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플갱어를 잡아라! - 제7회 웅진주니어 문학상 단편 부문 대상 수상작 웅진책마을
이윤 지음, 홍정선 그림 / 웅진주니어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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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이 흥미로워 읽어보게 된 책이었는데, 제가 생각했던 스토리와는 전혀 달랐지만 의외로 굉장한 주제를 포함한 의미있는 책이더군요. <<도플갱어를 잡아라!>>는 제7회 웅진주니어 문학상 단편 부문 수상작인 표제작 외에도 작가의 또다른 유머와 비판이 어우려진 세 편의 단편 동화가 함께 담긴 모음집입니다. 표제작인 [도플갱어를 잡아라]가 주는 놀라운 반전과 의미는 정말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지금 우리 아이들의 모습은 진짜일까요? 가짜일까요?

 

 

주인공 우빈이는 '장래 희망 이야기' 숙제 때문에 골치가 아픕니다. 엄마는 의사가 되라고 하고, 아빠는 외교관이 되기를 바라지만 정작 자신은 무엇이 되고 싶은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숙제에 신경을 쓰고 있을 때, 두치에게 메시지가 왔습니다. 오늘 도플갱어를 소탕하기 위해 만나기로 했거든요. 두치는 천둥 영감인 교장 선생님의 도플갱어를 놀이터에서 보았다고 했습니다. 올해 초부터 나가나기 시작한 도플갱어들이 요즘 들어 마치 공포 게임의 좀비처럼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고 있거든요. 어른들 중에는 이런 심각한 도플갱어 현상을 두고 '도플갱어는 자신의 숨겨진 본심이 밖으로 드러난 모습인지도 모릅니다. 우리 현대인들은 타인의 시선을 너무 의식한 나머지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드러내기가 몹시 어렵거든요.' (본문 21p) 라고 어려운 이야기를 하기도 했지요. 그렇게 교장 선생님의 도플갱어를 기다리던 중 두치의 도플갱어를 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녀석은 믿기지 않을 정도로 빨리 달아나버렸지요. 친구와 헤어진 우빈이는 우연히 두치의 도플갱어를 다시 만나게 되는데, 두치의 도플갱어는 오히려 두치를 허깨비라고 말합니다.

 

"내가 진짜 두치야. 네가 아는 두치야말로 허깨비, 그림자란 말이야. 왜 그런지 알아? 난 적어도 주위 눈치를 보면서 자신을 속이지는 않으니까. 너희는 모르겠지만 난 사실 아주 어릴 때부터 꽃을 좋아했어. 강아지나 다람쥐 같은 귀여운 동물도 좋아했어. 심지어 바느질을 하거나 색종이로 장식을 만드는 것도 좋아해! 계집애 같다고? 그럼 어때? 혹시 주위에서 놀릴까 봐 두려워 일부러 남자다운 척 허세 부리는 것보다는 낫지. 주위 사람들의 쑥덕거림 따위에는 아랑공하지 않고 내가 원하는 대로 행동하는 당당한 사람이 진정한 '나'이지 않을까?" (본문 27p)

 

녀석의 말에 갈팡질팡하던 우빈이는 결국 두치의 도플갱어를 잡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온 우빈이는 이번엔 자신의 도플갱어와 마주하게 됩니다.

 

"이제 알겠냐? 어느 쪽이 진정한 '나'이고 어느 쪽이 '도플갱어'인지 말이야. 자신이 진짜 무엇을 꿈꾸는지도, 무엇을 좋아하는지도 깨닫지 못하는 녀석이 가짜가 아니면 뭐겠어?" (본문 34p)

 

정말 무시무시한 이야기가 아닐 수 없네요. 진정한 자신을 찾아야한다는 메시지를 작가는 도플갱어라는 흥미로운 소재로 풀어내고 있습니다. 요즘 우리 아이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자신의 꿈이 무엇인지도 모른 채, 어른들이 만들어준 목표에 맞추어 학교와 학원을 오가며 마치 공부하는 로봇처럼 살아가지요. 마치 허깨비처럼....이 책을 읽는 어린이들은 스스로 진짜 자신의 모습을 찾을 수 있는 기회를 꼭 만들어보기를 바랍니다. 진짜 자신의 모습은 자신 아닌 그 어떤 누구도 만들어 줄 수 없으니까요. 대상 수상작다운 놀랍고도 의미있는 이야기였습니다.

