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메레르 4 - 상아의 제국
나오미 노빅 지음, 공보경 옮김 / 노블마인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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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이번에는 아프리카입니다. 그것을 위하여 폐렴으로 진행되는 감기 때문에 영국의 용들이 거의 기능을 못하는 설정입니다. 프러시아에 보내겠다고 약속한 용이 가지 않은 이유이기도 합니다. 테메레르는 걸리지 않는데 이는 '중국으로 갈 때 살짝 앓은 감기가 그것이었던 것 같아요' 하며 넘어갑니다. 당시 케이프타운에서 잠시 정양을 한 적이 있었으므로 용 편대 하나를 케이프타운으로 보내 치료약을 찾게 합니다. 이상하게 생기고 냄새가 고약한 버섯이 약임이 밝혀지고 그것을 구하려 했으나 소가 먹으면 앓기 때문에 현지에서는 박멸되다시피 하여 구하기 힘듭니다.(그럼 왜 전에는 아이들이 갖다줬을까요? 소가 먹으면 죽는다고 알고 있으니 짐승들에게는 주지 않았을 것 같은데.) 미개척지 내로 들어가 어떤 동굴에서 버섯을 잔뜩 발견한 일행은 용들에게 엄청난 양(영국의 용을 몽땅 치료할 정도)을 실어 보낸 직후 그 버섯을 키우고 있던 아프리카 용과 그들을 섬기는 원주민의 공격을 받습니다. 에라스무스 목사는 횡사하고 그 아내 한나는 용이 자신이 보호하는 민족임을 알아보아 살아남습니다. 임신을 한 캐슬린(캐서린?) 등은 포로가 되어 용들이 잔뜩 있는 골짜기의 한 동굴에 갖힙니다. 테메레르 등이 쫓아오지만 역부족입니다. 백 마리가 넘으니까요. 결국 용의 묵인을 받은 한나가 도와줘서 탈출에 성공합니다. 하지만 곧바로 용들이 습격을 합니다. 결국 케이프 타운은 함락됩니다. 가까스로 용운반선에 올라탄 일행과 케이프타운의 이주민들은 아프리카 서해안을 따라 북상하지만 모든 유럽식민지 도시가 폐허가 된 것을 발견할 뿐입니다. 군부에서는 이 감기를 역이용하여 프랑스 용을 나포했다가 석방시킴으로써 프랑스에 퍼뜨리려 합니다. 테메레르와 로렌스는 약을 훔쳐 프랑스로 건너간 다음 다시 영국으로 와서 반역죄로 기소됩니다.

3시간 정도에 5백여 페이지를 읽을 수 있을 만큼 별 내용은 없고, 잘 넘어갑니다. 다만, 좀 질질 끄는 것 같다 라는 느낌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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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골드 - 이슬람 제국의 '새하얀 금' 백인 노예들의 잊혀진 이야기 가일스 밀턴 시리즈 5
가일스 밀턴 지음, 이충섭 옮김 / 생각의나무 / 200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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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3.0

토머스 펠로우라는 소년이 배를 타고 지중해에 갔다가 살레의 해적들에게 나포되어 25년간 노예 및 신민 생활을 하다가 탈출하여 온 이야기를 중심으로 모로코의 백인 노예에 대한 이야기를 각종 사료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글입니다.

작가는 '좋은 자료'를 모아서 '대충 글을 쓰는 능력'을 보여줍니다. 책의 분류를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게 만드네요. 소설도 아니고, 역사책도 아니고, 자료집도 아니고. (결국 문학이 아닌 '기타'로 처리했습니다)

차라리 소설 형식으로 만들면서 중간 중간 다양한 등장인물을 통하여 배경이나 역사적 사실 등을 처리했더라면 훨씬 좋았을 것입니다. 흑인 노예는 주제가 아니니 뭐라고 시비를 걸 필요는 없을 것입니다. 몇 년 전에 봤던 살레의 해적에 대한 다큐멘타리가 생각나서 이 책을 읽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정말 책을 재미없게 쓰는 분입니다. 그래도 비교적 참신한 주제와 각종 자료를 감안하여 중립적인 점수를 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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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바뀌는 곳에서의 3일
안드레아 데 카를로 지음, 이혜경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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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3.0

