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의 변화 선생님도 놀란 초등과학 뒤집기 29
박영희 지음, 이민영 그림, 와이즈만 영재교육연구소 감수 / 성우주니어(동아사이언스) / 2009년 4월
평점 :
절판


4.0

다른 책과 일부가 중첩될 것 같은데 묘하게 피합니다. 아무튼 땅보다는 암석의 이야기가 주를 이룹니다. 땅이라는 것 자체가 암석과 그 부스러기(돌멩이와 흙)로 되어 있으니 상관없겠죠. 어떻게 생기는지, 종류가 뭔지, 어떤 변화를 일으키는지 등등이 나옵니다. 변화에는 물, 얼음, 화산, 지진, 판구조론에 따른 대륙의 이동, 습곡 등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마지막은 우리나라 이야기입니다.

시루떡이야 부드러우니 사람 마음대로 휘어지겠지만 암석은 단단하므로 휘어지는 것보다는 부러지는 걸 선택할 것 같은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 문제는 제가 중학교에서(고등학교인가요?) 지층에 대해 배울 때부터 생긴 의문입니다. 아직도 해결이 안 되고 있습니다. 적지 않은 책에서 다 비슷한 논리로 설명을 하는데, 그 설명이 제 의문을 해결할 정도는 아니어서 와닿지 않습니다. 이 책도 마찬가지입니다. 

알라딘과 교보문고에서는 책의 제목을 [땅과 변화]라고 해놓았네요. 상품사진을 보아도 [땅의 변화]인데 왜 두 군데 담당자는 똑같이 틀렸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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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도둑 2
마커스 주삭 지음, 정영목 옮김 / 문학동네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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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좀 익숙해져서 친절한 것에 신경을 덜 쓰게 되었습니다. 

막스는 41년의 크리스마스 직후 병에 걸렸습니다. 오랫동안 정신을 잃었다가 겨우 깨어납니다. 리젤이 그 동안 간병을 하면서 준 선물(터진 공, 리본, 솔방울, 단추, 돌멩이, 깃털, 신문지, 사탕 껍질, 구름, 장난감 병정, 잎, [휘파람 부는 사람], 슬픔의 판석)을 보고 막스는 리젤에게 [말을 흔들는 사람]이란 책을 만들어 줍니다. 리젤은 공습경보가 났을 때 대피소에서 책을 읽어줌으로써 사람들이 안정되게 하였는데 그후로 사람들은 그녀에게 책을 (읽는 것을) 기대하게 되었습니다. 홀트차펠 부인은 그녀에게 집에 와서 읽어달라고 합니다. 공습 때까지 기다릴 수 없다고. 부인의 둘째 아들 미하엘이 부상을 입은 채 옵니다. 큰 아들이 죽었다고 하면서. 한스는 유대인 행렬을 보고 동정심을 베풀다 얻어맞습니다. 집이 수색되면 막스가 발각될 것이므로 막스는 떠납니다. 얼마 후 한스의 나치당 입당이 허락되었고 한스와 알렉스가 징집되어 갑니다. 한스는 부상을 입고 낫자 집으로 돌아와 근처에서 일을 합니다. 어느 날 밤 부지부식간에 폭격이 있어 힘멜 거리의 모든 사람이 죽습니다. 리젤만 지하실에서 책을 보느라 살아남았습니다. 시장 부인 일자는 리젤이 살아남았다고 하자 데리고 가서 돌봐줍니다. 알렉스는 돌아와 애통해 합니다. 전쟁 후 한 남자가 와서 리젤이 있는지 물어봅니다. 둘은 끌어안고 웁니다. 리젤은 먼 훗날 시드니에서 자식, 손자들을 두고 나(저승사자)에게 이끌려 가게 됩니다. 폭격시 잃어버렸던 [책도둑]을 주자 리젤은 놀라워 합니다. [책도둑]은 일자가 준 빈 공책에 리젤이 자신의 이야기를 적어놓은 것입니다.

찬찬이 읽었더니 재미있네요. 1권은 이미 반납했으니 다시 읽긴 힘들 것 같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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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도둑 1
마커스 주삭 지음, 정영목 옮김 / 문학동네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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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이 책은 너무 친절합니다. 그 형식이 마음에 안 듭니다. 호평을 받았다지만 그건 다른 사람에 해당하는 것일 뿐입니다. 책 안에 저자가 직접 쓰기도 했네요. 자기는 미스터리를 좋아하지 않으며, 이야기의 뒷부분을 미리 이야기 했노라고. 마음에 안 드니 점수가 낮을 수밖에 없습니다.

