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문사냥꾼 - 이적의 몽상적 이야기
이적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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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204페이지, 18줄, 25자.

열하나 또는 열세 단편을 모은 책입니다. 왜 이런 계산이 나오냐고요? 앞에 있는 [활자를 먹는 그림책]과 뒤의 [후주]를 글로 보면 열셋이고, 빼면 열하나입니다. 나머지 열하나는 [음혈인간], [외계령], [제불찰 씨 이야기], [고양이], [자백], [잃어버린 우산들의 도시], [지문 사냥꾼], [S.O.S.], [모퉁이를 돌다], [독서삼매], [피아노]인데 패러디 성격이 강한 글들이 대부분입니다. 판형이 특이하고 제목도 특이해서 빌려왔는데, 이런 게 있군 하는 정도의 만족입니다. 가장 긴 게 지문 사냥꾼이고 다음이 제불찰 씨 이야기입니다. 둘 다 정치적인 색채가 가미되어 있습니다.

성격 아니 쟝르 분류는 좀 애매합니다. 판타지 쪽인 것도 있고, SF일 수도 있고, 일반적인 수필에 가까운 것도 있고 해서 난감합니다. 그래서 일반문학으로 분류했습니다. 또 볼 거냐고요? 3점인 것은 다시 볼 일이 거의 없습니다.

110605-110605/11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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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인 이야기 2 - 한니발 전쟁 로마인 이야기 시리즈 2
시오노 나나미 지음, 김석희 옮김 / 한길사 / 199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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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448페이지, 25줄, 29자.

책의 부제는 한니발 전쟁이지만 실제로는 포에니 전쟁입니다. 한니발과의 싸움이 가장 극적이고 도 중요하니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만. 그래서 BC265-BC146년까지의 120년 간의 역사가 담긴 책입니다. '종이 호랑이로 전락한 카르타고와 지중해의 패권을 놓고 겨룬 것이다.' 가 압축된 내용이고 그게 한 권 분량입니다. 종이호랑이라고 함은 제대로 된 해군을 처음 갖춘 로마에게 해상무역국가인 카르타고가 연패를 당하기 때문입니다. 한니발의 이탈리아 반도 침공은 '공격이 최상의 방어다'라는 말과 일치됩니다. 스키피오도 같은 생각으로 행동한 것이고요. 전쟁은 남의 땅에서 하자. 요즘 미국도 그런 생각이지요. 그렇게 한 나라는 비교적 오랫동안 지속되었습니다. 중국은 반대이지만 맞은 다음 자기 안에 빠뜨려 상대를 질식시키겠다는 (일부러 그런 것은 아니지만) 생각으로 지냈던 것 같네요. 아무튼 오래 간 나라가 드물었습니다.

동원 가능한 인적 자원이 20여 만인 나라가 참 용하게도 잘 버티고 또 패자로 떠올랐네요. 하긴 몽골도 그런 수준이였지만 가장 넓은 영토를 점령하기도 했었죠. 훨씬 뒤의 일이지만. 그 동안 전세계의 인간 수가 크게 변하였으니 숫자가 가장 중요한 요소는 아닌가 봅니다.

성공하는 사람이든 실패하는 사람이든 둘 다 규칙을 지키기도 하고 또 어기기도 합니다. 나중에 해석을 할 때 선의로 해석하는 것이지요. 지켜서(또는 어겨서) 성공(또는 실패)했다고.

이번 책에는 지도가 조금 부실했습니다. 그래서 편집쪽이 감점입니다.

110522-110523/11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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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라의 비밀 - 3단계 문지아이들 82
오진원 지음, 박해남 그림 / 문학과지성사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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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247페이지, 19줄, 23자.

동화라고 되어 있는데(작가의 글), 좀 암울한 면이 있습니다. 도서관 책인데 누군가가 뒤에 무섭다고 덧붙여 써놓았습니다.

