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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5시의 기적 - 인생을 바꾸는 아침 기상의 힘
제프 샌더스 지음, 박은지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7년 2월
평점 :
이제 이런 자기계발서는 졸업할 나이가 됐는데 아직도 혹시나 하는 마음을 버리질 못한다.
최근에 읽었던 자기계발서 중 그나마 공감했던 책은 피터 드래커의 저서다.
자투리 시간은 큰 의미가 없다, 생산적인 일을 하려면 뭉텅이 시간을 확보해야 한다는 말에 엄청 공감했다.
이른바 독서 코칭하는 사람들의 말 중 제일 어이없는 게 10분 독서다.
심지어 엘리베이터 기다리는 시간에 읽으라는 얘기도 봤다.
독서는 지적 고양감이 상승해서 높은 수준의 집중력을 유지하는 기간이 어느 정도 지속돼야 한다.
가벼운 소설이라 해도 한 시간도 안 되는 짧은 시간에 잠깐씩 본다면 흐름이 끊겨 제대로 재미를 느끼기 힘들 것이다.
자투리 시간은 무의미한 조각이라는 말에 많이 공감했던 기억이 난다.
그 외는 죄다 비슷한 뻔한 얘기였고, 이 책 역시 아침형 인간의 허상에 대해 이미 알고 있던 터라 읽으나마나겠지 싶으면서도 미련을 못 버려 또 빌렸다.
역시...
가볍게 읽을 수 있으나 결론은 제목이 전부다.
일찍 일어나서 하루를 시작하면 생산성 있는 일을 할 수 있고, 뭘 할 것인지 미리 계획해라, 이게 전부다.
노력하면 할수록 의지력이 무한대로 샘솟는다는 말도 안 되는 희망사항도 써 있다.
"의지력의 재발견"이라는 책을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다만 시간을 미리 계획하라는 말은 새겨들을 만 하다.
뻔한 일상의 반복이지만 나 외에 가족을 챙겨야 하는 위치라 그런지 정말로 할 일이 많다.
적어놓지 않으면 잊어버리고 시간이 남으면 스마트폰이나 전화 같은 소모적인 행동을 하다가 여가시간이 가 버린다.
남는 시간을 쪼개서 어떻게 해서든 확보해야 하는 독서시간이 줄어든다는 게 제일 문제다.
30분 단위 정도로 시간을 나눠 보면 어떨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