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 선생님도 놀란 초등과학 뒤집기 25
차민경 지음, 이국현 그림, 와이즈만 영재교육연구소 감수 / 성우주니어(동아사이언스)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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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124페이지, 21줄, 28자.

차례는 좀 들쑥날쑥한 감이 있습니다.
기원, 뿌리와 줄기, 잎, 꽃, 씨와 열매, 광합성, 특별한 식물, 생활에의 응용.
기원에 대해서는 불확실한 사실에 기초하여 추론한 것들이기 때문에 도표와 내용이 서로 어긋나기도 합니다. 어쩔 수 없죠. 자세히 규정하려는 것 자체가 어쩌면 헛된 것일 테니까요. (책에 의하면) 해조류가 식물에서 제외됨으로써 한 세대 전에 배웠던 사람들은 혼란스러울 것입니다. 그래서 주로 육상에 있는 식물 즉 뿌리와 줄기와 잎을 가지고 광합성을 하는 것만 식물로 규정하다시피 하면 됩니다.

애들이 먼저 읽기 때문에 제가 읽기 전까지 질문에 시달리게 됩니다. 체계적인 질문이 아니라 단편적인 것을 하나씩 물어보니까요. 제가 나중에 읽으면 그게 다 이 책에 나온 것들입니다. 따라서 의문을 일으키기에 충분한 내용을 갖고 있으나 자체로 답을 주기엔 부족하다는 결론입니다. 이 시리즈의 공통점이지요. 하지만 그런 질문에 답을 하기에 충분한 지식을 가진 사람이 보기에는 책이 괜찮은 편입니다. 지식이 부족해서 그것들을 엮을 줄 모르기 때문에 생기는 질문이 대부분인 까닭입니다. 질문이 많다는 것은 이 책(또는 시리즈)가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고 봐도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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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팽 - 파랑새 클래식 3
잭 런던 지음, 이원주 옮김, 에드 영 그림 / 파랑새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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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358페이지, 20줄, 28자.

늑대개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화이트 팽은 하얀 엄니라는 뜻입니다. 어미 키체는 암개와 늑대 사이의 잡종입니다. 키체와 늑대 사이에 태어났으므로 1/4은 개이고 3/4은 늑대입니다.

이야기는 두 사람이 하나의 시체와 여섯 썰매 개를 데리고 이동을 하는 장면에서 시작합니다. 20여 마리의 늑대가 추적중이고, 마침내 개들이 하나씩 유인되어 없어집니다. 늑대들의 먹이가 된 것이지요. 마지막엔 사람도 하나가 희생됩니다. 개들도 다 죽고 사람은 자신을 둘러싼 모닥불 이외에는 보호해 줄 아무 것도 남지 않았습니다. 막 늑대의 공격을 받던 그는 다른 사람들이 주위에 나타나는 것을 눈치 챈 늑대들이 물러감으로써 살아남게 됩니다. 여기까지가 1부입니다.

2부에서는 늑대 무리를 유도하던 암늑대로 시점이 바뀝니다. 매고픈 시절이 지나자 늑대 무리는 헤어지고 늙은 외눈박이와 짝을 지은 암늑대는 새끼를 배고 낳습니다. 새끼들은 5이었지만 다 죽고 하나만 남게 됩니다.
3부에서는 암늑대의 잿빛 새끼가 인간(인디언 그레이비버)을 만나는 데서 시작합니다. 암늑대가 왔지만 인간을 알아보고 수그림으로써 새끼도 인간의 영역에 들어가게 됩니다. 그레이비버는 탄압으로 복종시켰기 때문에 화이트 팽은 다른 인간과 개들과는 떨어진 삶을 살게 됩니다.
4부. 화이트 팽은 술에 현혹된 그레이비버가 뷰티 스미스라는 남자에게 넘겨줌으로써 혹독한 삶(투견)을 살게 됩니다. 불독과의 혈투에서 죽기 직전 위든 스코트에게 구출되어 팔려갑니다.
5부. 스코트는 이제까지 화이트 팽을 가졌던 다른 인간과는 달리 사랑으로 접근합니다. 화이트 팽은 폭력보다 더 무서운 굴레를 쓰게 되었습니다. 스스로 묶였으니까요. 스코트가 북부를 떠나 캘리포니아로 돌아가려고 하자 화이트 팽이 문제가 됩니다. 하지만 화이트 팽이 스코트를 따라가겠다는 뜻을 명백히 함으로써 늑대는 도시로 이동하게 됩니다. 새로운 적응을 거친 화이트 팽(스코트 일가는 축복받은 늑대로 부릅니다)은 행복한 낮잠을 즐기게 됩니다.

1906년작입니다. 당시엔 이런 유의 책이 좀 있었습니다. 동물을 주인공으로 하는 이야기. 그리고 이런 홉합종 이야기도.

막내는 초3인데 보통의 재미라고 말합니다. 그 나이에서는 어려운 내용일 것입니다. 초5 둘째는 어떻게 생각할까요? 뭐 그저 그렇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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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온 눈사람 창비아동문고 10
이준연 지음 / 창비 / 199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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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208페이지, 20줄, 25자.

