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튼 동물기 1 시튼 동물기 1
어니스트 톰슨 시튼 글, 그림 / 논장 / 2000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4.9

내용 자체는 옛날에 읽었던 것입니다. 국민학교 때인지 중학교인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오래 되었죠. 35년은 지났네요. 당시에 읽었던 책은 사라졌습니다. 어머니께서 일부는 버렸고, 일부는 침수로 파손되어 없어졌고, 나머진 누구에게 줬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제가 요즘 그 책들을 다시 사고 있습니다. 시튼 동물기도 그런 책 중 하나입니다.

지어낸 이야기처럼 보이는 이 글들은 그게 지어낸 것이든 실제 관찰한 것을 각색한 것이든 재미있게 썼으므로 훌륭합니다.

1권에 수록된 내용은 '커럼포의 늑대 왕 로보', '산토끼의 영웅 리틀 워호스', '지혜로운 까마귀 실버스팟', '야성의 개 빙고', 이렇게 네 편입니다. 까마귀 이야기는 옛날 국어책에도 나왔었던 것이지요. 당시엔 '은별'로 소개되었다고 기억합니다.

사실 그 옛날의 감동보다는 못합니다. 제가 닳고 닳았기 때문이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하나가 생생하고 재미있게 쓰여진 것들이라는 점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분류를 어떻게 해야 하나 한참 고민했습니다. 그래서 등재가 늦은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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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세 만화 세계사 넓게 보기 2 - 고대 국가와 세계 종교 이현세 만화 세계사 넓게 보기 2
이현세 그림, 강주현.전영신 글, 구학서 감수 / 녹색지팡이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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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지나치게 많은 범주를 다루는 것은 여전하네요. 국사든 세계사든. 크레타, 미케네, 페니키아, 헤브라이, 아시리아, 페르시아, 부처. 하나를 한 권에 담아도 부족할 터인데 고작 200 페이지에 이것들을 담다니 대단합니다. 게다가 별 의미없는 (등장인물들의) 경쟁까지 넣다니...

그림이야 시원하니 좋습니다. 내용도 두루뭉실하게 포함해서, 간추린 세계사로는 손색이 없겠지요. 대신 대상이 낮아지겠습니다. 그런데 저학년 초등학생이라면 세계사를 알아야 할까요? 어차피 뭔 소린지 모르는데? 막내가 초등 3학년인데 만화니까 보더군요. 몇 가지를 묻는데, 지엽적인 것들이고. 5학년 짜리도 내용 자체에 대해서는 심드렁합니다. 애들이 보는 이유는 만화이기 때문이지 담긴 내용 때문은 아닙니다. 다른 만화 시리즈도 대부분 그렇습니다. 간략하게 할 경우 아는 내용이면 재미로 볼 수 있지만 모르는 것이라면 별 도움이 안 되더군요. 모든 걸 다 외울 정도여서 조건반사를 기대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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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한비자 서울대 선정 만화 인문고전 50선 35
권오경 지음, 유대수 그림, 손영운 감수 / 주니어김영사 / 2009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3.6

한비자를 읽고 싶은 마음이 드는 책입니다. 사실, 저도 사놓고 아직 못/안 보고 있습니다. 일단 두께가 만만치 않으니 한번 잡으면 일주일은 붙잡힐 것 같아서요.

각설하고 이 책을 보자면 어쩔 수 없이 임의편집을 하였습니다. 만화로 200페이지 정도로 하려면 내용을 다 수록할 수는 없는 법이니까요. (이 글에도 '법'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ㅎㅎㅎ) 죽음을 실패로 생각한다면 모든 생명체는 실패작입니다. 언젠가는 죽도록 되어 있으니까요. 인간 세상이든 자연이든 비참하게 죽는 것도 실패작은 아닐 것입니다. 자연에서는 대부분 비참하게 생을 마치게 되고, 인간 세상에서도 따지고 보면 소수만이 조용히 죽게 되니. 헛, 딴 길로 샜습니다.

유가와 대립되는 법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시대 상황이 다르므로 적용에는 예외가 있습니다. '인간의 본성은 이기적이다'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그리고 한비자가 제시한 군주의 덕목(좋은 것만 의미하는 게 아닙니다)은 어지간한 사람이면 갖추기 힘들겠습니다. 그래도 인간 세상은 굴러갑니다. 필요없이 고통 받는 사람이 많아질 뿐.

지은이의 사고관이 지나치게 반영된 점이 감점요인이 되겠습니다. 비록 재창작이라고 하지만 개인적인 감정을 지나치게 넣을 필요는 없지요. 그리고 '상앙'은 너무 엄한 법을 강조하여 결국 그 법에 의해 자신의 목숨을 잃었는데 그것이 빠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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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 마스터 행복한책읽기 작가선집 3
로저 젤라즈니 지음, 김상훈 옮김 / 행복한책읽기 / 2010년 1월
평점 :
절판


3.0

기괴한 단편들의 집합체입니다.

수록된 단편들이 많아서 나열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괄호 안은 페이지 수입니다.