 

 

지구인들이여, 부디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기를. 평화가 끝없이 이어지기를. 그리하여 우리 달토끼들이 지구를 관찰하는 즐거움도 영원하기를....(본문 61p)

 

[지구 관찰자들]은 2020년 달에 살고 있는 토끼 가족의 이야기입니다. 지구를 관찰하는 아빠는 50년 만에 다시 달을 찾아온 지구인들을 보게 되지요. 그들은 왜 달을 찾아와 깃발을 꽂았을까요? 지구는 지금 가장 강대한 두 나라인 독수리 나라의 사람들과 반달곰 나라의 사람들이 서로 미사일을 발사하여 파괴적인 전쟁을 시작했습니다. 어두컴컴한 우주에서 오직 하나, 푸른 광채를 뽑내는 별 지구가 잿빛 황무지로 변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아기 토끼 도도는 걱정하게 되고 지구를 우러러보며 소원을 빌어봅니다.

지구촌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내전, 핵 소식 그리고 환경오염에 따른 지구의 파괴 등으로 지구는 점점 잿빛 황무지로 바뀌어가고 있습니다. 우리가 살아가야 할 터전 지구, 지금 우리는 우리의 터전을 스스로 파괴하면서 자신을 위협하고 있음을 알고 있는 것일까요?

 

 

 

2030년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할아버지와 꽃신]은 참 서글픈 이야기입니다. 가족의 해체로 혼자 살아가는 할아버지 할머니가 늘어나자 첨단 인공지능 칩이 들어있어 말동무가 되어 적적함을 달래주는 반려 상품들이 속속 등장하지요.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젠틀맨'은 바로 그런 신발입니다. 5년 전 할머니가 교통사고로 갑작스럽게 돌아가시면서 홀로 된 할아버지는 몹시 외로운 분이지요. 아들은 결혼한 뒤 중국 상하이에 가서 살고 있어 1년에 한 번 얼굴 보기도 쉽지 않아 할아버지는 더더욱 외롭습니다. 그런 할아버지가 어린 소년 대하듯 소중히 다루는 것은 바로 꽃신. 인공지능 칩도 없는 꽃신을 소중히 여기는 할아버지로 인해 질투를 느끼던 젠틀맨은 60년 전 오늘 할머니에게 청혼했던 곳으로 할아버지와 여행을 하게 되고 꽃신에 얽힌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그리고 젠틀맨은 할아버지와 작별하게 되지요. 폐암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게 치료할 수 있는 미래, 하지만 수명만 늘어나는 것이 노인들에게는 무슨 의미가 있는 것일까요? 할아버지는 우리에게 그 물음을 던집니다.

 

 

[집으로 가는 아주 먼 길]은 가보인 백자 달 할아리를 깨드리는 영도가 엄마에게 혼나는 것이 무서워 집으로 가는 가장 멀리 돌아가는 길을 택하게 되면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담았습니다. 하지만 집으로 가는 그 길에 엄마에게 혼날 일들이 점점 늘어나고 영도는 가출을 하기로 결심하게 되지만 곧 두려움과 후회를 갖게 되지요. 그러던 중 영도는 유리로 만든 미로 안에서 가는 길을 찾지 못하는 흰쥐를 보게 되고 영도는 흰쥐에게서 자신을 모습을 발견하고 두려움 앞에서 더 이상 도망치지 않고 정면으로 마주하기로 결심합니다. 영도의 용감한 발걸음은 독자 어린이들에게도 힘이 되어주리라 생각되네요.

 

4편의 단편은 모두 우리에게 생각거리를 제공합니다. 자아, 평화, 가족 그리고 두려움과 맞서는 용기까지. 대부분 미래를 배경으로 작가의 상상력으로 그려낸 이야기지만, 어쩌면 가까운 미래의 진짜 모습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도플갱어를 잡아라>>로 작가된 이윤. 앞으로 그가 보여 줄 또다른 이야기들에 기대가 되네요. 충격적으로 다가왔던 표제작 [도플갱어를 잡아라], 이 이야기는 저에게 긴 여운을 남겨주었습니다. 제 아이들은 지금 진짜 자신의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지, 아니면 도플갱어의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지, 곰곰 생각해봐야 겠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진짜 자신의 모습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말입니다.