1, 2부로 나뉜 13편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1부엔 [조랑말(78.5)] [느티나무 교실(81.7)] [팔려간 백일홍 나무(76.5)] [나는 꽃병이다(73)] [탱자나무 집 아주머니(81.5)] [할아버지와 호두(78.11)] [꽃신을 찾는 어머니(78.5)] 2부엔 [할머니의 노래(72)] [꽃예 이야기(79.3)] [비 오는 산길(76)] [바람을 파는 소년(72.6)] [봄에 온 산타클로스(74.10)] [밤에 온 눈사람(79.12)]이 있습니다. 1982년에 처음 펴낸 것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몇 개는 어디선가 보았던 것입니다. 잘 생각이 안 나는 것으로 보아 한번만 본 것 같습니다. 아니면 오래 되었든지. 

1, 2부의 구분점은 뭘까요? 1부의 대부분은 자연물이 자각하는 것을 주제로 하였습니다. 탱자나무 집 아주머니만 예외이죠. 자각이라고 한다면 모두 포괄할 수 있네요. 2부는 남에 의한 자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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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메레르 6 - 큰바다뱀들의 땅
나오미 노빅 지음, 공보경 옮김 / 노블마인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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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511페이지, 23줄, 25자.

이번엔 호주를 무대로 했습니다. 이제까지는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하여 해왔는데 이번엔 조금 비틀었습니다. 중국의 내시 정화가 멀리까지 출정한 적이 있으니 전혀 허무맹랑한 설정은 아니겠습니다. 유럽에서 호주까지는 머나먼 뱃길이지만 아시아에서는 섬을 타고 간다면 망망대해를 건너는 것은 아니지요. 게다가 용까지 있으니. 덧붙여서 바다뱀이란 설정까지 있으니 식은 죽 먹기입니다. 로렌스나 테메레르의 판단이 항상 옳은 것은 아닙니다. 이게 일반적인 판타지나 모험의 주인공들과는 다른 점이네요. 슬쩍 북미와 남미에서의 상황이 노출됩니다. 아마 다음에는 북미 또는 남미를 무대로 할 것 같습니다.

속표지에 패트릭 오브라이언의 작품을 좋아한다는 구절이 있습니다. [마스터 앤드 커맨더]의 영향을 받았겠지요. 우리 나라엔 2권만(또는 2권으로) 소개되었지만 원작이 20여권이라니 재미있었을 것 같습니다.

버닙은 어떻게 의사소통을 할까요? 미국의 작가여서 영국의 패권을 용서하지 못하는 것일까요? 궁금한 게 많습니다. 점수가 낮은 이유는 뭔가 답답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유의 책을 읽는 이유는 답답함을 즐기기 위해서가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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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탈자
막심 샤탕 지음, 이원복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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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537페이지, 27줄, 27자.

크레이그 프레윈은 헌병 중위로서 출동 준비 중인 함선의 선내에서 피살된 살인 사건을 수사하게 됩니다. 목을 자르고 대신 수양의 머리를 붙여뒀기 때문에 전시한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다음에는 입안에 살아있는 전갈을 넣은 사체를 보게 됩니다. 주둔지로 이동한 다음에는 낚시 바늘로 온몸을 엮은 살아있는 시체(긴장이 풀어지면 쓰러지면서 온몸이 갈기갈기 찢어지도록 되어 있어 이들이 발견한 직후 찢어집니다.)가 나타나지요. 한 간호병(앤 도슨)은 살인에 흥미를 갖고 있어서(나중에 거의 마지막 부분에 이유가 나옵니다) 사건에 끼어들게 됩니다. 헌병파견대(7-8명이여서 제가 붙인 이름입니다)는 군과 함께 작전에 나서게 되는데 상륙지점에서 둘이 아군에 의해 피살당합니다. 결국 몇 사람의 용의자를 거쳐 종결된 것으로 믿고 헤어지지만 6개월 후 다시 사건이 재발됩니다. 이번에는 헌병들이 주대상입니다. 다 죽고 프레윈과 앤만 남네요.

나름대로 밀실살인사건을 흉내내려고 합니다만 허술합니다. 살인동기도 불명확하고 (어려서의 성적 학대를 받은 상처가 수십년 뒤에야 주변인을 상대로 발현된다고 생각하십니까?) 작가가 고의로 만든 멈춤현상(수시로 화자가 바뀌기 때문에 감질나는 장면에서 인물이 교체되는 게 빈번합니다.)과 설명의 부적절함이 많습니다. 시간을 보내기 위하여 보는 것은 무방하겠으나 뭔가를 즐기기 위한다면 별 도움이 안 될 것 같습니다. 마지막에 아내를 살인한 것을 편지로 고백(즉시 태워버리니 독자에게 하는 방백이겠지요)하는 것은 글 중간에 작가가 앤 등의 입을 빌려 주장한 여러 주장(원리)들과 일맥상통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110212/11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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