리젤 메밍거는 사회주의자인 부모를 둔 탓에 강제로 양부모에게 입양됩니다. 동생은 이동 중에 열차 안에서 죽었고요. 화자는 저승사자(나로 나옵니다)이기도 하고 모든 등장인물이기도 합니다. 요즘은 작가 마음대로 쓰는 경향이 있으니까 그런가 보다 하고 넘어갑시다. 새엄마 로자 후버만은 세탁부입니다. 새아버지 한스 후버만은 칠장이인데, 당에 가입하지 않고(나중에 원서를 냈지만 계속 보류당하고 있습니다) 있어 일감이 거의 없습니다. 이웃에 사는 루디 슈타이너와 친구가 됩니다. 동생을 묻을 때 무덤 파는 사람의 조수가 책을 하나 흘립니다. [무덤 파는 사람을 위한 안내서] 이 책은 글을 읽을 줄 모르던 리젤의 보물이 됩니다. 한스는 마음이 따스한 사람이었고, 소녀의 마음을 열어주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래서 유일한 책 [무덤 파는 사람을 위한 안내서]를 밤마다 읽어줍니다. 나중에 크리스마스 선물로 [파우스트라는 이름의 개]와 [등대]라는 책을 사주기도 합니다. 크리스탈나흐트(유대인을 습격한 날)에 [어깨 으쓱거리기]라는 책이 타는 것을 줍게 됩니다. 그 인연으로 시장부인 댁에서 책을 읽기도 합니다. [휘파람 부는 사람]이란 책을 세탁일을 끊게 되었을 때 받지만 욕을 하면서 돌려줍니다. 그리곤 나중에 훔쳐냅니다. 에릭 판덴부르크라는 유대인이 아코디언을 한스에게 가르쳐줬는데 1차 세계대전의 어느 날 선임하사가 글을 쓸 수 있는 사람을 찾을 때 에릭이 후버만을 추천하여 그는 동료가 전멸을 당하는 전투에서 살아남습니다. 제대 후 에릭의 집을 찾아가서 어린 아들 막스를 봅니다. 그 막스가 커서 한스의 집에 숨으러 옵니다. 그는 [굽어 보는 사람]이란 13 페이지 짜리 책을 만들어 리젤에게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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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우유와 소보로빵 마음이 자라는 나무 8
카롤린 필립스 지음, 전은경 옮김, 허구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0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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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둘은 각각 샘과 보리스의 별명입니다. 샘은 에리트레아 태생의 부모 밑에서 태어났지만 독일의 에센이 고향입니다. 부모님이 독일에 망명한 상황이기 때문이죠. 이제 상황은 변해서 독일인은 외국인에 대한 반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실업률이 오르는데 반하여 더 낮은 임금에도 만족하는 외국인이 자꾸 들어오고 있으니까요. 보리스가 샘을 부르는 별칭이 커피우유입니다. 아주 검은 색은 아니고 갈색이니까요. 샘은 속으로 또는 작은 목소리로 보리스를 소보로빵이라고 부릅니다. 얼굴에 주근깨가 많아서이죠. 

보리스 부자는 소요 뒤에 샘을 그 자리에 놓고 생각하면서 생각이 바뀌게 됩니다. 사실 이건 잘 이해가 안되었는데, 그런 자극으로 쉽게 변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보리스와 샘이 한 손씩으로 피아노를 합주하는 것은 기발한 착상입니다. 가능할지는 잘 모르겠네요. 둘이 비록 어리지만 그래도 둘이면 꽤 간격이 벌어질 텐데요. 그리고 두 손으로 배운 다음 한 손으로 연주하는 것이 더 어렵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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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즈의 마법사 네버랜드 클래식 24
L. 프랭크 바움 지음, 윌리엄 월리스 덴슬로우 그림, 김석희 옮김 / 시공주니어 / 200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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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4.0

아는 분들은 다 알고 계시는 책입니다. 다른 책이랑 다른 점이 있을까 해서 그리고 네버랜드 클래식을 다 사려는 생각에 샀습니다. 샀으니 읽어야죠. 양장이고 종이질도 좋아서 마음에 듭니다. 삽화는 오리지날이라는데, 당시엔 통통한 게 미덕이었나 보네요. 도로시도 마녀들도 다 조금 통통합니다. 1900년에 저자인 바움이 출간하였다고 되어 있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창작이 아니라 재구성한 것입니다. 웹에 있는 글들을 보면 다양한 견해가 있습니다. '동화는 동화로 두자'부터 정치적인 해석까지. 해석에는 공화-민주당의 대결, 자본가와 소시민의 대결, 통화(금본위 및 은본위)의 대결 등등 복잡합니다. 1890년대에 일어난 여러 사건의 해석판이라는 설명이 주류입니다. 그런데, 제가 몇 년 전에 읽은 권력의 조건(도리스 굿윈 저, 21세기북스)을 보면 1850년대 민주-공화당의 대결구도에서 탄생하였다는 박스 문단이 있습니다. 어떤 신문에 기고된 것이라고. 신문에 기고될 정도라면 이렇게 길지 않았을 것이니 바움이 살을 붙여서 (동서남북 중앙-에메랄드 시-으로 글이 나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만든 게 아닐까 싶네요. 따라서 바움이 이 책의 저자인 것은 분명합니다. 이른바 재창조니까요.

집에 있던 다른 출판사의 책과 비교를 하려고 둘을 나란히 놓았습니다. 대교출판의 눈높이 클래식5번입니다. 네버랜드에서는 [라이먼 프랭크 바움]이라고 하고 눈높이에서는 [프랭크 라이언 밤]이라고 표기했네요. 이름의 순서가 바뀌는 것은 의외입니다. 인터넷 서점을 찾아보니 거의 대부분의 책들에서 [L 프랭크 바움]이라고 하네요. 눈높이의 패배입니다. 그림은 눈높이 것이 좀더 산뜻하고 많고 이쁜 편입니다. 그런데 그린이의 이름이 없습니다. 번역은 눈높이는 약간의 생략 내지는 의역이 많은 것 같습니다. 원문을 놓고 비교한 게 아니라 둘을 나란히 놓고 비교했을 때의 느낌이므로 틀릴 수도 있습니다. 결론을 내리자면 눈높이는 편집에서 이런 저런 실수가 잦고 번역은 그냥 읽을 때는 문제가 없으나 비교하면 조금 어색해 보입니다. 저작권을 보면 눈높이는 브라질(그렇다면 포르투칼어겠네요) 회사와 계약이 되어 있습니다. 영어로 쓴 것을 포르투칼어로 번역한 다음 다시 한국어로 번역한다면 위의 문제가 생기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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