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예언자 4 - 오드 토머스와 흰 옷의 소녀 오드 토머스 시리즈
딘 R. 쿤츠 지음, 김효설 옮김 / 다산책방 / 2009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3.5

408페이지, 23줄, 27자.

이젠 환상의 공유까지 나옵니다. 그리고 성모 마리아 쯤 되는 여인(안나 마리아, 미혼임신부)도 등장하고요. 수도원을 나온 오드는 어느 해안가로 왔습니다. 이끌리어 왔다고 되어 있네요. 한 은퇴 배우 겸 동화가(허치슨)의 집에서 전속 요리사로 근무합니다. 어느 날 해안에 산책을 나갔다가 안나 마리아를 만났다가 어떤 사람들(우트가이 등)을 만나고 일이 커집니다. 한 통속이 된 매직비치 부두관리소(우트가이)와 지방 경찰(호스 쉐킷 서장), 그리고 심지어는 목회자(찰스 모런)까지. 다시 무기를 들었습니다. 우연이 없다고 주장하는 어떤 노부인(버디나 홉킨스 부인)에게 큰 도움을 얻기도 합니다. 신비주의가 극에 달했습니다.

뭐 재미는 있으므로 한자리에 앉아서 다 읽을 수 있습니다. 신뢰와 믿음이 자주 등장합니다. 믿음이란 믿는 자에게만 작용하는 것이지요. 다른 말로 하면 믿고 싶은대로 해석된다는 뜻입니다. 서장 등이 오드에게 당한, 또 시내트라가 오드에게 당한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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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무민 바다에 가다 - 즐거운 무민가족 7, 소년한길 동화 17 즐거운 무민가족 8
토베얀손 지음, 햇살과나무꾼 옮김 / 한길사 / 2001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3.0

295페이지, 20줄, 25자.

책 뒤에 있는 시리즈를 보면 8권 중 7번째 책인가 봅니다. 시리즈 라는 것은 순서대로 읽으면 재미가 새록새록 나기도 하겠지만, 중간에 읽기 시작하면 때론 이걸 왜 읽어야지? 하는 수도 있습니다.

이 책도 후자에 가까운데 등장인물은 아빠 무민, 엄마 무민, 아들인 것 같은 무민트롤, 입양된 딸로 생각되는 꼬마 미, 어부 겸 등대지기, 그로크라는 어떤 생물과 해마들입니다. 뭐든지 자기가 하겠다는 아빠 무민, 아빠가 하겠다고 하면 정신을 놓는 엄마 무민, 다 컸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아직도 어린 무민트롤, 삐딱한 꼬마 미, 다가서고 싶지만 다서설 수 없는 그로크, 자신의 정체성도 잃어버린 등대지기, 귀엽게 여겨져서인지 안하무인인 해마들. 우리 사회와 다를 게 없네요. 이렇게 되면 뭐가 있나 하고 생각해야 하지만 그러기에는 평범하게 진행하기 때문에 또 고민해야 합니다. 도대체 뭘 이야기 하기 위하여 만든 책이었을까요? 난해합니다. 막내(초4)는 재미가 없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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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제리 소녀시대
김용희 지음 / 생각의나무 / 2009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3.5

311페이지, 22줄, 23자.

일종의 반전소설입니다. 미리 충분히 이야기했었다고 반론을 할 수도 있는데 형식보다는 내용상 그렇습니다. 총 3부로 나뉘어 있습니다.
처음에는 현재의 시점에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딸애랑 생리대를 나눠 쓰다가 생리가 끊어져서 이젠 (생리대가) 아깝지 않다는 한담이 나옵니다. 그리곤 회상을 하면서 불쑥 과거가 튀어나오게 됩니다.

79년에서 80년의 고2-3 시절 이야기가 나머지에 걸쳐 나오는데 무대는 대구의 한 사립여자고등학교(정화여고랍니다). 그리곤 저에게 상당히 친숙한 이야기들(여자는 아니므로 그쪽 이야기는 빼고요, 시대상황을 말하는 것입니다.)이 나열됩니다. - 잠깐, 김일의 가운은 호랑이 무늬가 아니라 밀집인가 갓인가에 대죽담뱃대 아니었나요? - 나머진 대부분 저의 기억과 비슷했습니다.