 

(이미지출처: '도플갱어를 잡아라!' 본문에서 발췌 / 도서제공: 한우리 북카페 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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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프란치스코, 가슴 속에서 우러나온 말들
교황 프란치스코 지음, 성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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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로 비유럽권 출신인 청빈, 겸손, 소박의 대명사인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를 따르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교황 프란치스코는 그 굳건한 의지가 이끄는 대로 '가난한 자들을 위한 가난한 교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는 인간적이고 사목적인 스타일로 교리를 전달하고 교회를 사랑과 봉사의 공동체라고 전달하는 교회관으로 사람들의 관심을 끌면서 '올해의 인물'로 선정되면서 뜨거운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그런 그가 가톨릭 신자들의 신앙과 희망, 사랑을 더 굳건히 하려는 목적으로 8월 방한을 준비중이라고 하니 가톨릭 신자들에게는 참 반가운 소식이리라. 사실 비종교인인 나는 교황 프란치스코의 이야기에 관심있게 귀 기울인 바 없었다. 세족식 관계를 깨고 무슬림 여성 수감자의 발을 씻겨준 유명한 일화에 대해서만 조금 알 뿐. 헌데 교황 프란치스코의 이야기는 지식의 여부와 관계없이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어 종교인과 비종교인 할 것 없이 많은 사람들의 삶과 운명을 바꾸는 힘을 갖고 있으며 그이 한마디 한마디는 놀라운 힘으로 세계인의 마음을 따스하게 녹이고 있다고 하니, 이쯤되면 종교와 상관없이 그의 말에 귀 기울이고 싶어진다. 이런 나에게, 그의 가슴속에서 우러나온 숱한 명언들을 사랑의 말들, 위로의 말들, 인도의 말이라는 테마별로 담은 책 <<교황 프란치스코, 가슴속에서 우러나온 말들>>가 찾아왔다.

 

우리는 모두 선사하는 마음, 거저 베푸는 마음, 연대의 정신을 되찾아야 합니다. 야만적인 자본주의는 갖은 수를 써서 이윤을 내는 논리를 가르쳐놓았습니다. 받기위해서 주는 논리, 사람을 염두에 두지 않고 수탈하는 논리를 가르쳤습니다. 지금 우리는 그 결과를 목격하는 중입니다. 우리가 겪고 있는 위기 속에서 목격하고 있습니다. 이 집은 사랑을 교육하는 곳입니다. 애덕을 가르치는 '학교'입니다. 사람이면 누구나 만나러 가라고 가르치는 학교입니다. 이윤을 위해서가 아니라 사랑을 위해, 사람을 만나러 가라고 가르칩니다. (본문 28p)

 

젊은이 여러분에게 각별히 건네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일상의 본분에, 공부에, 일에, 친구 관계에, 다른 사람들을 돕는 일에 몰두하십시오! 여러분의 미래는 생애의 이 소중한 한 해, 한 해를 어떻게 살아가는냐를 아는 데 달렸습니다. 투신을 무서워하지 말고 희생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미래를 겁먹은 눈으로 바라보지 마십시오! 희망을 생생하게 간직하십시오! 지평선에는 늘 빛이 있습니다. (본문 60p)

 

너무도 당연한 말이지만 성경이나 교회에 관한 이야기들이 자주 언급되고 있다. 하지만 그의 말에는 비종교인으로서 느껴지는 거부감이 존재하지 않았다. 종교를 떠나 그의 명언들에는 우리에게 힘이 되어주는 위로가 존재하고, 우리가 잊고 있었던 삶의 기쁨과 우리에게 생기를 북돋게 하는 힘이 존재하기 때문이리라. 지평선에는 늘 빛이 있다는 마지막 글귀가 가슴에 깊이 박힌다. 힘든 삶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이 말은 큰 힘이 되어줄 것이다. 눈앞에 보이는 절망 속에 좌절하지 말고 지평선에 늘 존재하는 빛을 먼저 볼 수 있는 힘을 전달하고자 하는 그의 의지와 간절함을 나는 그 말 속에서 느낄 수 있었다.

 

여러분의 이상을 땅속에 묻어두지 마십시오! 위대한 이상에 투기하십시오! 마음을 넓게 열어주는 이상, 봉사의 이념에 투기하십시오! 그런 이념들은 여러분이 타고난 탤런트의 풍부한 결실을 만듭니다. 삶이란 우리 자신을 위해 욕심스럽게 간수하라고 주어진 것이 아닙니다. 선사하라고 주어졌습니다. 사랑하는 젊은이들이여, 통 큰 마음을 지니십시오! 겁내지 말고 위대한 것들을 꿈꾸십시오! (본문 116p)

 

