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나도 울 엄마 창비아동문고 2
이주홍 지음, 이은천 그림 / 창비 / 199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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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255페이지, 20줄, 25자.

이렇게 동화집 또는 단편집으로 된 것을 싫어하면서도 빌려오고 말았습니다. 애들 것이라고 빌려왔는데 시간이 촉박하여서 대충 빌려와 미처 확인을 못한 탓입니다.

1부와 2부로 되어 있는데 나눈 의미는 모르겠네요. 아무튼 1부엔 못나도 울 엄마(34), 청개구리(13), 서울 손님 오신 날(15), 가자미와 복장이(12), 외로운 짬보(47)가, 2부엔 메아리(14), 비 오는 들창(19), 섬에서 온 아이(76), 딱부리집 식구(24)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괄호 안은 점유하고 있는 페이지입니다. 몇 편은 옛날 어느 교과서에서 봤던 것들입니다. 처음엔 2개 정도가 생각났는데, 읽다 보니 교과서인지 다른 책에서인지 모르지만 5개가 본 것이네요. 그렇다면 많이 채택된 편이 아닐까요? 요즘 교과서에도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종이는 두꺼운 편인데 반양장이여서 제본한 것의 앞뒤가 부러지고 있습니다. 이런 종이를 채택하려면 양장으로 가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종이 질이 좋음에도 불구하고 편집 점수를 낮게 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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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슈타인과 상대성 원리 세계 석학들이 뽑은 만화 세계대역사 50사건 3
최동수 지음, 남기영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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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232페이지.

그리스 신화에서 지혜의 여신인 아테나를 소개자로 하여 진행하는 형식입니다. 연대기순으로 하는 게 아니라 이야기에 따라 왔다갔다 하는데, 종종 페이지가 달라짐에 따라 전혀 다른 이야기로 넘어가기도 합니다. 쉽게 말하면 종잡을 수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어린 시절 이야기도 나오고 노년의 이야기도 나오지만 주류는 몇 가지 과학적인 업적에 대한 것입니다. 제목에 나오는 상대성원리는 결국 본문에서처럼 대중적 인기 때문에 채택된 것으로 보입니다. 내용은 상당히 어려운 개념이므로 어떻게 쓰든(그리든) (대상이 되는 대부분의) 독자가 이해하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발표에 연관된 논란이 더 큰 비중으로 다뤄지고 있습니다. 남는 것은 결국 몇 가지 이론에 대한 소개 정도입니다. 초5인 둘째와 초3인 세째에게 물어본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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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혼 - 무한카논 2부 무한카논
시마다 마사히코 지음, 김난주 옮김 / 북스토리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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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475페이지, 21줄, 24자.

아마도 3부작 중 2부인 것 같습니다. 도서관에는 다른 게 없으니 이것만(부터) 볼 수밖에요. 글은 슬렁슬렁 읽혀집니다. 줄거리는 간단해서 도키와 가오루(노다 가오루)와 아사카와 후지코의 아련한 사랑이 주요 내용입니다. 가오루의 아버지는 구로도인데 아마도 성공하지 못한 가수였던 것 같습니다. 부인 기리코가 양아버지 도키와 시게루의 애인이었던 것으로 나옵니다. 어쩌면 1부에 이런 이야기가 나왔을지도 모르겠네요. 7살에 부모가 죽어 입양되어 성인이 된 다음 카운터테너로 이름을 날리기까지의 이야기를 누나 도키와 앙주가 딸(앙주에겐 조카죠) 츠바키 후미오에게 들려주는 형식으로 되어 있어서, '나는' 이란 표현은 전혀 안 나오고 '너는'이 가장 많습니다. 가오루의 증조할머니가 가극에 나오는 '나비부인'이고 할아버지는 벤자민 핀커튼 주니어여서 아는 사람이 좀 있습니다. 앙주는 가오루를 좋아해서 결국 후지코와의 관계가 황태자가 끼어들어 어려울 때 동생 가오루를 유혹하여 몸을 줘버립니다. 가오루는 우익의 공격으로 강간당하고(항문성교) 일시 해외도피까지 합니다. 후지코의 모델은 현 일왕의 부인에서 차용한 것 같네요. 일상의 만남 속에서 뜻이 정확하게 전달되지 않으면 상대는 이해가 곤란하다는 듯이 전개되지만, 막상 친구들이나 폭력배들에게는 아주 작은 의사표시로도 전달되는 것을 보면 역시 중심인물과 주변인물의 비중 차이가 느껴집니다. [겐지 이야기]가 종종 인용되는데 그렇다면 '가오루'는 겐지의 아들 아니었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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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끝으로 서다 푸른도서관 14
임정진 지음 / 푸른책들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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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220페이지, 20줄, 25자.

