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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마일은 너무 멀다 ㅣ 동서 미스터리 북스 96
해리 케멜먼 지음, 이정태 옮김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03년 7월
평점 :
3.8
330페이지, 26줄, 28자.
한 사람의 단편들과 다른 두 사람의 중편이 모인 것입니다. 추리소설이고, 옛날 추리소설이 그러하듯 그럴싸한 추리를 하고 있습니다. 책의 이름이 되는 [9마일은 너무 멀다]는 저자의 서문에서 14년이 걸려 만든 것이란 설명이 붙어 있습니다. 써 보고 마음에 안 들고 다시 써 보고 그런 식이라고. 그런데 저는 대화에 나오는 '9마일이라면 대략 4시간 거리'을 가지고 다른 생각을 했습니다. 지하철 역의 거리는 대략 1.5-6km인데 이는 1마일과 유사합니다. 더 가까우면 낭비이고, 너무 멀어지면 이용이 곤란합니다. 그래서 1마일 정도의 간격으로 역이 들어서 있으니 마일이 인간의 활동거리를 측정하는 데에는 더 적합한 단위가 아닐까 하고요. 사실 피트나 자나 거의 비슷한 거리임을 볼 때 인간이 가까운 데(사람의 몸)에서 찾아낸 길이의 단위가 괜히 생긴 것은 아닐 것이라는 생각과 상통합니다. 한편, 추리를 주로 하는 니콜라스 웰트 교수의 주변 인물(특히 같은 대학의 교수들)들은 많이도 희생되네요. 살인자도 많고. 후후.
수록된 단편은 해리 케멜먼의 [9마일은 너무 멀다], [지푸라기 사나이], [10시의 학자], [엔드 플레이], [시계를 둘 가진 사나이], [말 많은 주전자], [흔해 빠진 사건], [사다리 위의 카메라맨]과 도널드 웨스트레이크의 [살인의 소리] 그리고 휴 펜티코스트의 [다이아몬드 살인]입니다.
이것들은 연이어 읽다 보면 다른 작가의 것이라는 게 별로 실감나지 않습니다. 별 특색이 없다는 말입니다. 그래도 재미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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