교황에 취임한 지 1년밖에 안 된 지금 서구 언론은 '프란치스코 효과'에 대해 보도하고 있다고 한다. 기쁨, 행복, 꿈, 희망 등에 관한 주제를 통해 그는 진심 어린 말을 건넸기 때문이리라. 지금 우리 사회는 돈, 권력, 이기심 등으로 인한 총칼없는 전쟁이 일어나고 있다. 그뿐인가? 한쪽에서는 극도의 빈곤으로 지평선의 빛의 바라보지도 못한 채 기아로 죽어가는 아이들이 존재하고, 그 반대편에서는 서로 더 많이 갖으려는 권력과 암투가 존재한다. 지구촌이라는 말이 무색한 지금, 화합과 사랑을 끈질기게 외치고 있는 교황 프란치스코의 말은 더불어 살아가는 우리에게 필요한 지침이 아닐까 싶다. 검소하고 소박한 삶의 태도로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는 교황 프란치스코, 그가 간절히 바라는 세계 평화와 차별 없이 모두가 행복한 세상은 우리 역시 바라는 세상일 게다. 그렇다면 그의 말에 한 번쯤은 귀 기울여보는 것은 어떨까. 종교를 떠나 우리에게 지금 필요한 건 바로 화합과 사랑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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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세상은 알이알이 호기심그림책 6
히도 반 헤네흐텐 글.그림, 엄혜숙 옮김 / 현북스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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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처음 책표지를 보고 생각한 것은 단순한 도형 그림책일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표지에 '이 책은 단순한 도형 놀이 책이 아니에요!'라고 눈에 띄게 적어 두었습니다. 무슨 의미일까요? 표지를 넘기기 전까지는 이 짧은 그림책에 우주, 시작과 끝 등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에 대해 담고 있는 줄 전혀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그저 단순한 유아 그림책일 뿐이라고만 생각했지요. 헌데 이 책은 4세 유아부터 어른까지 읽어도 좋은 단순하지만 깊이있는 그림책이었습니다. <<아마도 세상은>>은 그저 놀라운 그림책이라고 밖에는 저는 설명하기가 어렵습니다.

 

 

아마 이렇게 시작할 거야.

 

 

그저 검은 바탕에 짧은 글 한 줄 있습니다. 이는 우주가 시작되기 전 암흑같은 세상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렇겠지요. 처음에는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세상이 시작되었을 것입니다. 그 이후 세상은 색깔만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빨강, 노랑, 파랑. 그리고는 모양이 생겼을 거에요. 그 동그라미, 세모, 네모 모양은 아마 모두 작은 조각들로 이루어져 있을 것입니다. 작은 동그라미로 이루어진 동그라미, 작은 세모로 이루어진 세모, 작은 네모로 이루어진 네모로 말이죠. 우리가 사는 세상의 물건들, 식물들, 동물들, 모든 사람들, 세상의 모든 것들은 이렇게 작은 동그라미, 세모, 네모 모양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래, 아마 이 모든 것이 이 작은 조각들로 이루어져 있을 거야.

 

 

자꾸 되풀이해서 말이야.

 

그리고 모든 물건들, 식물들, 동물들, 사람들은 죽으면 다시 이 작은 동그라미, 세모, 네모 조각들로 돌아가겠지요. 그리고는 다시 노랑, 빨강, 파랑 색깔이 될 것입니다. 이 과정은 자꾸 자꾸 되풀이 되어질 것입니다. 이는 넓게 생각하면 우주의 모습일수도 있고, 아주 작게는 하나의 생물이나 물건을 의미할 수도 있습니다.

이 그림책이 보여주는 것은 바로 우주가, 세상이, 그리고 문명이 나타나는 과정을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보여주고, 결국 그 모든 것이 소멸의 길을 걷는다는 것을 느끼게 해 주는 깊은 있는 책(가이드 中)인 것입니다. 세상의 모든 것들은 모두 생성에서 소멸의 과정을 거치고 이것은 반복되어지는 것이지요.

 

굉장히 깊은 의미가 담겨진 그림책이지만 아이들도 이해할 수 있도록 단순한 형태로 그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이 책을 보다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연령별로 활용할 수 있는 가이드를 첨부하고 있습니다. 4세는 주변에서 같은 색, 모양을 찾기나 잘라진 4개의 동그라미, 세모, 네모를 이용하여 구성물로 나타내고 이름을 정해보거나, 그림책에 나오는 장면을 보고 몸으로 표현할 수 있지요. 5세는 숫자를 세거나, 따라 만들기, 책 속의 낱말을 의성어, 의태어로 바꾸어 표현해 볼 수 있습니다. 6세는 주변에서 같은 색과 모양으로 이루어진 것을 찾아보고, 첨부된 놀이퍼즐을 이용해 나만의 것을 만들어 볼 수도 있습니다. 7세는 책에 나와 있는 각 구성물들을 식물, 동물, 사람, 사물의 범주로 분류해보거나, 장면을 설명하거나, 혹은 제목 '아마도 세상은' 뒤에 낱말을 넣어 완성해 볼 수도 있습니다. 8세 이후에는 이 책에서 말하는 의미에 관심을 기울여보면 좋겠지요. 이렇게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으며 넓은 우주를 책 한 권에 수록한 <<아마도 세상은>>은 정말 놀라운 그림책이라고 밖에는 표현할 수 없겠네요. 그 놀라움을 직접 경험해보시길...강추합니다.

