商道 1 - 천하제일상 상도 1
최인호 지음 / 여백(여백미디어) / 2000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3.8

드라마로 (일부지만) 먼저 보고 나중에 어떻게 인터넷에 떠돌던 파일을 슬쩍(?) 본 것으로 기억하는데 도서관에 책이 있어 빌려왔습니다.

최인호 씨 작품 중에서 적어도 1권은 나은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분은 오랜 기간 활동하셨는데 당대를 대표하는 대표작은 좀 있지만 먼 훗날 기억될 대표작은 별로 없다고 생각해 왔었습니다.

이야기는 1999년 성탄절 밤 어떤 작가(소설가 정상진)가 기평그룹 회장(김기섭)이 아우토반에서 신차를 시험주행하다 교통사고로 사망했다는 기사를 보면서 회상하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그 다음은 프랑크푸르트에서 만났던 한기철이 김기섭의 평전을 부탁하게 되고, 김기섭의 지갑에서 나온 글귀 [財上平如水 人中直似衡]를 쫓아 가게 됩니다. 백여 페이지가 넘어간 다음 본격적으로 임상옥이란 당대의 거상이 주인공으로 등장합니다. 중간중간 나오는 대화 중에서 되새길 만한 게 좀 됩니다. 나중에 양장으로 나오면 사둬도 될 것 같습니다.

100828/10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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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계절 2
도나 타트 지음, 이윤기 옮김 / 문학동네 / 2007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3.4

이 책의 앞 절반은 제한된 정보를 가진 자들이 겪는 혼돈을 그리고 있습니다. 주인공들은 약물과 술에 의해 그 혼돈 속에서 겨우겨우 버티고요. 버니가 죽은 직후 눈이 내려서 시체는 눈 속에 파묻힙니다. 그래서 발견되는데 시간이 좀 걸립니다. 할 수 없이 고등학교 때 친구 클로크 레이번과 프랜시스가 버니의 방을 찾도록 하고 여자 친구 매리언도 불러서 결국 경찰에 신고가 들어가도록 유도합니다. 그리고 혼돈이 시작되는 것이죠. 헨리가 깔아놓은 복선이 짙어서 주인공들에게도 혼돈이 찾아오고 결국 사분오열 됩니다. 찰스가 프랜시스의 고모집에서 가져온 권총 때문에 하나가 죽고 하나는 다칩니다. 여기서도 진실과 다른 사실이 유포됩니다. 죽은 자는 말이 없는 법이니까요.

대부분이 리처드의 시각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그리고 리처드는 사실 이 5인조의 주류가 아닌 방계인물이기 때문에 상당히 제한된 정보만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리처드가 생각하는 또는 생각하도록 유도된 '진실'- 이 진실은 진실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과 새로운 정보가 추가됨으로써 일어나는 현상(진실-실제로는 사실-의 붕괴와 새로운 진실-역시 사실-의 등장) 등이 이 책의 주내용입니다. 마지막에 쓴 현재의 상황을 보면 그런 의도가 심하게 드러납니다. 엄밀하게 말하자면 작가가 독자들에게 리처드의 시각을 강요했기 때문에 생긴 문제입니다. 두어 번 더 읽는다면 아마도 그런 시각이 교정될 것입니다.

100825/10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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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계절 1 블랙펜 클럽 BLACK PEN CLUB 1
도나 타트 지음, 이윤기 옮김 / 문학동네 / 2007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3.1

리처드 페이펀은 캘리포니아 주의 시골 마을 플래노에서 고등학교까지 나오고 대학교를 다니다 햄든 대학으로 옮겨갑니다. 그곳에서 괴짜 교수 줄리언 모로 밑에서 사사를 받게 되면서 그 학과의 5학생 에드먼드 코크런(버니), 프랜시스 애버나디, 커밀러 매컬리, 찰스 매컬리, 헨리 윈터 등과 어울리게 됩니다. 원래 학생을 5명까지만 받는데 석연찮은 이유로 6번째 학생이 된 것입니다. 미국 시골의 중산층(9등급으로 보면 중하로 6등급 정도 되겠죠)의 아들이기 때문에 돈이 없는데 대학을 그것도 고문학을 전공하는 것은 부질없어 보입니다. 동기들이 모두 좀 사는 집안 출신인 것이 현실입니다. 그런 집안에서나 할 수 있는 학문이죠.

순서는 복잡하게 엉켜있지만 정리하자면 헨리, 프랜시스, 찰스, 커밀러는 어느 날 환각 상태에서 어떤 농부를 죽이게 됩니다. 버니가 알게 디고 전부터 이들에게 돈을 의지했던 게 심해집니다. 리처드는 이들에게서 부분적으로 소외되었던 게 그 문제임을 알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문제와 부딪히게 됩니다. 1권 마지막을 보면 이들은 버니를 죽일 생각입니다. 그리고 예상 외로 버니가 계획했던 장소에 나타납니다.

큰애가 먼저 보고는 재미있다고 하던데, 저는 아닙니다. 그저 그렇습니다. 2권까지 빌려왔으니 마저 읽어야겠죠.

100824/10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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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피
제바스티안 피체크 지음, 권혁준 옮김 / 해냄 / 2007년 6월
평점 :
절판


3.8

삼중 구조로 된 소설입니다. 현실(베딩 클리닉)에 있는 빅토르 라렌츠(전직 정신과 의사)와 그를 치료하는 마르틴 로트 박사, 빅토르가 쉬고 있던 파르쿰 섬, 섬에 찾아온 안나 슈피겔이란 작가 겸 환자. 빅토르가 로트에게 파르쿰 섬과 거기에서 있었던 안나와의 치료관계에 대해 말하는 것으로 로트는 진실에 도달합니다. 원인을 알 수 없는 질환에 시달리는 딸 요제핀과 그를 버리는 아내 이자벨이 핵심입니다.

로트가 왜 이자벨에게까지 가는지는 불명확하네요.

로트는 빅토르에게 약물치료를 하지 않는 방법으로 그를 현실로 불러옵니다. 그는 그동안 약물에 의지하여 도피중이었으니까요. 돌아온 그는 안나 슈피겔에 대해 이야기해 줍니다. 안나가 빅토르에게 이야기하는 또 다른 이야기(아니, 같은 이야기). 이렇게 해서 삼중 구조가 완성됩니다. 당연히 독자로 하여금 혼동에 빠지게 하기 위하여-다른 말로는 끝까지 긴장감을 갖고 독서에 열중하도록 하기 위하여- 이야기는 잘게 잘라져서 분산 배치됩니다. 비교적 절묘하게 배치를 해놓아서 결말을 알게 되면 당혹스럽지만 그 전에는 속아넘어가기 좋습니다.

질환 자체가 생소한 데다가 좀 억지설정이 섞여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100911/10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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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3.0

이 시리즈는 전에 보니 온라인 서점에서 조회가 안 되더군요. 아마도 전질로만 판매가 되나 봅니다. 1권이여서 이야기 하는 분야는 포괄적입니다.

실제로는 역사라는 것에 대한 이야기이죠. 역사라는 것은 인간의 기록이 남은 시대를 말합니다. 그 전은 선사시대가 됩니다. 역사 이전이란 뜻이니까 글자 그대로입니다. 기록이 남으려면 언제인지(시간) 그리고 내용이 전달(보통은 문자)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책 제목이 '시간과 기록 그리고 역사'입니다. 1권이니 당연히 그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고요. 이야기 자체는 시간 순서가 지켜지지 않습니다. 독자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것에 따라 편집되어 있을 뿐입니다.

100829/10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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