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빈손의 가을여행 - 가을편 신나는 노빈손 계절탐험 시리즈
함윤미.문혜진 지음, 이우일 그림 / 뜨인돌 / 2001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0

이 책은 존재했다는 것만의 가치만 있습니다. 있으나 마나하다는 표현은 다른 각도에서 제시할 수 있는 이야기고요. 그냥 시간을 보내고 잠시 재미가 있다는 점에서는 완전히 무의미한 것은 아니겠지만, 굳이 시간을 투자해서 볼 책은 아닙니다. 어쩌다 손에 잡혔다면 봐도 되지만 꼭 그럴 필요는 없다는 소리입니다. 

내용은 별로 쓸 말이 없습니다. 만화방에 갔다가 예쁜 아가씨를 본 다음 시를 갖고 오겠다는 헛소리를 실체화하기 위하여 그 아가씨를 떠난다는 설정 자체가 말이 안되는 것 아닙니까? 평소 노빈손의 태도라면 다음에 가서 실컷 얼굴을 본 다음 시 이야기가 나오면 얼버무리는 것으로도 될 테니까요. 잠깐 잘 보이려고 오랫동안 멀리한다는 게 비현실적입니다. 뭐 이 시리즈는 그냥 공간을 떼우기 위해 존재하는 게 아닐까 싶으니 영 잘못된 것은 아니겠지요. 그래서 시골을 잠시 구경하는 것이 이 책의 내용입니다. 가을을 꼭 시골에서만 느껴야 하는 것은 아닌데 말입니다.

100810/100812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대수학자 2
이언 M. 뱅크스 지음, 김민혜 옮김 / 열린책들 / 2010년 4월
평점 :
절판


3.6

4장 전시에 일어난 일, 5장 통과의 조건, 6장 마지막 변환식 그리고 에필로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간헐적인 사전 공격이 있고 결국 본부대가 도착합니다. 방어군은 순식간에 전멸당하고 루시퍼러스는 악독한 방법으로 성치자의 항복을 받아내지만 그런 방법은 드웰러에게 통하지 않아 낭패를 보게 됩니다. 결국 퇴각하고 맙니다. 한편 파신은 빙빙 돌아서 결국 처음 발세어에게서 받은 작은 장식품처럼 보이는 것이 방정식임을 알게 됩니다. 인공지능 퀘르서&자나스가 기억을 소거했는데도 소용이 없네요. 본능적인(사실은 이미 전에 경고를 받아서 경계하던 처지입니다) 감각으로 드웰러 셋스틴을 도발한 결과 방정식이 옳았음을 알아냅니다. 앞에 의미 없어 보이던 '나는 물의 달에서 태어났다.' 운운하는 구절이 중대한 뜻을 담고 있네요. 뭐 특정 내용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작가 마음이니까요.

메르카토리아가 반트라발 가문이 정보를 일부 남겨두자 폭탄을 떨어뜨려 전멸시킨 것은 인간이니까 가능한 이야기이긴 합니다. 마지막으로 다시 정원사장이 나오는데, 그도 인공지능이라는 게 끝입니다. 장난 같죠? 아 참 그 직전에 테인스는 가석방된 살루스를 데리고 전에 일렌이 피살된 곳으로 데려가서 비행기를 떨어뜨려 함께 죽습니다. 직접 증거는 없지만 자신이 믿기 때문이죠. 그렇게 본다면 글 중의 다른 모든 이들의 모든 사건들도 다 정당화되겠습니다.

100814/100816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대수학자 1
이언 M. 뱅크스 지음, 김민혜 옮김 / 열린책들 / 2010년 4월
평점 :
절판


3.5

대 수학자(大 數學者)인 줄 알았는데 대수학 자(代數學者)이네요. 요즘 작가들의 특징인 섞어쓰기를 여기서도 볼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시어 파신 탁의 가을 정원의 정원사장의 시점에서 시작합니다. 여기서만 등장합니다. 2권에 가면 또 나올지는 몰라도. 그래서 '나'라는 단어는 사실 여기서 끝입니다. 그 다음엔 누군지 모르는 시점에서 그리곤 루시퍼러스 대수도원장의 주변관점에서 잠간 기술하지만 대부분은 파신의 옆에서 진행됩니다. 파신도 현재와 과거가 섞여 나오지요. 대부분 회상하면서 나오지만 부분적으로는 불충분한 관련을 갖고 있습니다. 게다가 특정 상황을 설명하기 위하여 매우 짧은 시간에 마치 생각을 하는 것처럼 쏟아내기 때문에 시간적인 불균형도 있습니다.

