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곡 외계인 보름달문고 8
김숙 지음, 박은희 그림 / 문학동네 / 200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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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제와 맞닥뜨렸을 때 가장 쉬운 것은 불만을 외부로 돌리는 것입니다. 이 책의 주인공도 그런 경로를 밟습니다.

 보통 이런 작품을 비판할 경우, '현실을 외면한다'는 비판을 역으로 듣게 되는데, 남에게 전가하는 것이 가장 쉬운 방법임을 생각해 볼 때 이런 식의 전개가 정말 옳은 것인지 회의가 듭니다.

 전반적으로 희망을 놓치 않는 것 같은 분위기를 갖고 있지만 경계만 빙빙 돌다가 말은 느낌이 더 듭니다.

 절망적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통상적으로 말하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진행하는 사람도 꽤 되고 그럴 경우 부정적인 방향으로 간 사람보다는 더 나은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관적인 시선을 가진 사람들은 그런 긍정적인 방향으로 노력한 사람들이 겪을 수 있는 좌절을 더 세밀하게 그려내지요. 인생이란 비극, 아니 참극이 대세인양. 저는 그런 시각이 싫은 것입니다. 

(09년 5월 14일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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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가 말하는 의사 부키 전문직 리포트 3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지음 / 부키 / 200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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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명의 의사가 말하는 운운' 이라는 설명이 겉표지에 있지만, 2명은 학생이고, 하나는 자연인이 아닌 '편집홍보국'이니 17명이 옳습니다.

 내용은 뭐 대단한 게 아니고 그냥 느낄/겪을 수 있는 이런 저런 이야기에 저자들의 감상이 섞인 것입니다. 따라서 의사를 강조할 만한 이유는 별로 없습니다.

 관심의 대상이 되는 것은 이 글을 쓴 사람들이 '특정 단체'에 속해있다는 것 때문입니다. 일부 글은 일반적인 글입니다만 일부는 그 단체의 성향을 보여줍니다. 따라서 각자가 그 의미를 알아서 재해석해야 합니다. 그래서 어떤 분에게는 구미에 맞는 글일 수 있고, 어떤 분에게는 '시간낭비로군!' 이라는 평도 내릴 수 있는 책입니다. 볼 만한 것도 있으므로 봐야 할지 안 봐도 될지 더 고민이 될 것입니다. 저라면 다시는 안 봅니다.

(09년 5월 14일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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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세 만화 한국사 바로보기 8 - 조선시대 -중 이현세 만화 한국사 바로보기 8
이현세 그림, 유경원. 권민정 글, 한국역사연구회 감수 / 녹색지팡이 / 200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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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개 주제가 있습니다.

마지막 전투 - 이순신의 죽음과 임진왜란의 종전
전쟁의 뒷모습 - 전쟁 후 공신 책봉과 민생 구제책
폭군인가 현명한 왕인가? - 광해군의 중립 외교와 인조반정
또다시 짓밟힌 산하 - 국제 정세의 변화와 두 번의 호란
변화의 바람은 불어오고 - 새로운 농사 기술의 보급과 대동법의 시행
비운의 두 왕비 - 당쟁의 희생양이 된 장 희빈과 인현 왕후
현실에 눈을 뜬 학자들 - 사회 개혁을 주장한 실학자들의 등장
신분에서 경제력으로 - 농업과 상공업의 발전이 낳은 변화
나라를 바로세우려 했으나 - 영조의 탕평책과 사도 세자의 비극
새롭게 피어나는 민중 예술 - 활기에 넘치는 다양한 민중 예술의 유행
새 문물과 개혁의 물결 - 서양 문물의 도입과 정약용의 화성 축성
껍데기만 남은 신분 제도 - 조선 후기 신분제의 변동

만화책 200여 페이지에 이 정도 주제가 들어가려면, 피상적이 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일입니다. 

(09년 5월 14일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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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씽~ 일본에 가다! 좌충우돌 타임머신 세계 여행 1
이은진 지음, 윤유리 그림, 이지형 감수 / 가나출판사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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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씽 시리즈의 첫권입니다.

 막가이버 박사의 타임머신 발명을 시작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는데 어떤 이미지를 입력해야 그 때 그 장소로 이동할 수 있으니 미래로는 절대 못 가겠네요. 아무튼 몇 가지 주제를 대상으로 이야기를 이끌어갑니다. 남는 것은 별로 없겠지만 읽는 재미는 있을 겁니다.

 

"리뷰가 이렇게 간단해도 될까요?"

"쓸 게 없으니 할 수 없죠." 

(09년 5월 14일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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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대결 6 - 어둠의 거리 667번지 위험한 대결 6
레모니 스니켓 지음, 강민희 그림, 홍연미 옮김 / 문학동네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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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제목은 그냥 붙인 것일까요? 원제는 모의 엘리베이터, 책에는 유사 엘리베이터로 되어 있습니다. 괴기스러운 점은 없지만 책 내용에 걸맞는 것은 원제입니다. 그러므로 한글 제목을 만드신 분은 이른바 작명 센스가 떨어지네요. 
 
 뭐 여전히 허접한 글입니다. 이번에는 희생자가 없습니다. 후견인이 된 제롬 스퀄러는 아이들 때문에(아니 사실은 올라프 백작 때문에) 아내도 잃고 맙니다. 그런데 그 아내(에스메이)는 뭘 약속받았기에... 

 이번에 비판의 대상이 된 것은 유행입니다. 유행을 비꼬고 있는데, 엘리베이터보다는 계단, 생수 마티니 등등이 등장합니다. 저자는 좋겠습니다. 이런 허접한 글을 쓰고 돈을 버니.

 
아참, 이 책(시리즈)은 큰 애가 빌려오던 것인데, 더 나와도 당분간은 빌려오지 말라고 했습니다. 

(09년 5월 14일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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