 

(이미지출처: '아마도 세상은'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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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의 거짓말 : 성서 편 명화의 거짓말
나카노 교코 지음, 이연식 옮김 / 북폴리오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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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는 기묘한 이야기로 가득 차 있다"

거침없고 지루할 틈 없는 나카노 교코식 명화 읽기

 

서양 역사와 문화에 대한 해박한 지식으로 미술 감상에 대한 색다른 시각을 제시하는 나카노 교코 교수의 매혹적인 명화 해설서 <명화의 거짓말> 그 두 번째 이야기 성서편. 첫 번째 편에서 그리스신화를 다룬 명화를 소개한데 이어 두 번째 이야기 성서 편에서는 그리스신화와 함께 서양 문화의 기저를 이루는 영원한 베스트셀러, 성서를 주제로 한 명화에 초점을 맞추었다. 도발적인 호기심과 흥미로운 해석으로 가득 찬 성서 이야기 <<명화의 거짓말-성서 편>>은 예수의 십자가 처형과 최후의 만찬 등을 다룬 신약 이야기를 주제로 한 명화를 훑으며 성서의 주요 에피소드를 흥미진진하게 소개하고 있다.

 

권위와 편견은 버려라, 그리고 즐겨라!

도발적인 호기심과 흥미로운 해석으로 가득 찬 성서 이야기

 

이 책은 미켈란젤로 <아담의 창조>, 렘브란트 <이사악의 희생>, 루벤스 <삼손과 들릴라> 등을 소개한 구약성서와 레오나르도 다빈치 <수태고지><최후의 만찬>, 미켈란젤로 <최후의 심판>, 프란체스카 <그리스도의 세계> 등의 신약성서로 나뉘어 명화를 통한 성서를 소개한다. 서양 예술의 상당수가 성서를 기반으로 하고 있기에 명화를 감상하면서 성서의 주요 내용도 함께 들을 수 있다는 점은 참 매력적인 구성이 아닐 수 없다. 물론 비종교인으로서 꺼려지기 마련인 성서 이야기와 어렵게 느껴지는 명화의 이야기를 접목시켰다는 점에서 쉽게 끌리지는 않았던 것은 사실이었으나, 일단 읽기 시작하니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내가 참 많은 편견을 가지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 권위와 편견을 버리고 나면 이 책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는 작가의 말에 나 역시도 큰 공감을 표한다.

 

 

구약성서에는 하느님은 흙을 반죽하여 아담을 만들고 그 콧구멍에 숨을 불어넣다고 하지만, 미켈란젤로는 그것으로는 도전히 그림이 안 된다고 생각했을 것이고 그는 코를 손가락으로 바꾸어 손가락에서 손가락으로 전류처럼 생명을 전하는 것으로 [아담의 창조]를 완성했는데, 이 인상적인 장면은 이후 <E.T.>의 포스터로 패러디 되었다. 손가락이 아니라 코였다면 이 그림이 이렇게 유명해졌을까? 상상만으로도 재미있는 그림이라는 생각에 웃음이 난다. 아담과 이브의 두 아들 카인과 아벨에 대한 성서 이야기를 통해 저자는 재미있는 모순 하나를 발견했다. 그것은 카인의 목숨을 표식으로 보호했다는 것. 기독교도는 이것이야말로 하느님의 깊은 사랑 때문이라고 하고, 심리학자들은 하느님이 반성한 것이라고 하지만, 저자는 하느님은 이 세상에 처음으로 인간을 만들고 그 갈비뼈로 또 한 인간을 만들었는데 이 남녀가 카인과 아벨을 낳았으니 세상에 인간은 네 명뿐일진데, 대체 누가 카인을 죽이려 한다는 것인가 말이다. 그러고보니 그렇다. 성서에 대해 무외한인 나는 저자의 이런 번뜩이는 예리함에 압도되어 그동안 관심도 없었던 성서 이야기에 빠져들었는데, 아담과 이브는 하느님과 교류한 인간이지만 그렇지 않은 인간은 이밖에도 많다는 것이 설명이다. 문득 성서 이야기를 이렇게 재미있게 전달할 수도 있구나~라는 사실에 갑자기 작가에게 감탄을 하게 된다. 스토리텔링으로 이야기를 전달하는 방식이 아무래도 독자들에게 친숙한 느낌을 주는 탓인가보다.