금요일 오후, 부동산 중개인 알레시오 싱가로는 함께 전원주택을 살까 고민하고 있는 친구지간인 사람들(건축가 엔리코 과르디, 아내이자 출판사 편집자 루이자 과르디, 전위예술가이자 현 오락프로그램 사회자인 마르게리타 노벨리, 가구점 주인 아르투로 바누치)을 빌린 미니밴에 태우고 네비게이터를 의지하여 갑니다. 목적지 근처의 어떤 산속에서 길을 잃어버린 일행은 돌아가려다 난데없이 나타난 웅덩이에 차가 빠져 오갈 데가 없어집니다. 밤은 깊어가고 비가 와서 무작정 걷던 일행은 불빛을 따라 어떤 집에 도착합니다. 그곳에는 인디언 아룹, 중년 여성 가이아, 처녀 미르타, 소녀 아리아, 어린 소년 이카로 등이 있었고, 나중에 그곳의 수장쯤 되는 라우로가 나타납니다. 이곳은 전기도 전화도 없는 곳으로 자급자족하면서 살아가는 작은 공동체입니다. 사고가 나기 전까지 일행의 비위를 맞추려고 애를 쓰던 알레시오는 마르게리타와 신경전을 벌이다 서로 비난하기까지 합니다. 엔리코는 거주민들을 원시인이라고 몰아치고, 알레시오는 거주민들에게 법적으로 소개명령을 받은 사실을 자꾸 상기시킵니다. 남자들은 마을로 내려가서 차를 불러오려고 하는데, 비탈길에서 알레시오의 다리가 부러져 엔리코와 함께 머물게 됩니다. 여행을 많이 다닌 아르투로는 길에 도착하지만 갑자기 나타난 트럭은 그를 치려고 하다가 여의치 않자 총을 들이댑니다. 간신히 달아나다 말을 타고 나타난 라우로에게 구조되었고, 다른 둘도 라우로가 데려옵니다. 아룹은 이런 저런 것들을 많이 고칠 줄 알아서 부러진 다리도 다시 맞춰줍니다. 차도 말을 가지고 가서 끌고 온 다음 파손된 쇼바(쇽옵서버)를 분해합니다. 엔리코는 점점 날카로와져서 가이아와 언쟁을 벌이고, 마르게리타, 알레시오, 아르투로, 라우로 등을 비난하고 힐난하며 루이자를 의심합니다. 아르투로는 염소를 치던 미르타와 교감이 생겨 덤불 속에서 성교를 하게 되지만 목가적인 생활을 위해 버려야 할 것이 뭐냐는 질문에 이것 저것을 주어섬기다가 미르타가 화를 내는 것을 눈치 채지 못합니다. 아룹이 쇼바를 고쳐서 그들은 차로 마을에 내려옵니다. 고치는 사이 루이자가 라우로와 함께 말을 탄 것 때문에 사이가 벌어진 부부는 서로 다른 택시를 타고 가겠다고 말합니다. 아르투로는 다시 그 부족(그들의 표현입니다)에게 돌아가겠다고 선언하고요.

후반부에서 친구들 간에 서로의 비밀을 까발기면서 싸우는 것은 긴장이 고조에 달했기 때문에 생기는 자연스런 현상이라고 해석됩니다. 엔리코와 라우로 사이의 갈등은 여자(예쁘지는 않고 약간 날카로운 면이 있는 이지적인 여자, 루이자)를 사이에 둔 두 남자의 대결로 그려지고요. 갈등이 벌어지기 직전에 루이자에 대한 몇 가지 기술을 보면 작가는 뻔히 보이는 이야기를 합니다. 알레시오가 다리를 치료하고 자다가 악몽을 꾸면서 비명을 지를 때 루이자에 대한 표현은 이렇습니다. <루이자는 스웨터와 팬티 차림에 긴 양말을 신은 모습입니다. 눈부시게 흰 허벅지와 단정한 머리에 놀란 토끼 눈을 하고 있었다> 자동차를 일단 끌고와서 짐을 내렸을 때에는 <루이자가 바지를 벗자 여기저기 울긋불긋한 흰 다리가 드러난다. 엔리코는 티셔츠를 벗으면서 팬티를 빨리 벗으려고 한 발씩 번갈아가며 균형을 잡고 있는 루이자를 바라본다. 그는 서로 앞에서 처음으로 옷을 벗었던 때를 생각한다. 그 생각이 돌연 현기증을 일으킨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 전날 밤 라우로가 술을 가지러 갈 때 루이자를 슬쩍 스치고 지나는 것을 보면서 화가 본격적으로 났지요. 어쨌든 작가는 노골적으로 이렇게 봐 주세요 합니다. 그대로 보면 마음은 편한데, 그러면 왜 이 소설을 보는 것일까요? 그냥 평범한 이야기에 불과한데요. 

