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본행 야간열차 2 일루저니스트 illusionist 세계의 작가 3
파스칼 메르시어 지음, 전은경 옮김 / 들녘 / 2007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3.4

프라두의 글이 사실 주 내용이고, 그것을 소개하기 위하여 그레고리우스의 행적이 밝혀지는 형식입니다. 그레고리우스는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줍니다. 절묘하게 상하권으로 나눴네요. 상권에서도 느꼈지만 한 권으로 만들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용기를 낸 사람에게는 주어지는 게 많습니다. 프라두의 주변 인물들이 각각 가지고 있던 (그러나 남에게 전달되지 않았었던) 생각은 그레고리우스를 통하여 나타나집니다. 

'나는 알고 싶지 않지만 당신은 알아도 됩니다'라는 이야기가 자주 나오니까 좀 당황스럽습니다. 자세한 내용 없이 '누구와 이야기를 나누다가 보니 이러한 감정이 생기더라' 하는 것은 독자를 우롱하는 것이지요. 그레고리우스의 현기증은 좀 모호합니다. 몇 군데에서 이 글이 진행하고 있는 시점보다 훨씬 훗날에 대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즉, '나중에 보니 뭐였더라'는 식의 글이 있습니다. 거기를 보면 그레고리우스가 아직 살아 있는 것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질병이 과연 뭐였을까요? 전혀 언급하지 않고 다만 글의 진행을 위하여만 사용되니 궁금증만 더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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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전.두껍전 새롭게 읽는 좋은 우리 고전 6
초록글 연구회 엮음, 송진희 그림 / 청솔 / 2007년 2월
평점 :
품절


3.0

일명 별주부전인 토끼전과 두껍전을 묶은 책입니다. 각각 짧은 글들이니 묶을 수밖에요. 

문체는 내용을 남겨두는 선에서 현대어로 바뀌었습니다. 거기에 감정을 많이 투입하였기 때문에 감상에는 방해가 되네요. 

두껍전은 몇 번 읽은 기억이 나는데, 볼 때마다 새롭네요. 말장난에 불과하기 때문에 오랫동안 기억에 남겨두지 않아서 그런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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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가 꼭 필요해 - 뿌리 튼튼 과학 02
이혜진 지음, 권현진 그림, 신나는과학을만드는사람들 감수 / 문공사 / 2007년 7월
평점 :
품절


2.5

이 제목 "뭐뭐가 꼭 필요해"는 잘못 만든 것 같습니다. 다른 데서 이런 저런 이름을 다 사용했기 때문에 만든 게 아닐까 싶은데, 적용할 만한 게 별로 없는 잘못 작성된 이름입니다. 소제목을 보면 알 수 있는 것처럼 모래에 대한 이런 저런 이야기입니다. 그러니 '꼭 필요해'는 책을 만드는데 있어서만 적용할 수 있겠네요. 사실 내용도 잘 보면 모래에 대한 게 아니라 상당한 부분이 전혀 다른 이야기입니다. 내용 자체는 그다지 나쁜에 아니므로 중립점수가 되겠네요.

제1장 모래와 풍화 작용 - 깎이고 부서지는 모래
제2장 모래와 지층 - 뭉치면 지층, 흩어지면 모래
제3장 모래와 생활 - 팔방미인 모래
제4장 모래의 천국, 사막 - 모래 위의 과학
부록 미니 과학 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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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미워하지 않는 자의 죽음 미네르바의 올빼미 4
잉에 아이허 숄 지음, 유미영 옮김, 정종훈 그림 / 푸른나무 / 2003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3.0

백장미(글 중 단체명)가 원제인데 이상하게 한글 제목을 붙였습니다. 뭔 소린지 이해가 잘 안됩니다만 그 때문에 책을 빼들었으니 제목 붙이기는 반 정도 성공한 셈입니다. 내용은 지극히 단순합니다. 

히틀러의 나치 치하에서 독일 청년들의 저항 단체였던 백장미단에 대한 간단한 이야기입니다. 가담자 한스와 조피 숄의 누이인 잉에 숄이 지은 것입니다. 저자는 사전(재판전)에 몰랐던 것이기에 아주 사실적인 이야기가 간단하게 소개됩니다. 1947년에 독일정부가 교재로 지정하였다는 이야기가 있는 것으로 보아 1946년 경에 쓰여진 게 아닌가 싶습니다. 활동은 6차례의 전단 살포가 전부이지만 강조된 것을 보면, 독일 내의 히틀러나 나치에 대한 다른 저항은 별로 없었던 게 아닌가 합니다. 

말미에 별도로 소개된 암살시도는 널리 알려진 이야기입니다. 여러차례 영화로도 제작된 것이지요. 

10여 년간의 기간에 이 정도라면 별 저항이 없었다고 말해야 옳을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유신체제하에서는 더 짧은 기간 동안 더 심한 반발이 있지 않았던가요? 아직까지도 박 대통령을 지지하는 사람이 많은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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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떠난 뒤에 우리문고 17
킴벌리 윌리스 홀트 지음, 임정은 옮김 / 우리교육 / 2007년 5월
평점 :
절판


4.3

한글 제목은 엄마가 죽은 뒤에 일어나는 소녀의 이야기를 강조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 원제목은 뭘까요?

이사벨은 엄마가 죽은 것을 처음으로 발견했지만 기도하는 자세여서 모르고 지나간다. 결국 그날 그녀가 했던 행동은 그 이후 계속 해야하는 행동이 되었다. 동생들 돌보기. 그리고 이야기는 그녀의 일기처럼 진행됩니다. 대부분이 짧은 글들인데 몇 줄에서 몇 페이지 정도의 작은 일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처음에는 약간 짜증이 나는 편집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한참 읽다 보니 적응이 되어서 괜찮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런 편집이야 각자가 다르게 받아들일 수 있는 것입니다. 

엄마가 죽은 후 가정은 서서히 붕괴됩니다. 아들은 아버지와 더 멀어지고, 큰 딸은 엄마를 닮았기 때문에(이사벨은 그렇게 믿고 있습니다) 아버지와 소원하고, 작은 딸 올리비아는 막내이고 모른 척하기로 아버지와 적당히 관계를 유지합니다. 아들 프랭크는 점점 이상해져서는 마침내 자살을 기도합니다. 이사벨은 타타(아버지를 그렇게 부르고 있습니다. 왜 그런지는 좀 불확실합니다)에게 진심을 담아 소리를 침으로써 그 긴장이 깨어집니다. 그리고 가족은 정상화되어 갑니다.

결국 소통이 중요하다는 뜻인데, 상대에게 진실을 이야기하는 것은 상당히 힘이 듭니다. 내가 진심이라고 해도 상대는 아닐 수 있고, 또 반대도 가능하고요. 둘 다 진실을 직면해야 통하게 되는데 그걸 알기는 더욱 힘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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