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막스 베버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서울대 선정 만화 인문고전 50선 25
윤원근 글, 김혜은 그림, 손영운 기획 / 주니어김영사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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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3.9

막스 베버의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은 사놓고 아직 읽지 않은 책입니다. 그런 책이 꽤 됩니다. 읽기 위해 사고 놓아두기 위해 삽니다. 그래서 이렇게 정리를 해둔 책-비록 간추린 것이라 할지라도-은 도움이 됩니다. 아마도 원래의 책은 재미가 없을 것 같습니다. 이 책에서 풍기는 게 그렇습니다.

하지만 인간 사상의 발전 중 한 단계를 직접 느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니 기필코 도전을 할 예정입니다.

이 책을 만든 작가는 '기독교 사상에서 출발하였으나 이제 내용만 남은 것이다'라는 이야기를 몇 번 중간에 합니다. 기독교를 부정하는 사람도 상당수는 그 기반 위에 서 있다는 건 인간세상의 상황을 그대로 말해주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다른 책과 마찬가지로 앞에서는 막스 베버에 대하여 소개가 있습니다. 그 사람의 시대 배경을 아는 것은 그의 성향을 알 수 있는 중요한 단서가 되기 때문에 대부분의 책(특히 철학에 관련된 서적)에서는 작가의 일생에 대하여 기술하게 됩니다. 원전이라면 자기에 대하여 쓸 이유가 없으니 없겠습니다. 그 뒤 당시의 시대 배경을 기반으로 하여 왜 개신교도가 부유한 편인지를, 그리고 그 개신교의 사상기반인 루터와 칼뱅(칼빈, 깔뱅)의 이념에 대하여 수록했습니다. 조만간 원전(번역본을 말합니다)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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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톤의 티마이오스 헬라스 고전 출판 기획 시리즈 2
플라톤 지음, 박종현/김영균 옮김 / 서광사 / 200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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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2008년 7월 15일에 구입한 것입니다. '20개월을 책꽂이에 박혀있다가 읽혀지게 되었습니다.' (책의 관점이고요, 제 관점에서는 '20개월 간 처박아 놓았다가 꺼내 읽었습니다'가 됩니다.)

앞에 나온 설명을 읽으면 역시 크리티아스와 비슷한 이야기를 합니다. [국가]-[티마이오스]-[크리티아스]-[헤르모크라테스]로 이루어지는 것 같다는. [크리티아스]는 이야기를 시작하다가 중단됩니다. 그래서 '시작은 반이다'라는 말을 차용하자면 반쪽짜리 책입니다. [헤르모크라테스]는 이 세상에 없는 책입니다. 그런데 티마이오스의 앞을 보면 전에(본문에는 '어제'라고 나옵니다) 언급한 내용이 있는데 이게 [국가]의 2권이라네요. 그래서 시기가 어떻게 되는지 불확실하다고 합니다. 아무튼 이것도 대화처럼 구성되어 있습니다. 다만 초기에만 네 사람(소크라테스, 티마이오스, 크리티아스, 헤르모크라테스)가 주거니 받거니 하는 식으로 어제 토론했던 이야기를 나눕니다. 그리곤 제목에 맞게 '티마이오스'가 우주에서 시작하여 소우주인 (인간의) 몸으로 이야기를 길게 이끌어갑니다. 내용은 지금의 관점에서 볼 때 초라합니다. 왜냐하면 알려진 지식이 적었던 시기여서 그 적은 지식을 확장하고 또 재확장해서 개념을 펼쳐나가야 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비교적 일관된 '개념' 자체가 있기 때문에 나름대로 체계적인 전개가 가능했던 것일 것입니다. 그런 점은 본받을 만한 것입니다.