저자는 발레랑 거리가 있어 보이는 분인데 글은 자신의 일처럼 쓰여 있어 잠시 당황했습니다. 간간이 본문 사이에 짧은 일기가 포함되어 있어 더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지막을 보니 어떤 분의 일기를 토대로 해서 [가슴속엔 박하향]이란 책을 1991년에 펴낸 적이 있다는 글을 보고 이게 아마도 그것을 개작(또는 개명)한 것이 아닐까 생각하였습니다.(인터넷 서점에서는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오랜 외국 생활을 하던 강재인(발음이 비슷한 Jane으로 불리웁니다)은 쿠웨이트에서 영국 출신 교사의 눈에 띄여 엘름허스트 발레학교(Elmhust Ballet School) 3학년에 편입합니다. 그리고 5학년 2년차(5학년과 6학년은 각각 2년제라고 나와 있습니다. 그렇다면 학년보단 등급 또는 수준이라고 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를 마치고 떠날 때까지의 학교생활, 가정 그리고 심정의 변화 등을 그리고 있습니다.

짜임새는 없습니다. 한 인간의 삶 그 자체처럼 보이기 때문입니다. 지어낸 것은 짜임새를 갖출 수 있지만 실제 인생은 그렇게 되기 힘들지요. 그래서인지 가볍게 지나간 게 많습니다. 페이지나 줄 그리고 자 수를 보면 양이 많지 않다는 것을 알 것입니다.

국외자이기 때문에 엄마의 심정이나 행적에 대해서는 대체로 침묵을 지키고 있습니다. 어쩌면 작가에게 주어진 내용이 적었을 수도.

초반에 혼동이 오는 대목이 있습니다. 외국에서 8년간 있다 왔으니 잘 부탁한다는 담임선생님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외국에 처음 나간 것은 4살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중간에 돌아오긴 했지만 그걸 무시해도 12살이 되지요.(또는 11살) 그런데 6학년이 아닌 4학년, 그나마 우리말이나 수학 등에서 뒤처진다고 3학년입니다. 4학년이면 만으로 10살이니 8년이란 기간을 설명하긴 곤란합니다. 햇수로만 따져서 4살이니 8년이니 했다면 억지로 맞출 수는 있지만 그건 잘못입니다. 게다가 쿠웨이트에 초등학교 4학년 2학기에 갔다가 5개월 만에 다시 귀국했고 얼마 후 영국으로 갔는데 3학년(아마도 중학교 3학년이겠지요. 영국 초등학교는 6년제이고 11세 또는 12세까지 수용한다고 되어 있네요.)에 들어간다니 앞뒤가 안 맞습니다. 재판을 낸다면 수정을 해야 할 것입니다. 앞뒤의 말을 조합하면 한국에서의 학년만 고치면 될 것 같습니다. 발레학교이니 정규학교랑 다르다고 주장할 수는 있겠으나 5학년 때 GCSE(General Certificate of Secondary Education)를 치룬다고 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분명 영국정규 중등학교(5년제)를 따르는 것을 보면 그런 가정은 오히려 그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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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 톰의 정원에서 시공주니어 문고 3단계 14
필리파 피어스 지음, 수잔 아인칙 그림, 김석희 옮김 / 시공주니어 / 199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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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287페이지, 22줄, 27자.

환상적인 이야기인데 다 읽고 났을 때 가슴 어딘가가 아련했습니다.
괘종시계를 매개체로 하여 동일 공간을 공유하는 시대를 달리한 소녀와 소년의 이야기입니다. 해티와 톰은 정원에서 만나게 됩니다. 톰이 밤에 13번 울리는 괘종시계의 비밀을 밝히기 위하여 내려왔다가 정원으로 가는 문이 평상시와 다른 것을 깨닫고 문 밖으로 나선 다음 만나는 것입니다. 시간은 순서대로 흐르지 않고 왔다갔다 하기도 하는데 처음이 마지막입니다. 1958년 작품이니 이런 류의 소설 중엔 선구자인 셈입니다. 해티는 날이 갈수록 나이를 먹어가는데 톰에게는 하루 차이뿐이지요. 소녀였던 해티는 어느새 숙녀가 됩니다. 아벨이라는 정원사가 역시 톰을 볼 줄 압니다. 서양의 개는 종종 영물이여서 역시 인식합니다. 톰이 잠시 머물고 있던 이모네의 주인집 할머니가 바로 그 해티였음이 마지막에 밝혀집니다. 물론, 책을 읽는 도중에 신경을 잘 쓰고 있었다면 이미 아는 사실이 될 것입니다만.

약간의 맞춤법 오류가 발견되지만 무시할 만합니다. 1999년 8월 초판이고 2008년 6월로 43쇄인데 재편집을 전혀 안했군요. 너무 우려먹는 것이 아닌가 싶네요.

101222/10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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