기는 그렇지 못한 다수의 사람들에게 암암리에 성공이데올로기를 강요하는 것은 아닌지.. 재미있게 보기는 했지만 왠지 뒷맛이 개운하지 못해 몇자 적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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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당쟁사 1 - 사림정치와 당쟁 : 선조조~현종조
이성무 지음 / 동방미디어 / 200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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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비젼을 통해 국회의 모습을 종종 보게된다. 각 정파간에 이해관계가 극명하게 대립되는 사안에서 국민의 대표자인 국회의원들은 상대당과 타협이나 진지한 토론을 하기 보다는 거친 욕설과 몸싸움,고성 등으로 일관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텔레비젼을 통하여 그들의 모습을 시청하는 국민들은 정치라면 넌더리를 내게되며,역시 우리나라는 목소리 큰 놈이 이기는 거라는 속설이 맞음을 확인하게 된다. 대화와 타협을 민주정치의 주요한 운영방법으로 볼 수 있겠지만,사회의 각 영역에서 대화와 타협보다는 강짜와 버티기가 오히려 자신의 의사를 관철하는 방법으로 주로 활용되는게 작금의 현실이라고 생각된다.

조선시대를 살았던 정치인들 (이들은 곧 유학을 공부한 학자들이기도 하다)은 자신이 공부한 학문을 현실에 적용시키기 위하여 유학이라는 무기를 활요하였으며,사람의 생각이 다 똑같을 수 없고 성장배경도 다르기 때문에 유유상종의 차원에서 붕당을 조성하여 정치적 이해관계와 정적과의 대립을 해소해 나간 방편으로 삼은 것 같다. 다만 당쟁이 격화됨으로 인하여 게임의 룰을 깨버리고 상대당의 말살을 획책한 행태와 극히 소모적인 논쟁에 치우친 부분은 부정적으로 평가받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현재 우리의 정치판과 사회 각 영역에서 벌어지는 극단적인 대립의 해소를 위하여 과거 선조들이 치열하게 전개했던 당쟁을 타산지석으로 삼는 것은 어떠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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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마케팅
김태희 지음 / 새로운제안 / 200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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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서는 일반적으로 접하는 마케팅관련사항을 카드회사에 적용시키려고 하는 의도에서 집필된 것 같기는 한데 그러한 의도가 성공적인지는 의문스럽다. 그러나 일정한 한계에도 불구하고 최근의 카드마케팅의 흐름을 파악하는데는 상당한 도움이 되었다. 매스마케팅(농담삼아 퍼붓기 마케팅이라는 표현을 쓰는 이도 있다)에서 타겟마케팅으로 마케팅의 흐름은 변모하고 있고,고객관계관리(CRM(의 중요성도 더욱 강조되는 현실을 적절하게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각 마케팅 기법은 하나의 분과가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 상호보완적이어야 한다는게 개인적인 생각인데 저자의 견해는 분명치 않은 것 같다. 또한 마케팅이 영업이라는 측면에만 치중하여 회원모집과정에서 사후관리를 등한히 하게될 경우 어떠한 불이익이 발생하고 사고발생을 방지하기 위하여 사전적인 예방책은 무엇인지 신용심사와 리스크 관리부문에서 설명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짤막짤막하게 요약하는 서술방식을 취하고 있어 깊이있는 내용을 기대하기는 힘들지만 카드마케팅에 대한 트렌드를 파악하기에는 무난하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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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자를 위한 알기 쉬운 리츠 투자가이드
문윤태.전상철.이규성 지음 / 굿인포메이션 / 200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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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서는 리츠에 개한 개괄적인 내용을 간결하게 설명하고 있으며,리츠제도의 도입배경과 도입과정도 간단하게나마 서술하고 있다. 또한 리츠가 활성화되기 위한 방안을 제시하고 있으며,다른 나라의 사례를 들어 리츠제도의 현황을 알려주고 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리츠제도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은 비교적 충실하게 이루어진 것 같으나,투자자들이 리츠에 투자할 경우 그에 대한 평가를 어떻게 해야할지 우량 리츠와 불량리츠는 어떠한 기준으로 구분을 해야하는지 등등에 대한 설명은 부족했던 갓 같다. 더군다나 리츠제도는 우리나라에 도입된 역사가 길지 않아서 그 제도의 성공여부가 불확실한데 이는 우리나라의 부동산 법제가 갖고 있는 경직성에서 기인하는 바도 크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부분에 대한 비교와 투자자 유의사항이 언급되었으면 더욱 좋은 투자지침서가 될 수 있지않았을까하는 아쉬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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