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학교 우리문고 9
조반니 모스카 지음, 김효정 옮김 / 우리교육 / 200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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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3.0

이탈리아의 초등학교 선생님 시각에서 써진 책입니다. 사랑의 학교와 분위기가 너무도 비슷합니다. '너무'라는 것은 부정적인 의미로 쓰는 단어임을 상기시켜 드리고자 합니다.

그 전에 보았던 어떤 책에서 나왔던 이탈리아 학교 제도에 대한 것과 종합해 볼 때 한 나라의 기본적인 품성은 변하지 않는 것이구나를 깨달은 작품입니다. 외국인도 우리나라 책을 보면서 이런 생각을 할까 궁금해집니다.

저자는 5년 정도 국민학교 선생님을 했다고 소개되어 있고, 글중에서는 20세 정도의 젊은 나이에 근무해서 간혹 늙은 학생으로 오해받는 대목이 나옵니다. 1930년대의 학교라면 그럴 수 있지요. 사랑의 학교에서 받은 인상과 그리 다르지 않은 글들이 반복됩니다. 기존과 다른 생각을 하는 선생님이란 주제로만 접근한다면 꽤 좋은데 전반적인 분위기와 내용이 좋은 평점을 주는 것을 망설이게 합니다. 그래서 중립 점수를 부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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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의 집 밀레니엄 북스 23
헨리 입센 지음, 곽복록 옮김 / 신원문화사 / 2004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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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전해 듣기만 하던 인형의 집을 드디어 읽었습니다. 책은 [인형의 집]이라고 되어 있어 200여 페이지가 다 그런 줄 알았는데 [인형의 집]과 [유령]이 비슷한 분량으로 들어있네요.

먼저 인형의 집 편입니다.

아시다시피 희곡이여서 주로 대사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아내를 다람쥐 또는 종달새라고 부르면서 이뻐하는 남편 토르와르 헤르마와 아내 노라, 헤르마의 친구 의사 랑크, 노라의 친구 크리스티네,  린데 부인 돈을 빌려줬던 크로그스터 등이 주요 등장인물입니다.

헤르마가 몇 년 전 아팠을 때 노라의 아버지도 위독하여 요양비용을 빌릴 수 없어 노라는 크로그스터에게 돈을 빌립니다. 보증인으로 아버지의 서명이 필요했지만 몰래 대필하였는데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의 날짜로 쓰는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헤르마는 이제 신년이 되면 은행장이 되는데 크로그스터가 아는 사이라서 너무 가깝게 구는 것과 서명위조 등의 건으로 해임하려고 합니다. 한편 린덴 부인도 이제 남편도 죽고, 어머니도 돌아가시고 해서 홀가분하게 생활하기 위하여 취직자리를 부탁하러 옵니다. 노라의 청탁은 받아들여져서 크로그스터를 내보내고 린덴 부인을 채용하려고 하자 크로그스터가 서명 위조를 걸고 넘어집니다. 무도회에서 돌아와서 편지(대출에 관련된 내막)를 본 남편이 길길이 화를 내자 노라는 자신이 아버지의 인형 딸이었고, 지금은 남편의 인형 아내ㅏ고 소리치면서 이혼하기로 결심합니다. 그 직후 크로그스터가 편지를 보내 차용증서를 반환하고 철회하려고 하자 헤르마는 다시 원상회복을 꾀합니다.

남편의 치료를 위하여 돈을 빌리는 것보다 그 과정에서 위조서명을 한 게 헤르마에겐 더 큰 위협이네요. 역시 형편 때문에 크로그스터의 청혼을 거절하고 린덴과 결혼한 크리스티네는 이제 와서는 다시 합치자고 하네요. 친구의 아내를 사모하는 랑크는 아마 린덴 부인의 대사에 포함되기 위하여 설정된 인물일지도 모르겠고(다른 해석이 붙어 있지만 주어진 자료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서명위조가 큰 죄인가 보죠? 그런데 남이 한 것은 문제이고 자신이 한 것은 어쩔 수 없었다는 양측의 이야기는 뭘까요?

유령편입니다.

오스왈 아르빙은 어머니 헬레네에 의해 어렸을 때부터 외국에서 지냅니다. 아버지가 난봉꾼이었기 때문에 보여주고 싶지 않아서 그랬던 것이죠. 하녀였던 요한네를 건드려 레지나를 낳습니다. 요한네는 야곱 엔그스트란과 결혼하였기에 레지나는 공식적으로 야곱의 딸입니다. 헬레네는 일부러 레지나를 하녀로 데리고 있습니다. 오스왈이 돌아왔고 목사 만델스도 고아원 건립 서류 관계로 집에 옵니다. 헬레네는 남편의 유산분만큼은 오스왈에게 주고 싶지 않아 그 전액을 고아원 건립에 넣은 것이죠. 자신의 돈은 아들에게 주고요. 오스왈은 유전된 병을 앓으면서 돌아왔다고 대사에 나오는데 그것 빼문에 진실을 알게되어 레지나와 헤어지게 되자 고아원을 불태워버립니다. 레지나는 목사를 따라 세상을 보러 나가고, 오스왈은 어머니 품에서 죽어갑니다.