여자의 성관념에 대해서는 조금 이견이 있는데 어느 시대나 남자에 의한 사고는 있었고, 또 자신이 즐기는 여자도 있었습니다. 결국 문제는 당사자뿐만 아니라 보호자(보통은 아버지이죠. 어머니가 문제일 수도 있고.)의 의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여자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것은 흔했지만 대부분은 슬며시 덮어버리고 다른 이에게 속여서 시집을 보냈죠. 그 전에 의사들에게 시골에 내려가 무의촌에서 봉사하라던 시절에 시골에 갔다가 당한 여의사 이야기는 조금 들었습니다. 음, 너무 이야기를 흘렸나요?

아무튼 내내 깔깔거리면서 읽다가 막판에 뒤집기를 당한 꼴입니다. 그래서 반전소설이라고 했습니다. 미리 흘렸다고요? 압니다. 하지만 부족하죠. 너무 서둘러서 끝낸 흔적이 보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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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조절구역
츠츠이 야스타카 지음, 장점숙 옮김 / 북스토리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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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3.3

376페이지, 20줄, 22자.

배틀로열게임을 모방하여 패러디한 노인문제소설이라고 어딘가에 설명되어 있습니다.

특정 지구의 노인들에게 통고가 있습니다. '언제부터 한 달 사이에 같은 지구 내 70세 이상 노인들을 모두 죽여야 한다. 마지막 생존자는 천수(?)를 누릴 수 있고, 둘 이상이 생존하면 모두 처형당한다.' 인생 70 고희장의 현대판 구현입니다. 다른 점은 옛날 어느 시대의 이야기에선 자식이 부모를 내다 버렸고, 이 책에서는 노인들끼리 전쟁을 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주무대는 미야와키초 5초메의 대상자 59명입니다. 우타니 구이치로가 주인공인 셈인데, 다른 지구의 생존자 사루타니 진이치는 학교 후배로 그를 도와주러 와 있습니다. 배틀의 생존자는 다른 배틀에 참전하여 죽일 권리가 있다고 되어 있습니다. 간간이 다른 두 지구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분위기 전환 겸 마지막에 도입할 어떤 목적으로 끼워넣은 것으로 보입니다. 여러 노인들의 생존기가 이 때부터 펼쳐집니다. 자포자기하여 자살하는 사람, 아는 이에게 깔끔하게 죽여주기를 바라는 사람, 부부간에 서로 마감을 해주려는 사람, 평소의 원한을 갚고 끝내려는 사람 등등.

마지막엔 전국의 여러 지구 생존자들이 모여서 이 제도를 시행하는 관청인 후생성 중앙인구조절기구(CJCK)를 공격하려고 합니다. 30여 명이 동참하는 이 작전은 그 규모 때문에 실패합니다. 노인 배틀의 승자라고 해서 조직화된 정부기구와는, 게다가 이미 정보가 누출된 상태에서는 상대가 안되는 것이겠지요.

앞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패러디라고 하지만 중간중간 배틀 자체를 즐기는 듯한 작가의 글솜씨(또는 번역자의 솜씨?) 때문에 다루기 힘든 주제를 대상으로 하여 즐기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작가는 70을 넘긴 다음에 이 글을 썼다고 하네요. 그 전에는 배틀로열인가 하는 영화에서 중학생들을 상대로 하기도 했었습니다. 어쩌면 이것도 그 아류작일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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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모르는 색깔 높새바람 19
김혜진 지음 / 바람의아이들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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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538페이지, 20줄, 26자.

완전한 세계 3부작의 마지막이랍니다. [지팡이 경주] 등에 살짝 비쳤던 아진이가 등장합니다. 아진 역시 12살에 읽는이로 완전한 세계에 갔다가 마음이 완전해지기 시작해서(왜 현실을 부정하는데 마음은 완전해질까요?) 책과 브로치는 불완전한 세계로 돌아왔지만 아진은 돌아오지 못했답니다. 그래서 더 여행을 해야 했고, 돌아오는 반대급부로 모든 것을 잊어야 했다는, 그러나 때가 되면 다시 기억도 되돌아오기로 했었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진이 도착한 곳은 색채나라입니다. 아로보다 전인데 아로에게 그런 이야기가 전해진 적이 있었던가요?

책 제목은 말 그대로 '아무도 모르는 색깔'을 찾아내서 완전한 세계가 불완전해질 때 아진이 불완전한 세계로 돌아갈 수 있다는 설정에서 나온 것입니다.

이 시리즈 책들은 전부 지루한 듯하면서도 술술 넘어가는 게 특징입니다. 약간 늘어지면서 동시에 긴박하기도 하고.

110809-110809/11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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