플로라는 행성입니다. 플로라의 고리가 있어 플로라끼리 충돌하지 않도록 해줍니다. 고리 하나가 소실되면 더 이상 빛이 나지 않게 되고 정지합니다. 파피시는 이 중간에 위치한 곳으로 6(과거엔 7) 종족이 살고 있습니다. 붉은 리티토, 노란 미마랑, 초록의 쇼포쿠링, 보라의 텐투, 파란 레스, 검은 아카파로 제각각 다른 기질과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안싼 종족이 이들 사이를 중재했지만 독주하려다 추방되었습니다. 이제 몸을 잃은 안싼이 다시 되돌아오고 있어서 파피시가 멸망할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마로는 동년배이자 이제 13살이 되어 페페르온(작은 어른)인 코코, 로링와 함께 위기에 처한 파피시를 구하기 위해 여행을 떠납니다. 각 종족이 갖고 있는 이런 저런 물건을 규합하여 희생제까지 치루면 끝입니다. 푸르니에 할머니는 안싼 종족 출신 예언자로서 미래를 볼 수 있는 왼쪽 눈을 빼버렸습니다. 하지만 그녀가 눈을 빼기 전에 마지막으로 본 것은 오랜 시일 뒤에 마로에게 일어날 일이었습니다. 로링이 대머리인 이유도 예언자의 표징인 백발을 감추기 위해서이죠.

결국 가장 힘든 것은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네요.

110618-110618/11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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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발론 연대기 8 - 아더 왕의 죽음
장 마르칼 지음, 김정란 옮김 / 북스피어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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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407페이지, 22줄, 27/30자.

[카라독의 이상한 이야기], [황금 가슴을 가진 여인], [에스칼로의 아가씨], [영원한 화상], [검은 돛대], [귀네비어의 사랑을 위해], [모르간의 통치], [깨어난 용], [아더 왕과 란슬롯의 전쟁], [반역], [죽음의 전투], [아발론 섬 어딘가에]

피어난 꽃은 지기 마련이고, 전성기를 지나면 쇠퇴하는 것은 정해진 것입니다.

목적이 다 소진된 아더 왕과 원탁의 기사들이 벌이는 마지막 여정이라고 하겠지요. 애초에 시작된 귀네비어와 란슬롯의 사랑은 이제 정식으로 노출이 되고 그에 따라 왕국은 기울어져 갑니다. 두 전쟁을 빼면 나머지는 지금껏 해왔던 다른 이야기들의 반복입니다. 모든 이야기는 생명력이 있으니 자라고 쇠퇴하는 법이고, 그에 따라 서로에게 영향을 주어 점차 변형되는 것이니까요.

책은 반양장이여서 쉽게 부러집니다. 도서관에 있던 것이여서 그런지 반입된 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몇 장은 벌써 덜렁거리네요. 양장으로 하고 왼쪽 페이지의 오른쪽 끝에 있는 페이지와 소제목을 밑이나 위로 끄집어 낸다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이야기가 영국(켈트)의 옛날 것인데도 불구하고 유럽문학으로 분류한 이유는 작가 때문입니다.

110811-110811/11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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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발론 연대기 7 - 갈라하드와 어부왕
장 마르칼 지음, 김정란 옮김 / 북스피어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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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383페이지, 22줄, 27/30자.

[불확실한 징조들], [선한 기사], [퍼시발의 방랑], [란슬롯의 고뇌], [브루나센의 과수원], [곤의 보호트], [크나큰 고난], [신비한 배], [희생], [란슬롯], [어부왕의 치유], [잃어버린 왕국].

이 책은 성배의 탐색에 대한 것입니다. 다른 성배의 탐색에 대한 책과 거의 비슷합니다. 제가 읽었던 것보다는 좀더 상세합니다. 갈라하드가 정식으로 출현함에 따라 성배의 탐색이 시작됩니다. 원탁의 기사들은 모두 맹세를 하였기 때문에 흩어지고 그 중에서 주요한 인물들이 책에 등장하게 됩니다. 이미 갈라하드가 필수적인 인물이라는 것은 알고 있으니 그런 줄거리보단 다른 책에서와 마찬가지로 개개 기사들의 무용담을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사실 천편일률적이지만 말입니다. 여러 가지 신화가 하나의 줄거리에 편입되었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들을 수용한다면(무시한다면) 그냥 즐거운 읽을 거리에 불과할 것입니다. 아무튼 오랫동안 계속 과제로 남아 있던 어부왕(성배, 상처, 창)은 이제 해결되었습니다. 그렇다면 파멸만이 남아 있겠네요.

110723-110724/11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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