책 자체를 보면 머릿말, 해제, 일러두기가 대략 38페이지입니다. 본문이 210페이지이고, 나머진 부록과 참고문헌, 그리고 색인입니다. 본문의 대략 절반은 주석입니다. 주석은 각 페이지 아래에 배치되어 있습니다. 이전에 읽었던 [크리티아스]에서는 책 뒤에 몰려 있었는데 (적어도 비전문가인 저에게는) 그것보다 훨씬 나은 배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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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일연 삼국유사 서울대 선정 만화 인문고전 50선 33
한지영 지음, 이진영 그림, 손영운 기획 / 주니어김영사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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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내용은 매우 적습니다. 제한된 공간이니 어쩔 수 없겠습니다. 

문제는 그림을 그리는 분의 장난이 지나칩니다. 신(神)이 나오면 꼭 '신발'을 등장시킨다든지 높이는 말로 쓴 공(公)이 등장하면 '축구공'을 그린다든지 하는 등 잠깐 웃기려는 걸 넘어서서 지나치게 도입하네요. 앞으로는 자제하셔야 할 것입니다. 그리시는 분이 자신이 뭘 그리는지를 망각하신 모양입니다.

내용은 이 책으로는 원래의 삼국유사를 반의 반도 묘사할 수 없으므로 맛을 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합니다. 그러나 소개된 것처럼 어떤 식으로 이야기가 소개되는지를 알 수 있는 것으로도 제 몫을 다했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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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
필립 걸리 지음, 오상연 옮김 / W미디어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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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목사인 저자가 신도들에게 보낸 편지에 실린 글들이라고 뒷표지에 나와 있네요. 책을 여럿 낸 탓인지 정리가 잘 되어 있습니다. 

주제를 보면 주로 어릴 때 알던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들인 [내가 알고 있던 사람들]과 가정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인 [사랑과 가정] 그리고 자유로운 주제들인 [조용한 관찰]로 되어 있습니다.  

천주교에 가까운 신앙을 가진 가정이었거나 현재 가까운 것처럼 보입니다. 글을 많이 쓴 사람답게 글 중간중간에 적당한 유머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짧은 글들의 모음이므로 큰 부담없이 읽을 수는 있습니다. 신앙에 대한 이야기는 극도로 제한되어 있으므로 기독교에 호감을 갖지않는 분들도 저항없이 읽을 수 있을 것입니다. 원제인 [front porch tales]가 책 내용에 더 잘 어울립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선 그런 공간이 대체로 없으니 그대로 쓰기 뭐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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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
포리스트 카터 지음, 조경숙 옮김 / 아름드리미디어 / 200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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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작가의 경험이라고 보기에는 나이가 너무 어립니다. 5살이면, 그리고 불과 2년 정도의 경험이면 나이가 먹었을 때에는 이미 대부분을 잊어버리는 게 정상입니다. 뒤에 따로 있는 역자 후기를 종합해도 재조합한 이야기로 추정됩니다. 게다가 이 책을 읽기 전에 저자에 대한 다른 이야기(인종차별주의자라는 주장)를 이미 본 상태이므로 객관적인 판단은 이미 틀린 것이겠지요.

할아버지는 1/2 체로키이고 할머니가 체로키였다면 아버지는 3/4체로키겠네요.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가 없으므로 백인이라고 쳐도 작은 나무는 3/8  체로키이거나 만약 체로키였다면 7/8체로키겠네요. 글중에서도 여러번 그를 본 다른 사람들이 '인디언'이라고 말하는 것을 보면 상당히 많은 형질을 물려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정말로 글중의 인물과 저자가 동일인물이라면 인종차별주의자 단체에 들어갈 수 없었을 것이라는 결론까지 나옵니다. 따라서 어느 쪽이 맞든지 이 글은 저자가 지어낸 글이 됩니다.

글로 돌아가서 여기서는 지식을 배울 게 거의 없습니다. 왜냐하면 저자가 노골적으로 배치해 놓은 것들에서 억지가 뚜렷하게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혜는 배울 만한 것들이 섞여 있습니다. 선별해 내는 것은 독자의 몫입니다. 아무 선입견 없이 보았더라면 어떠했을까 생각해 보았지만 이미 오염된 다음에 그런 생각을 하는 것은 부질없는 짓이라는 결론밖에 내리지 못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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