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카메론 -하 세계의 문학 4
G.보카치오 저자 / 을유문화사 / 198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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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3.5

분명히 두 책(이 것과 동서문화사판)은 다릅니다. 줄거리는 비슷하지만 각 문장에서 수식어의 위치가 어떤 것은 이 단어에 어떤 것은 저 단어에 붙어서 전혀 다른 문장이 되는 게 수십 수백이나 됩니다. 화려한 수식어는 을유문화사 판이 더 많습니다. 어쩌면 영역판의 번역가인 때문일 수도 있고, 어쩌면 한역을 한 분의 능력일 수도 있겠습니다. 글이 너무 매끄러워서 처음에는 둘을 비교하여 읽을 때 더 호감이 가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조판한 것이 마음에 안 듭니다. 조금 좁아 보이고 옛날 활자(출간일이 1987년입니다)여서 가독성이 조금 떨어집니다. 화폐 단위에 간혹 실링이 나오는데 이는 영국의 화폐라서 이탈리아와는 안 어울립니다. 영역을 할 때 화폐교환(!)을 한 모양입니다. 게다가 다른 부분에서는 이탈리아의 화폐가 그대로 나오는 것으로 보아 둘 이상의 인물이 번역에 참여한 것으로도 보입니다.

아무튼 둘을 나란히 놓고 보는 것이 하나보단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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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카메론 -상 세계의 문학 3
G.보카치오 지음 / 을유문화사 / 1990년 12월
평점 :
품절


3.5

오랫동안 벼르다가 역시 오랜 기간 동안 읽었습니다. 사실은 [동서문화사]의 [데카메론]과 함께 병행해서 읽었습니다. 둘을 비교하기 위해서죠. 둘을 같이 읽은 것은 잘한 것으로 생각합니다. 동서출판사 것은 이탈리아어를 전공한 분이 번역을 하였는데 이것은 아닌가 봅니다. 번역의 수준에서도 두 책의 문장을 비교할 경우 이 책이 더 자세하거나 정확한 것으로 느껴집니다. 다시 말하지만 둘을 비교할 때 그런 느낌이 든다는 것입니다. 어쩌면 의역을 하였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겠습니다. 제본 상태나 배치 등은 동서문화사 것이 더 낫습니다.

내용은 제가 따로 언급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100편(이 책은 50편)의 단편을 모은 것이니 하나하나 설명하기도 뭐하죠. 단순히 모으면 재미가 없어질 터이므로 10일로 나누고 또 10명이라는 상황을 만들어서 분위기를 슬쩍 바꿉니다. 어떤 것은 다른 곳에 있는 이야기가 각색된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어떤 것은 처음 보는 것인데, 작가가 한명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그냥 짧은 단편의 집합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누군들 이야기를 만들어내라고 하면 못하겠습니까? 시대적인 의미를 무시하고자 하는 발언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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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계 24권. 
 
 영미문학 (16권)
 골목길 아이들
 나일강의 여신1-2
 시간의 주름
 실종 - 사라진 릴리를 찾아서
 엠퍼러1 로마의 문
 엠퍼러2 왕들의 죽음 상
 엠퍼러3 왕들의 죽음 하
 엠퍼러4 검들의 각축장 상
 엠퍼러5 검들의 각축장 하
 엠퍼러6 전쟁의 신
 원 데이
 제닝스, 동물 구출에 나서다
 콜드 문
 피터 팬
 허수아비, 사막의 망자들

 유럽문학 (0권) 
 
 한일중문학 (5권)
 노부코
 두 개의 정원
 불타는 빙벽1-3

 기타문학 (0권)

 어린이/교육 (2권)
 개미가 된 아이
 영원한 주번
 
 과학/기술/철학/종교 (1권)
 아무도 보는 이 없을 때 당신은 누구인가

 무협/판타지/추리소설 (0권)

 기타 (0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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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마일은 너무 멀다 동서 미스터리 북스 96
해리 케멜먼 지음, 이정태 옮김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0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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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330페이지, 26줄, 28자.

한 사람의 단편들과 다른 두 사람의 중편이 모인 것입니다. 추리소설이고, 옛날 추리소설이 그러하듯 그럴싸한 추리를 하고 있습니다. 책의 이름이 되는 [9마일은 너무 멀다]는 저자의 서문에서 14년이 걸려 만든 것이란 설명이 붙어 있습니다. 써 보고 마음에 안 들고 다시 써 보고 그런 식이라고. 그런데 저는 대화에 나오는 '9마일이라면 대략 4시간 거리'을 가지고 다른 생각을 했습니다. 지하철 역의 거리는 대략 1.5-6km인데 이는 1마일과 유사합니다. 더 가까우면 낭비이고, 너무 멀어지면 이용이 곤란합니다. 그래서 1마일 정도의 간격으로 역이 들어서 있으니 마일이 인간의 활동거리를 측정하는 데에는 더 적합한 단위가 아닐까 하고요. 사실 피트나 자나 거의 비슷한 거리임을 볼 때 인간이 가까운 데(사람의 몸)에서 찾아낸 길이의 단위가 괜히 생긴 것은 아닐 것이라는 생각과 상통합니다. 한편, 추리를 주로 하는 니콜라스 웰트 교수의 주변 인물(특히 같은 대학의 교수들)들은 많이도 희생되네요. 살인자도 많고. 후후.

수록된 단편은 해리 케멜먼의 [9마일은 너무 멀다], [지푸라기 사나이], [10시의 학자], [엔드 플레이], [시계를 둘 가진 사나이], [말 많은 주전자], [흔해 빠진 사건], [사다리 위의 카메라맨]과 도널드 웨스트레이크의 [살인의 소리] 그리고 휴 펜티코스트의 [다이아몬드 살인]입니다.

이것들은 연이어 읽다 보면 다른 작가의 것이라는 게 별로 실감나지 않습니다. 별 특색이 없다는 말입니다. 그래도 재미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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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고양이 노이 - 청동거울 어린이 5
김옥애 지음, 한현주 그림 / 청동거울 / 200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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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191페이지, 22줄, 25자.

고양이가 주인공인 책입니다. 수시로 화자가 달라지는 구조입니다. 사실 고양이가 그리 생각/행동할 리가 없으니 극단적인 경우엔 우화로 분류해도 될 것입니다.

고양이가 눈에 잘 띄는 곳을 둥지로 택하지 않는 것이나 사람에게 정을 잘 안 주는 것 등을 무시한 것이야 어쩔 수 없는 설정이라고 봐줘야 할 것 같습니다. 나머지는 우화에 가까운 내용이니 그런 행동이나 생각, 말을 하는 것이고요. 고양이보다는 개가 더 나은 동물일 텐데 작가의 마음을 누가 알겠습니까?

내용으로 가서 벌집을 건드려 횡사하는 검(둥)이의 그전 행동은 그냥 입가에 미소를 짓게하는 것뿐입니다. 얼(룩)이의 것은 배부른 동물이 가끔 취하는 것이고요. 노(랑)이의 행동은 결심해서 떠났다는 것을 제외한다면 자연스럽습니다. 그 뒤 일어나는 것이야 자연스럽지 않지만. (그럼 도대체 뭐가 자연스럽다는 거야?) 그래서 결국은 작가가 이 책을 통하여 뭘 원했는지 모르겠다는 게 제 감상입니다. 동화라고 된 것들도 대부분 문학 분류에 넣는 게 제 기준인데, 이런 것은 동화로 취급할 수밖에 없습니다.

101116/10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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