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 이것은 영화를 먼저 본 것입니다. 10년 전에 본 것 같은데 톰 크루즈가 주연을 맡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자연히 형 레이와 닮았다는 설정이 무너졌지요. 아무튼 이 책과는 상당히 다른 점이 많았다는 것을 읽으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영화의 설정이 오히려 현실적이었다고 생각됩니다. 미첼 맥디르는 가난한 집안에서 고생하여 겨우 변호사가 된 입지전적인 사람입니다. 아름다운 아내 애비와 함께 겨우겨우 살아가는 삶에 익숙해 있습니다. 특이한 회사 '벤디니, 램버트 앤 로크'라는 법률회사에서 제의가 들어옵니다. 멤피스라는 떨어진 곳이여서 조건이 좋지 않았다면 물리쳤겠지요. 이들이 외면하기엔 조건이 매우 좋았기 때문에 취직을 합니다. 입사 7년차인 라마르 퀸이 여러 가지를 챙겨줍니다. 어느 날 시카고의 마피아 모롤토의 법률회사라고 FBI 수사관 웨인 태랜스가 말해줍니다. 미첼은 형 레이의 소개로 만난 탐정 에디 로맥스에게 법률회사에서 죽은 몇 사람에 대해 조사를 부탁하고 이야기를 듣습니다. 모두 미심쩍은 죽음을 당했습니다. 에디도 곧 피살됩니다. 에디의 비서였던 태피는 그 후 미첼을 돕게 됩니다. 미첼은 태랜스와 협승을 하여 200만 달러와 형의 석방을 얻어냅니다. 카이멘 제도의 콘도에 있는 자료 등을 유출한 일행은 FBI와 마피아의 추적을 뿌리치고 마피아의 계정에서 인출한 천만 달러를 갖고 카이멘 제도로 숨어듭니다. FBI는 넘겨받은 자료로 법률회사와 마피아를 기소합니다. 태피가 미첼에게 협조하는 것은 설정상 이해가 안됩니다. 달아나는 게 최선인데, 오히려 불 속에 뛰어드니까요. 댓가도 거의 없이. 직전에 죽임을 당한 두 변호사와 함께 죽은 아뱅크스의 아버지 베리 아뱅크스의 협조도 개연성이 별로 없죠. 불과 20년 전 작품인데 지금은 통하지 않는 게 많습니다. 세상이 참으로 많이 변한 것일까요? 100301/100301
3.0 첫권과 달리 이제 전체적인 스토리가 엮어지는 것 같습니다. M이라는 철자가 중요성을 갖고 나타나고 새로운 인물도 등장하네요. 남매의 눈에는 쉽게 띄는 게 다른 이들에게는 안 보이는 것은 여전하고요.
내용은 엄청나게 간단합니다. 역시 오두막에 들렀다가 이동하였는데 해적들이 나오는 해안입니다. 보물은 눈에 잘 보이는 곳에 있었지만 주인공 남매를 제외하면 눈뜬 소경들일 뿐입니다. 우여곡절 끝에 다시 오두막으로 돌아옵니다. 너무 간략하게 적었나요? 전체 책의 두께에 비해 내용이 너무 적습니다. 표지가 두꺼운 탓도 있고, 내용이 너무 간단한 것도 이유입니다. 발행의도가 불확실한 책입니다. 100303/100303
3.9 먼저 내용을 간단하게 소개합니다. 어떤 여자의 집을 그녀가 매주 금요일 저녁에 방문하기 전 손봐주고 있던 노인이 집에 갔다가 그녀의 시체를 발견합니다. 그녀는 벌거벗은 채 얼어붙은 욕조 안에 있었습니다. 따라서 일주일 전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서장은 파트리크에게 수사를 지시합니다. 그런데 노인이 현장을 나와 처음 불러온 목격자는 여자의 친구였던 전기작가 에리카로서 당시 산책중이었습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지역유지인 파비안 로렌트의 외아들 닐스는 25년 전 중학교 대리교사로 재직하면서 두 남자아이(얀 노린, 안데르스 닐손)와 한 여자아이(알렉산드라 칼그렌)을 강간합니다. (더 있는지는 불확실하네요) 세 아이는 닐스를 얼음구덩이에 빠뜨려 제거합니다. 