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의 수호자 와비 개암 청소년 문학 1
조세프 브루샤크 지음, 김호정 옮김 / 개암나무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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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3.8

337페이지, 19줄, 24자.

독특한 설정입니다. 부엉이와 인간의 교류인데, 일단 부엉이의 관점에서 시작합니다. 증조할아버지는 원래 인간(즉 부엉이가 되었다는 말)이었고, 어머니도 그렇습니다. 와비는 형에게 떠밀려 둥지에서 떨어지지만 증조할머니의 보살핌으로 잘 자라나게 됩니다. 인간 소녀(도질라, 그녀가 지나간다, She goes by)를 보고 연모하는 마음도 갖게 되고요. 할머니는 스스로 해답을 갖는 존재로 자라기를 바랐고 와비는 그에 부응하게 됩니다. 결국 인간으로 변하기를 갈망하게 되고 그 것을 이룹니다만 도질라에게 부엉이 인간임이 들통나면서 내쫓기게 됩니다. 와비는 낙담하였다가 늑대 말숨시스의 일족이 어떻게 되었는지를 규명하기 위하여 발을 옮깁니다. 마녀 위나소시즈를 물리치고 늑대 일족을 풀어준 다음 마을로 향한 다른 괴물(곰) 마지아와소스를 도질라와 함께 처리하고 인간에게 받아들여집니다. 증조할머니도 인간들에게 위험을 알리기 위하여 인간이 되었는데 일곱 조상님들이 떠나버려서 이제 다시 부엉이로 돌아갈 수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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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턴의 비밀 - 어느 위대한 과학자가 남긴 연금술에 관한 위험한 두뇌게임
큐르트 에우스트 지음, 손화수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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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3.9

540페이지, 28줄, 29자.

한 여인이 파리에서 권총 자살을 합니다. 목격자는 여럿입니다. 죽은 여인은 마이 브릿 포센이고 한 출판사의 편집장입니다. 남편 핀 에릭 토르센(보험회사 직원)은 전 남편 에벤 빅(수학 교수)에게 전화를 걸어 사실을 알립니다. 둘은 마이가 자살할 사람이 아니라는 확신이 있었기에 조사를 할 생각을 합니다. 에벤은 홀몸이기 때문에 자신이 나서기로 하고 그녀가 남긴 유서 등을 통해 진실에 접근하려고 합니다. 이 와중에 출판사 사장인 오딘 옐름, 마이의 오랜 친구 키티, 프랑스 신문기자 시몽 라투르 등과의 이야기가 섞입니다. 아, 마이가 소설형식으로 구성한 뉴턴의 일화도 삽입되어 있습니다.

이 소설도 몇 개의 이야기를 잘게 쪼갠 다음 서로 섞은 기법을 사용하였습니다. 일부는 서로 다른 이야기가 서로 접목되기도 하지만 대체로 무관합니다. 그냥 자기의 이야기가 진행되는 것이지요. 이런 형식의 장점이라면 별 대수롭지 않은 이야기도 신비롭게 처리할 수 있다는 것이고, 단점이라면 별 대수롭지 않은 이야기를 신경을 써가면서 유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처음 장이 마이가 자살하는 장면입니다. 그리고 뒤에 마이의 과거 행적이 일기를 통해 재현됩니다. 마이 사후의 에벤의 현재 행적과 뒤섞여서 말이지요. 물론 대부분은 장으로 명확하게 구별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때로 - 에벤의 경우에는 자주 - 과거를 회상의 형식으로 뒤섞어둡니다.

에벤이 수학자로 나오기 때문에 꽤 많은 수학적인 상식이 첨가되어 있습니다. 일부는 이야기의 전개에 필요해서 도입된 것이고 일부는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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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세상의 종말에 익숙하다
마르탱 파주 지음, 용경식 옮김 / 문이당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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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3.3

345페이지, 21줄, 25자.

3부로 되어 있습니다. 1부에선 엘리아스 카르넬이 어떤 유력한 상을 받는 장면에서 시작하여 그를 이끌어주는 것 같던 신화적인 영화감독 마르시알 칼데이라에게 이유 모를 폭행을 당하는 것으로 끝납니다. 엘리아스가 왜 맞는지 모르는 것처럼 독자들도 그렇습니다. 스튜디오의 사장인 아르덴 가스트도 좀 이상해 보입니다. 엘리아스가 6년간 동거했던 클라리스가 왜 자신을 감시해 달라고 했는지를 모른 채 다리우스의 도움으로 그 탐정을 잡아두기도 하지만 결국 자신이 자신을 알기 위하여 풀어줍니다. 그리고 서서히 이야기가 풀립니다.

