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할머니를 찾습니다 눈높이 어린이 문고 78
송재찬 지음, 이상권 그림 / 대교출판 / 2004년 9월
평점 :
품절


3.4

210페이지, 20줄, 23자.

여러 가지 토속 신앙과 전설을 다른 이야기와 섞어서 만든 글입니다. 줄거리는 간단해서 아파트가 들어서는 곳의 바로 아래에 있는 집에 살던 민혜네는 다른 곳으로 아시를 가게 됩니다. 새로 구한 집은 부부가 원하던 것과 매우 흡사해서 둘 다 만족입니다. 아직 잔금이 치루어지지 않아서 비워둔 전 집은 어떤 집없는 할머니가 길잃은 개들과 함께 살고 계십니다. 민혜는 할머니와 할머니를 따라다니는 개 그리고 흰 강아지가 두렵기도 하고 호기심에 끌리기도 합니다. 강아지는 안으면 너무 뜨거웠고 그 후에는 열병에 걸리기 일쑤였기 때문이죠. 민혜 아버지는 고아여서 그런지 할머니가 눈에 밟힙니다. 어느 날 할머니는 사라지고 찾는 공고문을 보고 할머니의 진짜 아들이 연락을 해옵니다. 그 분은 동생이 있었는데 어느 날 죽은 것 같다고 말합니다. 할머니가 가끔 접신한 상태(본문 어디에도 이런 표현은 없습니다. 제가 부여한 것입니다.)에서 말하는 것과 행동하는 것은 괴이합니다. 할머니가 없어진 다음 흰 강아지가 방으로 들어갔다가 사라지는 일이 생깁니다. 그리고 그곳에선 온천이 터져나왔습니다.

다른 걸 논하기는 좀 뭐합니다. 그냥 생략하는 게 좋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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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저 너머 - 아와 나오코의 17가지 환상적인 이야기
아와 나오코 지음, 아지토 게이코 그림, 김난주 옮김 / 달리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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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3.4

234페이지, 19줄, 25자.

환상문학이란 표현이 있었습니다. 요즘 말하는 판타지 말고 몽환적인 것을 그리는 글들 말입니다. 이 책에 나온 것들은 대부분 그렇네요. 모두 17개의 짧은 글들인데 저자 중 한 명(그림 그린이)의 후기를 보면 동화집 하나를 통째로 번역한 듯싶습니다.

[반딧불], [꿈 저 너머], [소리의 숲], [가을 풍경 소리], [카네이션의 목소리], [해질녘의 해바라기], [파란 조개껍데기], [천창이 있는 집], [안방마님의 귀고리], [보이지 않는 베란다], [나뭇잎 물고기], [꽃의 집], [어느 눈 내린 밤의 이야기], [작은 새와 장미], [신기한 문구점], [달빛], [별 구슬]

우리 나라와 비슷한 듯하면서도 다른 글들로 생각됩니다. 제가 아는 것이 짧아서 정말로 그런 것인지는 확신할 수 없지만 말입니다.

110625-110625/11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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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의 행진
오가와 요코 지음, 권남희 옮김 / 문학수첩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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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4.3

390페이지, 21줄, 23자.

이 분 글은 두 번째인가 봅니다. 차분하게 써내려가는 게 특징이라고 할까요?

주인공격인 소녀는 토모코입니다. 12살에 어머니가 대학교 기숙사에 들어가 공부를 하겠다고 하여 잠시 이모(히로미)집에 가서 있게 됩니다. 이모집에는 이모부(에리히 켄)와 이모부의 어머니 로자 할머니(유태계 독일인), 가정부 고메다, 정원사 고바야시, 사촌인 미나코(미나로 부른다)가 있고, 사촌오빠 류이치는 스위스에 유학중입니다. 피그미하마인 포치코가 있다는 것도 하나의 특징입니다. 가난한 시골소녀(오카야마면 그다지 시골은 아니겠지만 교외라니 시골이겠네요)가 부자집에 갔으니 모든 게 놀랄 일입니다. 넉넉하기 때문인지 다들 푸근한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미나는 천식이 있고 멀미가 심해 차를 기피하기 때문에 초등학교에 포치코를 타고 등하교 하고 있습니다. 35살인 하마는 이제 할머니입니다. 집에 있는 또 다른 할머니들(로자와 고메다는 83세씩이니 셋 다 언제 죽어도 고개가 끄떡여지는 나이입니다)과 같은 상황입니다. 이모부는 집에 거의 있지 않는데, 처음엔 그 이유를 몰랐지만 프레시 공장에 갔다가 차량배차일지를 보고 내막을 알게 됩니다.(바람은 결국 토모코 때문에 사그러든 것 같습니다) 제목에 미나의 행진이라고 된 이유는 포치코가 어느 날 산불이 있은 다음 죽어서 미나가 홀로 걸어서 학교에 갔기 때문입니다. 그 전에는 포치코가 (미나를 태우고) 행진을 했습니다. 소아천식이기 때문에 아마 크면서 나은 것(으로 설정)으로 보이고 그 후엔 정상적인 삶을 사는 것 같네요. 사실 일시 귀국한 류이치가 혼잣말로 포치코를 타지 말고 혼자 등하교 하는 것이 나을 것이라고 중얼거리는 장면에서 이것이 이미 시사되고 있습니다.