 

 

화가가 솜씨를 뽐내기 좋은 주제라는 삼손과 들릴라 이야기로 들어가보자. 여기서 저자는 들릴라는 삼손을 사랑했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구약성서]에는 더 이상 들릴라에게 관심을 보이지 않은 탓에 단 한 줄도 그녀에게 할애하지 않았으니 말이다. 페테르 파울 루벤스 [삼손과 들릴라]를 보면 뒤쪽의 벽감에 사랑의 여신인 비너스상이 서 있고 여신은 들릴라와 마찬가지로 고개를 조금 기울이고는 자신의 아들 큐피드를 왼손으로 어루만지고 있는데, 비너스가 들릴라와 같은 자세를 취하고 있다. 즉 삼손에 대한 들릴라의 마음은 사랑이라기보다 자신을 믿고 모든 것을 맡긴 아이 같은 사내에 대한 연민이었을 것이라는 것. 명화의 구석구석을 살펴보면 의미가 없는 부분은 없다는 점, 그리고 그 명화 속에는 상상력을 자극한다거나 숨은 사연들이 있어 흥미롭다는 점을 다시금 깨닫게 된다.

 

 

예스가 12월 25일에 태어났다는 이야기는 성서 어디에도 기록되어 있지 않다고 한다. 아뿔사. 그럼에도 왜 12월 25일인가는 마리아의 수태고지가 3월 25일에 있었기 때문에 그저 9개월을 더해서 나온 결과라고 한다. 허나 재미있는 것은 예수 탄생을 서기 1년으로 정해 그전을 기원전, 이후를 기원후라고 부른다고 흔히 생각하지만 여기서 기준이 되는 기원법을 고안한 6세기의 신학자가 하필이면 계산에 실수해서 오늘날에는 예수의 진짜 탄생년은 기원전 6년으로 본다고 한다. 그렇다고 지금에와서 수정할 수도 없어서 그대로 굳어졌다고 하니 알고보면 재미있는 사연들도 참 많다. 비상하는 하느님을 잡은 각도가 위엄을 떨어뜨린 베첼리오 티치아노 [성모 승천], 천사가 살육을 축복하고 있는 듯한 알브레히트 뒤러 [묵시록의 네 기사들], 흰 백합에 암술과 수술이 분명하게 나뉘어 그려져 있는 것으로 레오나르도가 처녀 수태에 회의적이었던 것이 아닌가 추측하게 되는 레오나르도 다빈치 [수태고지] 등 명화 하나하나에 숨겨진 의미를 작가는 참 재미있게 잘 담아낸 듯 싶다. 그런데다 모순과 오류로 가득한 성서에 대한 작가의 흥미로운 시각, 다채로운 이야기도 꽤 즐겁다. 비꼬는 듯한 내용도 서슴치 않았던 작가는 저자 후기를 통해 '종교화도 신화화와 마찬가지로 하나의 문화로서 즐기면 된다'라고 하면 기독교도들은 불쾌할지 모르지만, 부디 너그러이 여겨주시기 바랍니다.'(본문 254,255p)라고 말했다. 기독교도들에게는 불쾌했을지라도, 비종교인으로 성서에는 관심이 없던 독자들이 이 책을 통해 성서에 관심을 갖게 되고, 흥미를 느꼈으니 오히려 기독교도들은 좋아해 주어야 할 측면이 있다는 사실을 인지해주길 바란다.