그후 노린은 방화로 부모를 죽인 것으로 추정되고 넬뤼 로렌트의 양자로 들어갑니다. 안데르스는 방치되어 있었고 화가가 되지만 내부에서 붕괴하고 있어 술에 중독되어 있습니다. 알렉스는 율리아를 낳아 동생으로 같이 살게 됩니다. 그래서 내내 무관심하게 지내는 것처럼 보입니다. 모든 사람에게 관심을 덜 보이고 살지요. 그래도 매우 아름다워서 주변에 기웃거리는 사람이 많고요. 안데르스의 어머니 베라(넬뤼의 파출부)는 알렉스가 25년 전의 문제를 표면화하려고 하자 그녀에게 수면제를 먹이고 옷을 벗긴 다음 욕조에 넣고 손목을 베고 물을 틀어 실혈로 사망하게 합니다. 안데르스는 알렉스와 가끔 만나 성관계를 맺고 있었는데(남들이 보기엔 상류층의 아름다운 여자와 술주정뱅이 가난한 화가니 어울리지 않습니다) 알렉스가 죽자 이제 세상에 낙이 없어져서 결국 자살합니다. 베라는 아들을 생각해서 알렉스를 죽였는데 결국 아들을 자살하게 만든 셈이죠. 반도 읽기 전에 알렉스가 율리아의 엄마일 것이란 추측이 가능했습니다. 작가가 초점을 흐리기 위해 중간중간에 넣은 안데르스의 내면생각은 추리에 방해가 되었고, 작가의 의도는 성공했습니다. 알렉스의 새로운 아기의 아빠가 단인 것은 뒤돌아보면 가능하지만 의외였고, 역시 초점 흐리기용입니다. 베라가 범인인 것은 좀 난감했는데 설명이 되기는 하지만 보편적인 해명은 아닙니다. 뭐 모든 사람이 보편적인 상식으로 움직이는 것은 아니니까요. 닐스의 시체가 발견되지 않는 것이나 넬뤼가 얀을 양자로 맞아들인 것 등은 이해불가입니다. 알렉스는 천하미인인데 그 딸 율리아는 보통 이하인 것은 설명이 될까요? 전체적인 구도는 앞서 말한 것처럼 밋밋합니다. 하지만 큰 부담이 없으므로 오히려 시간죽이기용 독서로 제격입니다. 100220/100220
3.0 몇 개를 읽으니 라디오 방송 대본 같다는 생각이 들어 확인해 보았습니다. 속표지에 그런 내용이 포함되어 있네요. 아무래도 방송용 대본이니까 순간적인 기지를 발휘하는 내용이 많습니다. 일부는 공감이 가고 일부는 제 생각과 정반대입니다. 나라가 다르고 또 시대가 달라서이겠죠. 그리고 일부는 말꼬리잡기를 이용하기 때문에 반감이 들 정도입니다. 사실 이런 유의 것들은 비록 작가의 생각이 중요하겠지만 대중을 상대하기 때문에 조정을 거치는 게 보통입니다. 게다가 한정된 사람이 다양한 주제에 대하여 이야기 해야 하기 때문에 (남이 보기에) 자주 상반되는 입장에 서서 진행하기도 합니다. 지난 번엔 이런 가치관을 갖고 있더니 다음에는 다른 가치관을 갖는 것 말입니다. 결국 중립적인 점수밖에 부여할 수 없네요. 카테고리 분류도 모호해서 기타에 넣었습니다. 100222/100222
3.3 아주 간단한 이야기입니다. 몇 가지 용어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만든 것이여서 이야기의 비약이 있습니다. 장돌뱅이라고 하면 보통 이어지는 장터를 전전하게 됩니다. 이야기에서처럼 전라도에서 강원도로 다시 평안도로 또 경상도로 왔다 갔다 하는 것은 시간에 비해 벌이가 시원찮기 때문에 잘 일어나기 힘들 것입니다. 배나 수레에 실을 정도의 대량거래라면 원격지 거래가 자연스럽겠지요. 하지만 혼자 들고 다닐 정도라면 무리한 설정입니다. 원주인가로 가는 것도 보면 하루길을 간 다음 밤에 객점에서 '사실 한양에서 시전권을 얻어 되돌아가야 한다'고 말하고 가버리는 건 앞뒤가 안 맞는 행동입니다. 그냥 이야기를 위한 이야기여서 그런 것 같습니다. 전에 보았던 [조선시대 포도청에 가다]와 같은 저자인지 확인을 해봐야겠습니다. (같은 저자네요. 당황.) 100221/10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