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마법을 쓴다
프리츠 라이버 지음, 송경아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7년 8월
평점 :
절판


3.8

아! 오싹하네요. 뒷부분으로 가면서 오싹해집니다.

줄거리를 잠간 보자면, 노먼 세일러는 아내 탠시의 (마법적인) 도움으로 헴프넬이란 지방의 대학에 사회학 교수로 재직중입니다. 어느 날 아내가 외출한 사이 화장방을 뒤지다가 아내의 마법물품을 보게 됩니다. 아내를 설득하여 자신을 보호하던 여러가지 '손'(?)을 모아서 태웁니다. 아내가 (의도적으로) 잊고 있던 것을 혼자 태운 직후부터 아내는 홀가분해졌지만(?-탠시의 표현이고 실제로는 다른 듯합니다) 노먼은 각종 공격을 받게 됩니다. 탠시는 갑자기 가출을 하고 노먼은 아내가 남긴 그리고 보낸 쪽지를 따라 아내에게 갑니다. 그리고 아내의 주문대로 마법의식을 시행하지만 아내는 영혼을 빼앗긴 상태로 돌아옵니다. 우여곡절 끝에 진실을 알게 된 노먼은 각고의 노력으로 아내의 영혼을 찾으려 합니다.

기타 등장인물, 해럴드 거니슨 학장(아내 헐다), 폴라드 총장(딸 그레이슨, 아내 헨리에타), 하비 소텔(아내 이블린), 린시컴 카 교수(아내 플로라), 시어도어 제닝스(퇴학생).

그런데 제목은 '아내를 마법으로 불러내는 것' 아닌가요? 내용은 아내가 마녀인 것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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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죽 박죽 공원의 메리 포핀스 네버랜드 클래식 15
파멜라 린든 트래버스 지음, 우순교 옮김, 메리 쉐퍼드 그림 / 시공주니어 / 2003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3.0

이것도 저에게는 재미가 없습니다. 저랑 안 맞는 구성입니다. '환상적이다'라는 단어를 쓸 수는 있을 것 같은데, 제가 좋아하는 분야가 아니네요. 이번에도 대부분 마이클과 제인이 꿈꾸던 곳 또는 상황으로 이동하여 놀다가 돌아오는 것입니다. 메리 포핀스는 개입했는지 안했는지 불확실하게 처리되고요. 뭐 그게 중요한 건 아니니까. 

[몸은 거위이지만 마음은 백조], [진실한 친구], [행운의 목요일], [동화 속의 아이들], [공원 속의 공원], [할로윈 잔치], 이렇게 6개의 글로 구성되었습니다. 뒤로 갈수록 저는 졸렸습니다. 달리 생각하면 6번이나 같은 이야기가 되풀이 되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지요. 예를 들어 [동화 속의 아이들]은 동화의 주인공들이 튀어나와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옛날을 기억나게 해줍니다. 물론 잠시후 마법은 사라지고 원상태로 돌아가지요. 그리고 [공원 속의 공원]도 마찬가지여서 마이클과 제인은 제인이 만든 작은 공원 속에 놀러갔다가 현실로 돌아옵니다. 반복되면 졸리는 게 자연스러운 것 아니겠습니까? 물론 사람은 제각각 다르니 다른 분들에게는 아닐 수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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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벨룽겐의 노래 - 지만지고전천줄 183
프란츠 퓌만 지음, 박신자 옮김 / 지만지고전천줄 / 2008년 10월
평점 :
품절


3.3

현대 독일어로 개작한 것을 다시 한글로 번역하면서 발췌했다고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줄거리만 전달하는 셈입니다. 내용상 숫자의 부풀림이 심합니다.  뭐 그런 것이야 전설을 다루는 노래나 시에서는 흔하니 넘어가야겠지요.

