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해져라 너구리 파랑새 사과문고 62
이상규 그림, 이미애 글 / 파랑새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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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야산에 있던 너구리 가족이 개발로 인하여 죽거나 쫓겨나는 것을 그리고 있습니다. 게다가 막내는 흰색이여서 눈에 잘 띄고 또 이런 저런 이유로 포획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결국 다른 일행의 희생을 줄이고 자신의 안전도 위하여 동물원에 갖히는 것을 선택합니다. 일단 안전과 음식이 보장되는군요. 잃은 것은 자유입니다. 원래 야생이라면 흰색의 종착역은 빠른 죽음입니다. 그러니 바라보는 사람의 입장에선 동물원 입장이 최선의 선택일 수도 있겠습니다. 마찬가지로 인간들도 약간의 자유를 조금씩 희생하면서 이 사회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따라서 흰눈이의 선택이 크게 잘못된 것은 아닌 것처럼 느껴집니다.

어떤 분(리뷰어)이 동물이 사람보다 낫다고 글을 쓰셨는데, 이 내용은 소설입니다. 즉 작가가 그렇게 꾸민 것이지요. 동물의 세계에선 뒤처지는 것은 짧은 길을 가다가도 탈락하는 게 현실입니다. 남아 있는 4마리가 눈에 안 보이는 한 마리보다 귀중하게 여겨지는 게 동물세계이고 인간세상에선 없어진 하나를 집요하게 추적하려고 합니다. 

(09년 5월 1일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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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대결 5 - 공포의 학교 위험한 대결 5
레모니 스니켓 지음, 강민희 그림, 홍연미 옮김 / 문학동네 / 200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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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판에서 학교에 입학시키겠다고(아니 시킬 수밖에 없다고) 말하더니 정말로 이번엔 기숙학교입니다. 불운한 희생자는 이제 이들을 도와주려던 비슷한 처지의 친구들입니다. 이름하여 쿼그마이어 쌍둥이(던컨과 이사도라 = 이사도라 던컨이란 인물에서 차용한 듯합니다. 누군지 모른다면 찾아보시길...)입니다.

누구나 예상했듯이 선생님 한 분이 사고를 이미 당했고, 새 선생님이 옵니다. 물론 올라프 백작입니다. 체육 선생이고, 밤새도록 운동장을 달리게 하여 전반적인 능력을 저하시켜 결국 퇴학당하게 한다는 전략을 가지고 왔습니다. 이번에는 '최신 컴퓨터'에 입력을 하였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교감이 주장합니다. ***를 비꼬는 게 분명합니다.

단순히 발가락을 물어뜯기만 하는 게들(다행입니다. 게들은 육식성이여서 사람도 저항을 안하면 뜯어먹습니다. 그런데 이 게들은 발가락만 꼬집기 때문에 아프기만 하네요.)이나 천정에서 물을 떨어뜨리는 곰팡이들, 별난 벌칙을 갖는 학교 등등. 혐오감을 불러일으키는 소재들을 여전히 동원하고 있습니다. 

(09년 5월 1일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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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민담 전집 02 - 러시아 편 황금가지 세계민담전집 2
안상훈 엮음 / 황금가지 / 200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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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37편의 민담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2000년에 [문학과 지성사]에서 펴낸 <러시아민화집>에는 178편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아파나세프는 러시아 민화를 수집한 19세기의 대표적인 인물인데 총 600여 편을 채집한 것으로 알려집니다. 둘을 비교하면 이 책이 많이 처짐을 알 수 있습니다. 37편 중 2/3 정도는 그 책에 수록되어 있습니다. 아무래도 [문학과 지성사]의 책도 전부를 수용한 것은 아니니까요. 30여 년 전에 읽었던 다른 책에서는 이 두 권에 없는 내용도 있고 또 내용도 조금 달랐습니다. (이제는 분실되었으니 비교도 못합니다.) 그런데 2003년에 펴낸 이 책은 왜 번역자가 다름에도 불구하고 몇 글자를 제외하곤 2000년에 나온 다른 출판사의 책<러시아민화집>과 똑같은지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이 책에서 원출전을 기록하지 않아서 이런 추측을 하고 있는 지도 모릅니다.

사람마다 같은 용도로 조금씩 다른 용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번역자가 달라지면 어휘도 달라지는 게 상례입니다. 그런데 민담집2권은 앞 뒤의 어휘가 다른 것으로 보아, 뒷부분은 앞서 말한 것처럼 다른 책과 거의 유사한 것으로 보아 불성실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다른 분이 쓰신 것처럼 이 책 하나만 놓고 본다면 읽을 만한 책입니다. 

(09년 5월 1일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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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더 씨의 위대한 하루 - 한 사람의 인생을 바꾼 7가지 선물 이야기 폰더씨 시리즈 4
앤디 앤드루스 지음, 이종인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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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적대적 인수합병된 회사에서 쫓겨난 데이비드 폰더 씨는 46살에 백수로 변한다. 몇 달이 지난 어느날 겹치고 겹친 일 때문에 자살을 하려던 그는 갑자기 과거 여기 저기로 불려다니면서 7명을 만난다. 트루먼, 솔로몬, 체임벌린, 콜럼버스, 안네 프랑크, 링컨, 그리고 대천사 가브리엘. 7명은 각자 다양한 형태로 된 메시지를 전해주는데 그것은 일곱 가지 결단이었다. 마지막으로 미래의 자신을 보고 온 그는 병원에서 깨어난다. 그는 잊기 전에 7가지 결단을 메모지에 적는다. 간호가가 건네준 소지품 사이에서 7 쪽지가 체임벌린에게서 받은 담배 쌈지 안에 있는 것을 보고 그는 안도한다. 쌈지에는 쌍칼이 새겨져 있는데 그것은 싸우는 사람의 상징이다.

이 책의 속편이 <폰더 씨의 실천하는 하루>입니다. 

(09년 5월 1일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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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 역사 체험 열려라 박물관 1 - 도자기, 국립중앙박물관 편 열려라 박물관 1
금동이책 글.구성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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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편이라는 글자가 박혀 있는데 소속이 불명합니다.

'열려라 박물관'에 속한 것인지 아니면 '01 도자기'의 것인지가요. 아무래도 후자인 것 같은데...

아무튼 도자기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진행하면서 이런 저런 것들을 보여줍니다. 중간중간 기사형식의 글도 있는데, 아이들이 보다가 시제를 착각할 것 같습니다.

책의 뒤에 붙어 있는 (그래서 자를 경우 별책이 되는) 그림은 본문의 것에 비해 더 선명하지도 않고 더 크지도 않아서 오려내서 쓰는 용도 외에는 별 의미가 없을 것 같습니다. 

(09년 4월 29일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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