 

 

 

좀더 가벼운 마음으로 종교화를 즐기고 싶은 사람, 혹은 종교화를 통해 성경과 화가에 대해 알고 싶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위해 이 책을 썼습니다.....이치에 맞지 않는 기묘한 이야기를 과연 화가는 이런 식으로 궁리해서 표현했던 것이구나, 하는 걸 알아차리면 갑자기 그 그림은 매력이 더 커질 것입니다. (본문 253p)

 

서슴치않게 던지는 돌직구, '아니, 잠깐, 잠깐.''에구머니나!' 등 스토리텔링으로 독자의 흥미를 이끌고, 독자의 입장에서 생각하며 쓴 글들이 작가에 대한 호감을 느끼게 한다. 서양 역사와 영화, 미술, 오페라, 뮤지컬 등 문화 전반을 종횡무진하는 독특한 시각의 미술 읽기로 많은 팬들을 보유하고 있는 나카노 교코. 우리나라는 <무서운 그림>으로 이름을 알렸다고 하는데, 명화에 대한 어려움으로 선뜻 읽어보지 못했던 그의 작품들을 조금씩 읽어보려한다. 내가 가진 편견과 편독을 조금씩 깨드려줄 수 있는 좋은 작가를 알게 되었다는 기쁨, 그동안 관심갖지 않았던 것에 대해 흥미를 느끼게 되었다는 것에 대한 즐거움으로 <<명화의 거짓말-성서 편>>은 꽤나 즐거운 독서였음을 밝혀둔다.

 

(이미지출처: '명화의 거짓말-성서 편'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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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Special 김연아 Who? Special
오영석 글, 라임 스튜디오 그림, 송인섭 추천 / 다산어린이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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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7일 아이스쇼를 통해 18년간의 공식적인 선수 생활을 마감한 피겨여왕 김연아, 그녀가 있어 대한민국은 참 행복했었습니다. 지금도 그녀의 경기 모습을 다시 보면 가슴이 뭉클해지곤 하지요. 이는 김연아 선수가 피겨 4대 국제 대회인 동계 올림픽, 세계 선수권, 4대륙 선수권,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모두 우승하며 사상 최초로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고 쇼트와 프리, 총점에서 총 열한 번이나 세계 신기록을 달성했으며, 출전한 모든 대회에서 3위 이내 입상하여 메달을 수상했음을 뜻하는 올 포디움을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사상 최초로 있는 일을 해냈기 때문일까요? 이보다는 김연아 선수가 묵묵히 노력하고 또 노력했던 성실한 선수였기 때문일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의 질타 속에서 힘들었을 상황에서도 묵묵히 연습하고, 그녀의 성공에 많은 이들이 환호를 보내는 상황에서도 자만하지 않고 노력하고 또 노력했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이제 선수로서의 김연아를 만날 수 없지만, 수천 번 넘어져도 다시 도전했던 연습벌레였으며, 실패에 절망했지만 다시 일어났던 오뚝이였던 김연아 선수의 이야기는 아주 오랫동안 많은 아이들에게 노력과 인내의 가치를 일깨워줄 것입니다. 그 김연아 선수의 노력과 인내를 바로 여기 <<who? 김연아>>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who?>시리즈는 어린이들과 동시대를 살고 있는 세계 위인들의 이야기를 담은 만화 위인전으로 300만 부 판매를 돌파했으며, 대만민국 출판 사상 최초로 미국 초등학교 부교재로 채택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뒤를 이어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든 근현대 대표 위인 이야기를 담은 <who? 한국 위인전>시리즈가 출간되었지요. 이 시리즈는 위인들의 좌절과 고난, 그리고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까지 담아냈으며, 인물의 어린 시절과 실패, 좌절과 극복의 순간을 여과없이 담아서 어린이들이 나와 다르지 않은 위인들의 이야기를 보며 용기를 얻고 더 큰 꿈을 꿀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출판사 서평 中)고 합니다. 그 첫 번째 이야기가 세계를 감동시킨 바로 김연아 선수이지요. 피겨를 하기에는 너무도 열악했던 한국에서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절망과 좌절을 겪어야 했던 김연아 선수는 우리 어린이들에게 노력과 인내가 맺은 열매가 무엇인가를 너무도 잘 보여줄 수 있는 인물입니다.

 

 

1996년 가족은 과천 스케이트장에 나들이를 갔고, 연아 자매는 스케이트를 재미있어 했습니다. 어머니는 두 딸이 스케이트 특강을 받게 해주었으나 겨울방학 동안만 진행되는 특강 수업은 금방 끝났고, 연아는 스케이트 수업을 계속 받고 싶다고 졸랐지요. 그래서 두 딸은 스케이트를 더 배울 수 있었습니다. 연아는 수강생 중에서 나이가 가장 어렸지만 누구보다 열심히 배웠고 스케이트 매력에 푹 빠졌지요. 어려서부터 남에게 지는 것을 싫어했던 연아는 고된 훈련도 잘 견디어 냈습니다. 그런 연아를 두고 감독님은 좋은 선수로 키워보고 싶다고 제안을 하게 되지요.

