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스 베버가 들려주는 카리스마 이야기 철학자가 들려주는 철학 이야기 35
오채환 지음 / 자음과모음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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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내용은 시골에서 전학온 동현이가 겪는 서울의 학교생활로 주로 반장의 역할에 대한 것입니다. 여기서 (반장의) 카리스마가 주제로 떠오르면서 일반적으로 알려진 카리스마와 원래 막스 베버가 사용했었던 카리스마의 개념차이에 대하여 중간에 간단하게 소개가 있습니다.

하지만 줄거리를 따라가다 보면 리더십에 대한 이야기가 대부분입니다. 뒤에 나온 학습과제와 그 해답이 오히려 책에 충실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 그렇다고 해서 책의 대부분을 이루고 있는 줄거리(이야기 자체)가 동떨어졌다는 것은 아닙니다. 

애들은 줄거리(이야기)에 재미있어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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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선생
다야마 가타이 지음, 김욱송 옮김 / 도서출판 숲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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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3.3

20세기 초의 배경을 가진 소설입니다. 중학교를 졸업한 '하야시 세이조'는 친구 '이쿠로'의 부친 도움으로 인근 마을의 교사로 부임하여 젊은 날의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방황하다가 결핵으로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인간이면 누구나 갖는 약점인 무른 결심(작심삼일로 대표됩니다)을 여실히 보여주면서 일본 특유의 풍속을 전면에 깔고 있습니다. 당시 많은 사람의 목숨을 앗아갔던 폐결핵이 자연스레 등장하여 주인공을 데려갑니다. 요즘 같으면 쉽게 진단이 가능했을 터인데 당시의 수준으로론 (시골의 의사라서?) 어쩔 수 없었는지 위장병으로 오진을 하여 치료시기를 놓치고 맙니다. 몇 달 사이에 사망하는 것으로 보아 미만성 결핵이 아닐까 싶기도 하지만 전개상 빠른 시간이동이 있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그것은 아닌 것으로 생각됩니다. 유곽여자에 대한 착각은 왜 자주 등장할까요? 남의 경우에는 어리석은 반응으로 보이고 자신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일까요, 아니면 진실이 아님을 믿고 싶지 않아서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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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거 소텔 이야기 2
데이비드 로블레스키 지음, 권상미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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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3.4

먼저 줄거리부터. 

에드거는 트루디와 말을 하지 않고 지내다가 어느 날 이상한 방문자를 보고서야 사업에 대한 어떤 구상이 두 사람(클로드와 트루디)에게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미리 생각해 뒀던 훈련받은 개들의 시범을 통하여 주사기를 이용한 살해를 보여줌으로써 클로드의 의심을 사게 됩니다. 트루디는 화가 나서 아들에게 뭐라고 하고 누군가가 옅보는 것을 알고 클로드라 생각한 에드거는 문을 심하게 밀게 되는데 떨어져 죽은 사람은 엉뚱하게도 파피노 박사입니다. 트루디는 에드거에게 달아나라고 한 다음 증언을 통하여 같은 장소에서 두 사람(아버지와 파피노 박사)이 죽는 것을 보아 충격을 받고 가출했다는 정황을 만들어 냅니다. 클로드는 파피노 박사의 아들 글렌 보안관에게 트루디가 사실을 말했으며 파피노를 죽인 것 같다는 그러나 이런 저런 관계상 너의 처분만 바란다는 식으로 말을 흘려 글렌으로 하여금 두 달 만에 돌아온 에드거를 납치하도록 합니다. 몸싸움 와중에 휘발된 에테르가 전구에 닿아 불이 일어나고 에드거는 개들의 족보에 대한 자료를 빼내던 중 클로드에 의해 독으로 피살됩니다. 클로드도 불에 갖혀 죽습니다. 한편 에드거와 함께 가출을 했던 에세이는 유일하게 돌아온 개인데(다른 두 마리 틴더와 바부는 헨리 램이란 사내에게 신세를 지고 헤어질 때 주인으로 선택한 것을 보고 줘버립니다) 남아 있는 다른 개들을 데리고 떠납니다.

