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민 골짜기의 11월 - 즐거운 무민가족 8, 소년한길 동화 18 즐거운 무민가족 8
토베얀손 지음, 햇살과나무꾼 옮김 / 한길사 / 2001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3.0

259페이지, 20줄, 26자.

밋밋한 그러나 지겹지는 않은 책입니다. 묘하게 중독성이 있다고 할까요? 아, 주관적인 것이니 이 글을 보고 현혹되었다고 항의하지는 마시기 바랍니다.

[아빠 무민 바다로 가다]의 뒷부분인지 무민 가족들이 등장하지 않는 이야기입니다. 마찬가지로 스너프킨이 있으니 [무민 골짜기에 나타난 혜성]보다는 뒤인 것 같습니다.

무민 가족이 없음으로 인하여 다양한 다른 등장인물들이 나타납니다. 필리정크, 헤물렌, 그럼블, 훔퍼 토프트 등이지요. 각자 자신들의 생활을 그대로 옮겨서 오지만 조금씩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 시리즈가 보여주는 게 뭐죠?

110713-110716/11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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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국 문예출판사 세계문학 (문예 세계문학선) 23
가와바타 야스나리 지음, 장경룡 옮김 / 문예출판사 / 1999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3.0

219페이지, 23줄, 27자.

일단 3개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는 것을 써놓아야겠습니다. [설국], [이즈의 무희], [금수]이고 각각 149, 35, 29페이지를 차지합니다. 위에 적힌 페이지와 차이가 나는 것은 각각의 사이에 빈 페이지와 주해 때문입니다. 주해가 뒤에 몰려있습니다. 각각 58개, 19개, 4개가 붙어 있습니다. 덕분에 (없었다면 궁금하기는 했겠지만 그냥 넘어갔을) 뜻을 찾아 보느라 앞뒤로 왔다갔다 해야 합니다. 설국은 읽다 보면 이야기가 끊어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독특한 형식인가 했더니 뒤에 나온 역자의 해설에 의하면 12년간 발표된 12편의 단편을 모아서 하나로 합친 것이랍니다. 단편들을 모아서 정리한 다음 장편으로 펴냈다는 것이지요. 책 속에는 9개의 구분표(따라서 글은 10개의 조각)가 있고 명확하게 구분이 됩니다. 나머지 둘은 어딘가에 합쳐져 있나 봅니다. 실제로도 문단을 달리하면서 이야기가 바뀌기도 하는데 원래 일본어는 띄어쓰기도 안하고 문단도 구분 안하고 그랬다니 탓할 일은 아닙니다.

아무튼 내용은 단순해서 어떤 한량(시마무라)이 어떤 마을에 가서 한 게이샤(고마코)와 또 어떤 처녀(요코)에게 관심을 가진 듯이 행동하다 끝나는 것입니다. 신변잡기처럼 적혀 있을 뿐이지요. 그 안에 생활이 드러나기는 합니다만 그런 것이야 어느 소설에서도 있는 것이고요.

그나저나 궁금한 것은 (요코에 대하여) '아름다운 목소리'란 표현을 여러번 사용하는데 도대체 '아름다운 목소리'란 어떤 것입니까? 궁금합니다.

[이즈의 무희]나 [금수]도 형식은 비슷합니다. 내용은 책 뒤의 해설에서처럼 그렇게 해석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110707-110708/11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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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신검시관
요코야마 히데오 지음, 민경욱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7년 5월
평점 :
절판


3.4

332페이지, 21줄, 25자.

사실상 8개의 단편입니다.

[붉은 명함], [눈앞의 밀실], [화분의 여자], [전별], [목소리], [한밤중의 조서], [실책], [17년 매미].

각각 전문지식을 이용한 자살을 가장한 타살, 밀실로 보이는 상황에서의 살인사건, 강제정사로 보이는 사건에서 화분의 역할, 퇴직하는 형사부장의 과거, 다중인격자의 서로간의 살해, 유전자 검사의 한계, 실책을 가장한 배려, 기억나는 얼굴이 소재입니다.