 

피겨 생각만 하면 심장이 두근두근거려요. 너무 신 나! (본문 37p)

 

 

연아의 의지가 강했던 탓에 어머니는 연아를 피겨 선수로 키우기로 결심하게 되지요. 1998년 일본 나가노에서 열린 동계 올림픽에서 연아는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다섯 번이나 우승한 전설적인 피겨 선수 미셸 콴의 경기를 처음 보게 되고, 미셸 콴처럼 되고 싶다는 꿈을 갖게 됩니다. 초등4학년이 된 연아는 일본 유학파 출신인 신혜숙 코치에게 배우게 되고, 코치는 어린 연아의 잠재력을 알아 보았지요. 수 백 번 엉덩방아를 찧으면서도 오뚝이처럼 일어나고 또 다시 일어나며 연습을 한 연아의 끈기를 보면서 분명 훌륭한 선수가 되리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연아는 만 열두 살이 되기 전에 우리나라 피겨 역사상 처음으로 트리플 5종 점프롤 모두 뛰게 됩니다. 하지만 사춘기가 되면서 연아는 주변의 지나친 기대와 관심 때문에 지쳐갔고,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이 없어 힘들어 했습니다. 2004년 판란드 헬싱키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대회에서 당시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주니어 피겨 선수인 아사다 마오 선수를 만나게 되고, 이 대회로 아사다 마오는 우승을 했으며 연아는 은메달을 차지했지요. 두 사람의 라이벌 구조가 생겨나면서 연아는 자신이 없어졌지만, '정말 중요한 건 바로 네 자신을 이기는 것'이라는 아빠의 조언에 마음을 다잡고 2006년 3월 슬로베이나에서 열린 트리글라브 트로피 대회에서 아사다 마오를 꺽고 우승을 차지합니다.

 

 

이후 캐어나에서 크리켓 클럽에 소속된 안무가 데이비드 윌슨을 만나면서 감정을 표현하는 것에 서툴었던 연아는 감정 표현하는 방법을 배우게 되고 2006년 에릭 봉파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게 되지요. 이후 '록산느의 탱고'로 쇼프 프로그램 점수 세계 신기록을 수립했으며 허리부상으로 인한 극심한 고통에 시달리면서 힘든 시간을 견뎌낸 연아는 2009년 3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세계 피겨 선수권 대회에서 207.71점으로 여자 선수로서는 최초로 200점을 돌파하며 세계 신기록을 세우게 되지요. 이후 2010년 밴쿠버 올림픽에서 쇼트와 프리에서 또다시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딴 연아는 국민들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후원금을 기부하고 봉사 활동을 펼치기도 하였으며, 평창 동계 올림픽을 유치하기 위해 홍보 대사로 나서며 현역 선수로서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를 생각해보게 됩니다. 그렇게 연아는 후배들이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를 경험하게 해 주고 싶어 소치 올림픽 출전을 감행하고 마지막 대회를 통해 무거운 책임감을 내려놓게 되지요.

 

 

사실 김연아 선수의 이런 행보는 각종 언론매체를 통해 많이 들어왔고, 연아 선수의 경기는 국민들 모두 관심을 갖고 지켜봤기에 다 알고 있는 내용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책을 통해 다시 읽어내려가게 된 김연아 선수의 일화는 또 다시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김연아 선수의 이야기는 어린이들에게 노력과 인내의 가치와 꿈에 대한 열정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깨닫게 도와주고 있으니까요. 미셸 콴이라는 멘토가 생기면서 더욱 꿈을 키웠던 김연아 선수처럼 우리 어린이들에게 김연아 선수는 많은 이들의 멘토가 되어줄 듯 싶네요. 지독한 연습, 힘든 시기를 견뎌냈던 인내가 없었다면 지금의 김연아 선수는 없을 것입니다. 이 책은 이렇게 어린이들에게 큰 힘이 되어줄 듯 싶어요. 부록으로 수록된 독후활동, 논술활동이나 장마다 수록된 인물백과는 김연아 선수 뿐만 아니라 다양한 인물을 만나고 상식을 넓힐 수 있도록 구성되었네요.

 

<who?> 시리즈는 처음 접해봤는데 그 구성이나 내용이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어린이 위인전 분야의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은 <who?> 시리즈에 이어 <who? 한국 위인전>도 분명 그 뒤를 이을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 드네요.

 

(이미지출처: 'who? 김연아' 본문에서 발췌)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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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상상 2014-06-22 16: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리뷰 잘 보고 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