간단히 줄거리를 살펴보면 네덜란드의 지크프리트 왕자는 부르군트의 보름스 성의 공주 크림힐트를 얻기 위하여 그 오빠 군터가 아이슬란트 이젠슈타인의 여왕 브륀힐트와 결혼하도록 도와줍니다. 브륀힐트는 처녀일 때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군터는 감히 상대할 수 없었지만 지크프리트가 알베리히에서 빼앗은 모자 달린 외투의 힘으로 제압해 준 덕에 간신히 브륀힐트의 처녀성을 깨뜨립니다. 대신 크림힐트를 지크프리트에게 줍니다. 브륀힐트는 크림힐트를 초청하였다가 언쟁이 벌어지고 그 내막을 알자 지크프리트를 죽이고자 합니다. 군터의 부하 하겐이 적극적으로 나서 크림힐트로부터 지크프리트의 약점을 알아낸 다음 죽입니다. 그리곤 니벨룽겐의 보물도 훔쳐내어 라인강에 버립니다. 다시 시간이 흘러 훈족의 왕 에첼이 크림힐트를 신부를 맞이합니다. 아들을 낳았고 오르틀리프(오르트빈)입니다. 복수를 위해 오빠 군터와 하겐을 초청하는데 하겐은 만 명이나 되는 부하를 거느리고 가자 합니다. 결국 죽이고 죽는 혈전이 벌어져 모두 죽게 됩니다.

20여 년 전에 영화를 본 적이 있습니다. 정식으로 본 것은 아니고 TV에서 하는 것을 다른 일을 하다 부분적으로 보았는데 이 책보다는 영화가 더 자세하고 이야기에 충실합니다. 사실 책대로 하자면 나이가 좀 안 맞지요. 예를 들어 지크프리트와 크림힐트가 결혼한 지 20년만에 다시 보름스로 여행을 합니다. 그리고 지크프리트가 살해된 다음 4년 뒤에 보물들을 옮겨오게 했고, 빼앗긴 후 13년만에 에첸과 결혼을 합니다. 37년이지요. 다시 에첸과 13년을 지냈으니 50년입니다. 10살(?)에 지크프리트와 결혼을 했다고 치더라도 60살입니다. 그런데 그 어머니 우테는 아직 살아있습니다. 군터는 크림힐트가 결혼 전에 이미 왕이었으니 한참 연상이겠네요. 우테는 몇 살일까요? 하긴 뭐, 지크프리트가 실붕과 니벨룽의 보물을 니벨룽겐인에게 맡긴 게 천년 전이라고 하니 더 할 말은 없습니다만.

이야기가 모두의 파멸로 가는 이유는 세 사람 때문입니다. 등장순서대로 하자면 '고운 자태와 덕성과 기품이 넘치는' 크림힐트, '검증된 투사' 하겐 폰 트레네, '믿기지 않을 만큼 아름답고 힘이 센' 브륀힐트.
먼저 브륀힐트를 봅시다. 할 말은 있습니다. 사기를 당해서 결혼상대가 못되는 군터와 결혼을 했지요. 비록 처녀성은 군터에게 줬으나 원래 연모하는 마음은 지크프리트에게 있었는데 그가 신하인 것처럼 행동하면서 또 실제로도 (크림힐트를 얻기 위하여) 군터를 도와 자신을 꺽었으니 화가 납니다. 크림힐트는 자신의 남편을 자랑하고 있었을 뿐인데 브륀힐트가 모욕을 주니 자신도 더한 모욕을 준 것이죠. 두 여자의 질투로 몇 만 명이 죽네요. 하겐은 뚜렷한 동기가 없습니다. 책이 너무 간략한 연유로 그럴 수도 있습니다만 아무튼 공식적으로는 불확실합니다.

이야기 자체에 숨은 진실들이 꽤 됩니다. 그것을 찾는 재미도 쏠쏠하고요.

그 외에 재미있는 것은 이 책이 초판 1쇄로써 300부 한정판이라는 것입니다. 어쩌다가 공공도서관에 한정판이 흘러들어왔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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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없는 소녀
엑토르 말로 지음, 원용옥 옮김 / 궁리 / 2004년 9월
평점 :
품절