대략 줄거리를 소개한다면 파신 탁이라는 잔류파 인간(으로 추정됩니다. 불충분하게 기술되어 있는데 적어도 드웰러는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현대 인간도 아니고요.)은 시어 중 하나입니다. 델브라고 설명되는 시도를 통하여 드웰러와 접촉을 하는 게 시어의 임무로 생각됩니다. 드웰러는 수명이 최대 수십 억 년이라고 추정되는 생명체입니다. 글자 그대로 전 우주에 편재하고 있습니다. 과거의 행적에서 살루스 케하르(거상의 후계자), 테인스 야라보킨(사관생도), 일렌 데스테(아름다운 처녀), 그리고 파신(애칭 파스)가 금지된 비행기에 접근했다가 살루스가 일렌을 강간하려다 실패하자 살해하는 곳에 있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살루스와 파신은 일렌의 죽음(각자에게 노출된 것은 달랐지만) 후 방황하다가 제자리를 찾았습니다. 테인스는 군 복무를 열심히 해서 이제 부제독이네요. 파신이 우연히 소알 발세어의 도서관을 검색할 수 있었는데 거기서 나온 자료가 잠재적 웜홀의 좌표를 알려줄 수 있다고 판단되어 안보국에 임시 채용됩니다. 루시퍼러스는 같은 이유로(추정입니다) 율루비스 항성계 나스퀘론 행성계의 위성인 글란티네 쪽으로 공격해 들어옵니다. 비욘드라는 단체도 힘을 합한 상태이고요.

처음엔 파신도 드웰러인줄 알았는데 그 숙부 슬로비우스를 보면 1400살이니 뭐니 하면서 죽을 준비를 한다는 소리가 나옵니다. 파신이 소환되면서 중단하고 다시 반트라발가(家)의 수장직을 맡는 것으로 보아 지겨워서 죽으려는 것 같습니다. 하긴 바다 코끼리 형태로 변모해서 살아가고 있다니 어지간히 심심한 모양입니다. 나중에 가면 드웰러의 형태가 나오는데 거기서 아님을 알게 되는군요.

복잡한 구성인데 과거와 현재가 수시로 교차하고 화자(아니 피관찰자)도 수시로 바뀌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오래된 비행체가 자꾸 언급되는 것으로 보아 뭔가가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까지만 가능합니다.

100810/100810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빛은 어떤 맛이 나는지 시공 청소년 문학 8
프리드리히 아니 지음, 이유림 옮김 / 시공사 / 2006년 6월
평점 :
절판


3.0

이것은 외국의 성장소설입니다. 

14살 생일을 맞은 루카스는 생일 선물로 사흘간의 자유로운 외출을 요구합니다만 부모에 의해 거절됩니다. 그래서 가출 아닌 가출을 합니다. 사흘 뒤 집에 돌아가는 것으로 끝나기 때문에 어느 것이 진실인지는 모릅니다. 다만 각자의 시각에서 이야기가 전개되는 것이지요. 루카스가 바라본 인물들의 행동으로 그들을 파악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그에게 이야기를 해주는 다른 사람(예를 들어 맹인 소녀 존야(Sonja)의 어머니가 이야기하는 존야의 상태 같은 것이죠)의 이야기도 사실인지는 불확실한 것입니다. 존야의 어머니는 존야가 강한 척, 모든 것을 알아서 잘 하는 척하지만 실제로는 날마다 겁을 낸다고 말합니다. 루카스의 눈에 잡힌 존야는 척하는 게 아니라 실제로 그렇게 보이죠. 진실은 작가도 모를  것 같습니다. 형사처벌이 가능한 루카스의 태도는 아직 어린아이입니다. 그래서 17살 존야의 행동이 어른스러워 보이는 것이겠죠. 링고와 리시는 왜 도입된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뭔가 뜻이 있을 것 같은데 잘 이해가 안 되네요.

100829/100830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창세기 이야기 2 - 길 떠나는 사람들
김민웅 지음 / 한길사 / 2010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3.0

아내가 빌려왔습니다. 다른 범주의 책인 줄 알았는데 기독교 냄새가 물씬 풍기는 [강해서]처럼 보입니다.

읽어보니 글쓴이가 창세기를 이야기 줄거리에 맞춰서 재편집한 다음 강해를 한 것입니다.  성경을 그대로 강해한 게 아니라 재편집을 거쳐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만 언급했으므로 성경 이야기이지만 성경이 아닌 글쓴이의 책입니다. 일부는 자신이 생각하기에 어울린다고 생각하는 다른 이야기도 언급하고, 일부는 유추과정을 거쳐 그렇지 않았겠느냐는 해석도 하고, 일부는 인간의 심리에 비추어 해석하기도 합니다. 

사람의 심리는 이상하게도 자신에게 익숙한 것은 다른 누가 자신의 생각과 다르게 언급할 경우 삐딱한 각도로 바라보게 됩니다. 이것도 마찬가지여서 왜 빌려왔을까 하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다른 분들에게는 모르겠으나 저에게는 특별한 것이 없는 책이여서 중립 점수를 부여합니다.

100826/100826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