바람을 피우는 남편, 할일이 없어서 잡지나 책에 나온 오자(誤字)를 찾아서 해당사에 편지를 보내는 게 취미인 아내, 학살당한 원래 쌍둥이 대신 전혀 다르게 생겼지만 반 평생을 같이 한 다른 실질적인 쌍둥이 등이 등장하는 등 인생사가 그대로 들어 있습니다. 미나가 성냥갑에 만들어서 넣어둔 짧은 이야기는 장편에 내포된 단편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언뜻 보면 무관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본 이야기와 연관이 있습니다.

110619-110619/11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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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그 매직 어린이작가정신 어린이 문학 2
줄리아 엘 사우어 지음, 오승민, 공경희 옮김 / 어린이작가정신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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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3.8

151페이지, 17줄, 23자.

캐나다 동부의 한 마을 리틀 밸리에 사는 그레타 애딩턴은 어려서부터 안개를 좋아했습니다. 엄마는 안개가 질색이어서 아이가 안개 속으로 나가면 잡아오는 게 일이었죠. 열 살이 되어 어느 정도 자유가 주어졌을 때 안개 속에서 못 보던 집을 하나 발견합니다. 아빠가 엄마를 설득해서 안개가 낀 날에 산속으로 산책을 가는 것을 허용받습니다. 고개를 넘어간 그레타는 또래의 소녀 레사 모릴을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수시로 안개가 끼면 넘어가서 블루 코브에서 지내다가 돌아옵니다. 아버지는 뭔가를 아는 눈치입니다. 그리고 레사의 엄마 로라도 뭔가를 아는 것 같습니다. 안개가 있는 날의 블루 코브는 이젠 황폐해진 곳이 아니라 오래 전의 그곳입니다.

열두 살이 되는 날, 그레타는 늦은 시각이지만 불현듯 방문하고 싶은 생각에 다녀옵니다. 아버지가 기다리고 있고, 그레타가 가져온 고양이를 보면서 작은 칼을 보여줍니다. 자신이 열두 살에 받은 선물이라면서. 그 누구보다도 파란 눈을 가진 여자에 대한 이야기는 중간에 나옵니다. 그 말로 부녀간에 뜻이 통합니다.

1943년에 출간된 작품입니다. 가고 싶지만 가지 못하는 곳을 그린 것처럼 몽환적입니다. 어쩌면 살고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그럴지도 모르지요. 가끔 들러서 보는 곳이니 즐거울 수도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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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셀리반 - 러시아문학 다림세계문학 9
니콜라이 레스코프 지음, 이상훈 옮김 / 다림 / 2006년 10월
평점 :
절판


3.6

142페이지, 19줄, 24자.

괴물은 그 자가 아니라 그렇게 생각하는 우리 자신이다.

'나'는 아버지가 시골 크로미에 영지를 하나 장만하여 그곳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게 됩니다. 일리야 할아범은 물방앗간지기인데 여러 이야기를 해 줍니다. 어린 마음에 나는 그것을 사실로 받아들입니다. 그 이야기 중 셀리반이라는 괴물에 대한 이야기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야기를 조합하면 불길한 반점을 타고난 청년으로, 어느 날 감옥에서 석방되어 마을에 왔지만 정착을 하지 못하고 얼어죽은 망나니의 딸을 데리고 사라집니다. 마을에서 궂은 일이 생기면 모두 셀리반을 탓합니다. 고모와 함께 마을로 오던 어느 겨울에 길을 잃고 셀리반에게 구출된 일행은 셀리반이 두려워서 날이 개자마자 급히 달아납니다.

1885년 작입니다. 러시아의 여러 가지 귀신들 이야기가 첨가되어 있습니다. 사람들은 자신이 믿고 싶은 것을 믿습니다. 화자인 소년이 일리야 할아범의 이야기를 믿는 것이나, 농부들이 셀리반에 대해 생각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110701-110701/11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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