4.0

뻬린느라는 여자아이가 엄마와 함께 마차를 타고 파리로 진입하는 게 시작입니다. 뻬린느는 혼혈이라고 묘사된 것으로 보아 동서양의 혼혈이겠지요. 엄마는 매우 위독한 상황이고 결국 얼마 후 죽습니다. 뻬린느는 엄마가 마지막으로 부탁한 마로꾸르로의 여행을 떠납니다. 117년 전의 상황인데도 사람의 행태는 현재와 비슷합니다. 그게 인간의 본성인가 봅니다. 도움을 주는 사람도 있고, 속이는 사람, 훔치는 사람도 있습니다. 마로꾸르에서 로잘리라는 여자아이를 만나 뷜프랑 뺑다브완이 경영하는 공장에도 취직하게 됩니다. 일주일 벌이가 60수인데 골방 투숙료가 28수이고 아껴먹는 빵값이 28수이니 남는 게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로잘리의 집에서 나와 비어있는 오두막에서 살아갑니다. 신발이나 옷 등도 급한대로 스스로 만들어 신고 입습니다. 그러다가 외국과의 연락관인 벤디드 씨가 앓아눕는 일이 벌어져 영어를 할 줄 알던 뻬린느(오렐리라는 가명을 사용하고 있습니다)가 불려가서 일을 잘 처리하게 됩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뷜프랑은 오렐리를 비서처럼 옆에 두게 됩니다. 아들 에드몽에 대한 단서를 추적하던 것은 결국 아들이 사망했다는 공식 문서를 확인하기에 이릅니다. 에드몽의 장례식(예식일 뿐이지요)에는 친척 외에 소수의 사람만이 참석합니다. 백내장으로 앞을 보지 못하는 뷜프랑은 소리로 알아차립니다. 마을에서 불이 나 탁아소에 있던 아이 몇이 죽는 일이 벌어졌을 때 뻬린느는 장례식에 참석하라고 말합니다. 뷜프랑은 그들이 오지 않았는데 왜 내가 참석해야 하냐고 묻지만 뻬린느는 우정이 우정을 낳는다고 말합니다. 결국 뷜프랑은 뻬린느의 제안대로 탁아소도 만들고 합숙소도 만들어 공원들의 처우를 개선합니다. 한편 비밀리에 계속된 단서를 추적하던 파브르는 뻬린느(오렐리)가 손녀임을 증명하는 증거를 찾아내어 오고 뷜프랑은 왜 숨기고 있었냐고 묻게 됩니다. 그러자 엄마가 말한 것처럼 사랑받기 전에는 나서지 않으려 했다고 말합니다.

다 읽고 나니 예전에 읽었던 기억이 났습니다. 상당히 단편적이고 일부만 생각났지만 읽기는 읽었었네요. 2004년 인쇄본인데 2010년에 산 것을 보면 잘 팔리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하긴 몇 군데 오자가 눈에 띄더군요. 본디 집없는 소년을 사려다가 1권이 절판이여서 못 사고 같은 작가의 이 책을 그 때에는 안 읽은 것이라 생각하여 산 것인데 사길 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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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개의 열기구 문지아이들 51
윌리엄 페네 뒤 부아 지음, 박향주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04년 5월
평점 :
절판


3.0

윌리엄 위터먼 셔먼이란 수학 선생이 은퇴하여 열기구를 타고 지구를 한바퀴 돌 생각으로 샌프란시스코를 떠나는데, 자바 섬 근처에서 추락합니다. 크라카토아 라는 무인도에 겨우 도착하는데 뜻밖에도 80명이 살고 있습니다. A부터 T까지의 약호로 살아가는 가족들이고 제각각 특정 국가의 음식을 만드는 게 취미입니다. 20일에 한번씩 노력하고 나머진 그 음식을 먹는 공동체입니다. 다이아몬드가 풍부해서 부자랍니다. 팔아먹지 못하는 것으로 부자라고 할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만. 21개의 열기구라는 것은 셔먼이 타고 간 열기구 하나와 문제가 생기면 탈출하기 위하여 준비해둔 열기구 20개(각 가구별로 하나씩을 부풀리는 임무가 있습니다)를 합하여 21개라고 부르는 것 같습니다.

문제는 글머리에 F 스캇 피츠제랄드의 [리츠 크래커만큼 큰 다이아몬드]라는 책과 전반적인 구성이 비슷하고 발상도 유사하다는 저자의 글이 있다는 것입니다. 1947년도에 출간된 것이라는데 좀 엉성하네요. 몇 가지 사실을 조합해서 만든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성이 '페네 뒤 부아'일까요? 아니면 '뒤 부아'일까요? 도서관에서는 '부아'로 해석한 모양입니다. 하긴 어슐러 르 귄도 성을 '르 귄'이 아니라 '귄'으로 해석한 곳이니. 믿을 수는 없습니다. 아버지가 '기 페네 뒤 부아'여서 헷갈립니다.

100716/10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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