계속 시점이 변하면서 진행하는 것은 나쁜 게 아니지만 결정적인 순간에는 이해를 하지 못하는 제 3자의 시점으로 바라보는 게 잦기 때문에 좀 짜증이 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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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5 메피스토(Mephisto) 13
더글러스 애덤스 지음, 김선형 외 옮김 / 책세상 / 200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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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마지막이 시작이 되는 장입니다. 아서는 공간 여행을 위해 정액을 기증하였고, 그 정액을 트릴리안이 받아서 랜덤 등을 낳은 것 같은데, 아무튼 랜덤만 등장합니다. 트릴리안은 바쁘기 때문에 아이를 자주 놓아놓고 다녔는데 그게 불만인 랜덤은 또다른 취재를 위해 떠나는 엄마가 미워서 생물학적인 아빠인 아서(라무엘라 행성에서 샌드위치의 명인으로 생존하고 있습니다)를 괴롭히다가 포드가 고생을 해서 빼돌린 안내서2를 가지고 장난을 치기 시작합니다. 결국 안내서와 함께 지구에 나타나 전 지구를 놀라게 합니다. 포드는 그 직후 아서에게 왔고 랜덤을 뒤쫓아 역시 지구에 옵니다. 한편 지구를 감시하던 그레불론족은 오도된 정보를 가지고 지구를 사멸시킵니다. 이는 아서가 스타브로 몰라라는 클럽에서 랜덤이 쏜 총을 살짝 피하여 어떤 다른 사람이 맞아죽은 직후입니다. 그 사람은 여러번 아서에게 죽임을 당했다고 주장했었던 사람입니다. 그리고 아서 일행이 도착할 때 내뱉은 말이 42입니다. 42번째 클럽. 평행우주 이론이 나오는데, 트래시아와 트릴리안이 동시에 나옵니다. 랜덤은 트래시아가 자기를 모른다고 부인하자 화가 난 것이죠.

작가는 그 후 죽었다는데, 사람마다 후속편이 나올 수도 있었다는 이야기를 하지만, 여기까지 보면 더 안 나와도 되겠네요. 이 책은 (이미 내려진) 결론을 위한 결론을 내린 것처럼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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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4 메피스토(Mephisto) 13
더글러스 애덤스 지음, 김선형 외 옮김 / 책세상 / 200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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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히, 그리고 물고기는 고마웠어요]

3.8

아서는 지구로 돌아온 다음 정신을 차리고 보니 8년이 지난 게 아니라 몇 달만 지난 상태였다. 지구는 소멸되지 않았고. 거기서 히치하이크를 하던 아서는 러셀이라는 사람의 동생 페니를 보고 첫눈에 반한다. 게다가 그녀는 뭔가 다른 사람이 기억하지 못하는 것을 아는 것 같다. 하지만 차에서 내려야 했기 때문에 애만 태울 수밖에 없었다. 얼마 후 우연히 그녀를 만나 전화번호를 받았지만 복권에 당첨되면서 잃어버리고 말았다. 런던에 간 그는 페니를 만난다. 펜처치(페니는 러셀이 그냥 그렇게 부르는 이름이다)와 이야기를 주고 받다가 페니도 공중에 뜰 수 있다는 것을 알아낸 둘은 공중에서 옷을 벗고 사랑을 나눈다. 지나던 비행기의 한 승객이 보았지만 혼자만의 추억으로 간직한다. 돌고래에 대해 안다고 주장하는 어떤 사람(정신이 멀쩡한 윙코-존 왓슨)을 만나서 그들에게 배달된 유리어항의 비밀을 알게 된다. 어항에서는 소리가 나고 있었다. "이 어항은 '인간 보존을 위한 캠페인'에서 감사의 뜻으로 드리는 선물입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어항 표면에 적힌 글자는 '안녕히, 그리고 물고기는 고마웠어요'이다. 돌고래들이 떠나면서 남긴 글자와 말이다. 아, 진실한 프락이 톨아져서 죽기전에 남긴 문장을 찾아 다시 은하로 나간 둘은 신이 마지막으로 남긴 글자를 보게됩니다.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여전히 풍자입니다. 곳곳에 당시 알려진 어떤 일들을 역으로 만든 것들이 가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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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자포드 안전하게 처리하다] 

3.0

젊은 자포드가 나오는 것 같은데 특별한 내용을 담고 있지는 않습니다. 속이는 공무원과, 용어의 다른 용도를 발견하는 정도라고나 할까요? 다만 [대체로 무해함]과 연결되는 것으로는 'ZZ9 플러럴 Z 알파 구역'이라는 행성인데, 안전하게 되어야 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읽을 당시엔 별다른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지만 펜처치가 실종되는 위치입니다.

100214/10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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