구라이시라는 경시가 주인공인 셈인데 사실은 옛날에 유행했던 추리소설의 탐정 역할을 맡은 인물입니다. 주인공보다는 진행자라고 하는 게 옳겠지요. 미스 마플이나 홈즈가 주인공은 아니지요. 검시관인데 워낙 뛰어나서 검시의가 별로 필요하지 않은 존재입니다. 물론, 한계가 있기는 합니다만. 강력 사건은 수일 내에 해결하지 못하면 미제사건이 된다는 신념이 곳곳에 깔려 있습니다. 일본도 사실 사건이 적게 일어나는 나라이기 때문에 이런 자신감(대부분은 해결한다는 자신감)이 있겠지요. 소재의 필요상 많은 살인이 일어나는데, 지방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지나치게 많은 것이겠지요?

110709-110709/11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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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경찰의 밤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이선희 옮김 / 바움 / 2010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3.4

261페이지, 20줄, 27자.

6개의 사건과 사고입니다. [천사의 귀], [분리대], [위험한 초보운전], [불법주차], [버리지 마세요], [거울 속에서]. 이들은 각각 피해자쪽의 유일한 증인인 아름다운 맹인 소녀, 피해자의 아내가 선택한 합법적 처벌, 위협을 당한 초보운전자의 정황증거적 복수, 불법주차의 이차적 피해, 무단 쓰레기 투기의 여파, 좌측통행(일본)과 우측통행이 불러온 불행을 소재로 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은 '심증은 있으나 물증은 없다' 내지 자신이 호의를 느끼는 것에 대한 편견, 현실을 완전히 반영하지 못하는 법적인 한계를 꼬집고 있습니다. 다들 있을 법한 이야기인데, 이야기를 위하여 조금 과장한 흔적이 보입니다. 그런 것들은 구성상 어쩔 수 없었어 하면서 넘어가야겠지요. 추리소설입니다.

110703-110703/11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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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문명이 범한 여덟가지 죄악
콘라트 로렌츠 지음, 양승태 옮김 / 이화여자대학교출판문화원 / 200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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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117페이지, 25줄, 26자.

원문이 독일어라서 딱딱한 것인지 아니면 교수가 번역을 해서 그런지 엄청나게 딱딱합니다. 쉽게 처리할 수 있는 것들도 어렵게 구성한 문장으로 번역되어 있습니다. 게다가 원저자는 의사 출신이여서 의학적인 것을 자주 인용하여 상황을 설명하거나 풀이하는데 사용하고 있습니다. 번역자는 그렇지 않고, 또 도움말을 참조하면 (의학을 아는) 누군가의 도움을 받은 것 같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일부 용어는 틀렸고, 일부는 이상한 해석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보통 의학 관련 글은 쉽게 쓰여집니다. 저자도 독일어만 고수한 게 아니라 간혹 영어를 썼다는 역자의 주석을 보면 비슷할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 어려워서 이렇게 짧은 글을 오랜 시간동안 읽어야 했습니다. 한 번에는 안되어서 두 번 읽은 다음 이 글을 남깁니다.

글 내용이 전부 옳은 것은 아닙니다만 지금 읽어도 꽤 감명을 받을 만한 구절이나 사상이 상당히 남아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점(일부 그른 점이 있다는 것)을 감안하고도 읽을 가치는 아직 있습니다. 1970년 쯤의 기준으로 쓴 글인데 아직도 현실에서 그대로 적용할 만한 구절도 적지 않습니다. 사실 인간이 살아가는 것은 수 천년 전이나 지금이나 근본적으로 달라진 게 아니니까요.

아, 저자는 8가지 문제점(독일어 사전을 찾아보니 '죽을 죄'가 가장 적당한 해석처럼 보입니다)을 아래와 같이 나열하고 있습니다.

[인구 과잉], [자연의 황폐화], [인간 사이의 경쟁], [감정의 냉각], [유전적 쇠퇴], [전통의 와해], [인간에 대한 세뇌 가능성], [핵무기]. 제목만 놓고 본다면 그른 것은 없습니다.

110703-110706/11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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