수난극 Passion Play (9)
기사가 왔다! Horseman (5)
스테인리스 스틸 흡혈귀 The Stainless Steel Leech (8)
끔찍한 아름다움 A Thing of Terrible Beauty (9)
형성하는 자 He Who Shapes (140)
지금 힘이 오느니 Comes Now the Power (10)
이단차 Auto-Da-Fe (10)
지옥의 질주 Damnation Alley (130)
보르크를 사랑한 여자 The Engine at Heartspring's Center (13)
복수의 여신 The Furies (60)
피와 흙의 게임 The Game of Blood and Dust (7)
상은 없다 No Award (15)
혹시 악마를 사랑하는 분? Is There a Demon Lover in the House? (7)
마음은 차가운 무덤 The Graveyard Heart (93)
가만히 있어, 루비 스톤 Stand Pat, Ruby Stone (15)
하프잭 Halfjack (8)
캐멀롯의 마지막 수호자 The Last Defender of Camelot (37)
그림자 잭 Shadowjack (17)
영구동토 Permafrost (38)

내용은 제각각 다릅니다. 하지만 공통점이 하나 있는데 대부분 '이걸 SF라고 부르는 게 온당한가?'라는 의문이 떠오르는 기괴한 글들입니다. SF라고 부른다면 SF를 욕하는 것 같다라는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위에 쓴 것처럼 19편 중 긴 중편이 3이고 중편이 3, 나머진 정말로 단편입니다.

긴 중편을 간략하게 말한다면 [지옥의 질주]는 황폐화된 미래의 어떤 지구라는 설정이고 이런 건 많이 본 설정입니다. 다른 것은 탈것으로 (캘리포니아에서 보스턴까지) 달린다는 것이죠. [형성하는 자]는 3차원 심리사 정도이고, [마음은 차가운 무덤]은 상용화된 냉동인간이라고 할까요?

제각각 다른 발상으로 만들었다고 볼 수 있겠는데 영어를 하는 사람들에게는 모르겠으나 번역된 글을 읽는 저로서는 하품이 나오는 게 적지 않습니다. 아, 전부는 아니고 대부분이 그렇습니다.

단편들은 '이런 글도 읽는 사람이 있으니 팔리는 것이겠지?' 하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다시 읽겠냐고 물으신다면, '아니오!' 라고 단호하게 말할 수 있습니다. 오기로 읽었다고 말하는 게 솔직한 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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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ke 2012-02-15 1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음... 젤라즈니의 글에 이런 평이 달릴 줄은 몰랐네요. '많이 본 설정'이라는 말은 특히... 네, 지금이야 그렇습니다만, 젤라즈니가 작고한 게 1995년, 벌써 근 20년이 됐네요. 당연히 여기 실린 글들은 훠어어얼씬 오래 전 글들이지요. 이 글들을 보면서 진부하다는 느낌을 받았다면, 앞으로 장르를 불문하고 고전은 안 읽으시는 편이...

수산 2015-02-03 12:41   좋아요 0 | URL
이 댓글 때문에 -- 아마도 그러리라 추정되는데 -- 출간연도를 붙이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몇 번 댓글을 달까 말까 하다가 오늘은 달았습니다. 지적하신 게 옳을 것입니다. 댓글의 뒷부분은 좀 거슬리지만 제가 먼저 잘못했으니까 문제가 되지는 않겠습니다.
 
아이, 로봇
아이작 아시모프 지음, 김옥수 옮김 / 우리교육 / 2008년 7월
평점 :
절판


4.9

아시모프의 8단편을 모아서 하나의 장편을 만들어 낸 책입니다. 영화 [아이, 로봇]과는 다른 내용입니다. 기록을 위하여 각 단편들의 발표시간과 원제를 남겨야겠습니다. 단편들을 하나의 장편으로 만들기 위하여 '나'라는 기자가 로봇심리학자 수잔 캘빈 박사를 인터뷰하면서 과거를 회상하는 형식으로 재편하였습니다. 회상되는 에피소드들이 기존에 발표된 단편입니다. 이 장편 자체는 1950년에 만들어졌답니다.

순서는

이야기의 시작
로비_소녀를 사랑한 로봇(40.09) Robbie
스피디_술래잡기 로봇(42.03) Runaround
큐티_생각하는 로봇(41.04) Reason
데이브_부하를 거느린 로봇(44.02) Catch that Rabbit
허비_마음을 읽는 거짓말쟁이(41.05) Liar!
네스터 10호_자존심 때문에 사라진 로봇(47.03) Little Lost Robot
브레인_개구쟁이 천재(45.08) Escape!
바이어리_대도시 시장이 된 로봇(46.09) Evidence
피할 수 있는 갈등(50.06) The Evitable Conflict

입니다. 괄호 안의 숫자는 연도.달입니다. 그 뒤는 원제입니다.

수잔 캘빈 박사가 태어난 해가 US로보틱스의 설립년입니다. 그래서 기자가 박사를 방문한 것이죠. 75주년이라고 되어 있고 마지막을 보면 82세에 사망했다고 합니다. 아시모프가 제시한(의도했든 아니든 이제는 그리 받아들이고 있지요) 로봇 3원칙과 후에 추가되는 0원칙(파운데이션 시리즈에서 구체적으로 나옵니다)이 각각 42년과 50년에 나왔네요.

초기에 기본적인 원칙을 만들었기 때문에 일관된 작품들을 써내려갈 수 있었을 거라는 추측을 해봅니다. 이제 와서는 대부분이 그것을 수긍할 정도이니 당사자도 만족스러웠겠죠.

영화 이야기를 아니 할 수 없는데, 전체적으로 보면 여러 단편에서 조금씩 아이디어를 조합해 냈습니다. 새로운 창작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아니면 [헐리우드 키드의 생애] 꼴이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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