에세이는 잘 통제가 안 되는 개입니다. 에드거가 떠날 때 자기가 가르치던 세 마리를 데리고 떠나는데 야생생활을 오래 하면서 개들은 교육받은 것을 일부 상실합니다. 야성(물고기나 작은 짐승을 잡는 것)을 회복하는 교육을 받은 셈이죠. 에드거는 사실 할아버지의 취미로 시작한 가업을 아버지에게서 물려받은 인물입니다. 분양할 동물을 가르치는데 정작 본인은 말을 못한다는 문제가 있죠. 분양받은 사람은 수화가 아니라 말(과 손짓으)로 그 개를 통제해야 하니까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구성상의 문제로는 1952년 부산에서 구입한 극독의 약이 뭘까 하는 것하고(조선시대에 조정에서 사약을 내릴 때에도 고통을 줄이기 위하여 금방 죽는 강력한 독을 내리지만 보통 반나절 이상 걸려 죽였으니 전시의 한의사가 미량으로 흔적도 없이 죽일 수 있는 독약을 갖고 있는다는 게 말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가르는 죽은 다음 부검을 통하여 윌리스 고리의 출혈로 사망했다고 되어 있는데 독극물이 뇌의 혈관꽈리를 터지게 했다는 것이니 앞뒤가 안 맞습니다. 게다가 현실과 환상이 자주 교차됩니다. 아버지의 환상, 고물창고의 전 주인인 노인의 환상 등등. 마지막엔 클로드마저 가르의 환상을 보고 그를 부정하다 불에 갖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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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거 소텔 이야기 1
데이비드 로블레스키 지음, 권상미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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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3.0

'존 소텔'은 강아지를 우연히 키우게 되었다가 다른 개를 보고 그 새끼와 바꾸면서 결국 개농장을 차리게 된다. 큰아들 '가르'는 개농장을 물려받았고, 둘째 '클로드'는 해군에 갔다. 가르는 아내 '트루디'와 함께 잘 지냈으나 아이는 몇 번이고 실패하였다. 결국 '에드거'를 낳았지만 에드거는 말을 하지 못하였다. 존에서 시작한 사업은 이제 소텔견이라고 부르는 별도의 품종을 대충 이루는 데까지 이르렀다. 어느 날 클로드가 마을에 돌아온다. 두 형제는 어렸을 때부터 성격이 달라서 싸우곤 했었고 장성해서도 마찬가지여서 결국 클로드는 시내에 나가 살기로 한다. 어느 날 에드거가 건초실 2층에서 강아지를 훈련시키다가 사육장의 개들이 짖는 소리에 내려가서 아버지가 엎어져 있는 것을 발견한다. 트루디는 시내에 차를 몰고 나간 상태여서 전화교환을 불러냈으나 의사를 전달하지 못한 에드거는 정신이 나갈 뻔했다. 얼마 후 수의사 파피노 박사가 찾아와 사태를 알고는 뒷수습을 한다. 트루디와 에드거는 아버지가 없기 때문에 더 열심히 일을 했지만 트루디가 폐렴에 걸리자 결국 클로드를 부르고 만다. 트루디와 클로드는 사이가 좋아지고 에드거는 빗속에서 아버지가 알려준 내용에 집착한다.

클로드가 전에 알려준 가르의 젊었을 때 모습은 실제로는 자신의 이야기입니다. 환영상태로 나타난 아버지가 알려준 사실 중 하나는 좋은 종자에 관련된 다른 개 이야기이고, 하나는 클로드가 자신을 죽음에 이르게 했을지도 모른다는 것입니다. 이 부분은 줄곧 사실적으로 이끌어가던 이야기가 갑자기 환상과 겹치는 것이여서 잘 이해가 안됩니다. 뒷부분을 마저 읽어야 제대로 된 판단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단 1권은 중립점수를 부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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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선 2
장 크리스토프 그랑제 지음, 이세욱 옮김 / 문학동네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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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3.0

마르크는 르베르디의 지시를 따라 정보를 찾아갑니다. 결국 그는 벌꿀로 지혈을 시키는 것, 완전 밀폐시켜 저산소증을 유발하는 것, 일시에 피를 터뜨려 검은 피가 흘러나오게 하는 것 등을 알아 낸 다음 마지막 희생자(시기상으론 이전이지만 아직 발견되지 않은 희생자)를 찾아내 오두막 자체가 살인무기임을 알아냅니다. 그는 흔적을 지우고 파리로 돌아와 책을 써냅니다. 출간기념 파티 후 르베르디가 탈출한 것으로 추정되자 연결고리인 우체국 직원을 찾아가지만 이미 늦었습니다. 뱅상도 늦었고, 하디자는 무사합니다. 둘은 달아났다가 호텔에서 르베르디의 흔적을 보고 헛간으로 달아났다가 경찰서를 찾아가지만 그곳에서 납치됩니다. 어떤 공장의 탱크 안에서 둘을 죽이려다 마르크의 저항으로 무산된다. 한편 경비팀이 출동하여 르베르디는 피격 후 달아난다. 마르크는 새로운 메시지를 보고 기절하는데 경찰반장도 피살된다. 이탈리아로 온 마르크와 하디자는 새로운 범인과 마주친다.

마르크의 생에 마주쳤던 두 죽음이 다시 밝혀집니다. 좀 억측 같고 억지로 꿰맞춘 것처럼 보입니다. 그동안 자주 반복되어왔던 몇 가지는 르베르디의 입을 통하여 자세하게 풀어줍니다. 그냥 비유라고 하는 게 더 나을 것 같기도 합니다. 벗어나기 위하여 종속된다는 건 이해가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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