난해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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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맨
필립 로스 지음, 정영목 옮김 / 문학동네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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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그냥 담담하게 써내려간 이야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시작이 바로 주인공의 장례식입니다. 주인공의 이름은 들어본 기억이 없습니다. 그냥 '나' 또는 '너', '당신', '아버지', '아들', '신사' 등으로 불립니다. 유대계이고 할아버지가 만들어 둔 공동 묘지에 묻힙니다. 이야기는 두서없이 왔다갔다 하면서 결국은 어렸을 때부터 죽기 직전까지를 다 이야기 해줍니다. 간단히 읖조리자면 보석 및 시계점을 하는 아버지, 하위라는 형-자기 뜻대로 살아가는, 심장 튼튼하고 병원은 가본 적도 없는 형- 세 아내 세실리아, 피비, 메레테, 딸 낸시(피비의 딸), 두 아들 랜디와 로니(세실리아의 아들들) 등이 소개됩니다. 이야기의 1/4 정도는 하위와 피비가, 1/4 정도는 낸시가, 기타 등장인물이 1/4 정도이고, 자신의 이야기와 아버지에 대한 게 1/4입니다. 구분이 없이 이야기가 돌아가기 때문에 어떤 대목은 단락을 거의 다 읽은 다음에야 어느 시기의 누구 이야기인지 알 수 있습니다.

예기치 못한 여러 질환은 고통과 두려움 속에서 어쨌거나 지나갔는데, 마지막은 알고 준비하다가 수술대 위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하는 인생이 좀 특이하지 않습니까? 특별히 뭘 이야기하지 않는 듯하면서도 뭔가가 있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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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지는 아이들 새로고침 (책콩 청소년)
로버트 스윈델스 지음, 천미나 옮김 / 책과콩나무 / 2008년 8월
평점 :
절판


3.7

원제는 Stone Cold인데 내용을 보자면 '사라지는 아이들'보다 원제에 더 가깝습니다. 

일명 '링크'는 14살 때 아버지가 떠나고 중학교를 졸업한 다음 새아버지 자리를 노리는 빈센트에게 내쫓기다시피 해서 가출을 합니다. 누나의 남자친구 집에서 잠시 지내다 눈치가 보여 결국 길거리로 나가고 요크셔 브래드퍼드는 좁은 동네이므로 런던으로까지 진출하기로 합니다. 몇 주 후 '진저'라는 또래의 애를 만나 노숙생활에 대한 노하우를 전수받게 됩니다. 이야기는 동시에 '쉘터'라는 전직 군인의 입장에서도 진행되는데, 이런 건 출간 당시의 유행이기도 합니다. 쉘터는 노숙자를 제거하는 게 사회를 깨끗하게 하고 또 당사자(노숙자)도 더 이상의 고통이 없는 일석이조라고 생각합니다. 진저가 갑자기 없어진 직후 '게일'이라는 예쁜 여자(아이처럼 나오지만 나중을 종합하면 여자라고 해야겠죠)가 노숙을 가르쳐 달라면서 접근합니다. 이야기의 종점은 당연히 링크와 쉘터가 만나는 것이고, 게일의 정체가 밝혀지는 것입니다.

영국의 제도를 잘 모르기 때문에 중학교 이후에 왜 실업자로 지내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상황이 잘 이해되지 않는데 어찌 보면 설정상의 문제일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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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스필드 파크 2 현대문화센터 세계명작시리즈 7
제인 오스틴 지음, 김지숙 옮김 / 현대문화센터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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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마리아는 제임스 러시워스와 결혼한 다음 등장을 오랫동안 안합니다. 줄리아도 마찬가지. 둘은 마지막에 다시 등장합니다. 패니를 돋보이기 위한 악역으로요. 에드먼드는 여전히 메리를 사랑합니다만, 목사직을 수락하겠다고 하자 멀어지는 그녀를 아타까운 마음으로만 바라보게 됩니다. 후반부에 톰이 다쳐서 에드먼드가 준남작직을 이어받게 될 가능성이 높아지자 다시 접근하는 메리를 나중에야 패니의 충고로 깨닫고 놀라워합니다. 물론, 마리아와 헨리의 불륜에 대한 메리 생각도 큰 몫을 했습니다. 패니는 집에 8년만에 가서 놀라워합니다. 자신의 집이 '이렇게도 초라하다니' 하고요. 게다가 오빠와 자기를 기억하는 큰 애(동생)들을 제외하면 자신은 이미 그 가족이 아니라는 것도 알게 되었으니까요. 수전은 자신과 닮은 그러나 자신보다 더 적극적인 삶을 살고 있어서 돕고 싶어합니다. 결국 작가는 패니의 복귀와 수전의 패니형 맨스필드 파크에의 거주, 에드먼드와 패니의 결혼을 제시하면서 끝냅니다.

오래된 작품이라 그 시대에서 유행하였던 흐름을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오만과 편견은 하도 오래 전에 읽어 이젠 기억도 안 나기 때문에 조만간 다시 읽으면서 이 작가의 다른 작품에서의 능력을 또 감상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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