우리 식으로 표현하면 엘리아스는 무골호인입니다. 자살하려는 것처럼 보이는 술주정뱅이 클라리스를 구출해서 동거까지 합니다. 자신을 위협하고 차를 빼앗으려는 다리우스에게 친철하게 돈도 주고 하여 결국 굴복시키기도 합니다. 자신을 무자비하게 폭행한 칼데이라에게 반감을 품지도 않지요. 또 자기 대신 간 빅토르의 사안인 마르고 라자뤼스에겐 계약하지 말라고 하려고까지 합니다.(실제로 말하진 않습니다) 조에를 배신했다고 생각한 리샤르를 폭행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빅토르가 아프리카에서도 평소의 난잡한 (자유분망이라고 표현하는 게 더 적절할 것 같습니다만) 행위를 버리지 못하여 지방유지에게 끌려가고 (피살된 듯합니다) 조에가 리샤르를 옹호하고, 클라리스가 엘리아스의 실상을 알려주고 하자 안주하고 있던 현실에서 벗어나기로 결심합니다.

왜 샀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당시에 뭔가를 보고 샀는데, 오랫동안 읽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읽었는데, 도서관에서 이 작가의 책을 벌써 몇 권 빌려왔었네요. 좋은 감동을 받은 것 같지는 않습니다. 이 책은 중립적입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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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민 골짜기에 나타난 혜성 - 즐거운 무민가족 1 즐거운 무민가족 8
토베얀손 지음, 햇살과나무꾼 옮김 / 한길사 / 200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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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239페이지, 20줄, 26자.

무민트롤은 어쩌다가 혜성에 대한 이야기를 듣습니다. 여기서 나오는 혜성은 현대인이 아는 진짜가 아니라 중세인들이 생각하고 있던 그런 혜성입니다. 불붙는 꼬리를 가진 뜨거운 혜성이지요. 오늘날 우리가 아는 혜성은 차가운 얼음 덩어리로 꼬리는 태양풍에 의해 증발된 얼음 알갱이입니다. 아무튼 무민트롤은 친구 스니프와 함께 관측소에 갑니다. 가는 도중 몇 가지 모험을 겪고 스너프킨이나 스노크 남매도 만납니다. 마침내 집으로 돌아온 다음 전에 발견한 동굴에서 혜성이 지나가기를 기다립니다. 혜성이 지나가자 (꼬리가 부딪혔다고 되어 있네요) 사라졌던 바다가 돌아옵니다. 다른 것들도 정상으로 회복되고요.

도서관 한쪽에 나란히 꽂혀 있기에 뒷페이지에 나온 책 순서 중 가장 빠른 것을 가져 왔는데 이것도 처음 것은 아니네요. 다음에 다른 것을 가져오면 선후를 가릴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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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은 아프리카에 있어요 웅진책마을 33
셰일라 고든 글, 박윤희 그림, 홍영분 옮김 / 웅진주니어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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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270페이지, 18줄, 27자.

한글 제목은 시선을 끌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긴 원제를 그대로 썼다면 좀 모호해 보이겠죠.

내용은 간단해서 백인들의 새로운 교외주택지를 위한 재개발로 인하여 집을 빼앗길 위기에 처한 흑인 집단거주지에 사는 한 가족의 이야기입니다.

레베카는 오빠 존, 가정부로 일하는 엄마 마르타, 슈퍼마켓에서 근무하는 아빠 아모스, 그리고 외할머니(서양의 책에서는 할머니와 외할머니를 잘 구분하지 않는데 우리 정서로는 아직 구분하는 게 더 마음이 편합니다.)와 함께 삽니다. 이웃집에는 나니라는 동갑내기 친구의 부모인 므크웨인 부부와 이모 미리암, 그리고 다른 세 형제가 같이 살았습니다. 포파더클루프라는 새로운 단지로의 이주를 종용하는 정부와 그 목적이 이 거주지를 새로운 주택단지로 하기 위한 - 그것도 백인들만을 위한 단지 - 것이며 새로운 단지가 직장을 얻기에 불편하며 편의시설 등도 불확실하다는 것들이 하나씩 밝혀집니다. 작가는 동시대를 사는 백인들의 생활을 어머니의 직장인 집에 놀러가는 것처럼 꾸며서 보여줍니다.

전체적으로 볼 때 레베카가 꿈으로 표출하는 불안을 제외한다면 비교적 큰 위기감을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갈등과 투쟁, 단합 등을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대신 너무 단순하게 표현했다는 비판도 들을 수 있겠습니다. 정부의 태도도 그다지 극단적이지 않고 (감언이설로 꾀어내서 멀리 보내는 정도) 주민들도 극단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은 것은 좀 비현실적으로 보입니다. 어디나 특이한 사람은 있기 마련이여서 그런 사람들이 촉매가 되어 일촉즉발의 상황이 전개되는 게 보통이니까요. 재고용을 약속하는 슈퍼마켓 주인이나, 불이익을 가하지 않는 마르타의 고용주 등도 평이하지 않습니까?

'웅진책마을'을 한번 둘러보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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